본문 바로가기
자유산행기

221016 가지산 (삼양교-용수골-가지산-백운산-삼양교)

by 명산 김승곤 2022. 10. 18.

가지산(1240m)


1.산행구간 : 삼양교-용수골-가지산-백운산-삼양교
2.산행일자 : 2022. 10.16(일)
3.산행거리 : 10.34km
 

◎ 삼양교(08:30)
◎ 밀양재(10:00)
◎ 가지산/1240m(10:30)
◎ 백운산/861m(13:00)
◎ 삼양교(14:00)

 

 

60 넘어 아니
정년 퇴직후 노는게 뭐해서 새로운 직장을 구했다.
젊은 대표라는 사장은  농삿일 잘지어보자는 말로 입사를 허락했다.
다른 이야기가 필요 없는듯....
무슨 이야기냐 반문할런지는 모르겠지만 농삿일이나 다를바 없는 업무........
그러니까
잔디를 키우고 가꾸자는 그런 이야기이다.
골프장.............
근사한 이름을 가진 골프장...
만인이 선호하는 운동, 골프
젊었을때 한때 열심히 다녔었지
돈 아까운줄 모르고....
누군가가 그러더만
싱글 될려면 아파트 한채 날려야 한다고...
해서 싱글 되기전 보기플레이로 공은 잠시 접어둔게 아마도 10년전일이지 싶다.
그리고
다시 골프장에 일하러 나타나게 돨줄이야 싶다.
하지만 
공만 치러 다녀봤지 그 내면을 들여다 보지는 않았던게 사실이다.
코스 관리라는 근사한 이름........
그속으로 들어가보면 거진 잔디 관리하는게 주된 업무다. 
물주고
비료주고
잔디 깍고
약치고...........
이게 4계절 반복되는 업무인게 사실이다.
게다가 부가적인 업무도 있긴 있다.
그러니 
남들 놀때 일해야 하는 휴일근무도 마다하지 않아야 한다는 사실또한 분명한 사실이다.
그러니 한주는 금.토일이 휴무인 반면에 
한주는 일요일 하루만 쉬는 그런 구조이다.
공식적으로 노는 빨간날인 법정 휴무일도 일해야 한다는 사실이다.
물론 시간외 수당과 휴가가 하루 모여지지만.....
하지만..............

오늘은 일요일 쉬는날.....
아내는 장모님생신이라 토욜, 막내동서 차편으로 촌으로 갔다.
그리고는 산에나 다녀오라며   ..........

221013 가지산.gpx
0.18MB

10월 16일.....................
어디던지 가자되었는데 가을이라 단풍잎도 볼겸 가지산 용수골로 방향을 정했다.
지난주 억새을 찾아서 사자평을 다녀왔으니 이번에는 가지산쪽으로 방향을 잡은게 정상부터 내려오는 단풍을 따라 삼양교 출발  가지산 백운산을 둘러 오기로 했다.

08시 30분 
삼양교 주변에 주차를 하는데 과일 파는 쥔장만이 자리를 하고 있는데 아직 가을이 이른가 손님이 없다며 하소연이다.
밀양등산학교 짓는다며 먼지때문에 자리를 옮겼다는등 묻지도 않은 이야기를 늘어 놓으며 여름 사과인 아오리 한조각을 건네준다.
40개들어 있는 1박스 가격이 40,000원이란다.

베냥을 챙겨 출발을 한다.
조용한 용수골.....
입구 주차장에 주차된 차량 서너대가 있더만은 인기척은 없다.
산행차인지 모르지만...
용수골로 들어선다.
차가운 바람이 몰려 나온다.
차갑다라는 표현보다 시원하다 라는 표현이 맞는것 같다.
물소리와 함께 맑고 시원한 바람이 몰려나오는게 사실.....
그런데...
한 일주일쯤 있어야 단풍이 절정일것 같다는 생각이 앞선다.
그렇게 용수골 계곡길 상황은 밀양재에서 1/3가량은 울긋불긋 단풍이 든 상태고 나머지 삼양교에서 2/3쯤은 일주일은 지나야 할것 같다는생각이다.


용수골.................
용수골은 계곡 형태가 마치 용이 승천하면서 가지산 정상을 향해 날아오르는 모습과 같다. 
그래서인지 용수골은 수량이 풍부할 뿐만 아니라 군데군데 움푹 파인 소(沼)와 반석, 작은 폭포들과 세찬 물소리는 여름 산행의 더위를 말끔히 씻어주기에 충분하다. 
고개를 들어 11시 방향 산 8부 능선을 바라보면 베틀을 놓고 베를 짜는 형태의 바위가 보인다. 
이 바위가 바로 베틀바위이다. 
베틀바위에는 다음과 같은 전설이 전해져 내려오고 있다. 
지금은 없어지고 흔적만 남아 있지만 밀양시 산내면 삼양리의 삼양교 아래에는 이목굴이라는 동굴이 있었다. 
이 굴은 울밀선공사를 하기 전까지도 있었는데, 공사를 하면서 굴 입구가 막혀서 흔적만 있을 뿐 지금은 찾을 수가 없다. 
이 이목굴에는 역학을 공부하는 이목이라는 도사가 살고 있었고, 베틀바위는 이목도사의 누이가 살고 있었다고 한다. 
누이는 공부에 여념이 없는 이목도사의 뒷바라지를 하기위해 베틀바위 밑 굴에서 베틀을 놓고 베를 짰다하는 전설이 전해지고 있는 바위다. 

(구) 제일농원 주차장

백운산 암릉

갈림길/ 왼쪽(화장실 방향): 구룡폭포, 백운산, 가지산

        / 직진 : 용수골

        / 오른쪽 : 진달래 능선

용수골 방향 데크

용수골

용수골 단풍

배틀바위와 저물지 못한 반달

밀양재

가지산 정상이다.
여전히 많은 사람들의 영알 인증삿을 만들기에 여념이 없다.
그런데 울주군에서 9월부터 기념품을 배부한다는데 아직도 이런 저런 이야기도 없는게 사실이다.
내려선다

배틀바위 상단에 앉는다.
그리고 커피도 한잔 하고 잠시 정신건강에 좋다는 멍도 때린다.
아무런 생각 없이 
그저 한곳을 바라보면서 ...........
그렇게 30여분을 보내다 일어선다.

운문산 백운산 갈림길........

백운산, 구룡폭포 갈림

백운산

(구) 24번 국도로 가는길을 등산로 없음이라는 현수막을 걸어 놓았다

 

날머리, 들머리를 철조망으로 걸어 놓았다.

무슨 이유인지 모르지만 ...

행정 편위 주의임에는 틀림없어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