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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산행기

221030 천성산 2봉 (영산대-평산임도-천성산-짚북제-영산대)

by 명산 김승곤 2022. 10. 30.

천성산2봉(855m)


1.산행구간 : 영산대-평산임도-천성산-짚북제-영산대
2.산행일자 : 2022. 10.30(일요일)
3.산행거리 : 9.93km
4.산행동무 : 아내

◎ 영산대(10:00)
◎ 평산임도3(10:40)
◎ 천성산제2봉/855m(11:50)
◎ 짚북제(13:00)
◎ 천성산 샘터(13:40)
◎ 평산임도3(13:50)
◎ 영산대 주차장(14:20)

 

계획은 영알 백미능선인 배내봉에서 영축산까지 였다.
그런데 어제부터 900고지 이상은 온통 구름으로 휩싸여 볼수 없는 그런 현상이 어제에 이어 오늘까지 계속 되고 있는 현실
하여 모처름 쉬는 휴일인데....
산에는 가야 하겠고 ..
또 볼일도 봐야 하겠고...
그러니 몸이 두개라면 몰라도 방법이 없는게 사실이다.
하여 울산 시내 가까이 있는 산을 골라 한바퀴 하고 그리고 오후에 볼일 보면 되겠다 싶어 결정한게 천성산 2봉이다.

늘 그러하지만 05시 자동 기상이다.
가물 가물 하지만 실눈으로 TV를 켜고 귀로 듣는 그런 새뱍 방송이다.
그런데 평소와 달리 정규 프로그렘이 아닌 특보가 방송 되고 있다.
어제 저녁 
그러니까 29일 밤 서울 용산구 이태원동에서 압사사고로 인해  숨진 사망자가 150여명으로 늘었다는 소식과 함께 150여명의 부상자도 생겼다는 특보 뉴스다.
이게 무슨 일인가 싶다.
그러니 자동 눈은 동그렇게 
정신을 차려 TV 채널을 이러지러 돌려 상황을 판단 하는데....
인파가 몰리게 된 원인은 10월 31일 핼러윈데이 축하연이라 하는데 핼러윈데이는 미국 어린이들이 1년 내내 손꼽아 기다리는 날 중 하나라고 한다.
핼러윈데이는 미국 언론에 따르면 10월 31일인 핼러윈은 미국의 축제로 잘 알려졌지만, 
할로윈은 원래 고대 유럽 켈트족의 전통 축제 ‘사윈’에서 기원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켈트족의 달력에 따라 한 해의 마지막 날(10월 31일) 음식을 마련해 죽음의 신에게 제의를 올림으로써 죽은 이들의 혼을 달래고 악령을 쫓았다. 
이때 악령들이 해를 끼칠까 두려워한 사람들이 자신을 기괴한 모습을 꾸미는 풍습이 있었는데 이것이 바로 ‘할로윈’ 복장의 원형이 된 것이다.
이후 켈트족의 풍습을 간직하고 있던 스코틀랜드, 아일랜드 이민자들이 미국으로 이주하면서 1930년대 무렵부터 미국 전역에서 다양한 복장을 갖춰 입고 벌이는 축제로 자리잡았다. 
아이들은 이날 괴물이나 유령으로 분장하고 이웃집을 찾아 다니며 ‘트릭 오어 트릿’을 외치며 사탕과 초콜릿을 얻는다.
그리고
켈트족의 축제였던 할로윈은 세계 곳곳에 퍼져나가면서 우리나라에서는 10월 마지막 주말을 즐기는 젊은이들의 대표 축제로 자리매김했다는것이다.
그런 문화가 참사를 빚은것이다.
잘못 받아들인 세계문화가 새파란 젊은이들의 생을 마감하게 된것이라 할수 있다는것이다.
참으로 이이러니한 이야기다. 

30일 오후 5시 현재 사망자가 오후 1시(151명)보다 2명 늘어난 153명이라고 밝혔다.  
나이대별 사망자는 10대 4명, 20대 95명, 30대 32명, 40대 9명, 미상 13명 등이다. 부상자는 총 103명으로 중상 24명, 경상 79명이라는것이다.
더구더나 10월 마지막주면 고등학교나 대학교의 중간고사가 끝난 시기인데다 날씨도 많이 춥지 않아 젊음을 즐기기엔 더없이 좋은 시기인것 만큼 사실이라 이번 피해자중 20대가 많다는 사실또한 이를 번영하고도 남을 만한 이야기이다.

221030 천성산2봉.gpx
0.16MB

영산대 주차장

 

08시 30분
328번 버스로 출발하여던 계획은 
아침에 내리는 비로 인해 계확을 급 변경 09시 넘어 천성산으로 향한다.
목적지는 서창 영산대 주차장이다.
한 40여분 걸렸지 싶다.
영산대 주변은 온통 울긋불긋 단풍잎으로 절정이다.
조금은 이른듯 싶었는데 그잔 절정 수준이다.
더구더나 주차장 들어가는 통로는 그야말로 환상적이다.

영산대 주차장

 

08시 30분
328번 버스로 출발하여던 계획은 
아침에 내리는 비로 인해 계확을 급 변경 09시 넘어 천성산으로 향한다.
목적지는 서창 영산대 주차장이다.
한 40여분 걸렸지 싶다.
영산대 주변은 온통 울긋불긋 단풍잎으로 절정이다.
조금은 이른듯 싶었는데 그잔 절정 수준이다.
더구더나 주차장 들어가는 통로는 그야말로 환상적이다.

평산 임도이다.
많은 땀은 아니지만 더위를 느낄만큼 땀을 흘렸다.
앉아 잠시 쉬어 보지만 금새 추위를 느낄만한 그런 날씨....
잠시 앉아 커파한잔 하는 사이 단체 산객들의 시끄러움, 요런스런 행등으로 일어서게 만든다

방향은 임도길이다.
부슬거리던 비는 멈춰 버렸고
비 머금은 단풍잎은 더더욱 바알갛게 다가온다.
떨어지던 단풍잎은 아직 살아 있다. 바닥에서..
비림불면 이리저리 둥굴게 마련인데 싶지만 이미 물머금은 단풍잎이라..

길은 안갯속이다.
그러니 단풍잎은 더더욱 풍요속에 조용히 바람이 불면 바람이 부는데로 안개비가 오면 오는데로...
제자리를 지키고 있다.
그래도 좋다.
안개와 단풍.......

천성산이다.
855m...........
언갯속에 외로이 서있는 정상석
비가 오면 오는데로 온몸을 맡긴채로...
그래서인지 오늘은 바람을 피해 주변에 자리를 편 산객들이 있다.
오가는 길목이지만 아량곳 없다.
오가는 정담마져도 바람결에 흩어진다.
내려선다

짚북제방향이다.
이미 젖은 낙엽은 발바닥에 와닿는 감촉또한 부드럽다.
바람을 막아주는 바위 아래 쉬어간다.
커피와 떡 그리고 고구마로 속을 채우는 시간또한 그리 길지 않다.
다시 내려선다

전망대이다.
그새 안개가 산위로 올라갔다.
올라간게 아니라 우리가 안개속을 뚫고 내려왔다.
정족산과 그아레 대성암 조계암등이 시야에 들어온다.
적당하게 단풍이 들긴 했지만 일주일후면 참 이쁠것 같다는 생각을 가져본다

짚북재다.
원효대사님이 선정중에 혜안으로 살펴보니 당나라(중국) 종남산 태화사의 천명대중이 장마로인한 산사태로 매몰될것을 알고 척판암을 던져 대중을 구하는 불가사의한 신통력으로 태화사에 날려보내는데,
그곳 대중들이 공중에 떠있는 현판을 보고 신기하게 여겨 법당에서 뛰쳐나와보는 순간 절 뒷산이 무너져 큰절이 매몰되었다는 이야기....
그리고
그 인연으로 목슴을 구한 천명의 중국스님들이 신라 척판암으로 와 원효스님의 제자가 되었다는 이여기......
이에 원효스님은 절을 창건하고 상.중.하 내원암을 비롯 89개암자를 세워 1천명을 거주시키게 되는데
이때 천성산 상봉에서 화엄경을 강론
화엄경을 설한자리에는 화엄벌이라는 이름이 생겼고 중내원암에는 큰북을 달아놓고 산내의 모든 암자가 다듣고 모이게 했으므로 짚북제이라는 이름이 생겼다고 한다.
물론 천명이 모두 성인이 되었다 하여 산이름을 천성산이라 하였다 한다.
그유명한 설이 있는 짚북제...
천성산2봉에서 하산하는 길에 있던 계단길이 모두 사라졌다.
양산시에서 관리를 못해서일까 싶기도 하고..

상리천이다.
중간중간 단풍으로 얼룩지긴 했지만 아직은 새파랗다.
아마도 일주일쯤 지나면 멋질것이라는 생각...
하지만 평산임도오는 길은 완연한 가을임에는 틀림 없어 보인다.

평산임도다.
오전 10시넘어 올라왔는데 오후 2시되어 도착했으니 4시간만에 보는곳이다.
내려선다.

영산대 주차장이다.
조금은 이른듯 싶은 하산길...
그래도 하루산행길이다.
완연한 가을에 만나는 단풍과 안개 그리고 안개비...
여전이 TV등 뉴스특보에는 어제 저녁 있었던 사고소식이다.
사망사고가 153명이라는 소식.......
게다가 20대 95명이라는데 놀라운 사실이다.
참으로 안타까운 소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