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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산행기

210719 능동산 (구.가지산 휴게소-입석바위-능동산-석남터널-구.가지산 휴게소)

by 명산 김승곤 2021. 7. 23.

능동산(983m)


1.산행구간 : 가지산 휴게소-입석바위-능동산-석남터널-가지산 휴게소
2.산행일자 : 2021. 7.19 (월요일)
3.산행거리 : 7.78km
4.산행참가자 : 아내


◎ (구) 가지산 휴게소 주차장(13:40)
◎ 입석바위(14:00)
◎ 낙동정맥 주능선/입석봉(14:30)
◎ 813m/언양450(15:00)
◎ 능동산/983m(15:30)
◎ 가지산 갈림길(17:10)
◎ 석남터널(17:30)

은퇴 자격증이란게 관연 있을까 싶다.
나이 60이 넘어 어디 취직할수 있는것도 아니고 한데...
또 나이 60 넘어 또다른 직업을 갖는다는 자체가 적응하기도 힘들거니와 일을 혜쳐나가는 자체가 힘들다는것...
그리고 젊은 사람들과의 조화...
또 나때는 말이야라는 라때........
늙은이 대접받으려는 욕심 등등
한가지 두가지가 아니라는 사실..
다 아는 사실이다.
하지만 
언제부터 인생의 후반기라는 그런 제목이 마음의 동요를 일으키기에 충분했었다.   
공부를 시작하고 
일을 시작하고
젊은 사람들과 소통하는 그런 모습이 언론에 타면서 부터지 싶다

하지만  사실 그전부터 계속 해왔던게 실버라는 용어가 등장 하면서부터지 싶다
그러다보니 곳곳 새로운 실버 삶의 시대가 도래한게 아닌가 싶기도 하고 
또 출생율이 저조한 우리나라에서 새로운 인력의 원동력이 아닐까 싶지만 이건 순전히 내생각일뿐이다.
해서 나역시 올해(2021)를 끝으로 35년의 직장생활을 마무리한다.
그러니까 법에 정한 나이인 만 60이라는  정년이다.
그러니 남들은 대단한 행운아다 뭐다하여 이제는 조금 여유를 가지고 놀아야 한다는등 이런 저런 이야기가 오간게 사실이다.
하지만 뭔가를하지 않고 있으면 동시대 사는 사람들한데 뒤떨어진다는 그런 마음이 자꾸만 정년을 무색하게 한다.
하여 그렇게 사작한 은퇴자격증.....
독학으로 시작한게 지난 봄...
그렇게 1차 패스하고 2차 필답및 작업형 시험이 8월 21일부터 9월 10일까지인데 인터넷등 너튜버 강사들의 이야기가 가급적 늦게 시험보는 일정을 선택하라는 그런 멘트가 주를 이룬다.
왜나니 그새 공부할기회가 충분하다는 그런 이유다.
하여 나도 그런 말에 혹하지 않을수 없는 노릇....
2차 원서 접수날


7월 19일..........
10시 Q넷 홈페이지에 접속한것 까지는 좋았는데....
내가 살고 있는 울산 지역은  필답 시험이 8월 23일, 24일뿐이다. 
그러니 선택이 없다.
물론 작업형은 몇일 더 여유가 있는게 사실이지만...
하여 8월 24일 필답형, 8월 25일 작업형으로 접수를 마쳤다.
그런데...
뭔가 허전한 그런 느낌....
9월 초쯤 시험보면 그만큼 여유가 있을터라 조금더 천천이 해도 될성 싶은데  갑자기 바빠졌다는 그런 느낌....
또 급하다는 그런 느낌...
자꾸만 뭔가 쫓기는 그런 조급함..
에라이 산에나 다녀오자며 준비를한다.
시험공부할거라던 이야기는 어디가고 산에 가자 하느냐
이래저래 잔소리와  점심 식사후 산으로 향한다.
마치 울주군에서 코로나군민 긴급지원금이 1인당 100,000원을 지원한다며 받아가라는 안내방송에 따라 관리실에서 수령을 했다.
뭘할까...
공돈인데...ㅎㅎ
고기사먹자
그렇게 삼겹살 1근을 샀다.
산행후 오는길에 구워먹고 오지 그리 되었다.
체력 보충하고 내일부터 열심히 하자 뭐 그런 취지로 생각하니 한결 편안한 마음....
산행은 입석대를 들머리로 능동산을 다녀오기로 했다.

거의 두시가 가까워 졌다.
평소 같으면 하산 준비할시간인데...
시작은 했지만 덥기를 말할것도 없다.

엊그제 영축 신불산행 보다 더 더운게 사실이다.

그냥 집에 있을걸 ......라고 싶지만 
한 10여분 오르막 이었는데 금새 땀으로 윗옷이 다 적셔 버렸다.
그렇게 입석대도 지나고 
전망대도 지나고 입석봉에 올라서는데 그제사 시원한 바람 한줄기....가뭄에 단비를 만나듯 한 그런 기분이다.
하지만 힘들기 보다 모든걸 잊고 땀을 흘릴수 있어 그간의 스트레스를 날린셈이다.
그리고 
능동산까지 편안한길...

헉 편안한 길은 아니지만
능동산에서 시원한 막걸리로 묵을 축이는 그맞은 또 다른 색다른맞이다.
그리고 
삼겹을 먹으려면 막장이 필요한데 막장을 가지고 오지 않았다는 마눌님의 이야기...
헉...
경상도 사람들은 다른건 없어도 먹을수는 있지만  막장 없인......
집으로 가자
아님 슈퍼에 가서 사가지고 다시 산으로 올라가자
등등 이런 저런 이야기끝에 석남터널 앞 상가에가며 있을거야 하고 갔지만 파는건 없고 한숟갈 얻어내려오는 마눌님에게 같은 값이면 소주도 한병 팔아 주라면서 다시 보내고 차량을 회수 한다.
그리고 편안한 공터를 찾아 울주군에서 지원한 코로나군민지원금사용 1호로 삼겹살과 소주한잔으로 편안한 저녁을 대신한다.

210719 능동산.gpx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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