간월산(1069m)
1.산행구간 : 배내고개-간월산-간월재-파래소폭포-신불산자연휴양림-백련마을
2.산행일자 : 2021. 7.27(화요일)
3.산행거리 : 12.93km
4.산행동무 : 아내
◎ 배내고개(09:20)
◎ 배내봉(966m)(10:00)
◎ x912m/구조목 간월산249지점(11:00)
◎ 간월산(1083m)/식사(12:00)
◎ 간월재(900m)(13:30)
◎ 파래소 폭포(15:00)
◎ 신불산자연휴양림 하단(15:30)
◎ 배내 종점/베네치아산장(15:50)
기상청 예보는 오늘날씨는 30도를 넘는 더위가 계속될것이라는 예보다.
그리고 TV 등 뉴스에는 엊그제 충주 경찰학교에서 훈련중 3명이 쓰러졌다며 아직 1명은 깨워 나질 못한다는 뉴스가 메인 뉴스였다.
그러니 아내는 걱정스런 눈치다.
운동은 하기는 해야겠고 더위는 무섭고...
어딜 가느냐는 물음은 여전히 늘 고민 거린가 보다.
그리고 그물음에 답은 여전히 간단 하다.
산행 준비는 늘 그러지만 오늘은 휴대용 아이스박스에 얼음물 그리고 필요한 찬거리, 너머살 1근에 막걸리 2병 등 다른날보다 음료수도 더 넣고 또 이온음료까지 넣다보니 베냥무게는 더 무거움을 느낀다.
그저께 처남과 산행에 필요한 무게에 베냥끈까지 끊어지는 불상사가 있었는데 오늘도 그 베냥을 이용하는데 불안 불안하다.
응급처지로 덤성덤성 바늘질을 했다 하지만 ...
08시 30분 울산역에서 출발하는 328번 버스를 이용하기로 한다.
마을 버스를 이용
전화국앞에서 환승했다.
그리고 석남사주차장을 09시 10분에 둘러 09시 20분 배내고개에 올라선다.
근데 ........
날씨가 서늘하다.
바람도 차고...
무슨 날씨가 이래....
처음엔 버스 에어콘속에 있다 그런줄 알았다만 그게 아니고 고개 너머에서 불어 오는 바람이 시원하다못해 차가움을 느낀다.
게다가 높은산 정상부분은 모두 구름으로 덮혀 있고...
가자..........
배내고개
배내봉 방향이다.
왼쪽 배내고개 아래에서 차가운 바람이 올라온다.
시원하다라는 말이 절로 절로....
하지만 그게 오래는 안간다.
배내봉 그러니까 오두산 삼거리까지 올라서는데 땀한바기지 쏟아냈다.
역시 여름은 여름이다.
올해는 야생배 그러니까 돌배가 천지 비까리다.
해가리를 하는지 전년도에는 많이 없었는걸로 생각나는데 올해는 나무마다 가지가 휘청거릴정도다.
남들은 구입하면서 까지 약주를 담근다는데 우리는 ..
예사다.
하지만 올해에는 생각함 해보자...ㅋㅋ
오도산 삼거리에서 배내봉 방향
배내봉이다.
x966m...............
쉬어 가자.
마치 햇살은 구름속으로 들어 가고...
또 오늘 산행 거리가 간월산 넘어 가면 편안한 내리막길 임도가 기다리고 있으니 그리 급할것 없다라는게 나의 논리다.
하지만 후반에 포장길의 하산길이 발목에 피로를 주었던것 같다.
지난 어느해 접질러진 발목을 제대로 치료도 하지 않고 산엘 다니는 바람에.....
퇴행성 관절염.....
작년부터 지금까지 부산 우리들 병원에서 치료를 받으면서 관절약을 복용하고 있다.
그리고 오는 9월달 서울 건대병원 발목 전문의에게 예약까지 해둔 상태다.
그러니 늘 조심해야 하는데....
산에만 들어서면 미친놈처름 그게 안된다.
그러고 나서 집에 오면 늘 후회 하고...
이게 반복이다보니 ...
.............................
떡본김에 제사지낸다는 말이 있듯이....
쉬는김에 막걸리 한잔 하고 가기로 한다.
뭐 핑계는 가방이 무겁니 하는 이유고 무거운짐을 짊어지고 가느니 배에 넣고 가자는 그런 이유다.
ㅎㅎ
그러는 사이 구름속에 들어 있던 햇살은 구름을 어느듯 몰아 냈다.
배내봉 올라올때만 해도 구름속에 갇혔던 그런 모양새였는데.....
신불산 정상에만 구름만 있고 대부분은 맑은 날씨다.
가자...
밤새 구름과 안개에 휩싸였던 숲들이물기를 잔뜩 머금은채 바지가랭이를 적시고 있지만 오히려 시원한 그런 현상이 이어진다.
능선길에 염소 한마리를 만난다.
한 100여m전부터 염소 냄새 난다 난다 했었는데 아니나 다를까...
능선에는 온통 염소똥으로 얼룩져 있고...
그리고
흑염소...숯놈 한마릴 만나는데...
인기척에 오히려 다가오는 그런 모양이다.
아마도 오가는 산객에게 버릇이 들은 모양이다.
먹을게 천지구먼..
염소는 하늘과 돌 빼고는 다먹는다고 하는데.....
어쩐지 이놈은 먹을게 내놔라는 시늉이다.
하지만 그보다 야생이라 관리가 않되다보니 염소에서 나오는 특이한 냄새는 참 오래 간다.
x912m........
무명봉이다.
천질바위에서 올라오는 곳이다.
늘 이곳에서 쉬어가는 그런 무명봉인데 오늘도 마찬가지다.
그늘이 있는 암반위에 자리를 펴는데...
어디서 올라왔는지 암놈인 염소한마리가 달려 든다.
그러고는 다가온다.
손을 내미니 손가락을 빨 정도로...
잡아도 되겠더라
먹을것만 주면....
그런데 다가올때마다 느끼는 염소 특유의 냄새..
그게 싫다며 아내는 날리다.
쫓겨보내도 다시 오고 쫓겨보내도 다시 오는등 인간과의 친분이라도 내세울모양인지...
하여간 어느우리에서 탈출한건지 산객들에게 먹을걸 달라며 달려 드는걸 보니..
아직은 사람들 손을 타긴 탄 모양이다.
x912m 에서 보는 조망이다.
주변이 훤하다.
아침에 구름에 싸였던 그 분위기는 햇살과 함께 땀을 흘리기에 충분 하지만 이따금 골짜기에서 볼어 올라오는 바람은 땀을 식히기에 그져 그만이다.
하지만 간월산 오르막길은 여전히 힘드는건 사실이다.
간월산이다.
1069m...........
영남알프스9개봉중 하나인 간월산....
얼마전 지난 1월달 2월달 완등한 영남알프스 9개봉 완등 인증 은화를 받았었다.
영알 9개봉은 거진 1년에 서너번씩은 올라오는 그런 산봉우리에 불과 하기에 그리 중요한건 아니지만 주변에서 특히 아내는 산에 다니는 김에 함 해봐라는게 영남알프스 9개봉 완등 인증삿이었다.
............
그렇게 한달도 못되어 9개봉 을 다 돌았었다.
간월산
햇살이 뜨거워 어디 숨을곳도 없는 간월산...
젊은 친구들이 민소매에 땀을 흘리는 건강미를 내 세우면 씩씩거리며 올라온다.
멋지다라는 표현보다 어쩌다 젊은 사람들을 이런 험한 산으로 몰았을까 싶다.
.........?
곧장 내려선다.
식사 할곳을 찾아서...
간월재가 조망이 되는 소나무 아래 숲속....
능선 너머 바람이 불러 올라오는데 그 시원함이란....
땀에 젓었던 티는 금방 말라버릴 정도다.
그리고 식사 준비와 함께 무거웠던 베냥을 가볍게 하는것 까지는 좋았지만 먹었던, 마셨던, 그리고 여러가지가 오후들어 하산길을 힘들어 했었다는 이야기다.
편안한 산길이 가져다주는 안이함, 그리고 그안이함에 갑작스레 떨어진 체력이 피곤함을 느끼게 한것 같은데 그런길이 거진 3시간 이어졌다는 이야기다.
간월재다.
더워도 늘 오는 산꾼이 있는 간월재......
오늘도 역시나 땀을 뻘뻘 흘리면서 올라오는 산꾼 그리고 산책삼아 올라오는 산객이 늘 어우러지는 간월재..
파래소 폭포 방향으로 내려선다.
신불산 둘렀다 가자는 농담도 해가면서.....
간월재에서 간월산 방향으로
공사중인 건물이 있다.
간월재 대피소 공사중이다.
울주군에서 전국적인 백패킹 명소로 이름 난 간월재 일원(지금은 금지이지만) 데크를 대상으로 백패킹 허용을 검토한다는 계획아래 간월재 대피소를 신축중이라고 한다.
지하 1층 지상 2층 건물로 관리실 및 숙직실, 지상 2층엔 물탱크, 대피소, 의용소방대실 등이 들어선다고 한다.
그리고 대피소 외부에는 백패킹이 가능한 데크를 설치한다고 하는데....
아마도 백패킹을 제도권내로 끌어 들인다는 그런 내용이다.
간월재 방향.
신불산 방향
역시 임도는 내하고는 맞지 않는다.
너무 힘들다.
내리막길이라 남들은 그냥 가면 되는거 아닌가랄수도 있지만 그바닥에서 전해져 오는 피로감...
차리리 땀을 더 흘리더라도 신불산 둘러 가는게 더 낳을것 같았는데 .....
ㅎㅎ 산행계획.....
실패다.
저 앞 이정표에서 직진하면 신불산 자연휴양림 상단 지역으로...
우리는 이정표에서 왼쪽 산길로.....
신불산 자연휴양림 상단 하단을 오르내리는 길목이다.
데크를 넘어면서 계곡 양쪽으로 산길이 연결 되는데....
들머리에 출입금지라는 안내판이 붙혀 있다.
어! 왜지....?
지난 어느해 ....
작년이었지 싶다.
출금 안내판을 너머 파래소에서 만난 자연휴양림 관계자라는분...
출금 안내판을 보지 못했느냐는 이야기다.
봤지..
그런데 어떻게 왔냐니
길이 있어서 왔다...
그러고는 상항설명이 이어진다.
물이 많아 위험해서 안내판을 붙혀 놓았다는 이야기였다.
그리고
올해도 역시나 똑같은 안내문이다.
길이 침수되어 이용할수 없다는 안내판....
물이 없어 물하고 상관 없는데....
넘어선다.
녹슬어 가는 모노레일 선로의 모습이다.
2018년 산림청이 만든 신불산 모노레일 이다.
20억원을 들여 신불산 자연휴양림에서 파래소 폭포, 그리고 681고지 전망대와 신불산 자연휴양림 상단까지 연결되는 관광용 모노레일인데....
그런데
그런데
2018년 7월 11일 운행 첫날 이런 저런 문제로 운행이 중단되고
그리고
시설물 보수공사와 함께 운행재개를 위한 교통안전공단의 안전점검에서 불합격 판정...............
2021년 7월달인 오늘까지 방치되고 있다.
이 좋은 산길에 게다가 파레소 폭포라는 명승지에 설치한 모노레일에서 녹슨물이 흘러내리는 이모습을 봐야 하는지...
그리고 온 산를 파헤치고 구조물을 방치하는등
그 어느 누구도 책임을 지지 않는다는 ....
지역 언론에서도 수수방관...
이런 미친짓이 있나 싶기도 하고...
뭐 그렇다.
그러면서 입장료를 받아 챙기는 그모양새도 우습고....
더더욱 가관 인것은
전망대를 만들어 놓았으면 사람이라도 다닐수 있도록 관리를 해야 하는것이 아닌가 싶다.
파래소 폭포 입구에 금줄을 쳐놓고 출입금지라는 팻말이 전부다.
얼마나 관리가되지 않았으면 지난해 폭우때 그런것인지 몰라도 아름드리 나무는 뽑혀져 넘어지고 산길은 무너지고....
그런 모습을 고스란히 그대로 놓아 두었는 이야기다.
그런데 지역언론에서는 뭘하는지....
그러면서 언론이라는 허물만 뒤집어 쓰고 숨기를 바라는것인지...
내거봐도 한심스럽다.
넘어지고 찢기고 파헤쳐지고.....
파래소폭포다.
여전히 줄기 차게 흐르는 파래소 폭포
명주실 한 타래를 풀어도 바닥에 닿지 않는다는 전설을 고이 간직하고 있다는 파래소 폭포...
이걸 신불산자연 휴양림이 안고 있다.
입장료를 받아 가면서
봉이 김선달도 어닌것이 선달 행세를 하는것이다.
한때는 입장료때문에 많이도 싸웠다.
법이 있으면 가져와 봐라
왜 가는길을 막아 입장료를 받느냐구....
그리고 그이후
동계기간(11~3월)동안은 입장료를 받지 않고 있다.
신불산 자연휴양림에서 운영하려던 모노레일 주차장이다.
얼마전에 다녀왔던 문경의 단산, 그리고 함양의 대봉산 모노레일을 타본적이 있었는데 그것과는 비교할수 없을정도로 초라한 모습이다.
게다가 운영하지 않은지 벌써 3년...
세월이 지나도 한참 지났다.
아마도 지돈 들여 설치한것 같으면 절단날일이다.
설치, 철거시키는것도 세금으로
이러니 공무원들만 참 편한 세상이다
이제라도
신불산 자연휴양림에서는 철거할바에야 선로를 변경시켜 상단까지 화물을 운반하는 수단으로 이용하는수밖에 없지 싶다.
포토죤을 만들어 놓았다.
뭐 그리 이쁜곳도 아닌데.........
신불산자연 휴양림이다.
여름은 여름이구나라는게 실감 날정도다.
여전이 많은 사람들이 들락 거리고 있다.
그리고 바리게이트를 닫아놓고 입장료를 징수하고 있는곳이다.
.................
이곳부터
백련마을 주차장까지 오가는 차량열기을 안고 가야하는 부담감이 앞서는곳이다.
포장길에
뙤약볕에....
그리고 간월재에서 더운 여름 산행을 피하고 편하다는 임도길....
그 임도길이 최악의 컨디션을 만들어서인지 힘든 다리를 안고 가야하는 그런 길이다.
백련마을 주차장 앞 베네치아 산장이다.
신축건물이 줄줄이 세워져 있다.
어느날 그모습에 반해서 오갔던 베네치아 산장...
이제는 완연한 기업수준이다.
15시 50분...............
딱 맞쳐 도착했다.
잠시지만 물에 발 담그고 그열기를 식혀보지만 오래지 못하고 도로에 올라선다.
그리고 16시 출발하는 328번 버스...........
배내를 빠져 나오는데 철구소 입구는 도로변의 주찯한 차량으로 교행이 어려울 정도니 평일임에도 이럴진데 휴일은 어떠허겠나 싶다.
그리고
석남사에서 807번으로 환승하여 산행을 마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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