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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산행기

210723 억 산 (석골사-팔풍재-억산-임실기도원-인곡마을회관)

by 명산 김승곤 2021. 7. 23.

억   산 (944m)


1.산행구간 : 석골사-팔풍재-억산-임실기도원-인곡마을회관
2.산행일자 : 2021. 07.23(금요일)
3.산행거리 : 11.75km
4.산행참가자 : 처남 처남댁,아내,


◎ 석골사 주차장(08:45)
◎ 팔풍재(10:45)
◎ 억산/944m/(11:30)
◎ 헬기장/오봉리, 임실기도원(14:00)
◎ 임실기도원(15:20)
◎ 가인폭포(16:20)
◎ 가인(봉의)저수지(17:40)
◎ 인곡마을회관 주차장(17:50)

 

지난달부터 처남이 돌복숭아를 채취 하러 가잖다.
작년 9월달.... 
아무 생각없이 둘렀던 가인계곡....
급류에 휩쓸리고 넘어진 나무에 산길은 정망 엉망이었다.
거진 길이  없을 정도로....
그런데 붉어가는 돌복숭를 만났었다.
그리고 남들이 하는데로 아마도 3kg정도 채취 했지 싶다.
괜한 욕심이었지 아마도....
물론 벌레 먹은것도....많고
하지만 누군가가 어디 어디에 좋다 했던가
그런데 요즘 처남이 훅 빠졌다고한다.
심져 다섯개라고 열개라도  있으면 술을  부어 놓는다고 한다.
그리고는 일마치는데로 늦으면 늦은데로  한잔씩 마시고 잔다는데 그게 과연 좋은것일까 싶다,
순전 알콜 중독이지
그리고 마누라가 자랑질(?)했던지 지난봄부터 내내 성화다.
돌복숭 따라 가자며...
거진 졸라대시피했다.
그런데 나의 근무와 처남 근무가 맞질 않으니 어쩌겠노 
대충 위치를 가르켜 줄터이니 다녀오라 했지만 그것도아니다....
그렇게 D-day를 23일로 잡았다.
물론 난 휴가지만 이런일로 휴가낸건 아니지만 어쩌다 보니 처남과 내가 쉬는날이 되어 버렸다.
얼마 남지 않은  회사생활
연말 정산시 연차수당이 과하다는 회사 방침이  연차 촉진제란 노사합의를 바탕으로 연차란 이유로 직원들을 휴가란 이유로로 내몰고 있다.
당연한듯 그리고  연례행사인듯....
그러니 쓸데없이 휴가를 쓰고  있는게 대부분이다.
어째튼 그렇게 하루 휴가다.

7월 23일.........
연일 폭염기세가 만만찮다.
서을쪽은 36~7도를 오르내리는 폭염에 그나마 동해안은 시원하다 하겠지만 34~5도를 오르내리는 더위가 맹위를 떨치고 있는게 사실이다.
하여  조금 이른 시간에 출발해서 오후에는 계곡에 발 담그고 놀고 오자 그리  되었다.
하여 누구누구 가느냐니
당초 간다던 처제들은 다 빠지고 처남댁과 처남 그리고 아내와 나 넷이다.
그런데 처남은 가끔씩 산에 간다는  이야기는 들어 짐작은 하고 있으나 처남댁은 같이  산행해본지도 10년은 넘은것 같고...
그러니 알수 없는 노릇이다.
이렇게 더운날...
북암산 문바위를 경유  억산을  돌아 올려면 아무래도 무리라는 판단이 앞선다.
하여 아내한데도 귀뜸을 허니 고개를 절래절레 흔드니 방법이 없다.
하여 들머이를 석골사에서 그리고 날머리를 가인계곡으로....
08시 30분 가인리 인곡 마을회관앞에서 보자 했다.

 

가인리 인곡마을화관 앞이다.
차량한대를 두고 한대로 석골사로 이동한다.

210723 억산.gpx
0.20MB

석골사 앞 주차장이다.

이른 아침이지만 벌써 부지런하신분들의 산행 차량으로 서너대가 줄지어 세워져 있다.
사람들이 많아소인지 그리고 음식물을 섭치하는그런곳이라서인지 모기떼들이 금방 달려 드는 석골사 입구...
이미 준비해놓은 베냥을 베고 출발을 서두른다.

 

30분전 
08시 집에서 출발하고져 베냥을 짊어지는데 베냥끈이 칼로 잘란듯 끊어진다.
어랴....
왜이러지....
하여 응급처치로 바느질로 대충 깁어 마무리를  하지만 어쩐지 불안 불안 하다
너머살 두근과 기타 반찬 재료들과 음료, 물등이 베냥무게를이겨 낼수 있을까 싶기도 하고....
조심스레 산행에 들어 간다.

석골폭포

석골사

팔풍재 가는 길......오른쪽은 상운산 운문산행

그런데 의외로 처남댁 발길이 가볍다.
처음부터 선두로....
그런데 그건 200여m가 전부다.
그러니 오늘 산행의 시간은 별 의미가 없는 그런 산행이다.
팔풍재까지 3번을 쉬었지 싶다.
물론 더위도  있겠지만 오늘은 구름이 많이 낀 그리고 계곡바람이 의외로 시원했었다.

범봉 가는 능선길 이정표...........

팔풍재다.
언제 정비를 한건지 대비골 등산로가 말끔히 정비 되어 있다.
한때는 올라오는데 애를 먹었던 기억도 있었는데...   
한발 올라오변 두발 미끄러지던 그때...
나때는  말이야가 아니고 그때는 임시로  만든길이 아니고 가는길이 길 이었때 이야기다.
더구더나 대비골에서 불어올라오는  바람이 추워질만큼 시원한 바람이 올라온다.
금새 옷에 젖은 땀이 식어 차가움을 느낄만큼..

억산가는길

대비골과 억산 북릉

억산이다.
944m.............
평일이라 그런지 조용한 억산 정상이다.
따근 따근한 햇살과 시원한 바람이 교차되는 억산 정상....
인제쪽으로 조금 내려선후 이른 식사를  하고 가기로  한다.
그리고 두시간.......

안부에서 왼쪽 가인계곡쪽으로 내려선다..
전년도만 해도 거의 발길이 없었던 그런곳이었는데 올해는 많은 발걸음으로 인해 길이 반들 반들 이다.
좋은 현상인지 나뿐 현상인지 모르지만.....ㅎㅎ

임실 기도원이다.
할머니 서너분이 나와 빨랫가에..
그리고 평상에 앉아 커피를 한잔 하고  가라라는등
사람이 그리운 그런 모습이다.
한 5분여 이야기를  했나
남자들은 돌벌로  갔다는등...
이런 저런 이야기가 주를 이뤄지지만 마냥 이러고 있을수 없는 시간.... 
내려선다.

가인계곡이다.
맑고  맑은 물이 넘실 거린다.
발목을 담궈보면 차가움을 느끼는데...알탕이 가능할까 싶다.
더위를 식하는 알탕은 가급적 도착직전에 하는거라....

가인계곡의 마른 계곡처름 보이지만 바위뒷쪽으로 제법 많은 물이 있는곳이라 적당한곳을 골라골라 더위를 씻어 낸다.
올해 첫 알탕이다.
그져 날아 갈것만 같은 기분....
이런 기분은 여름에만 느낄수 있는 그런 맞이다.

 

인곡마을이다.
하루종일 산에서 지낸다는 그자체가 좋아서인지 편안했던 하루였다.
이른 시간에 출발해서인지 여유가 있었던 산길...

마티즈에 덩치가 큰 어른넷이 타고 석골사 입구로 이동 차량을 회수 한다.

그리고
저녁식사 시간과 마쳐 언양 청학동으로 자리를  옮긴다.
그리고 냉콩국수와 만두, 하산주로 맥주와 소주 한잔씩으로 산행을 마감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