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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산행기

210414 경주남산(용장주차장-이무기능선-고위봉-금호봉-해목령-당간지주-경주 나정)

by 명산 김승곤 2021. 4. 14.

경주 남산 /고위봉(494m)


1.산행구간 : 용장주차장-이무기능선-고위봉-금호봉-해목령-당간지주-경주 나정
2.산행일자 : 2021. 04.14(수요일)
3.산행거리 : 11.92km
4.산행동무 : 아내


◎ 용장 주차장(10:15)
◎ 용장골 입구(10:20)
◎ 용장골 이무기 능선 입구(10:30)
◎ 고위산/494m/경주27(11:40)
◎ 백운재 (11:55)
◎ 이영재 (13:15)
◎ 금오봉/468m(13:50)
◎ 해목령(14:20)
◎ 샘터(14:30)
◎ 당간지주(14:55)
◎ 경주 나정(15:10)

 

계획은 천성산 산행 이었다.
올해는 봄, 개화가 10여일 빠르다는 소식이고 하여 혹시나 철쭉이나 구경할까싶어 그리 결정 했었는데 이침부터 몰아치는 바람이 변수였다.
어제 소호로 들어가 쑥을 채취하여 오늘 아침 07시 떡을 하러간 아내는 연신 춥다, 겨울이 다시 돌아왔는갑다는 이야기가 계속된다.
그도 그럴것이 그저께 비가 내린후 꽃샘추위가 찾아 온것이다.
보도에 의하면 덕유산 산정은 상고대로, 그리고 중부지방 일부는 영하로 떨어졌다는 소식이다.
해마다 찾아오는게 꽃샘추위라지만 올해는 10여일 빨리 찾아온 개화는 그야말로 냉해를 입기 십상일반이라니 중부지방 과수원등에서는 꽃눈이 얼어 착화가 어렵다는 그야말로 한숨섞인 이야기이다.
하여
산행지을 급하게 변경한다.
이미 옷차림, 마음의 준비는 했고 그러니 가기는 가야겠고 해서 ....
뭐 그리 자주 가는곳은 아니지만 어디 갈만한곳이 없으면 늘 찾던 그런곳 ..  
경주 남산이다.

4월 14일..........
495m의 고위봉(高位峰)과 468m의 금오봉(金鰲峰) 두 봉우리에서 흘러 내리는 40여 계곡....
그리고 자료에 의하면  100여 곳의 절터, 80여 구의 석불, 60여 기의 석탑이 산재해 있어 노천박물관 이라 칭하는 경주 남산이다.
오늘은 그박물관의 자료를 찾기 이전에 능선 산행을 염두에두고 용장리 주차장에 들어 선다.

210414경주남산.gpx
0.18MB

용장2리  용장 주차장이다.
굳이 옛날이야 말할것도 없지만  어느해 주차장이 없어 개인이 운영하는 개인땅에 주차하고 주치비가 비싸니 하던때가 엊그제 같은데..
경주시에서 넓은 주차장을 만들고 나서는 이런저런 이야기는 없는건 사실이지만 그렇다고 주차장을 채울만한 차량이 없는것 또한 사실인지라 요금을 받지 않고 있다. 
그러니 늘 오픈 되어 있다.

주차장 한켠에 주차를  하고 출발한다.
다소 바람이 불어 추운날....
하지만 햇살이 모든걸 삼켜준다

화장실 오른쪽 모서리로 나가는 길이 있다.

그리고 오른쪽 구조물은 금오신화 김시습의 관한 이야기을 전지 해놓고 있다.

용장골 들어 가는 출렁다리입구다.
길이 18m의 용장골 출렁다리 
2016년 설치되었다고 한다.
아마도 그때 영남권을 휩쓴 태풍 차바 이후이지 싶다.
그때 울산에도 많은 희생을 겪곤 했었다.

그 이후 설치한걸로.....
오늘의 산행은 이무기 능선인데 천우사 방향으로가지 말고 용장골로 들어가서 계곡을 건너기로 한다.

고위봉 갈림길이이다.
곧장 올라가면 용장골로 그리고 백운재로 올라가는길이다.

이무기 능선길의 초입부인데 철쭉이 활짝 피워놓았다.
게다가 햇살에 반짝이는 철쭉은 자연스럽게 카메라를 들이 된다.
잘 찍든 못찍든 그게 문제가 어니고 카메라에 들어 오는대로 샤터는 눌러진다.

다음 홈피에 꽃 검색을 해보니 쇠물푸레 나무라 한다.
거진 99%라고 하니.......
자료를 확인해보는데....
농·산촌지역의 가로수나 척박한 임지에 유용한 조림수종으로 적합하다.
목재는 재질이 단단하고 견고하여 건축재나 가구재,기구재,운동구재로 사용한다.
물푸레나무/쇠물푸레나무/좀쇠물푸레의 나무껍질을 秦皮(진피)라 하며 약용한다.
라고 되어 있다.
어릴적 도끼 자루나 곡갱이 자루로 활용했던 그나무였는데.... 
그 나무가 경주남산에도 곳곳 서식하고 있다.

사실 이곳에 이런 나무가 이렇게 많은줄 몰랐다.

군데군데 데크길이 조성되어 있다.
어느해인가 줄타고 바위타고 올랐던 기억뿐인데...
이제 그런길은 한쪽켠으로 물러 나있다.

x360m 무명봉이지만 조망하나는 끝내주는 암릉의 무명봉 이다.
단지 이정표만 하나 서있을뿐...
잠시 쉬어 가기로한다.
지난해 왔을때 힘들어 했던 아낸데 오늘은 거진 나의 발 뒷꿉을 챌정도로 따라 붙으니 오늘 컨디션이 괜찮은지...
산행을 상서장까지도 괜찮을듯 싶지만 용장리 주차장까지 올려면 교통편도 문제고 하여 지난번 갔었던 경주 나정까지 가볼 생각이다.
그리고 커피도 한잔씩하고 약간의 간식으로 쉼을 하고는 다시 발길을 이어간다.

소나무연리지이다.
그런데 소나무는 맹아력이 약해 연리지가 형성 되기 어려운 수목이라는걸로 알고 있는데 보아하니 뿌리가 옆 소나무로 파고 들어 갔다.
그리고 세월이 흘러 빗물에 의해 흙이 씻기고 하여 지금처름 연리지 모습을 하고 있다.
어쨌거니 누군가의 관심이 대단한 발견이다.
하여 연리지 앞 나무를 베버려 조망을 쉽게 하니 뭇사람들 눈에도 쉽게 발견 될수 있는것 또한 사실이다.

암릉에 기생하여 자라는 소나무다.
수관은 그리 이쁘지는 않지만 그래도 암릉과 어울려 자라는 소나무라 기특하다 싶다.

로프를 이용하는 이런길도 있다.
하지만 바위가 마끄럽지 않아 사실 무용지물이다.
그렇지만 나의 신발만 믿다간 큰코 디칠일이 있으니 만사 조심해야.....ㅎ

이소나무는 바위에 기대어 산다.
홀로서기가 안되는지  ...
허여튼 기대어 사는 소나무다.

공룡알이다.
껍질이 깨어나는 공룡알....
그렇다고 공룡알을 본건 아니지만 그만큼 크다는 이야기다.

암릉사이로 연결된 데크길이다.
카메라로 찍고보니 제법 웅장한 그런 느낌이다.
보는거 하고 사진으로 보는거 하고 분명 다르다는 것이다.

이소나무도 무슨 사연이 있어 바위에 자라는지..
온갖 풍파을 견뎌야만 하는 자리라 다른 소나무들처름 쑥쑥 컬수도 없는 차지라는걸 잘 알텐데 싶다.
우짜다 저곳에 자리를 잡았는지 싶다.

494m의 고위봉이다.
물론 오늘 산행의 최고의 봉우리...
어떤 지도에는 이곳을 금오산이라 해놓기도 했다.
하지만 분명한건 고위봉이라는점이다.
그러데 주변이 깨끗이 빗자루로 쓸어 놓았다.
누굴까 싶다.
혹시 산불 감시원이 심심해서...
아니면...........산신령님이....

백운재다.
용장골로 올라오면 이곳으로 올라온다.

칠불암으로 가는 길목이다.
금오봉까지 가려면 아직 3km나 남았다.

x440m 무명봉아래 따스한 햇살이 비치는 암릉위애 앉았다.
마치 철쭉이 이쁘게 다가온다 
당근 카메라를 들이대고..
그리고 앉은 김에 요기를하고 가기로 한다.
12시 20분인가 그리 되었다.
황매산이니 바래봉이니 그리고 아이들이 있는 서울에는 언제 걸거며  또 이달말 차잎이 제대로 나올것인가 
또 다음달에 안동 투어행를 어떻게 할것인가를 온갖 근심걱정을 이야기를해보지만 그렇다고 결론이 있는건 아니다.
늘 그렇듯....

이영재다.
왼쪽으로 내려서며 용장골이다.

통일전 주차장에서 올라오는 임도길이다.
결국은 이 임도길은 포석정 까지 연결 되는 임도길인셈이다.
금오산 아래까지는 이길을 따라.....고고고

쇠물푸레나무다.
꽃의 향이 있을듯 말듯한향을 풍기고 있다.

용장사지 즉 용장골로 내려가는 길목이다.

468m의 금오봉이다.
아내는 임도로 그리고 나혼자 올라왔다.
사진만 한장 찍고자....
그리고 공원 지킴터 앞 화장실 앞에서 만나기로 하고.....
한사람이 올라와 있는데 뭔가를 알아보는지 열씨미 휴대폰을 만자작 거리고 있고..
그리고 장상석을 카메라에 담고는 내려선다.

상사바위다.
임도길따라 내려서면 불국사쪽으로 향하는 상사바위를 만날수 있다.

상사바위에서 보는 불국사 방면이다. 
토함산아래로 펼쳐진 산하...
아내는 늘 경주와서 노년을 보냈으면 한다.
그런데 어디쪽으로...
좁혀서 말하니 고민을 해보겠단다. 

임도를 건설하면서 암릉이 있는이곳을 파내지못하고 방책목으로 만들어 놓은듯 해보이지만 제법 운치가 있다

길좋고............

해목령이다.
왼쪽 임도쪽은 포석정으로 내려가는길목이다.

해목령 이정표다.
상서장까지는 2.5km이다.
그런데 우리가 갈 당간지주까지는 거리표기가 없다.
어째튼 가보기로 하자.
그런데 잠시후 이정표가 있는 분기점인데 상서장 , 그리고 당간지주(1.7KM)의 갈림길이다.

당간지주 가 있는 남간마을로 가는 길목에 목을 챙겨줄 샘터가 있다.
누군가가 흰통을 받혀 놓았지만 그위로 졸졸 흐럴내리는 물이 시원해보인다.

전망대에서 경주시내를 조망한다.
그리 크지는 않지만 넓은 평지에 크고 작은산 그리고 곳곳이 명승지라...
그옛날 삼국을 호령했던 그기상을 엿볼수 있을것 같은 그런분위기이다.

당간지주가 세워져 있는 날머리이다.
자료를 보면
보물 제909호라고 한다.
남간사지 당간지주는 동서로 70cm간격을 두고 마주보고 있다.
당간은 절에 행사가 있을 때 절 입구에 걸어두는 당이라는 깃발을 매다는 장대를 말하며, 장대를 양쪽에서 지탱해 주는 두 기둥을 당간지주라 한다.

경주 나정으로 나오는길에 콘테이너집이라며 울타리를 이런 모습으로 해놓았다.
무슨연유가 있었서인지는 모르겠지만 주소도 엄연히 적어 놓았고 또 대문도 만들어 놓았다.
그런데 이런 모습을 한이유가 뭘까 싶다.

경주 나정이다.
자료를보면 
박혁거세를 기리는 유허비(遺墟碑)를 비롯하여 신궁터로 추정되는 팔각건물지, 우물지, 담장지, 부속건물지 등이 발굴 결과 확인되었다.는 이야기다.
그러니까 
나정(蘿井)은 신라 시조 박혁거세(朴赫居世)의 탄강처(誕降處)로 기록되어 있다고 한다.
 그 이야기를 살펴보면,
어느 날 진한 6촌(六村)의 하나인 고허촌(高虛村)의 촌장 소벌공(蘇伐公)이 양산 밑 나정 우물 옆에 있는 숲 사이를 바라보니 하늘로부터 이상한 빛이 드리웠고, 
그 빛 속에 흰 말 한마리가 무릎을 꿇고 울고 있었다.…
그 알을 이상히 여겨 깨어보니…
이에 6촌 사람들은 그 아이의 출생이 이상하였던 까닭에 그를 높이 받들어 임금으로 삼았다."라고 되어 있다.
어째튼 믿거나 말거나 한 이야기인것만큼 사실이다.

경주 나정을 지나 구 35번도로인 포석로로 나오는데 
왼쪽에는 S-OIL주우소와 함께 나정 정류소에서 산행을 마감 한다.
그리고 20분 걸려 508번 버스로 용장2리 배양골 용장주차장까지 이동 차량을 회수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