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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산행기

210422 운문산(하양마을복지회관-아랫재-운문산-하양폭포-하양마을복지회관 )

by 명산 김승곤 2021. 4. 22.

운문산(1188m)
  

1.산행구간 : 하양마을복지회관-아랫재-운문산-하양폭포-하양마을복지회관 
2.산행일자 : 2021. 4.22 (목요일) 
3.산행거리 : 7.7km 
4.산행동무 : 회사 후배(박재규,기술보조,기상캐스터)


◎ 하양마을회관(11:00) 
◎ 아랫재/가지산3.9km,상양마을2.9km,운문산1.5km(12:05) 
◎ 운문산/1188m(13:30) 
◎ 함화산/x107m(13:45) 
◎ 하양폭포(15:30) 
◎ 하양마을 회관(16:10)

 

 

등산러 승부욕 불끈…영남알프스 9봉 벌써 4000명 완등했네
................
무슨 뚱딴지같은 소리냐 할것 같지만..
근래들어 일간지 제목을 따 왔다.

울주군은 영남알프스를 홍보하기 위해 2019년 8월부터 매년 9개 산 완등자에게 기념 메달 등 기념품을 주고 있다는 이야기는 조금이나마 관심있는분은 
다 알것이다.
지난해 기념메달에서 올해는 가지산을 모티브로 순은(99.9%)을 무게 31.1g, 지름 40mm 내외 원형 형태로 제작한다는 울주군의 발표에 에 니네 할것없이 완등했거나도전에 나서고 있다.
더구더나 코로나19 라는 변수가 산린이라는 별명까지 붙혀가면서 영남알프스 9봉 완등 인증 사업이 선풍적인 인기를 끌고 있다는거 사실이다.
그러니 영남알프스 주요 산은 주말과 공휴일은 물론 평일에도 등산객들로 북새통을 이루고 있으며 
특히 주말이며 인증삿을 찍기위해 산정에서의 기나긴 줄이 새삼스러울 이유도 없어진지 오래다 
그만큼 많은 인파가 모이다 보니 이러저러한 문제점도 야기되고 있는것또한 사실이다.
교통편, 등산로 등 인프라 확충없이 오가는 사람이 많다보니 자연스럽게 등산로는 파혜쳐지고 그러다보면 사고로 이어지는게 다반사, 그리고 정상에서의 인증삿과 더불어 언쟁거리...
일부 산악인들에서 울주군의사업 효과와 효율에 의문을 제기하는 목소리가 높다. 
일회성 화제 끌기에 막대한 예산을 투입하기 보다는 
산악 인프라 확충이나 지역상권 활성화 등 실효성 있는 사업을 고심해야 한다는 지적이 나온다.
어쨌거나 울주군은 평일, 주말 할 것없이 영남알프스 9봉 봉우리마다 정상석에 줄지어선 인증 대열을 보면 성공적인 사업이라고도 할 수 있다라 하지만 
이들을 보면 영남알프스의 아름다움을 느끼기 보다는 사진찍기 위해, 인증을 위해 산행을 하는 사람들로 보여서 안타깝다는 평이기도 한건 사실이다.
뭐 그래도 견물생심이라고...
지난 2월달 울주군에서 예산 6억5천만원을 확보 선착순 10,000명분 은화 제작에 들어갔다는 이야기는 뭇사람들에게 선의의 경쟁이라는 호기심이 발동 했던게사실이다.
그러니
니 네할것 없이 도전에 또 도전이 1월달 4000명이라는 완등과 함께  5월 15일까지의 산불주의기간으로 묶여진 문복산 열기만 기다리는 사람만 해도 엄청나다 할것이다.
주위에서 5월 15일 새뱍에 올라가서 인증시진 담아 올거라는 이러저러한 이야기다.
그러니 평소 산에 관심 없던 이들도 덩덜아 따라나서기 마련이고 또는 새로 입문하는이들 또한 영알 9개봉 완등이 시작의 변곡점이라는데 대해서는 울주군에 감사하다는 생각또한 지울수 없는것 또한 사실이다.
얼마전만 해도 등산초보를 백두대간으로 벗어난다 한다더만 많은 산행 초보자도 영남알프스 9개봉도 그시작점인게 사실이다.  
그게 직장후배도 마찬 가지다.
어느날 영남알프스 9개봉 자문을 해오던게 지난 2월달이었지 싶다.
놀며 뭐하니 함 해봐라가 시작의 전부다.
그리고 시작을 한건지 하지 안는건지 알수 없는가운데 지난주 고헌산과 운문산중 두곳중 한곳을 다녀와야 하는데 같이 산행할수 있느냐는 이야기다.
별일 없으면 늘 산에 가 있는지라 하루 젊은 친구들과 산행해도 괜찮을터 가자 그리 되었다.
일행은 셋이라는데...기상게스트가 포함 되었다는 이야기도 곁들인다.

4월 22일 ....
930뉴스 마치고 10시쯤 회사에서 출발한다는 이야기다.
뭐 10시 쯤이면 산정 하나를 넘어 다음 산으로 이어가고 있을쯤 시간인데 아직 시작도 않고 있으니 언제나 다녀올까 싶지만 젊은힘을 믿고 싶다
그리고 운문산 산행깃점 하양마을 복지회관에 올라선다.

210422 운문산.gpx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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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양마을 복지회관이다.
평일이라 조용하기 그지 없지만 주변 사과나무밭에서는 꽃들이 활짝 피워 있다.
참 좋은 계절이다.
게다가 날씨 또한 6월중순 날씨라지만 이따금 부는 바람이 시워하기 그지 없는 그런 날씨....
그런데 후배들의 산행 복장이 젊은 사람답다라는 생각이다.
뭐 어째튼 출발이다.

직장 후배들 모습이다.
젊으면 뭐을 해도 다 이쁘다.

하양마을 보호수인데 지난해만 해도 살아 있던 왼쪽 나무는 고사 되었고 
오른쪽 그 자손 나무인지 다른 나무인지 몰라도 숲을 이루고 있다.

아버지의 사랑을 상징하는 꽃 이라는 붉은 인동초
헌신적인 사랑을 뜻하는 꽃말을 가졌다는 붉은 인동초
인동초는 뿌리부터 잎 꽃봉오리까지 모두 약제로 쓰이므로 버릴것이 없는 인동초
온갖 위협 등을 이겨내고 인고의 꽃을 피운 고 전직대통령의 삶을 비유하기도 하였다는 인동초...

산아래 개인소유지의 사과나무 밭이다.
마치 마음씨 넓으신 주인의 아량에 문은 만들어 놓았지만 자물쇠 따윈 없다.
한때 자물쇠를 걸어  놓아 왼쪽 물탱크쪽으호 우회했던적도 있었는데 어느때부턴지 모르지만 개방을 해놓았다.  
고마운 일이다

아랫재다.
고도 730고지이다.
환경 감시초소 건물 아래 주저리 주저리 베냥에서 꺼집어 내어 놓으니 제법 많다.
아침부터 준비한 일욜할 양식들..
고구마, 포도,막걸리 두병, 오뎅등
그러니 무거울수밖에...
근데 젊은 친구들 베냥에는 물밖에 없다.
이 녀석을 이러고 산에 다니는가 싶다.
막걸리 한잔에 이러저러한 이야기로 한참을 쉰다.
그새 두팀이나 운문산으로 올라간다.

조팝나무다.
꽃이 만발한 모양이 튀긴 좁쌀들을 붙인 것처럼 보인다고 해서 조팝나무라는 이름이 붙었다고 한다.

장딴지에 쥐가 난다고...
나무에 걸쳐 발끝을 당겨 풀어라 했더만은 이러고 있다.

운문산 산길 등산로 작업중이다.
헬기로 실어 날랐을 자재들이 어지러이 놓여 있다

젊은포즈는 무엇을 해도 이쁘다.

진달래가 만개한 운문산 정상에 올라선다.
1188m.......
오늘로서 7번째 왼등이라는 제스쳐까지 보이면 인증삿을 담는다.
그리고 저들만의 인증삿...
여러가지 폼이다.
그러니 보는것만으로도 흐뭇한 광경이다.
인증산 완료후 하산방향을 설명하는데 이구동성으로 가파른 내리막길이라도 상관 없는데 가장 짧은길로 내려가잖다.
그렇게 고른길이 하양폭포 방향이다.

함화산이다.
모산악회에서 세운 빗돌이 수명을 다해가는듯..
기초가 흔들 흔들 거리고 있다.
과연 빗돌의 의미가 무언지 모르지만 이걸 세우겠다거 이곳까지 운반해온 정성이 감사할뿐이다.

하양폭포갈림길에 둘러 앉아 요기를하고 간다.
그냥 내려가도 된다지만 이녀석들 베냥에 아무것도 없으니 당연 내려가자지만 아직도 내베냥에는 가득하니 어째튼 소화 시켜 내려갈참이다.
하여 오뎅탕에 고구마까지....
그리고 든든히 챙긴 배를 안고 일어선다.
가파른 길따라...ㅎㅎ

산중 금냥화가 꽃을 피워 놓았다.
암릉에도 돌밭에도...
이러니 그냥 갈리가 있나
가지고 못갈거 카메라에 담고라도 가야지
ㅎㅎ

멧돼지가 난장을 쳐놓았다.
더두더나 산죽밭인에데...
얼마나 주둥이가 새길레 산죽뿌리를거덜 내 놓았으니....
이러다 온산을 밭으로 만들어 놓는게 아닌가 싶다.

등칡은 꽃 모양새를 가꾸는데 감히 어느 누구도 따라갈 수 없는 독보적인 나무다.
자료를 보면 
신록이 익어가는 계절, 
등칡 꽃은 잎이 피어나면서 마치 숲속의 오케스트라를 연주하려는 듯 잎자루 사이마다 손가락 굵기만 한 귀여운 ‘아기 색소폰’을 매단다. 
처음에는 나팔 부분이 연한 녹색의 삼각형으로 꽃봉오리를 만들고 있다가 샛노란 꽃을 피운다. 
하나하나가 정확한 삼각형 모양의 꽃잎 세 장은 신기하게도 완전히 피면서 새끼손가락이 들어갈 정도의 ‘동굴입구’를 동그스름하게 둘러싸게 된다. 
U자형 모양의 동굴로 6~7센티미터쯤 들어가면 갑자기 동굴이 넓어지고 끝에 암술이 얌전히 자리 잡고 있다.

천남성이다.
식물의 성질이 양기가 강해 별 중 가장 양기가 강한 천남성을 빗대어 붙여진 것이라고 한다. 
옛 책에는 호장(虎掌)이라고 소개했는데, 크고 둥근 덩이줄기 주변에 구형의 곁눈이 있는 것이 마치 호랑이 발바닥처럼 생겼기 때문이다. 
그리고 뱀이 머리를 쳐들고 있는 것 같기도 해서 ‘사두화’라고도 했다.
특히
천남성은 특히 옛날에 사약으로 사용되었다. 
조선의 사악한 여인 장희빈에게 내린 사약이 바로 천남성 뿌리의 가루이다. 
이렇듯 유독한 식물이지만 잘 사용하면 약으로도 쓰인다. 
특히 밀가루 반죽과 섞어 수제비를 만들어 먹으면 담에 결렸을 때 효과가 있다고 한다.

하산하는 이들의 뒷모습이다.
부지깽이를 채취하는 사이 먼제 내려 보내는데 그들의 뒷폼이 무얼 저렇게 힘들게 만들었는지 싶다.
물론 영남알프스 9개봉완등이라는 그런목표 이전에 무게 31.1g, 이라는 순은(99.9%)이 문제다 싶다.
스틱어 없어 나무 지팡이를 스틱 삼아하산 하는 모습이라.
어쩐지 짠하다.

병꽃이다.
꽃 모양은 길쭉한 깔때기 모양으로 손가락 길이 정도이고 아래로 매달려 있다. 
그 모습이 마치 우리 선조들이 사용하던 백자 병이나 청자 병처럼 생겼다고 하여 병꽃나무란 이름이 붙여졌다. 
특히 꽃이 피기 직전의 꽃봉오리는 영락없는 병모양이다.

하양마을이다.
영남알프스 9봉 완등을 위하여 7번째  완성이란 녀석들.....
여태 다녀온 7개봉중 가장 힘들었다는 시늉을 마다 하지 않는다.
지난번에는 얼음골 케이블카를 타고 올라가 인증사진을 찍고 내려왔다는 경험담
뭐 진정한 산꾼이 아닐지 몰라고 무언가 도전 하려는 그들만의 의지
울주군에서의 달콤한 사탕발림 순은이 그들을 산으로 끌어 들였는지 몰라도 산을 벗삼아 오르내리는 모습이 이쁠뿐이다.
고헌산 문복산도 함께 하자는 녀석들...
피곤했던 이들과 그리고 대리운전까지 하면서 하산주를 해야 할지 말아야 할지 고민 고민 하다 결국 다음으로 미루고 후배녀석들을 보낸다.
다음에 하자며...............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