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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산행기

210329 상계봉(공해마을-파리봉-상계봉-망미봉-남문-대륙봉-산성고개)

by 명산 김승곤 2021. 3. 29.

상계봉(640.2m)


1.산행구간 :공해마을-파리봉-상계봉-망미봉-남문-대륙봉-산성고개
2.산행일자 : 2021. 3. 29(월요일)
3.산행거리 : 6.0km
4,산행동행 : 아내

◎ 공해마을 (09:50)
◎ 가나안교회 삼거리(10:00)
◎ 파리봉/615m(10:45)
◎ 제1망루(11:00)
◎ 상계봉/640.2m(11:10)
◎ 헬기장(11:30)
◎ 망미봉(11:40)
◎ 남문(11:50)
◎ 제2망루(12:30)
◎ 대륙봉(12:40)
◎ 산성고개(12:50)



중국발 황사가 국내를 뒤덮었다.
기성청은 몽골 고비사막과 중국 내몽골고원에서 발원한 황사가 북서풍을 타고 우리나라에 유입되었다며 전국적으로 황사 경보와 함께 미세먼지 나쁨 주의보까지 내려었다.
그런데 
황사가 발목을 잡았다.

오늘 부산 병원엘 가는길에 파리봉 상계봉을 둘러 오려 했었다.
몇년전부터 한번씩 접질러온 발목을 제때 치료하질 않아 재발에 또 재발한게 벌써 3여년이 되었지 싶다.
퇴행성 관절이라는 진단을 받았고
매 3개월마다 약을 처방받아 복용하고 있다.
그리고 
부산 병원 가는길에 근교 산행도 하고 명소도 둘러보는 그런 계획에 따라 준비를 했었다
하여 이번에도  마찬가지다.
오늘은 벼우언 진료후 공해마을에서 파라봉 상계봉 둘러 백양산까지 갈 예정으로 준비를 했었는데....
계획대로 될런지 안될런지는 산행해봐야 하는거라....
그리고 황사도 한몫할거라 짐작은 하고 있었지만 역시나 남문에서 황사와 어제 가지산 산행후 피곤함에 아내가 더이상 산행이 힘들다는 이유로 산성고개로 하산 하게 된다.
 
3월 29일 07시 50분.........
언양-노포동 버스가 시간이 변경 되었다.
코로나로 인해 들쑥 날쑥하는 손님때문인지 몰라도 수시로 변하는게 버스 시간표다.
하여 어제저녁 전화로 질의 했었다.
09시 45분 진료시간이라 적으도 08시정도 버스를 타면 될거라는 생각.....
07시50분 ,08시 30분에 버스가 있다고...
하여 자차로 이동도 생각해봤지만 버스로 이동하는게 편할거라는 내의 생긱이었는데오늘 같은경우는 자차를 이용해도괜찮을듯 싶었던 그런 하루였다.

08시 30분 노포동 터미널에 도착시간이다.
아무래도 9시전에 병원에 도착할것 같은데라며 지하철로 이동 온천장역에 내려 우리들 병원 건물에 들어가는데 건물전체가 문이 닫혔다.
아마도 9시 넘어 오픈하는것같아 약국쪽으로 들어간다.
08시 30분 차를 타고와도 됄듯 샆었다.
그런데 예약이 내일로 되어 있단다.
헐....
하여 다시 변경해서 진료신청을 하는데 환자가 없어서인지 곧장 진료를 받을수가 있다.
그리고 6월 28일 진료예약을 하고 계획낳 산행을 위해 온천정 시장입구에서 203번 버스로 공해마을로 올라간다

210329 상계봉.gpx
0.10MB

09시 50분.......
공해마을이다.
몇몇 사람들이 내리더만은 이쪽 주민들인지 다들 각자 볼일로...
산성집과 물레방아집 사이 골목이다.
원주,의령,기장,합천,등 아마도 전국적인 고향집은 다있지 싶다.
그런 포장길은 가나안 수양관 입구까지 연결 된다.

고개만 넘으면 가나안 수양관이다.
벚꽃이 흐드러지게 핀 포장길 너머는 뭐 수양관이라기보다 교회건물이다.
그리고 산길은 고겟마루에서 왼쪽이다.

동문1.6km,서문2.5km의 이정목은 국가지점번호도 붙혀 있는데 파리봉까지 거리는 지워져 있다.

무너진 산성 ...
보수를 할건지 가져가거나 이동하는것을 금한다는 팻말도 세워 두었다.
그리고 무엇보다 흐드러지게 핀 산성주변 진달래는 절정기 상황이다.
참 많이 피웠다.

산성에서 파리봉을 올려다본 그림이다.
암릉으로 덮인 파리봉..
그 위용이 황사에 덮인 모습이다.

파리봉 올라서면서 돌아본 고당봉쪽이다.
황사가 모든걸 집어 삼켰다.
자료를 보면 화살 재료인 신우대(시누대)가 많이 자랐다는 죽전마을, 
산성 중성문 근처에 형성됐다는 중리마을, 
관아가 있는 마을이라고 해서 붙여진 공해마을 그리고 
세 마을을 합쳐 산성마을이라고 하는데 행정지명으로는 금성동 이라 한다.

부산 울산을 비롯  지자치단체에서 보낸 안전 안내 메세지라며 들어온 문자는 온통 황사경보다.
그리고 이따금 한번씩들어오는 코로나19 감염자 통보도 있고....
또 감염여부를 받으라는 메세지, 또 방문했던 장소를 소독하라는 메세지...
오늘도 부산 지역에는 제법 많은 확진자가 나왔는지 계속 메세지가 이어진다.
참 시끄러운 세상이다.
갑자기 나훈아의 테스형이라는노래가 생각이 난다.

아 테스형 세상이
왜 이래 왜 이렇게 힘들어
아 테스형 소크라테스형

파리봉 올라가는 계단길이다.
언젠가 이곳을 지나갔을때 로프를 타고 내렸던 기억이 있는데 어느새 데크 계단길로 멎지게 만들어 놓았다.
이게 다 등산객들의 안전을 위한거지만 지자치단체장들의 치적거리다.

파리봉 중간을 데크시설로 꽉 채웠다.
물론 쉴공간도 만들어 놓았고...
오늘은 평일이라 또 황사 로 인해 오가는 사람들이 많은건 아니지만 그래도 한둘은 오고 간다.

파리봉 암릉이다.
멎지다.
그리고 그앞 물개바위 역시 인위적으로 받침을 만들어 놓은것 같다.

산객 한분이 고독을 씹고 있다.
무슨 생각이 그리도 많은건지...

황사를  피해 빠리 하산 하는게 낳을텐데 싶다.

파리봉 정상 가는 데크길이다.

데크길 옆에 옛전에 오르내리던 로프가 어직도 걸려 있긴 하다,

책을 책장에 꼽아놓은듯한 바위다.

칼날이냐 화살촉이냐가 문제로다.

날타로운 바위가 석문을 지키고 있다.

암릉에 궂꿎하게 자라는 소나무....

파리봉.......

615m 파리봉이다.
주변 산군과 도심이 온통 황사로 뒤덮혔다.
그러니 아내가 한몫한다.
눈도 침침 하고 마스크를 하고는 있지만  목 이상한것 같고...
시야도 없고..
그러더니 갑자기 머리가 아프다 속이 미식거린다.....ㅎ

뭐 산행하기 싫다는 우회적인 소리라는거 안다.

하기사 내가봐도 황사로 갑갑하지......

파리봉 전망대인데 구포대교쪽으론 볼게 없다.
정말 황사가 심하다 싶다.
내내 봄철에 황사는 온다지만 이런경우는 거의 없었는데 
울엔 6년 만에 황사경보가 발령됐고, 전국 대부분 지역도 황사경보에 최악의 미세먼지가 나타났다는 언론의 보도다.
제1망루까지 약 1km 거리라 부담없이 걷기 좋은 길이다만은 황사로 인한 시야가 갑갑하다. 

제3의 금샘인가.

제1망루이다.
2003년 태풍 매미로 유실돼 누대 기반만 남아있다고 한다.
산성에는 망루 10개가 있었다고 하는데 현재 4망루까지 복원돼 있다고 한다.
이곳도 하루빨리 복원 되었으면 싶은데 지난어느해 10년전인가 그때도 왔었는데 이대로다
그러니 부산시의 복원은 요원한것만 같다.
상계봉으로 향한다.

상계봉(640m)은 상학산이라고도 불린다고 한다.
그래서인지 빗돌에 상학산이라는 글자가 있더만은 누군가에 의해 지어져 가고있다. 
하지만 만덕에서 올려다볼 때 학이 날개를 펼친 형상과 같다고 해서 상학산이라 했다하니.....
그런데 내가보기는 닭벼슬을 닮은것 같아 상계봉이 아닌가 싶기도 하다.
어느자료에 따르면 해운대와 수영만 그리고 광안리 앞바다에 걸쳐진 광안대교가 그림처럼 펼쳐진다는데 황사로인한 조망은 한치앞이다.
그러니 갑갑 그 자체다.

다음그림은 상계봉 그림을 모아 봤다.

이 암릉은 산성이 있는것이다.

무너진 성곽마다 진달래가 흐드러지게 피웠다.
참 많이 피웠다.
그러니 산행내내 황사로 찌푸린 얼굴도 진달래로 인해 웃을음 자아내기도 한다.

헬기장이다.
구포에서 올라오는 길은 수시로 연결 되어 있다.

망미봉이다.
해발 x605m의 생긴 모습이 삼각형 같다하여 삼각대산이라 불렀다 한다,

금정산성의 남문이다.
금정산의 자료에 의하면 이들중 동문을 관해문(關海問), 서문을 해월문(海月文), 남문을 명해문(鳴海門), 북문을 세심문(洗心門)이라 한다고 한다.
하지만 오랫동안 동문, 서문, 남문, 북문으로 불리고 있어 오히려 정이 가는 이름이다.
금정 산성은 약 18.5km 로서 금정산성은 18. 845m로서 일제 강점기에 많이 파손되었다가 복원 사업으로 일부 성곽과 관문과 망루를
복원했다고 한다.

금정산성 성곾을 따라 오른다.
이미 복원 한지역이라 그나마 복원 되지 않은곳과는 비교대상이다.

케이블카 타러 가는길목이다.
약 1km구간이다.
남문에서 잠시 쉬면서 오늘은 케이블카 타고 하산 하자던 계획은 남은 거리를 보고 결국은 산성고개로 가기로 한다.
자료를 보면 로프웨이인 케이블카 길이 1,260m으 1966년 9월에 개통되었다고 한다.
요금은 왕복:9,000원, 편도:6,000원이라고 한다.
아직 한번도 타보질 못했다.

암릉과 진달래

제2망루이다.
역시 황사로 인해 조망은 제로상황이다.
그냥 지나간다.

대륙봉이다.
x520m 로 평평 바위라는 뜻이다.
2003년이넜던가 낙동정맥때 지났고 또 4대문 종주시 지났던 기억이다.

산성고개다.
출발한지 3시간만이다.
6km쯤 되는거리 황사로 인해 눈도 침침 가슴도 갑갑 
그런데 아내는 남문에서 산성고개로 하산 결정을 하니 그때부컨 훤훤 날아 다닌다.
아프다던 머리도 ...
힘들다던 안아프고...
하여튼 회귀본능은 있어 모든병이 사라졌다는 이야기다.
뭐 어째튼 황산경보속에 시작한 산행 비록 짧은 거리이지만 참 좋다는 생각이라 이다음에 다시한번더 원래계획대로 진행해 봐야겠다는 생각이다.  
10여분 기다려 203번 버스로 온천장역까지 이동한다.

온천장역 맞은변 도로가의 벚꽃이다.
벌써 꽃잎이 눈이 되어 날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