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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산행기

210208 문복산 (산내 대현3리-문복산-드린바위-대현3리)

by 명산 김승곤 2021. 2. 8.

문복산(1014.7m)

1.산행구간 : 산내 대현3리-문복산-드린바위-대현3리
2.산행일자 : 2021. 2.08(월요일)
3.산행거리 : 4.5km
4.산행동무 : 아내

◎ 산내 대현3리마을(13:05)
◎ 드린바위 갈림길(13:40)
◎ 서담골 봉 갈림길(13:55)
◎ 문복산(14:05)
◎ 드린바위(14:30)
◎ 대현마을(15:20)

 

영남알프스9개봉 완등이 지난 1월 1일부터 경쟁이 되어 버린탓인지
각 정상석마다 인증삿을 카메라에 담기 위해서 줄을 서는 진풍경이 벌어지는 모습은 추운 날씨, 바람 부는 날씨도 변함이 없다.
젊거나 늙거나..
모습은 나름 전문가다운 포스지만 거진 산행초보가 많아보이는 영남알프스 완등 9개봉 도전자의 모습들이다.
뭐 어째튼 보기는 좋지만 문제가 많아 보인다.
영남알프스 9개봉 완등을 목표라 케이블카를 이용해서 인증삿을 위해 다녀오는등 나름 머리를 이용 가장 가까운 거리까지 차량으로 이동해서 다녀오는등 웃지못할 해프닝까지 보이는건 사실이다.
그러다보니 니네 할것 없이 도전하는게 영남알프스9개봉 완등이 목표다 싶다.
물론 은화를 지금한다니 더더욱 욕심이 목표를 세우는게 당연하다 싶다.
울주군에서 예산 6억원을 들여 1만개를 제작한다는데 기념은화의 단가는 개당 6만원이라고 한다.
올해는 가지산을 모티브로 순은(Ag 99.9%)을 무게 31.1g(1troy oz), 지름 40mm 내외의 원형 형태로 제작할 예정인데 해마다 그모티브를 신불산 영축산등으로 변경 할예정이라고 한다.
그리고 군에서 사업자를 선정해서 2월 중 기념 메달 제작에 들어가 오는 5 ~ 6월부터는 2021년 완등 인증자에게 증정할 계획이라는 이야기다.
화폐 기능이 없는 기념 메달.....앞으로는 중앙은행과 협의 해서 화페기능도 넣을거라는 이야기다.
그리고
울주군에서 경쟁그리고 선착순이 아니라지만 사람의 마음이 시작을 했으면 끝을 내야한다는 마음이 앞서는지라 오늘은 그 두번째 문복산을 다여 올생각이다.
봄철 산불조심으로 문복산을 중심으로 여러 등산로가 5월 15일까지 입산 금지지만 대현리에서 그리고 삼계리에서 계곡방향으로는 입산 금지가 풀려 있어 다녀올수가 잇어 다행이다 싶다.
하여 대현 3리 복지회관을 깃점으로 다녀오기로 한다.
거리는 약 2.2km라 왕복이면 4.5km 내외가 될것 같다

210208 문복산.gpx
0.08MB

기상청 예보에 의하면 초속 5~7m로 제법 바람이 많이 분다는 예보다.
하지만 대현마을 주차장에는 그야말로 조용한 그런 곳이다.
평소 바람 많기로 소문난곳이라 단디 마음을 먹긴 했지만 의외다. 싶다.
마을 어귀 주차장에 주차를 하곤 곧장 출발하는데 갈까 말까를 망설이었던 산꾼 한분도 차속을 나와 뒤를 따른다.

대현 3리 마을회관이다.
마을회관 앞마당을 쇠사슬로 주차를 할수 없겠끔 막았다.
짐작컨데 아마도 울주군에서 시행하는 영남알프스 9개봉 완등이 주범인이지 싶다.
얼마나 많은 사람들이 오가는지 알수 있을것만 같은 생각이다.
그러니 정작 마을 사람들만 선의의 피해를 입는게 아닌지...
참 많은걸 생각케 한다.
영남알프스 9개봉이라는 은화 지급이라는 달콤한 사탕발림의 이런 장단에 마추는 내자신도 그러 하지만 그게에 목숨 걸은양 몰리는 사람들의 마음도 참 속물이라는 생각을 지을수가 없다.

잠시 마을에서 서서 문복산을 조망한다.
파란 하늘이 받쳐주는 문복산 정상과 그아래 드린바위가 그림처름 다가온다.
올라갈때는 능선따라 그리고 하산할때는 그린바위를 거쳐 계곡쪽으로 하산할예정이다.

문복산까지 2km 다.
그리고 드린바위까지는 1.8km다

여느 민가의뜰에 설치한 조각상이다.
돌을 조각해서 부엉이를 만들었는데 흡사 많이 닮았다.

문복산 가는길의 갈림길이다.
오른쪽으로 올라가서 왼쪽으로 하산 할예정이다.
그리 가파른 길은 아니지만 쉼없이 올라서는데 제법 땀도 나고..등에 넣은 타올이 적실정도다.

 

드린바위 갈림길이다.
지난해 4월 달인가 아내와 처제하고 왔던게 진달래가 피던 봄이었니 그땐 드린바위로 올라 갔었다.
하지만 오늘은 문복산으로 곧장 오름길이다.
700m남았다.

문복산 정상 올라서면서 주변 부터 조망을 한다.
제법 바람이 많이 불어 체감온도는 제법 떨어지는 기온이다.
고헌산을 뒤로 하고 들어선 산내마을...
언제부턴지 모르지만 귀촌자들의 전원주택이 하나둘 들어 서더니만 이제는 산을 깍아 계속 들어 서고 있는 모습들이다.
요즘과 같은 변화 무쌍한 날씨는 곳곳을 마다않고 쏟아붙는 폭우는 모든걸 바꿔놓는데 이곳도 예외가 될수 없을텐데 싶다.

문복산 정상이다.
1014.7m다.
30분을 가다렸다며 인증삿을 찍어달라는 산꾼.....
요즘은 이런게 이상한것도 아닌만큼 대수롭지도 않다는 사실이다.
그리고 나름 폼(?)을 잡아 찍고 또찍어 그중 한장을 쓰기로 하고 카메라에 담는다.
물론 아내도 마찬가지다.
다른건 못해도 입술만을 발라야 한다며 약간의 시간은 지체되지만....
뭐 그래도 재미다.
하산은 드린 바위쪽이다.

전망대에서 보는 드린 바위의 모습이다.
대현마을의 수호신이랄만큼 어울리는 한폭의 그림이다.

고헌산을 배경으로 들어선 산내마을이다.
낙동정맥의 810m에서 내려서는 산 능선을 전원주택 개발을 빌미로 깍이고 또 깍이는 수난을 겪고 있다.
산은 인간에게 모든걸 다 내어주지만 인간은 그러지못함이 결국은 화를 자초하게 만드는게 사실이다.
우리는 이런걸 알아야 하는데 정작 화를 당해봐야 느낀다는 사실이다.
각설하고.....

드린바위에 올라선다.
시원하다.
바람이 불어시원한것도 있지만 그보다 발아래 펼쳐지는것이 더 시원하다.
이런맞에 니네할것 없이 조망이 높은곳으로 원하는게 아닌가 싶기도 하고...
높은곳일수록 땅값도 비싸다는 사실도 있고...
한참을 서성이다 내려선다.
멍 때리는것 또한 생각해보지만 바람이 불어 포기다.

동곡마을이다.
왼쪽 대부산의 모습이 우뚝높아 보인다.
하기사 839m의 고지다.
지난 어느해 외항재에서 출발 810고지 낙동정맥을 따라 올라서서 다시 울산 시경계를 거쳐 동곡마을로 하산 그리고 대부산 서담골봉 문복산으로 이어지는 산길....
그때만 해도 참 열정이 많았던 그런 시절 이었는데....
그때 생각이 절로 난다.
좋았던 부분만....

내려서면서 본 드린바위의 옆 모습이다.
가까스로 서있던 소나무 한그루도 지난 태풍의 영항인지 바위틈에서 비켜 넘어져있고...
조망할수 없었던 드린바위의 모습도 겨울철이라 훤하게 드러내는 드린 바위의 모습이 시원하게 조망할수 있어 가끔은 이런모습도 괜찮다 싶다

드린바위 아래 모셔둔 기도처인지 굴안에는 제단에 촛대와 여러가지가 가지런하게 정리되어 있다.
누군가가 온다는 이야기인데...
그런데 그아래 덮어놓은 쓰레기가 한무덤이다.
그리고는 차츰 썩어 가고 있다.
이러고도 마을 사람들은 식수라며 쇠사슬 울타리를 쳐놓고 출임을 금한다고 해 놓았다.
그러니 뭐가 먼전지....
알수가 없다.

대현리에서 올라오는 옛길이다.
갈지자는 아니지만 그런대로 정비를 해놓았다.
사람들이 많이 다니는 능선은 이렇다할 등산로 정비도 없더니만 .....
어쨌던 좋다.

출발했던 삼거리다.
출발한지 두어시간 되었지 싶다.
영남알프스 9개봉 완등사진을 가장빨리 담으려면 고헌산과 문복산은 오전 오후을 나눠완등하는것도 괜찮겠다 싶다.

따스한 햇살이 펼쳐지는 편안한 마을...
전원주택이 곳곳 들어 서는 분위기다.
다소 마을사람들과의 괴리가 있어 보이는 주택이라 마을 사람들과의 서로가 이해하는 그런 화해모드가 우선되어야 할것 같다.는 생각을 잠시 해본다.
나역시 마찬 가지다.
어디로 갈지를 아직도 결정치 못하고...

마을 어귀 주차장이다.
영남알프스 안내도와 팔각정....
산책삼아 다녀온 기분이다.
내일은 천황산, 재약산행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