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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산행기

201113 영축산 (지산마을-영축산-함박등-오룡산-백련암-통도사 산문)

by 명산 김승곤 2020. 11. 13.

영축산(1081m)

 

1.산행구간: 지산마을-영축산-함박등-오룡산-백련암-통도사 산문
2.산행일자: 2020. 11.13(금요일)
3.산행거리 : 18km
4.산행참가자: 혼자


◎ 지산마을(11:30)
◎ 영취산장(12:30)
◎ 영축산/1081m (13:00)
◎ 함박등/x1052m (13:30)
◎ 죽바우등/유두봉/x1064m(13:55)
◎ 한피기고개 (14:20)
◎ 시살등/981m(14:25)
◎ 오룡산/951m(15:10)
◎ 임도 (16:00)
◎ 백련암(16:30)
◎ 통도사(16:50)
◎ 통도사 산문(17:20)
◎ 신평 버스 터미널(17:30)

 

지난주부터 이어온 투어에 근교산행을 거의 하지 못했다.
지인이 그러더구먼
영남알프스 지킴이가 전국을 싸돌아 다닌다구
그도 그럴것이 10월 말주차 원주 치악산 부터 시작 당양에서 3박 4일 그리고 11월 둘째일요일이 영남알프스 산악회 정기산행이라 제주 투어부터 시작한 2박3일...
힘들었던 여정은 끝났는데 뭔가 모르는 허전함인지 모르겠지만 모처름 쉬는날 영남알프스로 몸을 맡긴다.
참 좋은날이었다.
파란 하늘에 구름 한점 없는 그런날씨...
게다가 가을 막바지에 절정이라는 단풍
아쉬운 가을에 나무가지를 붙들려 있으려는 나뭇잎
그것을 기어이 털어 버리려는 바람과 나무...

 

추운겨울을 피해 낙동정맥에 피치를 올라는 지인에게 금요일 낙동 가지 않느냐를 질의한다.
두번째로 따라 붙일거라고....
두분이서 다니는데 시간과 여건만 맞으면 언제던지 갈수 있는 그런 입장인걸로 알고 있는데 이번에는 상황상 일요일로 정했졌다는통보다.
그렇게 보기좋게(?) 거절 당하고 주변 영남알프스나 둘러 볼참으로 준비를 한다.
늘 같이 가던 아내마져도 모임이 있어 간다하여 혼자다.
편안한 발길이 이어지겠지만 조금은 심심하다는 그런 결론이다.
하여 오늘계획은 배내종점까지 버스를 타고 들어 가서 배내천따라 원동 장선리 도태정 계곡의 왼쪽 능선을 따라 도라지고개, 그리고 오룡산을 거쳐 통도사로 하산 한다는 그런 계획이었다.

11월13일...........
자주는 아니지만 가끔 이용하는 배내골 가는 328번 버스
평일이라 늘 같은 마음으로 전화국 주차장 가는데....
10시10분이 넘어도 차가 오질 않는다.
어랴 조금 늦어질라나
10시 버스는 그런줄 없었는데...
뭔가 모르지만 이상하다 싶다.
하여 앱을 확인하는데 10시차는 표기가 없다.
이게 뭐지 싶다.
그런데 평소에 없던 328번이 반대편에서 내려온다.
저 버스가 늦어서 그런가 하여 10시 30분까지 기다려 보지만 오기는 커녕 깜깜 무소식이다.
빠졌는갑다...............
하여 등억이나 신평쪽으로 가자는 마음으로 남천교로 이동 한다.
이곳도 마찬가지로 버스 정보란에는 328번 버스는 11시 출발이라는 표기일뿐 그 어떤 정보도 없다.
그리고 등억 가는 304번 버스도 11시 10분출발이라는 표기이고...
하여 10시 40분 12번 버스로 신평으로 가기로....
그리고 11시 20분 지산마을버스를 이용해서 지산마을올 올라가는중에 통도사 산문앞 국화 축제가 한창이다.
하산후에 둘러봐야겠다는생각을 하면서 산행 들머리에 올라선다.
그런데 산행후 울산버스운송사업조합의 홈피(http://www.ulsanbus.or.kr/)를 확인결과 328번 버스가 11월 9일부터 그러니까 지난 월요일부터 시간이 조정 되었다고 한다.
욕나오기이전에 미쳐 확인하지 못한 나의 불찰인셈이다.

11시 30분 지산마을이다.
마실 나온 동네 어르신들의 웃음소리와 함께 지산마을 광장 얹저리에 앉아 있다.
너무 늦은 산길은 아닐까
영축산 오룡산 둘렀다오려면 늦겠다 싶기도 하고..
하여튼 왔으니 출발은 해야겠지..
그렇게 오룩스앱도켜고 스틱도 준비하고 그리고 베냥에 방풍의도 집어 넣고 출발한다.
조금 빠른 걸음으로...
그래야만이 돌아올수 있겠다 싶다.

늘 마을 안길로 다녔는데 오늘은 그냥 주~욱 올라가 봤다.
그런데 통도사에서 무슨 연유인지 모르지만 마을 끝까지 울타리를 만들어 놓았다.
꼭 이래야만 되는것일까 싶다.
그럴것 같으면 영축산 전체를막던지...
이런다고 산에 갈사람 안가고 하는게 아닐텐데 싶다.
조그만한걸 얻으려다 큰것을 놓치지는않을까 심히 염려스럽다.
중간 소나무앞 쪽문은 다행이 열어 두었다.
하지만 이길 아니더라도 길은 많다.
입구에서 오른쪽 기와집 앞으로 축서암 방향으로가도 된다.
그리고 마을 안길따라 가면 축서암 올라가는길도 있고 또 차량으로 축서암까지 가도 된다.

축서암 서거리라 표기 해놓았다.
왼쪽으로 가면 비로암, 오른쪽으로 축서암 또는 지내마을 방향이며 마을사람들의 산책길이다.
물론 영축산 방향은 진진이다.
소나무와 잡나무들이 어우러진 산길...
참 좋은 길이다.
하여 오늘은 빠른 걸음에 빠른 길로 올라서기로 하는데 옛길이다.
가파른 돌계단길에....
힘들었다.
다음주 수요일 부모님 기일인데 누나 제의 있었다.
코로나19가 극성인데 각지에서 실내에서 모이는것도 그러하고 그리고 밤에 제사 모시고 각자 생활터로 가면 힘들터 당겨서 산소에서 제사를 지내면 어떨까라는게 주요 골자다.
참고로 우리 형제는 4남 1녀인 5남매다.
하여 밴드도 배양골 오형제라는 타이틀로 만들었다.
부모 찬스 없이 또는 없는 살림에 어렵사리 살아온지라 그리 형편은 넉넉하지는 못하지만 나름 열심히 살았다고는 자부 하지만 그래도 펴지지 않은 살림은 늘 발목을 잡고 있는게 사실이다.
그러니 누구 하나 불평 불만은 없지만 서로가 눈치를 본다.
하여 산소 간김에 누나네에서 하루 숙박하고 이튿날 근교 산행을 하고 오리라는 생각을 하는데 월요일 부산 우리들 병원에 진료 예약을 해두었다.
발목 때문인데
사실 발목이 고질병인것 같다는 생각이다.
작년2월달인가 그때 접질러진 발목이 사간이 가도 통증이 계속 있어 거금(550,000원)을 MRI를 찍었는데 연골 파열이라며 퇴행성 관절이라는 진단을 받았는데 울산의 모벼원에서는 수술하자는진단과 그리고 부산에서 약을 먹어 보자는 진단중에 결국 약 먹는 선택을 하긴 했는데 약을 먹으도 이상하리만치 통증은 계속 되어 그래도 참으면 산행도 하고 근력운동도 하고 그러지만 통증은 계속 되고 있는게 사실이다.
하여 부산 우리들 병원에 월요일 있을 진료를 목요일로 연기도 하고...

취서 산장이다.
뭐 산장 개념보다 점빵이다.
차로 싣고 올라오면서 아래 마을 상점보다 비싸게....
팔아주지도 않으면서 왈가왈부 하기는 좀 그러하지만 가끔 아주가끔 이용하기는 하지만.....
그냥 지나친다.

영축산 정상이다.
1시간 30분 걸렸다.
그런데 보기 드문 현상이다.
젊은 친구들이 많이 올라왔다.
한때 5~60대의 우상이던 정상석과의 인증삿이 요즘은 젊은 사람들의 정상석과 인생삿이 대세인 까닭인지 모르지만 코로나 이후 달라진게 젊은사람들을 산정상에서 본다는 이런 모습들이다.\
참 반가운 일이다.
우리아이들 둘도 그랬다.
어릴때는 그져 부모가 좋아 한다는 이유로 반 강제적으로 데리고 다녔지만 커서는 지들 마음대로라니 언젠가 부모 마을 알아줄날이 오겠지라는 서글픈 생각을 해본다.
모습을 카메라에 담고는 곧장 내려선다.

영축산에서 보는 신불평원의 모습이다.
한때 푸르고 푸른 산하를 바라보던게 엊그제 같건만 이제는 완연한 겨울이다 싶다.

비로암,샘터 가는 길목이다.
어느새 이정표도 새로이 만들어 세웠다.
그러고 보면 울주를 제외한 양산 밀양시에서는 산길에 투자를 많이 하는것 같은데 울주는 아닌것 같아 조금은 씁쓸해진다.
그래도 내가 사는 울주인데...
그러기나 말거나 내는 내발길대로 간다.

x1060m 무명봉이다.
영축릿지로 가는길이다.
그리고
한때는 산불감시초소로 쓰였던 녹쓴 철구조물이 점점 녹물을 흘리며 그자리에 있다.

영축릿지 왼쪽 능선이다.
한때는 겁도 없이 틈만 있으면 헤집고 다니던 시절 저바위 산정에서 지인들과 전어회무침을 하고 했었다.
이제는 바라만 봐야지
그래도 좋다.

함박등이다.
x1052m인데 전에 있던 빗돌은 그옆에 묻혀 있다.
조그만하게 더 정감이 있긴 하지만 뭐 크도 괜찮다.
하지만 얼마전까지만 해도 각 산아고히에서 무분별하게 세웠던 빗돌...
그러다보니 장안사에서 왼쪽 능선으로 올라서면 삼각산이 있는데 무려 세개나 된다.

스님 바위라 부르고 있다.
탕건을 쓴듯 하지만 .....

아슬아슬하게 부여 잡고 있다.
지각변동으로 넘어지지나 않을까 싶어서다.

백운암으로 가는 함박재다.

청수골 중앙능선 갈림길이다.
옛날에는 뭇사람들이 이곳에서 시살등쪽으로 가야하는 길을 청수골로 많이도 빠졌다.
그런데 이정표가 세워져 걱정을 안해도 되겠다 싶다.
그나저나 오룡산까진 4.3km나 남았다.

전망대에서 본 통도사쪽의 단풍이 절정이다.
왼쪽 아래 비로암이....
그리고 그 오른쪽에 극락암이 단풍에 싸여 있다.
멀리 골프장 아래 방기마을이....
그리고 그 오른쪽에 신평 마을이....
마을 건너편 산기슭에 통도 CC가 자리하고 있다.

죽바우등이다.
x1064m 의 표기다
오래전부터 이곳을 난 유두봉이라 불러 왔다.
고속도로를 타고 가다보면 젊은 사람들의 유두와 닯았다 하여 그렇게 부르른데 어디서 죽바우등이 나왔는지 잘 모르겠다.
그렇다고 주변에 대나무가 있는것도 아니고...
단지 산죽이 조금 있을뿐인데...
이곳에서 늦은 식사을 하고 가기로한다.
두부와김치, 그리고 바나나가 전부다.

한피기 고개다.
청수우골쪽으로 올라오뱐 이곳으로 올라오는데.....올해는 아직이다.
가을이 한창일때 이계곡의 단풍도 참 좋았었는데....
아마도 올해는 끝났지 싶다.

시살등이다.
981m 삼각점이 있는곳이다.
이곳은 청수골 오른쪽 능선과 원동 장선리 통도곡으로 올라오는길이다.
그나저나 4km나왔는데 아직 오룡산까지 2.3km 나 남았다.
이러다 해딴에 하산 할수 있을런지 내가봐도 걱정이다.

안부에 억새가 고이 저물어 간다.
이곳억새도 양은 조금부족하지만 늘 올때마다 괜찮았었는데...
역시나 세월은 많은것을 잃게 만든다.
사람의 나이도 마찬가지이지만...
그러고 보면 올해도 1달 반 남았다.
옛날에는 그래도 년초에 계획했던 그무언가를 하지는 않았는지 또 할게 뭐가 있는지 고민하던 시설도 있었는데 요즘은 그져 가만이 있기를 바라는 마음이 앞선다.

어쩌다 이리도 되었을까 싶다.
무슨 우여곡절이 있었기에 제대로 자라는 줄기 하나 없이 ...
그져 세월이 무상하다 싶다.

용담...........
여름이 끝나가고 가을 문턱에 오르면 파란 하늘색을 닮은 용담 꽃이 피기 시작한다.
용담은 뿌리가 용의 쓸개처럼 쓰다고 하여 붙여진 이름이다.
그런데 이가을이 가도 그대로다.
무슨 미련이 남아서 일까

굴바위다.
겨울에 안에 들어 가보면 습도을 머금은 바위에서 물이떨어져 고드름이 위로 자라는것처름 보인다.
이를 보기 위해서 참으로 숱하게 들락 날락 했었는데...

오룡산이다.
오늘산행의 마지막 봉우리이다.
해발 951m를 깃점으로 이제는 하산길이다.
그러니 마음으로 느긋해진다.
모처름 쉬어 보자는 마음이 앞선다.
남은 커피한잔에 조그만한 빵 한조각으로 피로를 풀어 본다.
모처름 장거리 산행인지라 아니 늦은 입산 산행(11:30)과 목적을 달성하겠다는 욕심이 마음을 피곤하게 만든다.
그러니 오면서 제대로 쉬어 보지 못한것도 사실이다.
하지만 요즘은 해가 일찍 지는지라 무작정 앉아 있을수는 없는 노릇이다.
어둡기전에 내려가야 한다는 강박한관념....
신평까지 가려면 두사간이나 족히 걸릴터인데....
15시가 넘은 시각이다.
내려선다.
부지런히....
그런데 발목이 발목을 잡는다고....
다음주 병원 가면 다시 한번 자문을 받아야겠다
그리고 올연말 휴가는 내어 놓았고 서울쪽 병원 가서 자문을 받아야겠다

통도사에서 석계로 넘어가는 임도다.
이곳에서 왼쪽 통도사 자장암쪽 사면길로 내려갈것이다.
물론 직진하면 봉화봉 그리고 통도사 산문으로 하산 하는 그런길이며 오른쪽 임도길은 석계뒷쪽 공원 묘지로 가는길이다.
내려선다.

울긋 불긋 화룡점점이다.
물론 햇살만 있었으면 싶지만 그래도 좋다.
시기가 약간은 지난것 같지만 이렇게라도 남아 있다는건 오래동안 달려온 다리와 눈의 피로를 풀어 가라는 연유 일게다 싶다.
구경함 해보세나....

백련사지와 은행나무다.
날리는 은행잎은 바람결과 함께 이가을을 수놓는다.

옥련암에서 통도사로 내려가는 도로다
도로변에 물든 단풍이 눈길을 끌기에 충분하다.
더욱이
떨어진 침엽수들이 자동차에 밟혀 가루가 된 길에 차가 지나는 바람에 한쪽으로 몰려 도로가 더 께끗해보인다.

통도사다.
늦은 가을 답게 횅하게 비쳐진다.
그래도 아쉬운 단풍나무는 미련이 남아 아직은 나무를 부둥켜 잡고 있다.

통도사 계곡이다.
고즈넉한 사찰과 어울림스런 운치가 있는 계곡.....
올때마다 그리고 볼때마다 기분좋은곳이다

통도사다.
국보 290호다.
금강계단을 통하여 도를 얻는다는 의미와 진리을 깨달아 중생을 극락으로 이끈다는 그런 의미에서 통도라 했다고 한다.
통도사 대웅전은 적멸보궁, 금강계단, 대방광전, 대웅전이라 현판을 걸어 놓았다.
통도사는 해인사 송광사와 함게 우리나라 3대사찰로 선정된 이유는 금강계단에 부처님 진신사리를 모시고 있기 때문이라고...
대웅전에는 불상은없는 대신 오를때마다 뜻을 달리하기에 그리 한것이라 한다.

스님들의 수양공간

대방광전

석가모니 부처님 대신 비로자나불(산스크리트어 ‘바이로차나’에서 온 말로서 영원한 법, 진리를 상징한다)을 모신 화엄종 도량임을 말해 주는것이라고.....

금강계단

부처님 진신사리를 모시고 있기 때문이라고...

통도사 3층석탑
보물 제 1471호다.
다듬은 4매의 큰 돌 위에 통일 신라 시대의 전형적 석탑 양식이라고......
1987년에 해체하여 복원하였는데 복원 당시 상층 받침대 부분 안에서 조선 시대 백자가 발견되었다.
또 하층 받침돌 아래의 다진 흙 속에서는 금동으로 된 소형 불상 2구와 청동 숟가락 등이 발견되었는데 이 유물들은 현재 통도사 성보 박물관에 소장되어 있다.

무풍 한송로다.
소나무들이 춤추듯 구불거리는
무푸안송로를 따라가다보면 부처님을 만나실수 있다는글귀와 안내판이 세워져 있다.

지난 10월24일부터 11월 15일까지 23일간 하북면 통도사 산문주차장과 신평마을 일원에서 2020 양산국화전시를 개최한다고 했었다.
코로나19 예방을 위해 공연과 먹거리, 개장식, 야간개장 등의 행사는 하지 않고 국화전시만 진행한다는 안내며 산문주차장이 거대한 국화밭으로 바꿔었다.
무풍한송로에도 국화 축제의 일환으로 군데군데 만들어 놓아 진한 국화향을 즐길수 있도록 해놓았다.

산문을 벗어나면 왼쪽 주차장에는 거대한 국화 밭이다.
국화축제하는 슬로건 아래 온갓모양의 형상을한 국화들이 조명을 받아 더더욱 빛을 발하고 있다.
2020 양산국화축제라는 제목으로 시작된 국화 축제....
지난 15년간 양산시가지인 양산종합운동장 일대에서 열렸는데 통도사 개최는 이번이 처음이라고 한다.
하여 양산시는 앞으로는 통도사 일대에서 계속 국화전시 행사를 열 계획이라고 한다
내년에는 시간내어 함 가봐야지


그리고 17시 30분 신평 버스 터미널을 출발하는 1723직행버스로 하루 산행을 마감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