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자유산행기

200901 경주남산(새갓골주차장-열암곡석불좌상-고위봉-천룡사-백운암-새갓골 주차장)

by 명산 김승곤 2020. 9. 1.

경주남산  고위봉(494m)

1.산행구간 : 새갓골주차장-열암곡석불좌상-고위봉-천룡사-백운암-새갓골 주차장
2.산행일자 : 2020,09.01
3.산행거리 : 6.88km
4.산행동무 : 아내

 

◎ 새갓골주차장(10:30)
◎ 열암곡석불좌상(10:50)
◎ 봉화대(11:30)
◎ 백운재(12:00)
◎ 고위산/494m/경주 27(12:10)
◎ 열반재(13:30)
◎ 천룡사(12:45)
◎ 백운암(13:45)
◎ 새갓골 주차장(14:20)

 

산행 거리는 조금은 짧지만 그래도 산에서 여유를 가질수 있는 그런 시간을 만들어 보자며 집을 나선다.
기상청에서는 2일 저녁 제주도 동쪽 해상을 지나, 3일 새벽 부산 인근 경남 남해안에 상륙할 것이라는 예보와 함께 부산과 울산, 경주 등 영남 지역 도시들을 관통한 뒤 동해안을 따라 북상하며 많은 비가 내릴거라는 예보를 내오 놓았다.
해서 근무후 주어지는 휴일인 3일
영남알프스 산행을 계획 해보지만 많은 비가 내린다는 예보다.
여태 믿을수 없는 기상청 예보지만 그래도 태풍이 올라온다니 믿을수밖에 없는 노릇이 아닌가.
하여 기상청에서 구름많음 예보를 내어놓은 2일...
우산이라도 준비해서 산엘 다녀 와야겠다는 생각이다.

9월 1일....
어제 저녁 야간 근무라 아침에서야 회사를 나선다.
그리고 집에와서 베냥을 패킹하는데 비가 올거라며 가까운곳을 다녀오자는 아내
그래도 기상청에서는 비가오지 않는다는 예보를 믿어보자며 준비를 하지만 내심 걱정 아닌 걱정이다.
해서
만약 비라도 온다면 비라도 피할수 있는 그런길
아니면 우산이라도 받칠수 있는 그런길...
그런길을 찾다보니 경주 남산이 손에 꼽힌다.
혼자서 억산 둘러 사자봉 문바위, 수리봉으로 둘러오는 억산에서 경주 남산으로 바뀌는 그런 순간이다.
뭐 오늘만 날이가 싶다.
그렇게 경주남산으로 방향을 잡는데 어디를 들머리로 할까가 걱정이다.
요즘 경주 남산 자주 간다 싶었는데 산행기 자료를 보니 지난달만 해도 세번이나 다녀 왔다.
해서 오늘 산행 들머리는 여태 가보지 않은 새갓골 주차자을 들머리로 해서 고위봉을 다녀 와야겠다는 생각이다.
산행 거리는 조금은 짧지만 그래도 산에서 여유를 가질수 있는 그런 시간을 만들어 보자며 집을 나선다.

200901경주남산.gpx
0.11MB

새갓골 주차장이다.
천룡사,백운암 올라가는 길목에는 차량용 바리게이트가 설치되어 있고...
오른쪽 주차장은 텅 비워 있다.
그런데 이곳을 찾기가 조금은 예매모호한 곳이다.


인터넷 모맵에는 열암곡,천룡사 주차장으로 나와 있다.
주소는 경주시 내남면 노곡리 299

열암곡 주차장이다.
하지만 네비게이션 맵피는 주소를 찍어야 찾아갈수 있다.
같은 경주 남산의 국립공원이지만 그만큼 사람들이 많이 찾지 않은 그런곳이다.
가자

주차장 가는길

산길 들머리

이정표를 보면 2.8km고위봉 이다.
그리고 메인 이벤크인 열암곡 마애불상까지는 800m의 이정표다.
비교적 가까운 거리다.
한적하리만큼 사람들이 다니지 않았는지 산길에는 거미줄로 도배를 해놓았다.

멧돼지 조심 하란다.

열암곡 마애불상이다.
2007년 열암곡 석불좌상을 복원 하다 발견 되었다는 마애불상.....
지난번에 한번 다녀 간것 같은데 자료를 찾아보니 2012년도에 다녀 갔던 기록이다.
그런데 그때나 지금이나 변함 이없다.
단지 변한거라곤 모노레일이 설치되었다는거 빼고 그때 그모습 그대로다.
이나 복원 한다는 말은 어디로 간건지...
흙속에 파묻었나..

460년전 조선왕조실록에 따르면 명종 12년인 1557년 경주 등 경상도에서 지진이 일어났다고 기록되어 있는것으로 모아 지진으로 넘어진 것으로 추정된다는 매애불상...
발견 당시 당시 70톤의 거대한 바위 면에 부조된 마애불상은 산 절개 면으로 엎어져 있어 부처님의 코가 머리맡 바위와 불과 5㎝정도 간격의 완연한 채로 발견이 되었다고 했다.
그리고 그이후 바로 세우거나 옆으로 돌려 와불 형태로 안치 하느냐 등의 방안을 발표했다지만 아직도 그대로다.
아직도 검은 햇변 가리개의 비날 하우스 안에 그 마저도 문화재를 보호 정비 한다는 미명아래 자물통이 채워져 있고 그나마 바람통일수 있는 철조망 사이로 그 내부를 볼수 있다.
발견 당시 호들갑을 떨던 그때를 생각하면 부처님은 벌떡 일어나던지?
아니면 최소한 옆으로 돌아누워 라도 있어야 하는데…,
철조망속으로 들여다본 부처님은 여전히 부드러운 미소를 띄고 있었다.
5cm의 기적이라 불리어질만큼 마애불상 코와 암릉과 거리...
어쩐지 불안 불안 하다 싶다.
빠른 시간안에 해결하기를 기대해본다.

불상의 뒷모습이다.
머리에서 발끝까지 460cm, 발 아래 연화대좌가 100cm로, 전체 높이가 560cm에 이르는 대형 마애불이다

열암곡 석불좌상이다.
불두와 대좌등 중대석이 결실되고 여러조각으로파손되어 주변에 흩어진걸 2005년 인근 대나무 숲에서 불두가 발견되어 2007년부터 3단의 연화좌대 위에 커다란 광배를 새우고 근엄한 모습으로 세워져 있는 석불좌상 을 보수 정비 했다고 한다.
그리고 석축을 쌓아 올려 만든 불상과 시멘트와 혼합하여 마지못한 봉합을 한 복원만이 능사가 아니지 싶다.
잠시 쉬다 다시 발길은 이어지는데....
곳곳이 멧돼지들의 소행이 산길까지 파 혜쳐 놓았다.

누군가가 봉화대봉이라 써 놓았다.

봉화대 이정표다.

봉수대다.
정확한 명칭은 경주 남산 봉화곡 봉수대다.
연기나 불을 이용해서 위급함을 전달하던 통신 시설로 조선시대 600여곳을 운영했다고 한다.
신증동국여지승람편을 보면 고위산 봉수는 동쪽으로 동악, 남쪽으로 소산, 서쪽으로는 내포점과 연결된다고 하였다.
지금은 허물어져 있지만 길이가 32m인 석축만 남아 있다고 .....

전망대다.
고위봉, 금호종등 경주 남산 전체가 한눈에 와닿는 그런 모습이다.

전망대에서 보는 고위봉이다.

칠불암이 내려다 보이는 전망대다.
여전이 많은 불자들이 오가는 칠불암...
칠불암이라 부르게 된 것은 마당에 있는 바위에 아미타삼존불(阿彌陀三尊佛)을 비롯하여 서쪽 아미타불,남쪽 보생불, 북쪽 세간왕불,동쪽 약사불의 사방불(四方佛)이 조각되어 있기 때문이라고한다.
그리고 사방불 뒷쪽으로는 병풍바위는 여래좌상과 협시 보살이 새겨져 있다.
1930년대에 지금의 암자가 세워졌다고 한다.

백운재다.
용장마을, 백운암, 고위봉, 금호봉 가는길의 사거리이지만 백운암 가는길은 막아 두었다.
하지만 발자국 표기는 사람들이 다닌 흔적이 보이긴 하다.

고위봉 아래 전망대다.
마석산,백운암요사채와 새갓골이 보이는 전망대....
구경하는 김에 식사하고 가기로 하고 암반에 주져 앉는다.
아이들 어릴적 이곳에서 많이 놀다 갔었는데....
거의 1시간여동안 이런 저런 이야기와 함께 식사를 즐긴다.
지난달 건강 검진시 붉은색 글씨의 위험 경고를 한 혈압 그리고 중성지방....
그리고 소식과 운동이 일과처름 생활와 된 한달...
몸무게도 거진 3kg 이나 뺐다.
그리고 아직 한번도 입에 대지 않았던 오메가3도 구입해놓았다.
내일 도착할거라는 통보다
매일 하루 1개씩 먹어보면 중성 지방도 줄일수 있을 거라는 생각이다.
그런데
야간 근무를 한다며 포함된 특수 검사에서 재검을 받으러 오라는 연락을 받았다.
다음주나 함 가야겠다

전망대에서 본 새갓골  마석산이다.

고위봉이다.
494m다.
조용하던 고위봉
왼쪽 공터에 4분의 여인네들의 이야기가 정적을 깨운다.
그러니 자동 하산이다.
열반재쪽이다.

고위봉에서 보는 천룡사지의 발굴 모습이다.

이무기 능선이다.

녹원 정사 가는길이다.
용장리에서 유일하게 식당인셈이다.
전에는 모 식당이 있었는데 문을 닫았는지 거의 폐가가 되어었다

천룡사갈림길이다.
천룡사는
신라시대 때 천녀(天女)와 용녀(龍女)라는 두 딸을 가진 부모가 딸들을 위해 창건하였다고 전한다.
천룡사는 지리적으로 큰 역할을 하는 사찰이었다.
그것은 이 절이 계림(鷄林) 땅을 흐르는 한 줄기의 객수(客水)와 한 줄기의 역수(逆水)의 근원지에 있으면서 객수와 역수의 조화를 유지시키는 위치에 있고 그 일을 수행한다는 것이다.
이러한 지리를 아는 당(唐)의 사자(使者) 악붕귀(樂鵬龜)는 “이 절을 파괴하면 나라가 망한다.”고 했다.
신라 말기에 와서 어느 사이엔가 절이 폐사가가 되고 과연 나라도 망하고 말았다.
이처럼 신라시대에 천룡사는 없어지면 나라가 망한다고까지 존숭되고 석가 만일도량(萬日道場)이 열릴 정도로 중요한 사찰이었다

천룡사다.
우리가 아는 천룡사 사지가 있는 천룡사와는 또 다른 느낌이다.

백운암임도다.

백운암이다.
코로아 19로 인해 외부인은 들어 오지 말라는 경고도 붙혀 놓았다.
삼삼오오 모인 스님들의 그들의 대화가 알듯 모를듯 오간다.
하여 백운암를 우회하여 내려선다.
자료를 보면
경주시 남산(南山)의 백운암(白雲庵) 아래에 있는 통일신라시대 절터이다.
건물지의 남쪽과 동쪽에 축대의 일부가 남아 있다.
남쪽 축대는 길이 20m, 동쪽은 10m 정도이다.
건물지 내에는 민묘 1기가 조성되어 있으며, 축대 아래에는 잡목이 우거져 있다.
1994년 주변 경사지를 개간하던 중 팔각연화대좌(八角蓮花臺座)의 하대석 부분과 다수의 와편이 확인되었는데, 하대석은 팔각형에 길이 84㎝, 높이 24㎝로 8세기 중반에 조성된 것으로 추정된다.

백운암 주차장이다.
차령 몇대가 주차되어 있다.
지금부터 세갓골 주차장까지는 포장도로 임도길이다.
거리는 얼마되지는 않지만 딱딱한 길이라....

새갓골 주차장이다.
6km조금 넘게, 그리고 4시간 가량.........
오랜만에 온 느낌이랄까 늘 올때마다 새로운 감이다.
9월 영알 정기산행을 이곳으로 붙일까 싶기도 하고 하여튼 쉽게 다녀올수 있는 그런곳이고 또 열암곡 마애불상의 모습을 볼수 있는 그런곳이다 보니 여러사람들에게 권하고 싶은 그런곳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