억 산 (954m)
1.산행구간 : 석골사-팔풍재-억산-무지개폭포-석골사
2.산행일자 : 2020. 09.04(금요일)
3.산행거리 : 8.28km
4.산행참가자 : 아내, 황영주
◎ 석골사 주차장(10:30)
◎ 팔풍재(12:10)
◎ 억산/954m (12:50)
◎ 흰바위 능선 삼거리(14:20)
◎ 무지개폭포 삼거리(14:40)
◎ 무지개폭포(15:20)
◎ 석골사(16:10)
◎ 석골사 주차장(16:20)
제 9호 태풍 마이삭이 지난지 이틀이다.
울산 시내 그리고 해안가 위주로 곳곳에 피해을 주었다.
그리고 산행길....
오늘은 억산으로 가볼 요량으로 아침에 퇴근 하면서 아내한데 준비를 시켰다.
그러고 보니 어재도 야간 근무였네
뉴스를 보면서 태풍피해를 곳곳에서 보았다.
반경 400여km에 초속 3~40km 로 대단한 위력이었다.
더구더나 회사에서도 말못할 피해를 입었다.
방송을 보내는 최종단의 송신소 장비가 바람에 의해 지지대가 부러 졌다고 한다.
급히 응급복구는 했지만 주요부품의 손상으로 상당한 시간이 소요될거라는 귀뜸이다.
그나저나 다음주 그러니까 일요일 부터 더 센놈이 온다는데....
비 안올때 한번이라도더 산에가자며 준비를 시켰던것이다.
그리고 작은놈이 쇼핑하면서 소고기 한팩을 보냈다.
그것도 소진 할겸해서다.
9월 4일.....
10시가 넘은 시간이다.
석골사 올라가는 내내 안타까움을 지울수가 없다.
사과로 유명힌 얼음골사과의 낙과가 엄청 나다.
사과밭아래에는 떨어진 낙과로 수북할 정도니 말이다.
애써 지은 농부의 심장은 어떠하겠나 싶다.
그리고 석골사 주차장까지의 도로는 태풍으로 인해 어지러이 녈부러져 있는 나무가지와 자갈등 모래....
뭐 전쟁은 겪어 보지는 않았지만 영화에서나 본듯한 전쟁터 모습이다.
그런데 고마운건 석골사 주차장 주변을 쓸고 치우고 정리하는 밀양시의 모습이 그져 감사할뿐이다.
석골폭포다.
폭포수가 엄청나다.
많은 비가 내렸는지 석골사로 올라가는 길에도 물이 넘쳤는지 물이 흐른 자국과 자갈과 모래 나뭇가지들이 뒤엉킨걸 보니 태풍 마이삭의 위력을 잠작하고도 남을만하다 싶다.
카메라에 한장 담고 석골사로올라서는데 영주 형님이다.
근데 일행이 있다.
혹시나 했지만 역시나다. ㅎㅎ
어떻게 된거냐니 같이 근무하는 일행인데 오늘 억산 산길에 무슨 문제가 있는지 없는지 살펴보러 가는길에 데리고 나왔다며 정작 같이 산길에 나서지는 않고 산행을 못한다며 석골사에 두고 영주형님은 우리와 일행이 되어 버렸다,
어째튼 변명 아닌 변명을 들어면서 산길에 나선다.
시청 녹지과 소속이며 주요 임무가 산길 관리라는데....
산길에 무슨 문제가 있는지, 없는지, 그리고 문제가 있으면 담당자한데 보고 그리고 후속조치를 취한다는 그런 임무를 가지고 있다한다.
그러면서 하루 일당이 80,000원 이며 한달에 200여만을 받는다며 이렇게 좋은 직장이 어딨냐며 연신 자랑질(?)이다.
그리고 또 마누라 자랑하면 팔불출이라는데 연신 형수 자랑질이다.
ㅎㅎ
석골사
운문산,팔풍재 갈림길이다.
계곡의 물소리가 거의 소음수준이다.
그만큼 물이 많이 흐른다는 이야기다.
팔풍재로 올라가는길에 계곡을 두세번 건너야 하는데 괜찮겠냐니 괜찮을 거란다.
그렇게 팔풍재 계곡을 올라가면서 한번 쉬었나.
커피며 간식도 챙기며...
그보다 여태 하지못한 이야기를 너무 많이 한것 같다.
마누라는 아량곳 하지 읺고....
팔풍계곡
팔풍재다.
엣날에 설치 했었던 스텐 이정표들이 부러져 널부러져 있다.
분명하게도 부러진건 동물들이 부러지게 만든게 아닐테고 사람들이 한짓일텐데...
왜 이랬을까 싶다.
지 마음에 안든다고..
그러면 안보면 될것을..
세금즉 내돈 들여 세워놓은 이정표...
누구에게는 희망의 불빛같은 존재일것이고 누구에게는 필요 없는것인지도 모르겠지만 남을 위해 즉 배려라는 단어를 마음속 깊이 새겨 두었으면 싶다.
그리고 영주형님은 일행들을 데리고 수일후에 수거 하러 다시 와야 한단다.
등산로 정비중.........
억산 암릉 즉 쪼개어진 바위다.
암릉 아레에서 보는 억산암릉 대단하다.
그런데 문제는 산길이다.
가끔 떨어지는 낙석과 그아래로 이어진 산길이 자꾸만 파혜쳐저 가고 있다.
그러고 보니 군데 군데 산길에 있던 나무도 뿌리까지 파혜쳐져 약간의 바람에도 넘어 지기 일쑤고....
오늘도 지난 태풍의 영향인지 한그루가 넘어져 있다.
그것도 등산로를 막아서..
이에 영주 형님은 등산로 관리인 답게 베냥에서 톱을 꺼내더니 싹둑 잘라 치워 버린다.
이런게 내가 할일이라고...
그것 참 괜찮은 직업이다.
안그래도 시간내서 억지라도 산에 다니는데......
이건 내가 산이 좋아서 산 다니며 일하고 돈벌고...
이렇게 좋은 직장이 어딨냐니 니중에 튀사후 밀양으로 이주 해오란다.
그러면서 같이 하자고...ㅎㅎ
억산 올리가는 데크길이다.
곳곳이 녹이 쓸었다.
불가피한것 빼고는 이런 계단길 안만들수 없나 라니 방법이 없단다.
그러면서 공무원 타령이다.
하여튼 산길은 갈지자로 크게 만들면 산길도 살리고 산도 살리는 그런 효과를 누릴수 있으니 그렇게 했으면 좋겠다는 취지다.
예를 드면 필풍제 올라오는길..
그리고 억산 올라가는길이 그대표적인 케이스다.
태풍 영향으로 나무가 부러져 있다.
대비지 모습
억산정상이다.
944m....
발아래 대비지는 황톳물로 가득하고..
날씨가 좋아 시야에 들어 오는건 모두 감지 할수 있는 좋은 날씨.....다.
그늘 아래 자리를 펴고 준비해온 식사를 한다.
거의 1시간 넘게....
그리고 출발하는데....
흰바위 능선갈림길이다.
석골사에서 기다리는 사람(?)을 위해서 흰바위 능선길로 하산 할 예정이었지만 조금더 지나 무지개폭포 방향으로 하산 하기로한다.
태풍 영향으로.........
무지개폭포 걸림길이다.
그런데 문바위,북암산으로 가는 길목이 잡목으로 쌓여 있어 대부분 사람들이 무지개폭포로 갈것 같아 주변을 정리하고 시그널도 군데군데 달아 놓으면서 다음에 간이 이정표라도 세워야겠단다.
그리고 무지개폭포로 내려서는데...
많은 사람들이 다닌탓인지 길이 선명하다.
나역시 참 오랜만에 밟는 길인데....
나무꾼 폭포란다.
초창기에 다닐적만 해도 그냥 무지개폭포 상단 폭포라 했었는데 그새 이름이 있다고 한다.
선녀폭포란다.
그런데 계곡으로 내려서는길이 물이 많아 잠시 잠시 곤란한 길도 있는건 사실이다.
그것보다 사람들이 다닌 흔적이 잇는 산길...
많이도 미끄럽고 위험한곳 곳곳이 두사리고 있다.
조심해야 할곳이다.
무지개폭포 상단
무지개폭포다.
많은 물이 철철 넘친다.
몇번 오지는 않았지만 이렇게 많은 폭포수는 처음이다.
이쪽 저쪽 스틸 그림 그리고 동영상 그림을 카메라에 담고는 내려선다.
영주형님 부처상이란다.
붕어를 타고 있는 모습의 기도하는 부처상....
뭐 붕의의 모습은 그럴듯하지만 부처상의 모습은 좀 아닌듯 싶지만 모든건 자기의 맘속에 있는거니 더이상 이렇다 아니다 라고 고집부릴필요가 없을 성 싶다.
내려선다.
형제굴바위 가는삼거리다.
석골사다.
6시간만에 내려선 석골사다.
일행의 모습은 온데 간데 없고,,
밀양가서 돼지국밥 한그릇 하고가라지만 그래도 눈치가 있지...ㅎ
석골폭포다.
발도 닦고 무릅도식히고..
그리고 시원한 폭포수를 맞으며 잠시 쉬었다 가기로 하도 폭포 아래로 내려선다.
많은 폭포수가 흘러내리는 석골폭포...
대단하다.
그리고 한참이나 물에 발담그고 한참이나 쉬었다 내려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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