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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산행기

200910 신불산(배내고개-배내봉-간월산-신불산-영축산-지산마을)

by 명산 김승곤 2020. 9. 10.

신불산(1159m)


1.산행구간 : 배내고개-배내봉-간월산-신불산-영축산-지산마을
2.산행일자 : 2020. 9.10(목)
3.산행거리 : 16km
4.산행동무 : 아내


◎ 배내고개(08:25)
◎ 배내봉/966m(09:00)
◎ x912m/구조목 간월산249지점(09:40)
◎ 간월산/1083m(10:35)
◎ 간월재(10:55)
◎ 신불산/1159m(11:50)
◎ 신불재(13:05)
◎ 영축산/1081m(13:55)
◎ 영취산장(14:25)
◎ 지산마을(15:40)

 

지난 7월달 종합 건강 건진에서 나온 결과가 충격적이다.
혈압이야 조금 높은줄(130/80 or 140/90) 알고는 있었지만 혈액속에 중성지방이 499라는 빨강표시 경고를 받았다.
그리고 무조건 낮춰야 한다고 하는데 아직은 약이 필요치 않다고 한다

그러면 어떻게 낮춰야 하는것인지를 설명하는데..........

몸무게를 줄이고 운동을 하라고...
그런데 내야 할일 없으면, 시간만 나면 산엘 가고 운동이 생활의 태반인것 같은데 더이상 어떻게 하란 말이지 싶다.
참 의문 스럽다.
구체적인 이야기는 하질 않고...
해서 나의 식습관을 복기 즉 뒤돌아 보기로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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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내는 건강 지키라며 아침에 채소 위주로 식단을 마련하고 또 가급적 라면을 먹지말것이며 술을 줄이고 등등 이것 저것 잔소리인데...
그런데

여기서 문제를 발견 했다.
가끔 아내가 집을 비운사이 라면 뚝딱, 그리고 지인들과 동료들과 가끔씩 어울리는 폭음 폭식, 이게 문제였다.
자료에 의하면 중성 지방이란 놈은 음식을 섭취하면 몸에 필요한 애너지만을 흡수하고 나머지는 즉 중년의 나잇살인 뱃살로 그리고 중성 지방으로 간다는것을 알게 되었다.

참 간단한 문제다.
그렇다면 방법은 하나다 싶다.
음식을 줄이자..
그리고 현재와 같이 운동을 계속하면 해결할수 있으리라는 나의 판단이다.
그렇게 시작한 식단은 소식 즉 탄수화물을 줄이고 채소, 단백질 위주로 바뀌었고 술도 가끔씩 한두잔 정도....
그렇게 1달이 지났다.
몸에 변화가 나타나는듯 보인다.
늘 배가 고프다는 느낌과 함께 좀처름 줄지 않던 몸무게가 3kg정도 빠졌다.
몸에 수분이 빠진것인지 모르지만 어째튼 기분 좋게 시작은 하였다만 늘 배가 고프다는게 문제다 싶다.
그리고 엊그제 중성 지방을 줄이는데 좋다는 건강보조 식품 오메가3를 복용하기 시작했다.
생후 비타민, 보스웰리아 이외 건강보조식품은 처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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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월 10일.
배내고개에서 출발하여 영축산 지나 지내마을로 하산 하는 그런 계획이다.
다소 거리는 멀지만 700고지에서 출발하는 배내고개라 그다지 힘들지 않을 거라는 판단이다.
하여 쉬엄 쉬엄 가기로 하고 07시 50분 언양에서 출발하는 328번 버스를 이용,

그리고 하산은 영축산에서 지산마을 마을 버스 출발 시간에 맞쳐 하기로 한다.

먼저
자차는 언양 터미널에 주차를하고 구언양 터미널얖에서 출발하는 328번 버스를 기다리는데 지난번 이용할때만 해도 20여분 늦었던 기억이라 별 관심없이 지켜보는데 정확하게 07시 50분 주차장으로 들어 오는게 아닌가.
세상이 이런일이 싶다.
06시 10분 언양을 출발해서 배내들어갔다 나오면 절대로 07시 50분 차시간을 맞출수가 없다는 어느 그 기사의 말은 무슨 이야기일까 싶다.
민원을 넣어 달라 우리가 이야기 하면 절대 안들어 준다던 그기사분....
어떻게설명할까 싶다.
그런데 버스는 정확한 시간에 들어 왔다.
하여튼 고맙다.

200910 신불산.gpx
0.24MB

09시 30분 배내고개다.

대부분 승객은 학생들이었고 그중 나를 포함 다섯사람만 배내고개에서 하차하니 빈버스로 종점으로 달아 난다.
서늘한 바람과 함께 세사람은 능동산으로 향하고 아내와 둘만이 배내봉 들머리로 들어 선다.
지난 태풍으로 인해 떨어진 나뭇가지들과 잎들이 산길을 잔뜩이나 깔아 놓았다.
그래도 다행인건 많은 나무들이 쓰러지지 않고 그대로라는것이다.
참 감사한일이지만 x912m 가는 길목에 한두그루씩은 피해를 봤다.

배내봉이다.
늘 생각이지만 오도산 갈림길 까지 올라오는 계단길...
개선했으면 싶은데 요즘 한참 유행인 야자매트가 어떨가 싶은데 ..
그러면 계단도 보호하고 산길도 보호하고...
그런데 예산이 좀 들겠다 싶다.

배내봉에서 바라보는 간월산, 신불산 방향이다.
안개가 밀려오지만 산을 넘지 못하고 있다.
이러다 종일 안겟속에 산행하는게 아닌가 싶기도 하고...
하여튼 출발이다.

x912m이다.
산행시 늘 쉬어 가는 곳이다.
출발한지 3km넘게 그리고 1시간 가량 왔으니 쉬어 가는건 어쩜 당연 하다 싶다.
커피도 한잔 하고
약간의 간식도 먹고 그렇게 에너지를 보충하는 그런 시간이다.

간월산이다.
한바탕 땀을 흘렸다.
그리고 맞본 정상에서의 시원한 바람...
이를 즐기려고 무던히도 정상을 고집했었던 기억이 새롭다.
내려선다.

간월재로 내려가는길이다.

간월재의 모습이다.
평일이라도 늘 사람들이 붐비던 그런곳..
오늘도 자전거팀들 그리고 가족단위의 산꾼 팀들...
참 보기 좋은 모습이다.
우리도 간월재에서 쉬어 가자며 내려선다.

간월재다.
10분 넘게 쉬어간다.
바람이 부는 그런곳
여인네들은 자외선때문에 얼굴을 가렸지만 그래도 햇살이 있어 참 좋은 곳이다.

간월재 억새의 모습이다.
지난주에 왔을때만 헤도 상태가 참 좋다 했었는데 지난 태풍 마이삭과 하이선 태풍때문인지 꺽이고 부러지고 떨어지는등 이곳 억새도 상당한 피해를 입었다.
그리고 바람에 떨이진 나뭇잎 때문에 앙상한 가지만을 남긴채 쓸쓸한 가을을 기디라고 있다.

신불산 올라가는길이다.

전망대에서 뒤돌아 보는 여유(?)

쑥부쟁이가 피웠다.

신불산 가는 길목인데 흡사 가을 분위기다.

신불산이다.
여전히 명산 답게 올라오는이들이 많다.
그리고 영남알프스 완등 인증삿을 담는 이들이 부쩍이나 많아 졌다는걸 느끼게 한다.
니네 할것 앖이....
데크를 피해 신불재가 내려다보이는 암릉에 자리를 잡는다.
다소 이른 식사지만 느긋함의 진수를 보이기 위함이다.
어제 준비한 수육을 구워서 식사를 대신 한다.
1시간 넘게...

신불재 가는길

신불재의 모습이다.
한그룹이 둘레둘레 모여 앉아 식사중이다.
요즘 사회적 거리두기 2단계라는데 어찌 저렇게 모야 식사를 하는것일까 싶다.
우리도 내일 모래 정기산행인데 취소해야 하나 아니면 그냥 진행해야하나 이것이 문젠데 싶다.
더거더나 서울에서 모산악회 회원들이 지난주 산행후 하산주 모임과 산행으로 코로나 확산을 가져 왔다는 이야기에 모두들 산에 가야되 말아야되 하면서 긴가민가 하고들 있는데
참 대책 없는 노릇이다.

태풍의 영향으로 나뭇잎이 떨어져 앙상한 가지만 남았다.

단조 산성이다.
한때는 억새가 많기로 소문 난곳인데 언제부터 잡나무 그러니까 비싸리 나무들이 많다.
그때의 추억을 더듬어 가면서 ....

영축산이다.
자주 오다보니 별 감흥이 없다.
그져 오면 오는데로 가면 가는데로다 싶다.
가끔씩 둘러야 이것도 저것도 새롭니 할껀데 싶다.
잠시 앉아 신불산쪽으로 멍하니 있다 내려선다.
그보다 지산리 마을 버스 시간을 맞추는것인지도 모른다.

영축능선.........

영축산 전망대의 모습

이곳도  앙상한 가지만 남았다.

영취 산장이다.
태풍피해가 없다는 쥔장 이야기를 들으며 내려서는데 임도는 온통 자갈밭이고 군데군데 파혜쳐졌다.
그리고 넘어진 나무들과 넘어질뻔한 나무들이 즐비한데...
이곳은 언제나 복구가 될런지 내가 다 걱정이다.
그런데 7번 구조목이 있는곳에 경찰승용자 두대와 SUV 한대가 있는데 무언가를 찾고 있어 뭐하는거냐니 실종 사건을 수사중이라는데 오래전일이란다.
그런데 자주 왔던 이곳인데 실종 사건이라니..
더이상 물어 보려다 그냥 내려선다.

지산마을이다.
예정보다 10분 일찍 내려섰다.
버스는 기디리고 있고..
베냥 정리하고 신발에 흙 털고 그리고 15시 55분 마을 버스로 신평으로 돌아와 12번 버스로 환승 언양으로 돌아 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