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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산행기

200718 영축산 (축서암-영취산장-영축산-반야능선-축서암)

by 명산 김승곤 2020. 7. 18.

영축산(1081m)


1.산행구간 : 축서암-영취산장-영축산-반야능선-축서암
2.산행일자 : 2020. 7.18(토요일)
3.산행거리 : 7.89km
4.산행참가자 : 막내동서,처제 아내


◎ 축서암(10:10)
◎ 영취산장(11:35)
◎ 영축산/1081m(12:30)
◎ 반야능선 입구(14:00)
◎ 반야능선 전망대(14:20)
◎ 축서암(16:20)


혹 형님 일요일부터 비도 많이 온다하는데 토요일 시간 되시면 산에 갑시다라는 이야기다.
내야 거절할 이유가 없다.
시간만 되면 그리고 여유만 되면 늘 으례 가는곳이 산이나까 동서와 처제 아내 의 체력을 안배 어디를 가느냐가 중요한것이다.
그렇게 약속은 되었고...
그런데 문제는 아침에 퇴근하는 남자다.
요즘 금요일,토요일,일요일은 느지막하게 방송을 종료하고 04시 30분터 오픈이니 거의 쉬질 못하고 나오는건 사실이다.
1~2시간정도 쉬지 싶다.
그래도 무박 산행도 가는데 싶은게 마음의 여유다.

 

7월 18일 09시 30분..
엊그제 약속과 함께 어디를 갔으면 좋겠냐니 마음대로 갑시다라는 멘트다.
ㅎㅎ
하여 나름 계획한대로 언양시장엘 둘러 너머살 샤브샤브를 준비한후 목적지를 축서암으로 향한다.
영축산엘 올라 전망대에서 식사후 함박등, 백운암을 둘러 원점 회귀하는 계획이다.
이건 단지 계획일뿐이다.
어떻게 됄지는 아무도 모른다

200718 영축산.gpx
0.12MB

축서암
10시 넘었다.
언제부터였는지 모르지만 이곳 축서암이 산행의 출발점이 되었는지 모르겠지만 많은 산객들이 자차로 택시로 몰려든다.
하기사 그도 그럴것이 지산마을의 좁은 주차장때문일지도 모른다는 생각이다.
하여튼 출발한다.

축서암의 뒷쪽 모습이다.
둘러싸인 소나무와 멋진 자리에 앉은 축서암
참 좋은곳은 절이 다 차지하고 있다면 농 아닌 농을 하면서 올라선다.
오죽했으면 현 대통령도 퇴임후 이곳으로 온다 했을까 싶다.

영취 산장이다.
임도로 때론 질러서 땀한번 흘렀다.
그리 더운 날씨는 아니지만 높은 습도로 인해 땀이 줄줄 흘러 내릴 정도니 오늘 날씨를 알수 있을게다 싶다.
그래서인지 이곳 산장 도예외는 아닌듯
온돌방의 습도인지 모르지만 아궁이에 불을 지펴놓았다.
그연기의 아리한 냄새가 코를 자극한다.
옛날 향수를 생각하면서..
산장뒷쪽 암릉에서 한참을 쉬어간다.

영축산 전망대이다.
그런데 산아래부터 자욱한 안개가 밀려올라온다.
오늘도 좋은 날씨가 아닐것이라는 예감이 든다.

산수국이다.
백과사전을 보면 산골짝이나 전석지(轉石地)에서 자란다라고 되어 있다.
그늘진 계곡에서 다수가 군집을 이루고 건조한 바위틈이나 습한 계곡에서도 잘 자라며 내음성과 내한성,내공해성이 강하다라고 되어 있다.

영축산이다.
1083m....
몇몇산객들이 올라와서 각자 자기스타일로 인증삿 만들기에 여념이 없어 보인다.
다소 늦은 식사시간이라 곧장 전망대로 이동한다.

원추리다.
원추리는 지난해 나온 잎이 마른 채로 새순이 나올 때까지 남아 있어 마치 어린 자식을 보호하는 어미와 같다 하여 모예초라고도 하며,
임신한 부인이 몸에 지니고 있으면 아들을 낳는다 하여 의남초,
사슴이 먹는 해독초라 하여 녹총,
근심을 잊게 한다 하여 망우초라고도 한다고 한다.
또한 예전에 어머니를 높여 부를 때 훤당이라 하였는데 여기서 훤은 원추리를 뜻하며 당시 풍습에 어머니가 거처하는 집의 뜰에 원추리를 심었으므로 붙여진 이름이다.
또한 잎이 넓어 넘나물이라는 별칭이 붙었다.

바위 채송화다
산지의 바위 겉에서 자란다라고 되어 있다.
전국적으로 매우 건조한 바위 위에 이끼가 말라죽은 곳이나 먼지 등이 쌓인 곳에서 자란다.
그리고
건조에 대단히 강하나 습기에는 매우 약하다.
여름철의 고온다습한 조건에 약하므로 오전에 해가 들고 오후에는 약광이 드는 동향의 재배지가 적합하다

마가목이다.
마가목은 높은 산 중턱에서부터 꼭대기에 걸쳐 자란다.
그래서 일부러 산에 올라가지 않으면 만나기 어려운 나무였다.
하지만 지금은 정원수로 널리 심고 있어서 공원이나 수목원에서도 흔히 볼 수 있다.
특히
마가목 열매는 널리 알려진 약재다.
동의보감에는 마가목을 정공등(丁公藤)이라 하여 풍증과 어혈을 낫게 하고 늙은이와 쇠약한 것을 보하고 성기능을 높이며 허리힘, 다리맥을 세게 하고 뼈마디

가 아리고 아픈 증상을 낫게 한다.
또 흰머리를 검게 하고 풍사(風邪)를 물리치기도 한다라고 했다.

자욱한 안개가 밀려온다.
한치앞을 볼수 없을 정도다.
조망하면서 느긋하게 식사좀 하려 했었는데 느듯없는 안개가 방해를 한다.
그렇다보니 기온조차 떨어지니 춥다.
이 더운 여름에 춥다라는 말이 어울리지 않겠지만 진짜 춥다.
그러니 오래 있으려 해도 있을수가 없을 정도다.
내려선다.

반야능선 선바위다.

바위 채송화다
암릉에 집단 군락을 이뤘다.

전망대다.
영축릿지를 조망할수 있는 전망대...
이런 저런 이야기로 한참을 즐기다 간다.

곰 한마라는 들어가 동면을 지낼수 있는  그런 공간은 되겠다 싶다.

영축산 에서 가장좋은 산책길이다.
그러다 보니 이길을 연장해서 비로암까지 되어 있는 산책길...
지산마을에서 평산마을에서 많은 사람들이 찾아오는곳이기도 한곳이다.

축서암이다
10시넘어 출발해서 이런 저런 발걸음 끝에 축서암에 도착했다.
그렇게 많던 자차들은 모두 가고 차량 몇대만 남았다.
다들 참 부지런한 산객들이다.

비비추다.

축서암에 핀 수국이다.
어느 한해 축서암 주변에 많이 심더만은 소나무 밑이라 잘 자라지도 않고 있지만 그래도 호수 주변에는 제법 피워 냈다.

호수안에 핀 연꽃도 멋진 꽃망울을 일궤놓았다.
그러니 자동 카메라가 가는건 당연한데..
그만 휴대폰을 떨어 뜨려 휴대폰 화면 보호용 유리를 깨어 버렸다.
후후....

청학동 칼국수집이다.
진치국수집에 가자는걸 신불산 들어 가는 길목에 밀려 있는 차들로 이곳으로 온곳인지도 모르지만 싱싱한 해물 칼국수와 동동주로 하산주를 대신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