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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산행기

200711 신불산 (배내고개-배내봉-간월산-신불산-영축산-지산마을)

by 명산 김승곤 2020. 7. 11.

신불산(1159m)


1.산행구간 : 배내고개-배내봉-간월산-신불산-영축산-지산마을
2.산행일자 : 2020. 7.11(토)
3.산행거리 : 16km
4.산행동무 : 아내


◎ 배내고개(08:50)
◎ 배내봉/966m(09:20)
◎ x912m/구조목 간월산249지점(10:00)
◎ 간월산/1083m(10:50)
◎ 간월재(11:15)
◎ 신불산/1159m(12:10)
◎ 신불재(13:00)
◎ 영축산/1081m(13:45)
◎ 영취산장(14:30)
◎ 지산마을(15:50)

 

계속되는 장마라지만 하루정도 후다닥 내리고는 또다시 잠잠해지는 그런 날씨다.
그러니

기상청에서의 예보는 늘 섣부를 판단인지 아니면 무조건 비 해놓고 안오면 그만이고 오면 다행이라는 그런 심뽀인가 싶기도 하고 하여튼 기상청 예보와 달리 정확하지가 않는다.
하루이틀 앞을 내다볼수 없는 그런 날씨 예보
그러니 참 고민이다.
믿을수도 안 믿을수도 없으니 말이다.
오늘 날씨도 그렇다
비오지 않을 거라는 시간대 예보..
그런데 오후 저녁무렵에는 한줄기 했다.
아무리 변화 무쌍한 자연이라지만 비싼 장비 들여다 놓고 하는짓이 겨우 지나고 나서의 발표하는 그런 분위기다.

7월 19일 부터 21일까지 하동에 일하러 가야 하는데
문제는 예보다
비온다는 예보 80%라는데 이를 어째 가야되 말아야되
그것보다 리조트 예약까지 마쳐놓은 상황인데 만약 비가 오면 일을 할수 없을거고....
하기사

하루 이틀 앞을 내다볼수 없는데 어찌 일주일 앞을 내다볼수 있을까 싶다

 

7월 11일
배내고개 갈 요랑으로
07시 40분 차를 언양시외버스 터미널에 두고 언양구터미널앞에서 07시 50분에 출발하는 328번을 기다린다.
그런데10분이 지나도 오질 않은 버스
8시 20분에야 들어 온다.

기다리는 마음 조금만 생각했으면 이럴수도 없을낀데 싶다.
지난번에도 이런일이 있어 버스 운송조합에 불편 신고에 건의를 했지만 이런 저런 방구도 없다.
우이독경(牛耳讀經) 즉 소귀에 경읽기인가 싶다.
하여간 아쉬운놈이 우물판다고 별 말없이 차를 탄다.
지난번에 한번 항의를 했더만은 도저히 새벽에 배내 들어 갔다 나오면 0750 이시간을 못맞추니 민원을 제기해달라는 그런말만 들을었을쁀이다.
그런데 문제는 328번 이용하는 사람들 모두다 별 말이 없다.
내가 항의를 하면 내만 유별시럽다는 소릴 들을꺼고..
하여 나도 입다문다.
조금 늦게 산행하면 그져 그만일뿐이지만...
아침에 총총 걸음해서 시간맞쳐 나온걸 생각하면 그래도 썩 좋지 않은 기분이다.

200711 신불산.gpx
0.22MB

08시 50분 배내고개다.
능동산쪽은 그나마 안개가 없는데 배내봉은 안개가 산 절반을 덮고 있다.
이러다 비맞는거 아닌가라는 우려를 뒤로 하고 곧장 출발한다.

배내고개 휴게소

들머리

배내봉 올라가는 계단길...
늘 와도 썩 좋지 않은 산길이다.
산길 보호측면은 옳은일이런지 모르겠지만 계단길 오를려고 산에 온것도 아닌데 싶다.

누군가가 개울물을 약수터로 만들어 놓았다.

오두산 가는 갈림길에 올라선다.
능동산쪽의 안개가 춤을 춘다.
그리고
후덥지끈한 날씨와 어제내린비로 인한 습도는 금방 땀을 흘리게 만든다.
아마도 배내봉에 이르는 동안 제법 많은 땀을 흘렸지 싶다.

미역줄나무 꽃이다.
또 다른말로 메역순나무·한삼덤불·노방구덤불이라고도 한다.
그리고 흔히 무리 지어 자란다.
또 식용·약용으로 쓰이는데 어린순은 식용하며 온포기를 뇌공등이라 하며 약재로 쓴다고 한다.
그리고 주로 이비인후과·운동계 질환을 다스리며 관절염, 옹종, 임파선염, 폐결핵등 약으로 쓸 때는 탕으로 하거나 산제로 하여 사용하며 외상에는 짓이겨 붙인다고 한다.

배내봉이다.
돌탑을 쌓는다 하여 제법 많은 돌들이 주변을 에어 싸고 있다.
그리고 자욱한안개가 주위를 맴돈다.
잔뜩 머금은 습도와 함께 축축해져 가지만 어쨌튼 시원해서 좋다.
아마도 종일 안갯속을 헤메이는 그런날이 되지 않을까 싶다 라면서 출발한다.

간월산능선을 경계로 안개가 춤을 춘다.

x912m 무명봉이다.
천질바위에서 올라오는 무명봉...
잠시 쉬어 간다.
뭐 쉬어 가는 김에 커피에 계란...
커피는 오르막 올라가기전에 마시면 힘이 생겨 잘올라가고 또 운동중애 단백질을 섭취해여 한다는게 아내의 진리라 늘상 고집이다.
커피는 기호식품이라 그냥 마시고 싶을때 마시는게 아니라...
어째튼 덕분에 쉬어간다.

간월산 올라가는 길목에 자리하고 누운 소나무다.
무슨 사연이 많아 누워 지내는것인지 모르지만 그나마 사람들의 쉼터와 카메라 배경이 되어 준다는게 감사할일이다.

물레꽃이다.
어린 순은 식용으로 사용한다고 한다.
개활지 또는 척박한 땅에도 잘살아 가며 자료를 보면 全草(전초)를 紅旱蓮(홍한련)이라 하며 약용한다고 한다.
두통, 토혈, 타박상, 瘡癤(창절)을 치료한다는데 4-9g을 달여 복용하거나 술에 담가 복용한다고 한다.

간월산이다.
1069m........
영남알프스 완등이라는 울주군에서의 행사에 참여 하겠다며 사진을 찍어 달라는 아내의 요구에 카메라를 들이 되는데 니네 할것 없이 올라오는 이들 모두 영남알프스 완등이 주목표인지 카메라에 담고 있다.
참 그기 뭐라고...
저렇게 목멜까 싶기도 하고
또 한편으로는 저런 목적이 있으니까 산에 한번 더 오는게 아니겠는가 싶기도 하고...
내려선다.

간월재를 경계로 안개가 춤을 춘다.

원추리이다.
자료를 보면
원추리는 지난해 나온 잎이 마른 채로 새순이 나올 때까지 남아 있어 마치 어린 자식을 보호하는 어미와 같다 하여 모예초라고도 한다고 한다.
임신한 부인이 몸에 지니고 있으면 아들을 낳는다 하여 의남초,
사슴이 먹는 해독초라 하여 녹총,
근심을 잊게 한다 하여 망우초라고도 한다고 한다.
또한 예전에 어머니를 높여 부를 때 훤당이라 하였는데 여기서 훤은 원추리를 뜻하며 당시 풍습에 어머니가 거처하는 집의 뜰에 원추리를 심었으므로 붙여진 이름이라고한다.
관상용·식용·약용으로 이용되는데 어린순을 나물로 먹고 꽃은 중국 요리에 사용한다고 한다.
뿌리를 훤초근이라 하며 약재로 사용되며 산에서 길을 잃어 허기질 때 뿌리를 날로 먹으면 허기를 채울 수 있다.
약으로 쓸 때는 탕으로 하거나 생즙을 내어 사용하며, 술을 담가서도 쓴다고 한다.

자욱한안개속인 간월재를 향하여 내려선다.
그런게 그곳에서 옛동료를 만난다.
참 한때는 참 잘나가던 친군데...
그렇게 안부를 물으며 다음을 기약하지만 그리 잘되나...ㅎ

간월공룡 가는길

간월능선 억새

간월휴게소 즉 상점이 보인다

간월재다.
여전히 많은 사람들이 올라와 있다.
MTB며 차림새로 보아 산책 삼아 올라온이들..
곳곳 끼리끼리 앉아 간월재를 즐기고 있는 모습이 좋아 보인다.
하여 우리도 한쪽곁에 앉아 약간의 간식으로 허기를 달래고 출발한다.

신불산 올라가는 길목에 목장이 조성 되어 있는듯한 인상을 풍긴다.
푸른 초원에 적당히 서있는 방책목등이...
게다가 안개가 오가는 모습이 언젠가 대관령 삼양목장이 생각이 나는 대목이다.

붓꽃이다.
자료를 보면
붓꽃은 그 꽃봉오리가 마치 먹물을 머금은 붓과 같다 하여 붙여진 우리의 이름이다.
일반적으로 붓꽃류의 식물을 두고 창포나 아이리스(Iris)라고 부르기도 하는데 사실 단옷날 머리감는 창포와 붓꽃류는 전혀 다른 식물이며 아이리스란 서양이름은 세계가 함께 부르는 붓꽃류를 총칭하는 속명이다.
여기서 아이리스는 무지개란 뜻이다
비슷한 종으로는 각시붓꽃, 노랑무늬붓꽃, 타래붓꽃, 솔붓꽃, 부채붓꽃 등이 있다.

뒤돌아보는 간월재의 모습이다.
마치 안개가 물러간틈을 이용해서 카메라에 담아본다.

등산로 공사중이라는 현수막도 걸어 놓았고....
지난주엔가 철거중이더만 그새 자재도 올려다 놓았다.
부디 좋은길이 나왔으면 싶다.
공사기간은
8월 10일까지란다.

헬기로 실어 나른 자재

전망대에 올라선다.
간월재를 주무대로 안개는 춤을 추고 있고...

며느리 밥풀꽃이다
전해지는 이야기 는
옛날에 아주 못된 시어머니 밑에서 시집살이하던 며느리의 슬픈 전설이 있다.
가난한 집에서 몰락한 양반 집으로 시집온 새댁이 모진 시어머니 밑에서 고된 시집살이를 하고 있던 어느 날 저녁 밭을 짓다 밥이 뜸이 잘 들었는지 보느라 밥알 2개를 입에 물었는데 하필 그때 그 못된 시어머니가 부엌으로 들어오다가 이 모습을 보고 말았다.
시어머니는 어른들께 먼저 드릴 생각은 않고 저만 혼자 훔쳐 먹는다고 화를 내며 모진 매를 때렸다.
며느리는 매를 맞으면서, 밥을 먹은게 아니라 익었는지 보느라 요거 2개를 입에 넣은 거예요. 하며 내밀어 보이고 죽고 말았다.
그 며느리가 죽어 묻힌 산속 무덤가에 붉은 꽃에 흰 밥풀 2개를 문 꽃이 피어났는데 이게 꽃며느리밥풀꽃이라고 한다.

신불산이다.
1159m....
정상석 모습을 카메라에 담고 식사를 하려는데 금방 안개가 신불산을 에어 싼다.
뭐 한치앞을 내다볼수 없을 정도다.
그러다보니 안개와 바람들이 더위를 말끔이 날려 보내 버렸다.
그러니 춥다.
오가는 사람들의 인증삿은 안갯속에 카메라를 들이대 보지만 여전이 안갯속이다.

신불고개다.
자욱한안개가 10여m 앞을 볼수가없을정도다.
그러니 볼게 없으니 걸음은 빨라지고...

영축산 올라가는길목에 야자매트를 깔아 놓은게 오솔길 다운 모습이다.
이왕지사 깔거 조금 넓은 메트를 깔지 싶다.

영축산이다.
1081m다.
올라온이들의 가고자하는 방향을 두고 설왕 설래다.
통도사가 어느쪽이니 석남사가 어느쪽이니 파래소 폭포가 어느쪽이니...
안갯속이라 그런건지 나오는 말마다 다들 적극적인 표현이다.
자기말이 옳은거라고...
정리를하긴 했다만은...

영축산에서 신불산쪽으로 앉았다.
점점 흩어져 가는 안개는 차츰 보이기 시작하더만은 신불산 정상까지 모습을 드러 낸다.
그런 모습을 보면서 한참이나 앉아았다 내려서는데 이는 구경하기보담 지산마을에서 신평 가는 마을버스 시간을 맞추려함이 주목적이다.

취서산장이다.
종일 안갯속이라는 쥔장이야기를 뒤로 하고 임도로 내려선다.

축서암이다.
목적한 15시55분 마을 버스를 타기 위해서 축서암으로 돌아왔다.

지산마을이다.
예정했던 15시50분에 지산마을에 도착했다.
그리고 잠시후 1555로 출발하는 마을 버스로 신평으로 나와 12번 버스로 환승 언양으로 돌아온다.
신불산부터 안갯속에 헤메였더만 하산후 바라보는 영알의 모습도 여전히 안갯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