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자유산행기

200728 경주남산 (삼불사-포석정-금오봉-이영재-고위봉-틈수골)

by 명산 김승곤 2020. 7. 28.

경주 남산(고위봉)(494m)


1.산행구간 : 삼불사-포석정-금오봉-이영재-고위봉-틈수골
2.산행일자 : 2020. 7.28(화요일)
3.산행거리 : 12.39km

 

◎ 삼불사(10:20)
◎ 포석정 주차장 (10:30)
◎ 해목령(11:00)
◎ 금오산/468m(11:35)
◎ 이영재(12:20)
◎ 백운재(13:00)
◎ 고위봉/494m(13:15)
◎ 녹원정사(13:40)
◎ 틈수골(14:20)

 

오늘 내일이면 장마가 끝난다는 기상청 예보다.
그런데 기상청 예보는 오늘도 비가 온다는 예보를 내어 놓았다.
그것조 제법 많이 온다는 ...
그리고 오후내내 1~4mm 이어진다는 날씨예보...
그런데 이제는 믿지 않을려고...

오늘 내일 휴가다.
뭐 볼일이 있어 휴가를 낸건 아니고 연차 소진 차원에서 하루 이틀씩 내다보니 지난주에 이어 이번주도 이틀간 휴가다
그런데 날씨가 별로다.
어제에 이어 오늘도 장모님 병원에 동행 하는 아내...
그러니 혼자다.
어디를 가볼까 이리저리 궁리를 해보지만 굳은 날씨에 자욱한 안개가 산전체를 덮고 있는 모습에 사실 갈 마음이 생기지 읺은게 사실이다.
하지만 혼자 집을 지키고 있으면 뭘하겠는가 싶다.
하여 아내와 장모님은 병원으로 가고 베냥을 패킹해본다.
그다지 챙길게 없는것도 사실이다.
물 한병, 점심겸 간식으로 아침 대용으로 구워 놓은 떡과 냉동실에 있는 쑥떡
그리고 커피....
그게 전부다.
그리고 목적지를 경주 남산 삼불사 주차장으로 정하고는 집을 나선다.
비가오는 산길은 경주 남산이 최고다 싶다.

200728 경주남산.gpx
0.20MB

경주 삼불사 주차장이다.
날씨탓인지 주차된 차량은 서너대다.
이따금 안개비인지 모르지만 날리는 비...
베냥에 우의커버를 하고는 우산을 펴든다.
그리고 출발한다.

태진지다.
커다란 울음소리 때문에 황소개구리라는 이름이 붙여졌다는 황소개구리가 여기저기서 울어 댄다.
거진 소음 수준이다.

지마왕릉이다.
신라 제6대 지마왕(112~134)을 모신곳으로 밑둘레 38m 높이 3.4m로 흙을 둥글게 올린형태미며 별다른 특징읜 없다는 설명이 안내를 한다.
파사왕의 아들로 태워난 23년간 재위 하면서 가야 왜구 말갈의 침입을 막아 국방을 튼튼히 하였다는 안내판이다.

오랜만에 보는 나팔꽃이다.

비가오는 포석정 주차장 이다.
포석정은 경주 서쪽 이궁원에서 열리는 연회를 위해 만든 것으로 시냇물을 끌어들여 포어 모양을 따라 만든 수구에 흐르게 하고 물 위에 술잔을 띄워 시를 읊

고 노래를 부르며 술을 마시며 즐겼다고 한다.
통일신라시대에 화려했던 궁정생활의 단면을 보여주는 것이다.
하지만 927년 경애왕이 왕비·궁녀·신하들과 놀다가 견훤의 습격을 받아 죽은 곳이기도 하다.

금오봉 4.7km의 이정표를 뒤로 하고 출발한다.

포석골 공원 지킴터다.
입간판에 기상특보 출입통제 안내판을세워 놓았다.
호우 주의보란다.
지랄 호우 주의보 해제된지 언젠데 아직도 ....
그런데 관리사무소에는 아무도 없다.
그냥 통과다.
나중에 부흥사입구에서 국공직우너을 만나는데 입산통제 입간판 못봤냐구..
봤다
그런데 통제하는 사람 없더냐
없다.
이게 나눈 이야기 줄거리다.
알았다며 잘 다녀오란다.

부흥사 입구다.
고찰이 있었던 절터에 1971년 건립된 부흥사는 대웅전, 삼성각, 요사채로 되어 있다.
빠른 걸음에 높은 습도에 땀이 흘러 내린다.

해목령(하)이다.
게의 눈을 닮은 지형이라 하여 해목령이라 했다고 한다.

금오산으로 이어지는 임도길은 역시나 비오는날은 편안한길이다.
빗물에 젖은 나뭇잎에 옷,산발 버릴일이 없어 좋고 길이 넓어 만약 비가 온다면 우산을 펼수 있어 여유를 부려도 좋고 하여튼 비오는날은 임도길이 좋다.

상사 바위다.
안겟속에 묻힌 상사바위...
안내판에는 그 크기가 백여발이나 되는데 그 생김새가 가파르게 솟이 있어 오르기가 어렵다.
상사병에 걸린사람들은 이 바위를 위하고 빌면 병이 낮는다 산아당은 금오산에 있는데 아기를 낳는 모습을 돌에 새겨 놓았다.
신라때 아기를 원하는 사람들이 빌던곳이라 전하는데 가위와 칼자국이 남아 있다.
위의 글은 동경 잡기에 실려 있는 상사바위에 대한 기록이라는 안내판을 한참이나 바라보다 돌아 선다.
안개비를 맞아 가며

공원 지킴터다.
물론 아무도 없다.
덩그러니 혼자 안갯속에 이정표 노릇을 하고 있다.
당연 방향은 금오산 정상 방향이다.

금오산
아무도 없다.
허기사 입구마다 호우주의보라는 이유로 통제를 했을거라는 생각이다.
그러니 사람이 없는건 당연 하다 싶다.

한쪽 곁에는 포석정4.7km,삼릉주차장2.6km,상선암1.0km,통일전 주차장4.2km의 이정표와 함께 발에 밣힌 삼각점이 자리를 지키고 있고
세워져 있는 안내판의 남산과 망산의 유래를 한참이나 본다.
옛날 경주의 이름은 서라벌 또는 새벌 이라 했으며 새벌은 동이 터서 솟아오른 햇님이 가장 먼저 비쳐주는 광명에 찬땅이라는 뜻으로 아침햇님이 새별을 비추

고 따스한 햇살에 봄, 여름,가을, 겨울 계절의 변화가 아름답고 온갖곡식과 열매가 풍성하여 언제나 복된웃음으로 가득찬 평화로운 땅이었다.
뭐 이런 안내판에서 전하는유래다.
약사암으로 가는 길목 앉아 요기를 하고 가기로 하고 앉아 보는데 소나무에서 이따금씩 떨어지는 빗방울
바람불때마다 후드득...
이런빗물에 옷 젖겠다 싶다.
20여분간의 쉼끝에 금오산을 내려선다.

용장사지 가는 길목이다
통일전 주차장3.5km,포석정5.0km,금오봉0.7km,용장마을3.0km,용장사지0.55km의 이정표도 설치 되어 있다.

그리고 삼화령은 그냥 지난다.

용장계 연화대곡 비석 대좌라는데 사실 오늘 처음 봤다.
별로 그리 중요한건 아닌것 같은데 여태 개방을 안한건지 아니면 이제사 찾은건지 알수 없다.
임도에서 약 50m거리다.

이따금 안개가 걷히긴 걷히는데 그리 밝은 모습은 아니라 그져 눈여겨 볼만한 그런 조망이다.
그래도 이게 어딘데 싶다.

통일전 가는 임도길의 길목이다.
통일전 주차장까지 2.7km다.
그런데 포석정 주차장까지 5.8km라는데...
그러면 난 6km 왔다는 결론이다.
삼불사에소 왔으니 말이다.
짧은 시간에 많이 왔다 싶다.

이영재다.
고위봉과 금오봉 그리고 용장골로 가는 길목이라는 이정표도 세워져 있다.

석문이다.
나름 지은이름이다.
참 이쁜 모습이다.

또 하나의 안부다.
고위봉과 금오봉 그리고 칠불암 가는이정표를 세워 두었다,

칠불암 가는 길목이다.
용장마을3.65km,고위봉1.0km,등 통일전주차장,금오봉,칠불암,새갓골주차장의 이정표를 세워 두었다.
칠불안 갔다 오려다 생각을 바꿔 그대로 진행한다.

새갓골 주차장 그리고 봉화대로 가는 길목...
그러니까 고위봉으로 가는 봉화대 사면길로 내려서는 길이다.

백운재다.
즉 용장골에서 올라오는 안부다.
용장마을,고위봉,통일전주차장의 안내판이 세워져 있다.

고위봉이다.
텅비어 있는 정상 공터
한쪽켠에 세워져 있는 정상석
494m......
정상석에는 남산이라고도 쓰여 있다.
열반재 가는 길목에 의자를 받혀 앉는다.
그리고 물한모금으로 갈증을 해소한다.
오늘 산행을 다한셈이다.
약 10km....
혼자라 참 삘리 왔다 싶다.
그리고 오늘은 예정대로 틈수골로 하산해볼 요량이다.

안갯속에 파묻힌 열반재
한쪽켠에는 열반재에 관한 안내판이 있다.
옛날 신라에 한 대신이 있었는데
그에게는 마음씨도 고운 외동딸이 있었다고 하는데..
선녀같이 아름다운 딸에게 뭇 남성들이 때로는 권력으로 때로는 금력으로 성가시게 굴어 이아가씨는 시끄럽고 어지러운 속세를 떠나 부처님 세계인 열반에 살기로 결심 아무도 모르게 집을 나서는 설이 있는 열반골...
이라는 설명....
틈수골 방향으로 내려선다.

비빔밥에 파전, 동동주로 유혹하는 남산초가집은 폐가로 변한지 오래인것 같고...
그리고 윗집 녹원정사는 아직 유지 하고 있는듯해 보인다.
오늘은 평일이고 비오는 그런 굳은 날씨라 인기척은 없다.
둘렀다 가고는 싶지만 혼자 들어 가서 뭐하겠냐 싶다.
하여 돌아선다.

용장3리 즉 틈수골로 내려가는 산길...
거진 계울로 변한지 오래된것 같다.
하기사 임도가 개설된 이후 이쪽길로 많이 다니지 않은 탓이기도 한것 같다.

와룡사 뒷쪽 개울을 건너는 다리이다.

와룡사다
절주변으로 흐르는 계곡물에 비만 올때 생기는 폭포소리로 얼룩진 와룡사...
주변이 온통 물이다.
비가온탓이기도 하지만 이곳은 어쩐지 습도가 많은 그런곳이기도 하지 싶다.

용장 3리 마을 회관이다.
코로나19로 인해 문을 닫았다는 안내문에 오가는 마을사람들은 있지만 드나드는 사람은 없다.

용장3리 틈수골 마을 이정표앞이다.
옷을 갈아 입고
그리고 버스가 오길 기디려 14시35분 508번으로 삼불사로 와서 차량을 회수...
이른 산행을 끝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