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불산(1159m)
1.산행구간 : 지산마을-영축산-신불산-간월재-영남알프스복합웰컴센터
2.산행일자 : 2020. 8.1(토요일)
3.산행거리 : 13.24 km
◎ 지산마을(09:30)
◎ 취서산장/영축산0.8km,지내마을4.8km(11:15)
◎ 영축산(1081m)(12:10)
◎ 신불재(13:20)
◎ 신불산(14:00)
◎ 간월재(900m)(14:40)
◎ 영남알프스 복합웰컴센터(16:10)
어제까지만 해도 호우주의보 뭐 아직 장마가 끝나지 않았다 하여 늦게까지 비온다는 예보를 내놓은 기상청...
그런데 비...
잠시 빗방울 한두방울 떨어 떠리더만은 금새 맑은 날씨다.
그런데 그런 장마가 중부지방으로 올라갔다고 한다.
아들이 있는 서울에도 비가 오락 가락 하고 있다 하고...
오늘 새벽부터 많은비가 내렸다고 한다.
그만큼 시시각각 변하는 기상날씨...
예보란게 힘들겠다 싶지만 그래도 비싼 세금 들여 수입한 고가의 장비로 예측을 못한다....
이게 말이 돠나 싶기도 하다.
요즘 세상이 어떤 세상인데 싶기도 하고...
8월 1일.....
오늘도 기상청 아니 구라청 중계청에서는 비예보를 내어 놓았지만 날씨는 구름 많음으로 표기 하는게 맞을거 같다.
이따금 햇살도 나고...
하여 배냥을 패킹한다.
어제 저녁 작천정 야영장을 예약하여 동생부부와 저녁을 같이 했었다.
처음에는 야영하려고 했었는데 거진 한달간 장마로 인해 요즘 밤마다 차가운 날씨에 야영하리라는 생각은 일찌기 접은 상태다.
해서 취소는 할수 없고 하여 동생부부를 불러 삼겹,샤브샤브 파티를 하기로 했었다.
그리고
다음날....
처음엔 배내고개에서 영축산 넘어 지산마을까지를 계획했었는데 아내왈 힘들다. 안개가 잔뜩 끼여 볼것이 없다 뭐 이런 저런 이유를 댄다.
그러면 달리 방도가 있나
그렇다고 혼자 달아 날수도 없고...
그렇게 방향을 바꾼다.
지산마을에서 출발하여 영축산 신불산 그리고 등억까지....
08시50분 언양 시외버스 터미널이다.
08시 47분 12번 버스,
그리고
08시 50분 부산 노포동 가는 직행버스...
이렇게 시간 버스가 있는데 처음엔 12번을 타려 했었다.
그런데 무슨 생각이었는지 신평까지 직통을 타버렸다.
그런데 문제가 생겼다.
신평에서 지산마을 가는 마을 버스 환승을 할수 없게 된 경우가 되어 버렸다.
1050원이지만 나름 비싼산행(?)이 되어 버렸다.
직행버스는 09시 05분 신평터미널에 도착하고....
그리고 5분정도 지나 12번 버스도 도착한다.
순간의 판단이 돈을 쓰게 한다.
그리고
09시 20분
지산마을 버스는 10분만에 지산마을 만남의 광장에 도착한다.
덥다.
순간 버스에서 내리는데 높은 습도와 높은 기온이 기다리는 지산마을 만남의 광장이다.
마을 어귀에 있는 상사화다
나무 그늘로 빨리 들어 서자며 축서암에 올라서는데....
아내왈
배고파서 못가겠다 더워서 못가겠다.어깃장을 놓는다.
그렇게 축서암 정자에 앉아 배를 채우는데 20여분은 족히 걸린것 같다.
지난 7월 16일 종합검진이 울산대학병원에서 있었다.
그런데 결과가 별로 좋질 않았다.
다른건 그냥 저냥 나이 먹어감에 늘어나는 혈압이며 기타 등등은 별반 차이가 없더만은 문제는 중성지방이다.
혈관속 기름이낀다는 중성지방....
이게 3여년 동안 배수로 증가를 했다.
하여 검진 결과를 알려주는 가정의학과 의사가 약을 써서 낮추고 식이요법으로 조절하라는 이야기다.
나의 식생활 습관은 내가 잘알고 있다.
가끔 회사에서 야간 근무시 주어진 시간안에 식사를 하려니 급하게 그리고 가끔은 폭식,
그리고 한번씩 지인들과 나누는 폭음.......
이게 문제다 싶어 지난주부터 폭식과 폭음을 없애기로 하고 식사량을 절반이하로 줄였다.
그리고 일주일째 시행해오고 있다.
어제 저녁도 오늘 아침도 마찬가지...
그러니 오늘 산행이 무척이나 힘들었다는...웃지못할 소식까지다.
축서암을 위로 하고 출발한다.
축서암의 수국
축서암
물기를 잔뜩 머금은 소나무..그리고 아직도 질퍽거리는 산길..
거진 한달간이아 비온 덕분이라 할수 있겠다 싶지만 높은 습도는 금방 삐죽거리는 땀을 주체할수 없는지 옷을 적시고 있다.
멋진길이다.
이런길만 있으면 하루종일이라도..그러면 지겹겠지
다행이 금방 끝나고 산길을 옛길로 잡았다.
영축산 올라 가는길은 첫번째로 임도, 그리고 두번째로 임도를 거쳐거쳐 가는 낙동정맥길, 그리고 세번째는 옛날길이다.
물론 반야능선도, 백운암길 그리고 울산 시경계길도 있다.
하지만 일반적으로 이용하는 길은 반야능선을 제외라고는 이쩍 세길을 많이들 이용하고 있는게 사실이다.
엣길의 가파른 돌밭이다.
힘겹게 올라오는 아내의 모습이 거진 안스러울 정도다.
하지만 내모습..
완전이 물에 빠진 새양쥐의 모습이다.
단지 보이지 않을 뿐...
영축산까지 올라가면서 티를 세번이나 짜줘야 했다.
내평생의 처음이다.
아니 거진 20여년 넘게 산행하면서 이렇게 많은 땀 처음이다. 싶다.
언제 이렇게 많은 땀을 흘려 본적이 있었나 싶다.
이러다 탈수오는거 아닌가 싶을 정도다.
영축산까지 0.9km남았다는 이정표가 있는 임도다.
다행이 시원한 바람이 땀방울을 식혀 준다.
이런 고마울데가 어디 있남...
그렇게 옛길따라 취서산장까지 또한번 땀을 흘린다.
취서산장이다.
맑은 날씨에 따스한 햇살(?)이 자리 잡은 취서산장
아궁이에 물이 차서 불로 말리고 있다고 한다.
더워야 여름이지라는 쥔장의 이야기를 뒤로 하고 취서산장을 올라선다.
산수국이다.
영축산 전망대 바위로 올라왔다.
가스가 있긴 하지만 그런대로 볼건 다보이는 조망이다.
영축산 전망대
오룡산쪽의 조망이다.
뽀족한 부분이 유두봉이다.
죽바우등이라지만 어느한해 통도사 스님이 하신 말씀이 유두봉이라는거다.
그래서 난 항상 유두봉이라 칭하고 있다.
영축산이다.
많은 산꾼들이 올라왔다.
이더위에도 ........
그런데 시원한 바람이 불어오는데 너무 좋다.
특히 부드러운 산바람...
그냥 햇살이 있는 전망대 앉아 있어도 더위를 느낄수 없을정도다
너무 시원하다.
이런맞에 산에 올라오는게 아닌가 싶기도 하고...
신불산까지의 능선길이 이어지는 산줄기...
이쁜 모습으로 다가온다.
점심식사는 가다 배고프면 먹기로 하고....
신불산까지 이어지는 산줄기
원추리가 이쁘게 피웠다.
군대군데.........
이때쯤이면 덕유산 능선에 야생화로 가득하리라는 이야기를 하면서 내려선다.
억새밭이다.
가을이면 유난이도 이쁘게 다가오는 억새밭...
게다가 산길과 함께라면 더 이쁜길이다.
억새 사이로 산길이 조성 되어 있다.
이곳에도 매트를 깔아 놓았다.
왜래종이 우리나라 산길마져 덮을거란 생각을 하니 화가 치밀기도 한다.
꼭 이래야 하는가 싶기도 하고..
하기사 국립공원에도 깔아 놓아놓았던데 싶다.
많은 등산객으로 산갈을 파혜쳐지는개 좋은것인가 아니면 외래종이라도 야자매트를 깔아 놓는게 좋은가가 아마도 논란의 생상이 될것 같다는 생각이다.
기념될만한 그림을 찾아서........
억새와 야자매트
쌍 나팔 원추리
단조산성이다.
한때 유명 했던 그런곳이었는데 어느해부터 잡나무 즉 비싸리등 나무들이 억새를 덮어 버렸다.
그러니 전체가 잡나무들로 이뤄진 단조 산성이다.
이렇게도 좋은 자원을 그냥 내버려 두니 아깝다라는 생각 지울수가 없다.
뒤돌아보는 영축산과 단조산성의 모습이다.
그리고 소나무아래에서 주린 곱창을채워 가기로 한다.
뒤돌아본 영축산과 단조 산성의 모습이다.
신불재의 모습이다.
시원하게 펼쳐진 억새밭의 모습이다.
참 좋다.
앞으로 얼마후면 꽃이 피는 억새의 모습을 볼거라는 생각...
그리고 금빛으로 어우러진 억새 능선...
생각만 해도 입맞이 가는 상상이다.
신불산 올라가는 길의 보수 작업이 한창이다.
침목으로 이뤄진 계단길이었는데 지난달에 걷어 내더니만 야자매트로 깔아 놓았다.
그래도 다행인건 걷기거 조금 수월해졌다는 감이지만 그래도 어쩐지 찜찜한 생각 지울수가 없다.
신불산 올라가는 계단길...
신불산 올라가는길에 야자매트 공사중이다.
신불산이다.
1159m....
많은 산꾼들이 울주군에서 시행하는 영남알프스 완등종주패를 받기위해 인증삿을 카메라에 담고 있다.
그러고 보면 우리나라 민족들은 무슨 무슨 기념패 무슨 무슨 인증패 이런거 참 좋아한다는 사실이다.
상패, 기념패,완주패,종주패 등.....
하기사 이런것들이 그 생활의 밑바탕이 되어 왔으니 싶다.
그러니 자라는 아이들마져도 저마다 스팩이라는 인증을 만들기 위해 대학이라는 지성공유의 장에서 자격증 만들기에 여념이 없다는게 사실이다.
10여분 쉬어다 간다.
신불산 전망대에서 영축산 방향으로 앉았다.
시원해서 너무 좋다.
간월재 내려가면서 간월산 방향으로 그림을 잡았다.
은꿩의 다리
원추리
간월재다.
바람도 쉬어 가는 간월재지만 오늘은 사람이 쉬어갈듯 싶다.
바람과 따스함이 어우러지는 간월재
진짜 좋다.
시원한 바람이 있어 좋고 따스한 햇살이 있어 좋고...
하지만 주어진 시간은 늘 마음을 졸이게 만든다.
오늘도 16시10분 영남알프스 센터에서 나가는 시간버스를 타고 나가야 하기에.....
마음은 느긋하지만 걸음은 바쁘다.
바위채송화다
누리장나무다.
간월계곡이다.
비가와서인지 물이 철철 넘친다.
영남알프스 복합웰컴센타 다
근데 너무 길다.이름이
뭐 근사하게 줄일말이 없을까 고민 해보지만 마땅치가 않네...
그녕 영알센터....?
그래 영알 센터라 하자
많은 행락객들이 계곡을 차지하고 있고 취사를 못하게 하는 환경관련 종사자들과의 실랑이..
그런 계곡을 뒤로 하고 가까스로 16시 10분 버스로 영알 센터를 삐져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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