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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산행기

191205 천황산 (배내고개-능동산-천황산-재약산-층층폭포-죽전마을)

by 명산 김승곤 2019. 12. 5.


천황산(1189m)


1.산행구간   : 배내고개-능동산-천황산-재약산-층층폭포-죽전마을
2.산행일자   : 2019,12,05(목요일)
3.산행거리   : 16.6km

 
◎ 배내고개(08:35)
◎ 능동산/983m(09:05)
◎ 밀양케이블카(10:10)
◎ 샘물산장/(10:25)
◎ 천황산/1189m(11:40)
◎ 천황재(12:00)
◎ 재약산/1108m(12:20)
◎ 층층폭포(13:30)
◎ 철구소 고개(14:10)
◎ 죽전고개(14:20)
◎ 죽전마을15:30)


아내는 서울에서 내려와 야간 하고 나오는 사이 김장하려 간다고 친정엘 갔다.
지난주 토요일 부터 일주일간 홀애비 신세가 됐다.
그러니 당근 몸과 마음은 산엘 가있다.
근데 어딜 갈까가 관심이다.
날씨도 춥다 하고...

기상청 예보는 영하권이라며 그리고 오늘보다 내일은 더 추울거라라는 예보을 내어 놓았다.
그러니 아무래도 양지바른 능선으로을 생각해보지만 이것 저것 다걸린다.
하여 차를 배내고개에 두고 지나는 328번 버스를 받아타고 죽전에서 산행을 출발해서 층층폭포, 천황산을 둘러 오는 그런 계획을 만들어 본다.
그리고 샘물산장에도 둘러 모처름 쥔장과 이야기도 좀하고...
올 하반기에는 거의 두루질 못해었다.
또 수첩도 한권 챙겨 넣고..

하지만
08시30분에 배내고개애 올라오는 차를 받아 타려면 적으도 08시 25분까지 배내고개에 올라야 하는데라는 생각에 마음은 바쁘다.
혼자라 뭐그리도 챙길게 많은지




12월5일....
그런데 눈앞에서 328번을 보낸다.
그것도 배내고개에서....

에라이

조금 일찍올걸 싶지만 할수 없다.
그렇다면 방법은 거꾸로다.
계획했던 산행을 반대로 가면 된다는 이야기다.


191205 천황산.gpx


배내고개 주차장이다.
서너사람의 산꾼이 중무장을 했다.
설마 저렇게도 추울까 싶다.
근데 차에서 내리는데 배내고개에 불어오는 바람이 장난이 아니다.
매서운 바람이 그나마 가지고 있던 열기마져 빼았아 버린다.
어~~ 춥다........ 
올들어 처음으로 춥다는 소리다.
지난주만 해도 거진 가을 분위기에 맞는 산행 스타일이었는데...
아침 기상청 예보의 춥다는 이야기에 그래도 동계 산행 스타일로 하고 왔는데

아직 몸이 적응을 못하고 있는지..
하여간 산행을 준비하고는 출발한다.
양지바른 능동산 방향으로..

능동산이다.
그나마 양지바른곳이라 그리고 북풍을 막아 주는산길이라 조금이나마 땀을 흘렸다.
하지만 능동산 아래서 불러오는 북풍은 몸의 열기와 땀을 빼앗아 버리기에 충분한 바람이라 서둘러 출발한다.

능동 2봉이다.
파란 하늘에 가지산부터 운문산까지 속이 다 시원하다.
맨날 이런날만 되었으면 싶지만 ...

그게 어지 내맘대로 되나

조금 지나
전망대에서 양지마른 곳에서 커피 한잔으로 다리 쉼을 한다.
이럴때가 참 좋은곳이 산이어서 다행이다 싶다.
만약 거리에 앉아 커피한잔 하고 있다라고 생각해보자 어떤 생각일까

가지산 아래 구 24번 국도가 보인다.

남명마을이다.

백운산 백호의 모습이란다.

믿거나 말거나...........

천황산 마스 코트

소나무다.

x954m 바람의 세기를 관찰하는 기상청 건물이란다.
등산로 한가운데 박혀 있어 혹 오가는 산꾼의 길을 방해 하고 있는데 더욱 가관인게 지주를 묶어놓은 지선이다.
특히 야간또는 어두워질때 조심해야 할것 같다.

밀양케이블카 상부 스테이션이다.
조용하기 그지 없다.
바람이 불어 운행하지 않는걸까 싶은데 마치 한대가 중간쯤에 올라오고 있다.
근데 황망한 산에 뭘보려고 올라오는걸까 싶다.
다뭇 천황산까지라도 산행을 한다면야 몰라도...

운문산과 백운산이 지척이다.

남명 마을이다.

사과 밭으로 유명한 얼음골입구 다.

케이블카을 내려서 전망대로 가는 길이다.

1049m 전망대다.

샘물산장 안부다.

샘물산장이다.
지난 가을에 다녀 갔지만 그냥 문밖에서 인사치레만 하고 지나 갔었는데..

오늘
근데 아무도 없다.
난로도꺼져 있고..
그리고 방에서 라디오 소린지 인기척이 들린다.
그리고 잠시후 얼굴을 내민다.
요새는 사람도 오질 않고 하여 느지막하게 나온다 한다.
그리고 난로도 피우고 이런 저런 이야기 하는사이 밀양서 왔다는 손님도 들어 오고
발목때문에 술 끊었다는 이야기에 부처가 되었다는 쥔장님...
아침에 구웠다는 호박전을 내어 놓는다.
그렇게 난로 열이 오를쯤 샘물산장을 나선다

오늘 두번째로 땀흘리게 만드는 난로다.

얼음골 가는 갈림길이다.

공사자재들이 어지러히 널려 있다.

그런데 이애들 때문에 또 다른길이 만들어 지고 있다는 사실이다.

천황산이다.
여전히 차디찬 바람이 일고 있다.
어디 한곳이 아니라 양 사방에서 불어 올라오는 바람이 잠시라고 가만이 놔두질 않는다.
그러니 얼른 카메라에 빗돌을 찍고 내려서는데 ㅎㅎ
사진한장 부탁한다는 이야기에 다시 올라온다.
이런 민폐가 있나 싶지만 그래도 어쩌겠는가 싶다.
추억을 남기기 위해서는 어쩔수 없는 노릇이라는.....
근데 난 아직도 빗돌과 카메라에 담는걸 거부하는데 뭐 가 문젤까 싶다.
뭐 아직도 올라올 기회가 남았서 인가 싶기도 하고...

밀양시에서 등산로를 많이 만들었다.

그런데 흙 밟으려고 올라 왔건만  모두 이런 데크를 깔아 버리면 어쩌자는가 

여기도 또...........

겨울이다.

천황산 아래 만들어진 고드름이다.

천황재의 모습이다.

천황재다.
평소에 많은 산꾼들이 오가는 곳이지만 오늘따라 너무 조용한 천황재다.
아마도 바람이 불어 모두들 그냥 지나치게 한 모양이다.
그런데 내일 아침 기온을 얼마나 끌어 내리려고 그러는지
바람이 좀처름 잣아들지 않는다.

재약산이다.
이곳도 여전히 시원한 바람(?)이 몰아친다.
생각에는 이곳에서 점심먹고 가려던 계획을 미련만 두고 내려 선다.

계단길따라....


그리고 진불암 가는 임도길 아래 계곡에 자리를 펴는데 바람이 그렇게 많이 불지는 않지만 그나마 겨울에 이만한 자리도 없다 싶다.
약 20분간의 점심식사...
그리고 일어 선다.
그런데

예정대로 하산 한다 해도 너무 빠른 걸음이 아닌가
하여 층층폭포를 둘렀다 가기로 한다

재약산에서 보는 간월산 신불산의 모습이다.


층층폭포 전망대

층층폭포다.
겨울철이라 질질 거릴거라 생각했던 푹포수가 의외로 많은 물이 토해내고 있다.
잘 왔다 싶다.
공사도 말끔히 끝내놓고...
지난해 여름인가
밀양시에서 데크공사할때 그리고 그해 여름이었던가.
비오고 나서 왔었다.
그땐 엄청난 물이 쏟아 졌었지
그림을 찍어 지인들에게 알렸었지
근데 어디냐고
외국이라고 한바탕 웃었다.


다시 돌아선다.

폭포아래 펼쳐진 겨울

하단 폭포

하단폭포의 무지개


층층폭포의 상단폭포에도 무지개가...

사자평 습지 관리 사무소가 철시를 한채 길한가운데 있다.
참 생뚱맞다 싶다.
그리고 오른쪽 옛날에 죽전고개로 가는길은 등산객 출입금지라는 어마어마라게 큰 간판을세워 놓았다.
이제는 없어도 되겠더구먼

사자평 억새밭이다.
밀양시에서 거금(?)을 들여 조성한 억새밭..
조성한거까지는 좋았는데 관광용으로 개발한다 하여 곳곳 길까지 조성하고도 움막까지 지워 놓았다.
표충사에서 2시간 거리인 사자평
근데 얼마나 많은 사람들이 올거라고
작전도로에 차라도 운행 한다면 몰라도
어째튼 산꾼들에겐 호사다
파란 하늘에 금색의 억새






철구소 고개다.
이정표가 없어 밀양 황대장(밀양시 산림관련 알바)에게 아야기 했더만은 조그만한 이쁜(?)안내판을 세워 두었다.
고마운 일이다

죽전 고개다.
황량한 고갯마루
사자평쪽은 들어가지 못하게 방책목으로 가려져 있고
죽전마을로 내려선다.
가파른 길따라...

영남알프스 주능선

전망대에서 바라본 영남알프스 주능선을 와이드로 묶어 봤다.

배내고개에서 간월산, 신불산 까지

죽전마을이다.
15시 30분.....
버스를 이용하려면 20분이나 가다려야 한다.
세차게 부는 바람이 어디한곳 바람 막을곳이 없는 죽전마을 간이 주차장
모 팬션을 바람막이로 앉아 있으려니 왜그리 처량한 기분이 드는지
20분동안 오만 생각 다 든다.


15시 50분

배내 종점을 출발하는 328번 버스로 배내고개애 올라오는데 여전히 강풍이다.
내일 아침 기온을 얼마나 끌어 내릴려고 그러는지
근데
12월 6일 아침 전국이 꽁꽁 얼어 붙혔다.
아침 기온으로 철원이 영하17도 서울이 10도 등 울산도 영하 5도로 하루동일 영하권이란다.
하지만 내일은 다소 풀릴거라는 예보다.

191205 천황산.gpx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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