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 산(634m)
1.산행구간 : 대천공원-장산마을-장산-중봉-옥녀봉-간비오산-운촌마을-해운대
2.산행일자 : 2019. 11.22(금요일)
3.산행거리 : 15km
4.산행참가자 : 아내
◎ 태화강역 (09:22)
◎ 신해운대역 (10:20)
◎ 대천공원(10:50)
◎ 장산마을(11:40)
◎ 억새밭(12:45)
◎ 장산/634m(13:15)
◎ 중봉/x381m(14:00)
◎ 옥녀봉/x370m(14:15)
◎ 간비오산 봉수대/148m(15:05)
◎ 운촌경로당(15:20)
◎ 해운대(15:30)
◎ 신해운대 역(16:54)
어제 지인들과 태국 차앙마이 3박 5일 투어후 새벽 비행기로 귀국한 아내가 산엘 가잖다.
일행들중 몇몇은 몸살했다고 앓아 누웠다며 전해 왓단다.
그리고 그동안 하지못했던 운동 하자며...
그러면서 시장도 봐야 한다 하고..
그리하여 생각한게 열차타고 부산 해운대에 있는 장산 다녀오자는 생각이다.
그리고 코레일 에약 사이트에 들어가 보는데 지난 20일부터 파업이라며 무궁화열차 50%는 운행 정지 되어 있고 그중 일부는 매진 그리고 매진 일보직전이다.
하여 태화강-신해운대 오가는 열차티켓을 예매를 하고는 아내한데 통보 한다.
태화강 출발 0924
신해운대 출발 1654 편
장산 다녀오자
11월 22일
늦가을이 절정이다.
길가마다 은행잎이 떨어져 수북하게 쌓여져 있고 부는 바람대로 이리저리 날리는 모습과 한두잎 남아 있는 잎사귀마져 떨궈내려는 나무들의 속셈이 영락없는 가을의 마지막이다.
08시 30분 출발하여 약 10분전에 도착한 태화강역..
자료를 보면
1921년 10월 25일 울산역으로 영업을 개시하였으며
1932년 12월 1일 역사를 학성동 432에 신축 준공, 그리고
1992년 8월 20일 신역사 준공으로 현재의 위치로 이전하였다고 전하고 있다.
그런데
도심의 역사라 조금은 께끗한 이미지로 와닿아야 하는데..
이건 아니다 싶다.
90년도 신축건물이라지만 영락없는 80년대 이전 건물이다.
자꾸만 내려 앉는 태화강역 앞 광장..
그리고 온갖시설물들
하지만 동해남부선 복선화와 더불어 역사마져 새로이 신축한다니 기대 해봐야겠다 싶다.
09시 24분
동대구발 태화강, 남창,좌천,신 해운대경유 부전으로 가는 무궁화 열차다.
태화강역에서 거진 만차다.
좌석은 예약해둔 1호차 31번 32번이다.
몇몇 입석자들도 보이더만 이리저리 쫓겨가면서 앉아 가는모습에 저렇게 해도 되겠다 싶다.
혼자라면....
신 해운대역이다.
태화강역을 출발한지 1시간 걸린다.
알기로는 장산대천공원 입구까지 가려면
마을버스 8번은 양운고앞에서 그리고
시내버스 38번은 대림1차 아파트앞에 내려서 걸어야 한다.
하지만 택시(기본요금3300원)를 타지 않는한 이게 가장 빠른 길이다
장산 대천공원이다.
가로수가 앙상하다.
전형적인 늦가을의 극치다.
하지만 오가는 사람들의 발길은 느긋해보인다.
지난주 수능한파(11/14)와 엊그제 잠시 깜짝 추위에 놀란 사란들의 옷차림은 거진 혹한의 겨울 차림 이지만 오늘 날씨의 기온이 따뜻하다는 기상청 예보라서인지 더더욱 그렇게 보일뿐이다.
입구에서 잠시 방풍의를 벗어 베냥에 넣고 출발한다.
계획은 장산마을로 올라서 억새밭 그리고 장산 옥녀봉 간비오산으로 그리고 해운대로 하산 하는 그런 길이다.
장산 산림욕장 앞이다.
예전에 장산마을에서 이곳으로 하산했던 기억이 있어 기억을 더듬어 본다.
사진을 보면
저 사람이 가는곳에서 약 3m앞에 오른쪽으로 샛길이 있다.
많이 다니지 않은 길인듯 보이지만 올라서면 길은 흔하다.
오늘 산길 들머리는 저곳이다.
x380m 무명봉이다.
그러니까 원각사 뒷쪽 무명봉 이다.
이곳까지는 가파른 길과 완만한 능선이 이어진다.
따스한 날씨에 땀한번 흘렸다.
장산 마을이다.
산장 식당등으로 이뤄진 장산마을
그보다 주변 밭에 어지러이 놓여진 비닐이며 잡자재들로 이쁜 장산 산행길을 망쳐 놓는 그런 분위기이다.
가을 추수가 끝나서인지 모르겟지만
뭐 지저분하다가 딱히 맞는 표현이다.
서생 원자력이 시야에 들어 온다.
이쁜 가을철의 낙엽과 바다가 어우러지는 한가운데 원자력
그리고 그곳을 오가는 철탑이 눈살을 지푸리게 만든다.
장산 전술 종합 훈련장이다.
예비역등 장병을이 주로 이용하겠지만 주변에 둘러 쳐진 칼날 철망
그것도 세겹이다.
누가 들어 갈거라고 도로변 갓길로 늘어져 있다.
참 보기 흉측스럽다.
아니 그럴것 같으면 사람이 다니는 그런곳에 이쁘게 펜스를 설치 하던지 이게 도대체 뭐지 싶다.
한때 유행했던 군부대 철조망
언제부터 서서히 없어지는가 싶었는데 장산 가는 길목 이곳은 예외인지 묻고 싶다.
억새밭가는 삼거리이다.
이곳에서 억새밭으로 직행하는데 길을 만든지 얼마되지 않은듯 보인다.
장산 습지라고 소개한 산길에 방책목과 줄을 이어 놓았다.
장산 억새밭이다.
억새는 바람에 흐느끼고 있고 산불조심이라는 깃발이 흔들리는걸 보면 바람의 세기를 알수 있다.
그냥 쉼없이 지나간다.
장산이다.
634m라는 자연석에 장산이라 파놓았다.
뒷쪽으로 철조망이 둘러 쌓여 있고 쓰다만 전주들이 삐죽 삐죽 세워져 있고 그뒤로 철탑도...
그리고 장산 역사에 대한 안내를 보면 장산은 동.남해를 바라보면 가파르게 우뚝 솟은 해운대의 진산이라고 쓰여 있다.
그리고 이름의 유래는 거칠다라는 의미와 거친 돌복숭 나무가 많아 장산이라 하였다 한다.
또 장산의 나이는 6200만년에서 7400만년전에 화산 폭발로 만드러 졌다고 하는데 믿거나 말거나 한 이야기 이다.
그리고 장산 억새밭은 삼한시대 장산국이었다하는데 동래부지 산천조에 상산(上山,웃뫼)을 장산이라고도 한다는데 정상에는 평탄한곳이 있어 그둘레가 2000여보가 된다고 한다
또 전해오기는 장산국의 터라했다고 한다.
그리고 장산에서 내려다보이는 광안대교의 구조물..
해운대의 앨시티 건물과 주변의 바다와 어우러진 모습
또 수영앞바다의 건물들..
인공적인 구조물이지만 어쨌거니 한푹의 그림이다.
한쪽 바람이 타지 않은 바위덤에서 식사를 하고난후 느끼는 사람의 암모니아 냄새....
아무데나 갈기는 뭇사내들의 모습이 눈에 선하다.
내려선다.
밥먹고 쉬지도 않고 간다는 아내의 볼멘소리를 뒤로 하고...
정상에서 본 광안대교
정상에서 본 광안대교
데크 전망대다.
뭘 감시하는지 모르지만 감시용가 철탑에 메달려 있고 산불감시원들의 칙칙거리는 무전기 소리가 메아리 친다.
그리고 중봉너머로 들어 오는 해운대
또 정상에서 보는 광안대교와 이곳에서 보는 광안대교의 모습은 또 다른 모습으로 다가온다.
전망대에서 본 광안대교
중봉이다.
준휘 선배의 중봉 이정표만이 소나무에 매달려 흔들 거리고 있다.
옥녀봉이다.
x369.2m
아내는 우회길로 혼자서 올라왔다.
옥녀야 잘있었냐 변강쇠가 왔다라며...
그런데 올라서니 다른 변강쇠가 자리를 차지 하고 있었다는...ㅎㅎ
내려선다.
이따금 한번씩 부대내에서 총소리가 요란한 가운데 잘다듬어진 등산로가 이어진다.
햇살이 내리쬐는 길이라 아직 가을이 이른듯 해보이는 낙엽목들..
진달래도 다소곳 피워 있고
참 좋은 길이다.
누군가의 정성이 빚어낸 결과물은 반드시 카메라에 담는다는 철학이다.
하지만 이따금 실소를 자아내는 정성도 있지만...
어울릴듯한 어울리지 않을듯한 돌탑...
해운대 여고로 내려가는 갈림길이다.
x170m에서 보는 광안대교의 모습이다.
산불감시초소도 한자리 차지하고 있고 데크 쉼터도 두곳이나 조성해 놓있다.
그중 한곳에서 보는 광안대교의 모습또한 다른 모습으로 들어 온다.
장산에서 하산하면서 보는 광안대교의 시시각각으로 변하는 광안대교의 모습을 보는것만해도 산행의 본전을 찾은 샘이다.
간비오산 이다.
147.7m 봉대산으로 지도에는 나와 있다.
봉수대가 있고...
안내판에는 고려말부터 갑오경장까지 약 700년간을 해운포 일대에 침임한 왜적을 감시하던곳으로 황령산 봉수대와 가장 오래된 봉수대라 한다.
다대포진(응봉), 부산진(황령산)에서 직봉으로 동래 양산,영천,의성으로 그리고 간봉으로 간비오산,기장,울산,영덕으로 해서 안동충주 서울로 봉수대가 연결 되어졌다고 한다.
잠시 조망을 즐기다 내려선다.
간비오산에서보는 광안대교의 모습이다.
운천 경로당에서 보는 해운대의 도심이다.
불과 1년전만 해도 따스한 햇살을 볼수 잇던 그런곳이었는데 이제는 온종일 높은 건물에 쌓여 일조권이 없이진지 오래 된듯 해보인다.
폐철길은 이미 도시의 산책로가 되었고..
그길을 많은 사람들이 오간다.
먼나무
2019 한 아세안 특별 정상회의가 누리마루에서 있는지 11월 23일부터 동백섬을 통제한다는 현수막까지 걸려 있다.
동남아시아국가연합(Association of South East Asian Nations): 브루나이, 캄보디아, 인도네시아, 라오스, 말레이시아, 미얀마, 필리핀, 싱가포르, 태국, 베트남의 10개국이란다.
그리고 그들머리에 가을의 대명사의 국화로 조송한 화단에 간판까지 세워 두었다.
해운대다.
인공적인 냄새가 묻어나는 해운대 박사장..
바다가운데 인공적인 구조물
그리고 오가는 사람들
그너머로 해운대의 랜드마크 엘시티건물이 햇살에 반짝인다.
옅게 드리워진 구름과 파란 하늘
그사이로 우뚝 세워진 엘시티 건물
카메라를 들이대는대로 작품이다.
해운대 족욕탕이다.
2년전인가 그때도 했었는데 싶어 잠시 족용니나 하자며 들어간다.
관리하는 이의 잔소리 아니 안내를 들으며 15분여 족욕을 하고 일어선다.
그바람에 버스가 아닌 거금을 주고 택시를 타게 되었지만...
해운대 불빛축제를 하는 모양이다.
백사장에는 그나름대로 운치잇게 물고기 형상도 해놓있고 또 해운대역까지의 일직선 도로에도 형형색색 츄리부터 많은 인공 구조물을 만들어 놓았다.
16시 40분
신해운대 역이다.
열차 출발시간 14분 전이다.
해운대 족욕탕에서 잠시 한눈을 파는 바람에 이용하려던 버스(139,8번)는 어디에 숨었는지 올생각도 없고.
그렇게 기다리다 택시를 이용한다.
울산에서 내려오면서 생각은 거창했었다.
15시까지 내려와서 해운대 백사장 잠시 둘러보고 좌동 재래사장 내 31cm 해물국수를 막고 그리고 울산으로 오리라 생각했었는데...
해운대 도착이 15시 30분이라 30분 지연 되었고
또 생각도 없었던 족욕
어째튼 야물차게 하루를 마감하고 만석인 1654 신해운대를 출발하는 무궁화 열차로 태화강 역으로 돌아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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