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운산(742m)
1.산행구간: 상대주차장-내원암-제2봉-대운산-울산수목원-상대주차장
2.산행일자: 2019. 11.14(목요일)
3.산행거리: 11.73 km
4.산행동무: 아내
◎ 상대마을 제3주차장(10:50)
◎ 내원암(11:20)
◎ 제2봉/x670m(12:40)
◎ 상대봉 철쭉단지 데크(12:50~13:50)
◎ 대운산/742m/양산23(14:10)
◎ 울산 수목원/구 만보농장(15:10)
◎ 상대마을 주차장(16:00)
그러니 산행은 자동 늦어질수밖에 없다.
환전을 해달란다.
직접 환전 하면 되지 뭘 부탁하느냐
쪼금이라도 우대금리 적용받으면 유리하지 않느냐 뭐 그런 뉘앙스이다.
그런데 그건 변명에 불과 하고
여행가는데 관심을 가져 달라는 눈치다.
여자들 7명이 신랑 버리고 놀러 가는데 왜 내가 관심을 가지느냐는게 내생각이다.
그런데 어쩌랴 싶다.
월급만 입출금한지 30년도 넘었건만...
주거래 은행이라 봤자 별 도움(대출등)도 안되는 은행
인터넛을 통해서 우대금리 적용받는 환전교환...
용돈으로 쓰는 150만원을 환전 했었는데 오늘 찾아야 하는 날이다.
하여 가는길에 환전(달러) 찾고 하여 대운산 산행을 한바퀴 하기로 했다.
그리고 오늘이 수능일이다.
비행기도 쉬어 가는....
세계에서 유일뮤일한 대한만국의 수학능력 시험일...
10시부터 업무 시작 한단다.
그러니 산행은 자동 늦어질수밖에 없다.
10시 50분 대운산입구인 상대 제3주차장이다.
바람이 쌩하다.
수능한파라더니만 날씨가 갑자가 뚝 떨어졌다.
해마다 느끼는거지만 수능일만 되면 날씨가 변덕을 부리는지 알수 없는 노릇이다.
그런데............
주변이 뭔가가 달라졌다.
그 첫째는 주차장부터가 달라졌다
아니 넓어졌다.
수목원이 들어 선다더니만 이렇게 변하게 만들었는가 보다 싶다.
하산할때 둘러봐야겠다는 생각이다.
곧장 출발이다.
장갑을 껴야할정도의 매서운 바람
다행이 차안에 목장갑이라도 잇어 다행이다 싶다.
오늘 산행할 방향은 내원암을 둘러 제2봉 그리고 정상으로 향하는 길이다.
내원암이다.
입구에 제2봉 가는길이라는 이정목이 세워져 있다.
그리고 절에서 가는 등산로는 없다는.....
어째튼 지난번(1년전)에 다녔던 그길로 갈생각으로 내원암으로 올라선다.
주변은 온통 가을색으로 완연한데 내원앞 보호수인 느티나무만이 아직 여름이다.
수능일이라 염불소리을 종합해보면 수능관련 합격, 시험등 이라는 염불소리다.
그것도 걸걸한 목소리로...
일주문도 세워져 있다.
절에 들어서는 산문(山門) 중 첫번째의 문이라는데 그런데.....
무슨 암자에 일주문이라니..
아마도 누군가의 시주인가 싶기도 하고 근데 자꾸만 변해가는 산속의 암자가 자꾸만 징그러워져 간다.
등산로도 그렇다.
내원암 에서 제2봉으로 가는 길목에
내원암은 스님들이 참선정신하는 도량이오니 수행에 방해가 되지 않도록 협조하여 주시기 바람니다라는 안내문으로 쇠창살로 막아 두었다.
할말이 없다.
돌아선다.
내원암 입구에서 제2봉(1.75km)으로 가는길따라 올라서면 안부로 올라서는데 x350m 올라서기전이다.
그리고 제2봉까지는 가파른 오르막길이 연속이다.
대운산 제2봉이다.
조망이 끝내준다.
울산 시내가 이렇게 가까웠는지..
온산 공단부터 울산 공단 그리고 그너머 방어진, 울산 시내가 한눈에 들어 온다.
그리고 울산의 랜드마크 울산대교도 시야에 들어 오니 카메라로 줌인,줌아웃으로 담아본다.
그리고 내려선다.
상대봉 올라가는 데크, 그리고 철쭉제단이 만들어지는 그런 데크다.
식사하기로한 장소다.
다행인건 이따금 세차게 불던 바람도 시간이 지남에따라 잦아들고 있어 따스한 햇살에 점심 먹기는 딱 안성 마춤이다.
그러길 한시간여...
대운산이다.
745m........
늦은 식사를하는 산객들의 모습도 보인다.
그리 늦은시간은 아님에도 그림자가 길어지는등 동절기 산행이 가져다 주는 분위기가 마음을 바쁘게 만든다.
곧장 내려선다
낙엽이 발목을 덮는다.
아직 낙엽밑의 얼음은 아니지만 조그만한 돌과 낙엽의 미끄러짐에서 조심해야 하는 그런 길이다.
만보등산로로 내려서는길이다.
떡갈나무등 주변의 가을색이 마음까지 밝게 만들어 준다.
참 좋은 계절이다.
눈이 행복한 그런 길이다.
수목원이 가져온 현장이다.
만보농장이 있던곳인데 이걸 갈아 엎었다.
그리고 횅하니 멘땅이 드러나 있다.
가만이 두어도 수목원 행사를 할것인데 세금들여 사들인 땅에 횅하게 만든 장본인은 누굴까 싶다.
안으로 들어 가봤다.
꽃이랑 나무들로 이식한것만으로는 확실한데 꽃은 죽었고 나무는 메말라 가고 있다.
그리고 지난번 태풍등 비의 영향인지 곳곳이 패여 있는곳이 많다.
그런데 알수 없는 빈건물이 자리하고 있는데 안에는 텅 비워 있다.
도대체 뭐하자는건지..
이명박 정부의 삽질이 가져다준 영화가 오늘낼 개봉한다지
그의 축소판 울산 수목원의 곡갱이질이 궁금해진다.
수목원이라함은 도심 주변에 사람이 쉽게 접근할수 있는 그런 공간을 이용해서
많은 사람들이 힐링하는 그런 공간으로 탈바꿈시켜야 하는것을 가만이 있는 산속을 파헤치고 나무를 잘라 수목원으로 만들다니...
참 통탄할지다.
울산 수목원
이름은 울산 수목원이다.
과연 울산 시민이 얼마나 찾아 올런지 궁금할정도로 떨어져 있는 거리다.
울산시청에서 수목원 까지 25km가 넘는 거리다.
내가 생각해도 걱정이다.
시민의 세금을 퍼붓고 또 퍼부어야할 울산 수목원
오늘도 진행중이다.
가을이 가져다 주는 행복한 마음은 울산 수목원을 지나면서 뭔가 텅 비워 버린 그런 느낌이다.
자연이 가져다 주웠던 대운천은 뭔가 어울리지 읺은듯한 개울로 변해 버렸고
산속 건물들은 산속분위기와는 전혀 딴판으로 세웠졌고
힐링이라는 명목으로 만들어진 데크길은 아름다운 계곡을 횡단하는 그런 길이 되어 버렸고
길바닥애 깔아놓은 야자수 매트는 우리자연과 동떨어진 수입품으로 대체되도 있는 현실이 서글퍼진다.
그리고 입구에 만든 인공 폭포도 어울리지 않은듯 자리를지키고 앉았다.
과연 누구를위한 수목원인지 묻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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