운제산(482m)
1.산행구간: 오어사주차장-자장암-운제산-시루봉-산여고개-원효암-오어사
2.산행일자: 2018. 04.14(일요일)
3.산행거리 :14.6km
4.산행참가자:영알 산악회 4월 정기산행 20명
5.코스별 산행시각
◎ 오어사주차장(09:50)
◎ 오어사(10:10)
◎ 자장암(10:30)
◎ 깔딱재(11:00)
◎ 운제산/482m(11:30)
◎ 시루봉 갈림길(11:55)
◎ x454m(12:20)
◎ 홍계리 갈림길/식사/운제산2.53km,시루봉2.75km(12:40~13:20)
◎ 시루봉/502m(14:00)
◎ 산여고개(14:50)
◎ x422m/헬기장(15:40)
◎ 원효암(16:10)
◎ 오어사(16:25)
◎ 오어사 주차장(16:45)
6,산행기
고민끝에 산행지를 결정 했었다.
자차를 이용할수 있는 산행지는 한계가 있어 고민 하던 끝에 총무님과 의논 포항의 운제산으로 결정한다.
그리 높은 산은 아닌 반면 가보지 못한분들이 많다는 여론이 결정하게 된 요인인지도 모른다.
하지만 약 13km쯤 되는 장거리 코스다.
그런데 길은 좋다.
그거 하나 믿고 추진 해보지만 다녀와서 산행기를 정리하다 보면 늘 아쉬운 생각이 들기 마련이다.
좀더 같이 어울릴수 있는 산행이어야 하는데 그런데가 좀처름 없는건 사실이다.
그러자보니 늘 산행지를 결정하는데 애를 먹는건 사실이다.
차량
임대를 하기로 한다.
설여사님한데 의뢰 하기로 한다.
그리고 밴드에 운제산을 간다는 공지를 하는데 20명이라는 회원님들이 참여를 한단다.
뭐 만차는 아니지만 그런데로 만차다운 만차다.
총무님은 비용이 많이 든다는게 가슴 아파(?) 하지만 난 이게 늘 기분을 좋게 만든다.
4월 14일 09시 울산을 출발한다.
울산 포항간 고속도로를 따라 50분만에 오어사 입구 임시 주차장에 도착하는데 오어지 둑공사장 이다.
그리고 토.일요일에는 오어사에 주차공간이 좁아 주차할수 없어 모든차는 임시 주차장에 주차한후 걸어 가야 한다고 한다.
하지만 관계 되시는분들의(?)차량이 버젓이 운행 되는걸 보면 참 불공평세상이라는걸 다시한번 생각케 한다.
10분 넘게 포장도로를 따라 올라야 한다.
오어지 둑공사를 하고 있는지라 저수지 물은 많이 빠진 상태고...
오어사 주차장이다.
원효교 흔들다리가 먼저 시야에 들어 온다.
오늘 산행은 자장암을 들머리로 하고 운제산 시루봉거쳐 원효암으로 하산하는 코스로 미리 버스에서 일러 두었다.
그리고 오후 하산길 산여고개에서 x420m를 올랐다 하산해야하는 다소 힘든곳도 있다는것도..
하지만 길은 좋다라는것도 미리 알려 두었다.
사실 나도 5년전에 다녀간 경험이 있는지라 어디가 어딘지 짐작만 갈뿐 세세히 알수가 없는것 또한 부담스런 산행이다.
볼일이후 출발이다.
자장암까진 오르막길이다
자장암이다.
관음전에서 보는 조망이 쥑이는곳이다.
한번은 기도빨을 들어 준다며 안내문을 붙혀 놓았다.
이곳에서 운제산 가는길은 자장암 입구까지 나가야 한다는 사실이다.
그리고 임도에 도착하는데 이임도는 산여 고개로 넘어가는 길과 합류 된다는 사실이다.
산여 산불감시초소란다.
입산자 서명해달라는 이야기에 20명이란 숫자에 산악회 이름까지 적어 달란다.
얼마전에 산 산불 때문에 포항의 전구역이 비상 상황이란다.
그리고 화기 쓰지 말것이며 대왕암에서 산여가는 임도길은 막아두었다며 만약 가다 걸리면 벌금 운운 한다.
출발이다.
해병대길이란다.
그러니 자동 우리도 해병이다라는 농이 오간다.
하지만 걸음이 너무 늦어진다.
이러다 햍딴에 내려오겠냐며 출발을 서두르는데 내만 빨리가면 뭐하노 싶다.
깔딱재 대왕암 갈림길을 지나 운제산에 올라선다.
운제산 아래 대왕암 가는길이다.
482m 운제산이다.
팔각정 안쪽에 정상석이 세워져 있다.
왜 정상석이 이곳에 있을까라는 의문이 오간다.
중요한것이기에 비를 맞지 않게 하려고..ㅎㅎ
장대같은 바람을 맞으며 모두 올라오길 기다려 출발하는데 시루봉 가는 갈림길까지 10분 정도 소요되는것 같다.
시루봉 갈림길을 지나 오르내리는 무명봉
산행을 즐기시는분은 이런 코스가 재밌지만 초보자는 그야말로 힘든 그런 길이다 싶다.
시루봉 가는길이다.
x454m다.
진달래가 흐드러지게 핀 무명봉이다.
식사 하고 가지는 아우성이 후미에서 들려 온다.
놀거 다놀고 쉴거 다쉬고 올라오는 후미들
그래도 배고프다며 아우성이다
시루봉 홍계리 가는 갈림길이다.
식사를 하고 가기로 한다.
제법 넓은 공터도 있고..
마파람 개눈 감추듯 해보이는 산꾼들이다.
말이 필요 없다 싶다.
단 30분이면 족한 시간이다.
홍계리 갈림길이다.
그리고 시루봉까지 2.4km다.
경주 화산리 갈림길이다.
그리고 시루봉까지 1.7km다.
오르 내리는 능선길이 재밌다.
시루봉 갈림길이다.
시루봉까지 100m라니 후미들 오면 같이 올라가기로 하면서 기다리는데 이따금 한방울 두방울 떨어지던 빗방울은 이내 그친다.
오후에 1mm미만이라는 비인가보다라면서..
후미 발걸음의 여유
힘든걸음의 표시는 다 내고...
시루봉이다.
20명 모두가 한꺼번에 올랐다.
그리고 기념으로 단체사진으로 정상의 기쁨을 함께하면서 밴드의 대문 그림으로 바뀐다.
하산이다.
약간의 내리막길인 하산길..
길은 좋다.
산여고개다.
잠시 쉬어 가기로한다.
임도로 갈것인가 아니면 x422m를 경유하는 산으로 갈것인가를 두고 설왕설래하는데...
모두들 늦더라도 완주하는걸로 목표로 삼는데...
그때 산여고개를 지나는 산불감시 차량을 만나는데 혹시나 하여 부상자를 태울수 있느냐니 그리 하란다.
시루봉에서 다리에 쥐난 박은숙씨 그리고 보호자 성격의 최경옥 형수..
벤즈는 아니지만 ...
서두른다.
3시까지 하산하는게 1차목표였는데 이제는 4시 까지도 어렵겠다 싶어 진다.
하여 예약해둔 포항의 이영후 누님이 운영하는 북부시장내 시장횟집에 1시간 가량 늦어 질거라는 통보를한다.
그리 높은 산은 아니지만 오후의 산길이라 힘든건 니네 할것 없이 힌든 산행길이 이어진다.
그러니 당연 속도가 나지 않는다.
쉼터다
돌로 만든 의자가 반긴다.
전에는 소나무에 내나무라는 간판이 거렸었는데..
잠시쉬어간다.
다시 이어지는길은 x359m
그리고 x422m
모두를 힘들지 싶다.
나도 힘든데.
원효암이다.
원효가 중국가기전 수도정진하던 곳이라한다.
가까이 가볼건 없지만 고즈넉한 암자다.
그러니까 천상 절이다 싶다.
이렇게도 조용할수 있을까 싶다
내려선다.
오어사 현수교를 지난다.
오전에 올띾던 자장암이 파란하늘과 함께 다가 온다.
오어사다.
신라 진평왕때 세웠다고 하는데 원래이름은 항사사였다고 한다.
전국을 누비던 원효대사는 경서를 저술할때 언제나 항사사에 머물고 있는 혜공스님을 찾아가 답을 얻었다 한다.
삼국유사을 보면 원효대사가 당나라에 유학을 가기 위해 운제산 계곡에 원효암이라는 초가를 짓고 불철주야 정진중이었다고 한다.
그리고 혜공스님은 중국에서 부처님의 전업을 이어받은 인가를 받아 와서 70여명의 대중을 공부시키며 항사사에 거주하던 어느날
혜공선시와 훤효대사가 운제산 계곡에 가부좌를 틀고 정진하던중 혜공이 마음이 동하여 원효에게 대사는 중국가서 인가를 받아 오려면 부처님의 대법을 이을수 있는 신통한 여력이 있어야 하는데 그런 법력이 있는지 알아 보기로 하자며 제안을 하는데 이에 원효대사가 질세라 무엇이던지 겨루어보자면 도전장을 내미는데
계곡에 졸고 있는 고기 한마리를 통채로 삼켜서 바위 끝에 앉아 대변을 봐서 고기가 산채로 나오면 이기는걸로 하자는 문제였다고 한다.
그리고 각자 물에 뛰어 들어 서로 한마리씩 고기를 삼키고 즉석에서 바위끝에 앉아 변을 보게 하는데....
그런데
한마리는 죽어 둥둥 떠내려가고 다른 한마리는 살아 움직였다고 한다.
이에 두스님이 움직이는 물고기를 보고 서로가 내 고기야(吾魚也) 라고 했고 그리고 그이후 오어(吾魚)사라고 바꿨다는 유서깊은 사찰이라고 한다.
곧장 주차장까지 내려서는데..
16시 45분이다.
1시간 가량 늦어진시간이지만 그리 늦어진것도 아니다 싶다.
어찌 되었던 간에 모두들 무사히 도착했고 산여고개에서 번즈 트럭 타신분의 무용담도 듣고..
그렇게 포항 북부시장내 시장 횟집을 찾았고..
그리고 도다리 회에 소주 한잔씩하는 기쁨을 누릴수 있는 행복은
멀리 있지는 않은듯 해보인다.
포항 북부 시장이다.
도다리 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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