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주산 용지봉(638.8m)
1.산행구간: 달천계곡주차장-천주봉-만남의 광장-천주산-함안고개-달천계곡 주차장
2.산행일자: 2019. 4.4(목요일)
3.산행거리 :6.8km
4.산행참가자:제수씨,아내
5.코스별 산행시각
◎ 달천계곡 주차장/천주산3.6km,천주산팔각정2.7km,만남의 광장2.1km(10:30)
◎ 팔각정 쉼터/천주산 산림욕장 안내도(1:00)
◎ 천주봉(12:00)
◎ 만남의 광장(12:20)
◎ 돌탑(12:45)
◎ 천주산/638m/식사(13:00~13:50)
◎ 함안 고개(14:10)
◎ 달천계곡 주차장(15:00)
6.산행기
올들어 제대로 된 산행을 해본적이 없는것같다.
지난 연말부터 연초까지 생각도 하기 싫은 독감에 그리고 2월 초 발목 접지르고 난 그 이후부터지 싶다.
겁부터 난다..
자신도 없어진다.
물론 나이도 들어 감에 따르는 상황이라지만 열정이 식었다는 이야기가 맞다 싶다.
하지만 개버릇 어디줄까라는 속담이 있듯이 마음은 늘 산엘 가있다.
오늘도 내일도...
천주산은 낙남정맥길이다.
그리고 창원과 함안의 경계이며
이원수 선생님의 고향의 봄이 천주산 자락의 진달래에서 착안을 해서 작사를 했다는 설이 있는 산이라고 한다.
더구더나 조선 숙종때 우의정을 지내다 벼슬을 그만두고 이곳에 내려와 달천계곡에 자신의 필적으로 음각한 달천동이란 글자를 남기는등 지역에 4년여간 헌신한 허목선생이 낙향하여 지내던 사연이 담긴 달천계곡....
남해고속도로 다리 아래 주차를 한다.
4월 4일이다.
어제 오후내내 약 40km의 태화강변을 누볐다
자전거로..
따스한 봄이라 온갖 동식물이 움을 트듯이 내역시 마찬가지다.
근 일여년 만이다.
그러니 안쓰던 근육까지 쓰게 되니 이곳 저곳 아야 소리가 절로 나온다.
오늘은 산행이다.
몇일전부터 예의 주시하던 진달래의 천주산이다.
주변에서 몇일동안 얼었다는 그리고 아직 피지 않았다는 이야기는 참고사항일뿐 가는데는 변함이 없다.
그새 마눌은 창원 사는 동서한데 연락했는지 주차장에서 만나자고 약속했는가 보더라
09시 30분 출발이다.
약 1시간 가량 걸리는 천주산 아래 달천계곡 입구주차장까지다.
두군데 도로공사 하느라 10여분 지체된것 빼고는 거의 1시간만인 10시30분에 도착했다.
그런데 제수씨는 도착전이다.
10여분 넘게 기다렸나.
남해고속도 다리아래 주차를 하고는 10시 50분 출발이다.
달천계곡이다.
토요일부터 이곳에서 양일간 축제를 한다고 준비에 한창이다.
하지만 상가는 일찍감치 자리를 잡고 호객행위를 하고 있다.
행사 준비중(?)
계곡물소리가 요란한 틈속에 달천동이라고 쓴 글귀가 눈에 들어 오고...
그리고 그위로는 허목선생의 유허비가 있다.
다시 길을 따라 잠시 올라서면 팔각정이 나오는데..
그 계곡 다리를 건너면 등산 안내도가 있다.
오늘은 이곳에서 왼쪽 능선따라 천주봉으로 곧바로 오르기로 한다.
가파른 오르막길이 연결 된다.
천주봉 오르면서...
천주봉 산불 감시초소
천주봉(天柱峰)이다.
하늘 기둥이라는 소리다.
天柱..... 네임라벨 하나 거창하다.
지리산 천왕봉에서 보았던 천주 그천주가 왜 여기 있는건가.
어째튼 카메라에 담고는 내려선다.
천주산 팔각정이다.
조망이 좋은 자리다.
차우언 시내가 한눈에 좌!악 들어 오른 그런 곳이다.
멍때리기에 좋은 자리다.
하지만 오늘은 뿌연 가스때문에 불모산이 아스라이 시야에 들어 온다.
만남의 광장이다.
천주암에서 그리고 달천계곡에서 굴현고개에서 천주산에서 만나는 그런4거리이다.
그러다 보니 늘 사름들로 붐비던 그런곳이기에 만남의 광장이라 했는지 모르겠다.
우리야 만날 사람이 없기에 그냥 지나친다.
가파른 오르막길이 이어진다.
서너곳의 헬기장을 지나간다.
돌탑 봉우리다.
천주산 용지봉 방면으로 울긋 불긋 진달래가 다가 온다.
뭐 에년도보단 못하지만 그런대로 눈이 호강을 한다.
용지봉 사면으로 나잇는 길따라 올라서는데 세군데의 전망대는 많은 사람들로 찬치를 한다 싶다.
하지만 꽃은 얼고 아직 덜 피웠고 그렇다.
낼 모래 토요일부터 많은 사람들이 찾을거라는 생각에 때론 실망스런 때론 희망섞인 이야기를 할수 있을것 같다.
나름 생각이 다 다르기에..
천주산 용지봉이다.
얼마나 많은 사람들이 다녀 갔는지 짐작이 돤다.걷는 걸음마다 흙먼지가 풀풀 날린다.
나뭇잎들은 거진 재가 되어 있다.
이번주 토일요일 내가 다 걱정이 된다.
일요일 비가 온다지만 메마른 대지에 충분이 적져줄건지 모르겠지만...
한쪽켠 양지바른곳에 자리를 잡아 느지막한 점심식사를 한다.
14시 못되어서다.
제수씨 회사엘 가야 하는 16시까지 하산 해야 한다는 이야기 때문이다.
그리고 농암정행은 다음으로 미뤄고 함안고개에서 능선따라 하산 하기로 한다.
함안고개, 즉 달천고개다
군데 군데 몇몇 사람들이 자리를 잡고 있다.
반대편은 수입품인 야자수 매트로 길을 다듬고 있다.
우리는 임도에서 능선쪽으로 길을 잡는다.
달천 계곡 주차장이다.
아침보다 벚꽃은 더 떨어진듯해 보인다.
행사차량들이 수시로 들어 서는 달천계곡..
갓길주차한 차량들로 가득한 길따라 오전에 주차해놓은 남해고속도 다리 아래까지 이어지 지는데 오후 3시다.
거리 6.8km..산행시간 4시간여...
계획했던 산행은 마무리는 못했지만 회삿일때문에 들어 가야 하는 제수씨와의 산행
뭐 뜻 깊은 산행이다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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