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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산행기

190130 오룡산(배내골종점-청수골 중앙능선-죽바우등-시살등-오룡산-봉화봉-신평버스터미널)

by 명산 김승곤 2019. 1. 30.


오룡산(951m)


1.산행구간 : 배내골종점-청수골 중앙능선-죽바우등-시살등-오룡산-봉화봉-신평버스터미널
2.산행일자 : 2010. 01.30(수요일)
3.산행거리 : 17.90km
4.산행참가자 : 혼자


◎ 배내골 백련마을 주차장(11:00)
◎ 청수 좌우골 갈림길(11:15)
◎ x957.4m(12:30)
◎ 영축능선 살림길/청수골3.2km,오룡산4.2km,영축산1.9km(13:00)
◎ 죽바우등(13:20)
◎ 한피기 고개/영축산3.4km(13:35)
◎ 시살등/981m/양산 21(13:40)
◎ 동굴(14:30)
◎ 오룡산/951m/염수봉5.1km,영축산6.1km, 시살등2.3km(14:40)
◎ 임도/자장암, 내석마을(15:30)
◎ 늪재봉(16:10)
◎ 봉화봉(15:25)
◎ 364m/삼각점 양산302(16:30)
◎ 삼각점 경남 204(16:50)
◎ 영모정(17:10)
◎ 신평터미널(17:20)


5.산행기

기온이 13도까지 올라간다는 기상청 예보다.
이러다 겨울 다가는거 아닌가라는생각도 들고 영남알프스에 눈다운 눈도 한번 한오고 올겨울 끝난다는 애긴가.
그런데 내일(31일) 전국적으로 눈예보가 떴다.
3~5cm 온다는 예보를 내어 놓았다.
그것도 새벽 6시부터..
아내는 설맞이 준비한다고 방앗간으로 마트로 가야 한다며 등떠내민다.
혼자 다녀오라고
하여 328번 버스로 배내골로 들어 간다.


190130 오룡산.gpx


배내골 백련마을 이다.
울산 함양간 고속도로 작업하느라 중장비가 오가는 가운데 버스가 지나니 먼지가 뽀얗게 일어 난다.
뭔 발파작업을 하는지 쿵 하는 소리도 나고..
요새도 터널 뚫는데 발파작업하는가 보다라는 생각이다.


곧장 출발이다.

배내천

청수골입구다.
찬 계곡바람이 일던곳인데 오늘은 그야말로 봄바람이다.
합수부의 계곡물조차도 봄소리를 낸다.

청수 좌.우골 합수부

청수골 중앙능선입구다.
오랜만에 입구에 들어서는 기분 참 묘하다.
언제였는지 모르지만 가파른 그런 기분이라 잘 이용하지 않았던 곳인데 오늘은 혼자라 부담없이 걸을수 있는 여유도 있고 하여 선택한곳이다.

나주임씨지묘다.
가파른 초반의 오르막길이다.
땀한번 흘렸다.
그리고 멧돼지들의 행동으로 보이는 묘지의 봉분이 절반정도 날아 갔다.

잘못 표기 되어 있는, 그리고 잘못 세워진 게시판 


x800m에 올라선다.
그냥 저냥 가파르다는건만 생각했었는데 생각했던것보다 더가파르다.
그런길따라 올라서는데 저곳쯤 올라서면 되겠거니 생각하고 올라서는데 전면에 또하나의 봉우리가....ㅎㅎ

지도상의 x957.4m 이다.
x800m를 지나 약간의 안부를 지나는데 편한 발걸은이지만 전면의 봉우리를 보면 부담스런 발길이다.
그렇게 가파른길따라 올라서는데..
조망이 툭터이는 전망대도 있고 다올라온듯한 기분이다.
이제 시작인데...

천황산 재약산 조망

전망대다.
따스한 햇살이 비치는 전망대
건너편 죽바우등이 역광으로 다가온다.
언젠가 스님과 산행할 기회가 있었는데 유방봉이라 했다.
물론 우숫개 소리로 알았는데 도로에서 보면 유두를 닮았다 하여 그렇게 불렀다고 하니 그럴듯한 이름이다.싶다.
그런데 죽바우등이라..
이는 이디서 나온것인지 궁금할뿐이다.
막걸리 한잔에 계란 두개 그리고 고구마하나로 곱창을 채우고 일어난다.
오늘 날씨가 더울까봐 막걸리 한병을 사 왔는데 탁월한 선택이다 싶다.

올라왔던 능선과 항로봉부너 코끼리봉 재약산 천황산 뷰다.

영축능선 안부다.
영축산으로 가는 길이라는 그리고 오룡산으로 가는길이라는 갈림길인데 일부 산객들은 이곳에서 오룡산으로 진행하는 길에 알바를 많이 하는곳이라는 사실이다.
요새야 이정표가 덩그러니 서 있으니 잘보고 다니면 그럴리야 없겠지만 옛날에는 무수한 사람들이 배내골로 하산 했다는 웃지못할 이야기가 오갔던 시절이 있었다.

죽바우등을 향하여..


죽바우등이다.
모산악회에서 정상석을 만들어 두었는데 무슨 의미가 있을까 싶다.
언젠가 각 산악회마다 정상석을 세우는게 무슨 경쟁이 붙었던 시절..
애터지게 만든 정상석이 들고 오면 타산악회가 미리 세워 놓았던 스런 시절도 있어 한곳에 2~3개는 기본이었다는  웃지못할 이야기도 있었다고 한다.

누군가가 시그널을 떼다 저렇게 해놓았다.

무슨 마음일까..

그리고 무슨 생각일까 ?

오룡산 방향 능선

한피기 고개다.
배내골에서 청수우골로 올라오면 만나는 고겟길...
그냥 지나친다.

시살등이다.
삼각점보다 정상석이 중요한걸까 싶다.
삼각점이 파손되어 있어도 정비는 커녕 그냥 굴러 다니고 있다.
주워서 제자리를 갔다 놓아 보지만 아마도 헛일이지 싶다.
그런데 모산악회에서 세운 옆 정상석은 꼼짝도 않는다.
얼마나 야물게 해놓은건지...

통도골이다.


통도골로 내려가는 길목이다.


동굴이다.
생각했던대로 고드름이 자라고 있는 모습이다.
물론 석수가 떨어지면서 얼어붙은 고드름인줄 알지만...
그래도 신기한건 신기한것이다.



웬 토굴 삼거리 (?)

오룡산이다.
951m이다.
잠시 쉬어 가기로 한다.
그리고 남은 막걸리 한잔에 바나나 한조각으로 안주를 대신한다.

석계와 통도사를 이어주는 고갯길이다.
오룡산을 출발해서 하산하는 길은 그야말로 먼지가 풀풀거리는 길이다.
정말 가물다 싶다.
내일 눈비가 온다니 얼마나 올런지 기대해야할것 같다.

늪재봉이다.
모산악회에서 메단 이정표가 눈길을 끈다.
아누런 표지펀이 없을때 다니던 그때가 좋았던 시절이 그립다.
무슨무슨봉
그리고 산악회 이름으로 걸어두었던 또는 박혀있는 표지 그리고 빗돌이...

봉화봉이다.
캐른이 있는...
그런데 곳곳 붙혀있는 표지판이 없다.
누군가가 날려보냈는가보다.
그때 마눌님의 전화다.
어디냐고..
아직 산에 있으면 어떡하느냐구..
뭐 이제 3시 30분인데..
달리자

그런데 발등이 아프다.


364m삼각점이 있는 곳이다.
설치해둔 삼각점 게시판이 낡아 무엇인지 알아볼수 없다.

경남 204라는 삼각점이다.

영모정과 신평마을이 석양에 비치는 마무리 산행이다.
17시10분.....
11시 출발했으니 6시간 넘게 걸은셈이다.
냇가에서 먼지를 털고 장비를 정비후 신평터미널로 향하는데 걸음이 무디다
힘들었다는 애기다.
오랜만에 장거리인셈이다.
터미널에 않아 오룩스 맵을 보니 17.9km다.
그리고 17시 30분 1723번 버스로 돌아온다.



190130 오룡산.gpx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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