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지산(1240m)
1.산행구간 : 석남사 주차장-중봉-가지산-쌀바위-운문령 삼거리-석남사주차장
2.산행일자 : 2019. 2. 02(토요일)
3.산행거리 : 11.29km
4.산행참가자 : 권총,아내
5.코스별 산행시각
◎ 석남사주차장(08:50)
◎ 신불산공비토벌작전비 산행출발(09:00)
◎ 삼거리/이정표/가지산1.9km,능동산3.8km,석남사주차장1.7km,석남터널0.6km(10:00)
◎ 석남대피소/가지산1.6km,석남터널1.8km(10:20)
◎ 중봉/구조목/가지산113지점(10:50)
◎ 밀양재/가지산0.35km,석남고개2.6km,제일농원3.4km(11:05)
◎ 가지산/1240m/언양11(11:20~11:40)
◎ 쌀바위/석남사6.5km (12:10)
◎ 상운산 길림길/식사(12:50~13:30)
◎ 운문령 갈림길/가지산4.2km,쌀바위2.9km,온천2.0km(14:00)
◎ 전망대(14:30)
◎ 석남사 주차장(15:00)
6.산행기
엊그제 울산을 비롯 근방에도 많은 눈이 내렸다.
새벽부터 내리던 비는 눈으로 바뀌면서 인근 가지산을 비롯 영남알프스는 온통 하얀 수묵화로 바꿔 놓았다.
물론 차도는 먼저내린 비로인해 내리자말자 녹아버려 통행에 아무런 불편이 없을 정도로 착한 눈이 되었다.
뮬론 배내고개를 비롯 고갯마루는 눈으로 인해 교통이 통제되긴 했지만....
2월 2일이다.
5일간의 설날 연휴 첫날이다.
하지만 오후 근무라 멀리갈 여유가 없어 가까운 가지산에나 다녀올까 생각중이었다.
눈덮인 가지산도 보고..
그런데 아내도 권총과 토요일 산에가기로약속을 해놓았단다.
천황산 가기로 했다는데 가지산으로 바뀌는 순간이다.
09시 석남사 주차장에서 만나 출발하기로 했는데 08시 30분 석남사 주차장이라고 전화가 왔다.
오후근무라 일찍 들어 가는줄 알았단다.
뭐 어찌 됐던간에 오늘은 가지산길이다.
그런데 기상청 아침기온이 영하4도였는데 날씨가 이래도 되는건가 싶다.
너무 따뜻한 기온이다.
석남사 주차장이다.
눈덮인 가지산과 비교되는 석남사 주차장이다.
하지만 많은 승용차는 눈과 비레라도 하듯 많은 차들로 주차 되어 있다.
신불산 공비 토벌비다.
바닥에도 일부 눈이 덮혀 있다.
산객들의 발자국이 찍힌 눈길이 고즈넉해보인다.
낙동정맥 주능선이다.
터널쪽에서 많이들 올라오는지 길이 다 비좁다.
진도가 안나간다.
대피소가 있는 안부다.
영업중이라고 문을 활짝 열어 놓았다.
그리고 계단길 오르는 산객들의 모습이 시끄럽다.
초행길이니 어쩌니 저쩌니...
석남터널 밀양쪽에서 올라오는길과 합류하는 삼거리이다.
많은 사람들이 한숨을 토해내는 곳이다.
중봉이다.
1168봉이다.
이곳역시 많은 사람들로 정체되기 일쑤인곳이다.
가지산 올라가는 길이 사람들로 줄을 이었다.
날씨도 날씨이거니와 정말 많은 사람들이 올라왔다.
땀이 뚝뚝 떨어진다.
밀양재다
중봉에서 아이젠을 신어서인지 비교적 편하게 내려선다.
가쁜호흡을해가면서 올라가는 산객들...
다들 무슨 생각을 할까?
가지산이다.
11시 20분이다.
2시간 30분안에 올라오면 스스로 칭찬을 한다는 권총의 이야기에 진짜 2시간 20분에만 올라왔다.
물론 덕분에 편하게 올라왔지만...
조망이 좋은 전망대에 앉아 점심먹기는 좀 이른것 같고 하여 간식으로 배를 채운다.
그리고 식사는 쌀바위쪽에 가서 하기로하고 내려선다.
쌀바위로 향하는 길은 그야말로 눈밭이다.
바람의 영향으로 길쪽에 모두 모아 두었다.
그러다보니 어떤곳은 무릎까지 빠지는 그런 깊은곳도 있다.
물론 러쎌을 잘해 놓아서 그길따라 가면 또 다른 문제는 없겠지만...
쌀바위에 헬기가 떴다.
119 소방서 헬기인데 확성으로 무슨소리 하고 나더니 날아 간다.
무슨일이지..
올라오는 이들의 이야기를 종합해보면 부상자가 발생했다는데 착륙할곳이 없어 구조대요원이 내려서 조치후 끌어올리려 하고 있다는 이야기다.
쌀바위다.
많은 사람들이 웅성거리고 있다.
무슨 일이야니
허리를 다친 아줌마 한분이 헬기로 구조중이라는 이야기다.
그런데 착륙할곳이 없어 처치후 끌어 올리는 그런 계획이란다.
구조자는 쌀바위에서 100여m 아래에 있는데 곧 헬기가 들어 오니 내려오지 밀라는 구조대의 요원 이야기도 있고...
하지만 한참을 기다려도 헬기는 가지산을 비롯 주변만 선회 중이다.
내려선다.
아니나 다를까 100m아래 아줌마 한분이 구조대의 부축을 받고 있고 나머지 구조대 요원 두분은 헬기와 통화 하면서 위치로 유도 하고 있는중이다.
그러면서 눈바람이 거세질거니까 빨리 하산 하라는 이야기와 함께 잠시후 굉음을 내면서 접근하는데 눈보라는 저리 가라는듯 거세게 몰아지는 눈보라속에 구조가 이뤄졌다.
불과 5분내 모든 상황이 끝났다.
구조현장
구조대 세분, 그리고 구조자 한분......
구조 헬기 접근중...
구조현장 동영상이다.
상운산 갈림길 데크에 않아서 식사를 즐기는데 따스한 햇살이 한몫을 했다.
전망대다.
운문령 삼거리 오기전 길이 녹아 질퍽한 산길을 피해서 임도로 들어서는 순간 다리를 접질러 한동안 일어 서지를 못했다.
그러면서 절뚝거리면서 운문령 삼거리까지 오긴 왔는데 운문령으로 하산하라는 아내의 이야기이지만 끝까지 가보자라는 판단에 헬기장으로 올라서는데 좀은 괜찮다 싶다.
하여 계획대로 내려서는데..
욱신거리는 발목을 안고 내려서는 기분 참 묘하다.
우짜다 이런 일이...
석남사 주차장이다.
15시다.
9시에 출발했으니 6시간 산행한셈이다.
개울에 발목을 물에도 담궈 보지만 아픈통증보다 차가운 통증이 더 심하다.
그나마 조금은 괜찮긴 하지만 아직은 부자연스러운 발목이다.
그나저나 설날 연휴에도 한바리 해야 하는데 그때까지는 낳아야 할텐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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