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불산(1159m)
1.산행구간 : 배내고개-배내봉-간월산-신불산-영축산-지산마을
2.산행일자 : 2018. 3.26(월요일)
3.산행거리 : 14.42km
4.산행참가자 : 혼자
5.코스별 산행시각
◎ 배내고개(10:50)
◎ 산행 출발/배내봉1.4km,오두산2.5km,간월산4km(11:55)
◎ 배내봉(966m)/배내고개1.4km,간월산2.6km,간월재3.4km(11:20)
◎ 구조목 간월산250지점(11:35)
◎ x912m/구조목 간월산249지점(11:50)
◎ 간월산(1083m)/배내봉2.6km,배내고개4km,간월재0.8km(12:30)
◎ 간월재/배내봉3.4km,간월산0.8km,신불산1.6km(12:45)
◎ 신불산(1159m)/신불재0.7km,간월재1.6km,간월산2.4km(13:20~14:00)
◎ 신불재/신불산0.7km,간월재2.3km,영축산2.2km(14:15)
◎ 영축산(1081m)/신불재2.2km,신불산3.6km,신불산휴양림4.3km,오룡산6.1km,하북지내마을4.9km(15:00)
◎ 영취산장(15:40)
◎ 지산마을(16:50)
6.산행기
근래들어 마눌님의 잠을 이룰수 없는 갱년기가 너무 심한듯 싶다.
처음에는 그져 참아보려고 하는 눈치이지만 어디서 무얼 들었는지 매일 약을 먹어야 한다는 이야기에 약을 복용해보지만 그래도 잠을 이루지 못하는건 마찬가지인성 싶다.
그러기에 뒤척이는 잠결에 몇번이고 깨니 옆에 자는 나역시 불면증인듯 싶다.
하지만 초저녁에는 잠이 잘 드는걸로 봐선 그건 아닌것 같고..
왜 이런 이야기냐고...
일요일 동생과 저녁 식사자리를 마련 해놓은지라 산에 갔다 저녁 시간에 맞춰 하산 하면 되겠다는 생각에 시내에서 가까운 대운산행을 계획 했다 아침이 되니 잘을 자지못해 산행이 어렵다는 이야기다.
해서 소호밭에 일이나 하고 오자며 준비를 하지만 정작 소호밭은 몇일전에 내린 눈으로 그 눈이 녹아 저수지가 되어 있어 들어 가보지도 못하고 철수하는등. 하루 스켸줄이 엉망이 되어 버렸다.
그리고 저녁에 군대가는 조카의 환송연과 함께 거나하게 먹은 술이 속을 부대끼게 만든다.
26일....
기상청에보는 미세먼지 주의보를 내렸지만 울산 지역은 보통이라는 예보다.
어제도 미세먼지 주의보를 내렸다지만 정작 이곳 날씨는 꽤청 하기 그지없었는데..
하여 산이나 다녀올까 싶어 아내한데 산에나 다녀오자며 준비를 시키지만 오늘 모임이 있어 나가야 한단다.
어제는 컨디션이, 오늘은 모임이 발목을 잡는다.
그러니 혼자다.ㅎㅎ
모처름 달릴수 있는 그런 기회다 싶다.
하지만 느지막하게 출발해서 달려봤자 싶다.
10시 출발하는 배내가는 328번 버스를 탄다.
배내고개 가는데 3명의 승객이 다다
가급적 산행할때는 대중교통을 고집하는 나이지만 세금지원을 받는 버스회산 이렇게 해서 유지나 되려는지 내가 다 걱정이다.
뭐 손님이 없으면 시간조정도 해보고 해야 하는데 무슨 일인지 버스 출발시간 10시 고정한지 몇년은 된것 같다.
집을 나서는데 꽃이 활짝 피웠다.
배내고개다.
촌길, 산길 을 얼마나 후려치는지 내가 다 멀미날 지경이다.
속도를 줄이려고 도로에 설치한 과속방지턱은 갓길로 피해 다니고..
그리고 갈지자의 운전 솜씨는 베스트를 자랑한다.
뭐 이런꼴 보지 않으려면 자차를 이용하면 되니 달리 할말이 없는게 사실이다.
배내고개다.
시원한 바람이 가슴에 와 닿는다.
지난 22일 올라왔을때의 생각이 난다.
온통 눈세상 이었는데..
그리고 길마다 염화칼슘이 뿌려져 있었는데..
그런데
오늘은 구석진곳마다 싸인 눈..
그나마 녹아 물이 되어 흘러 내리고 있다.
흠흠 오늘 산행길이 질퍽될거라는 생각이 앞선다.
산길 들머리이다.
음지쪽의 눈은 아직 녹지 않고 그대로다.
22일부터 오늘까지 참 따뜻했었는데 아직도 녹지 않고 있는걸로 봐선 그만큼 눈이 많이 왔다는 뜻이다.
하지만 양지바른 곳은 그야말로 멘땅이 드러 나있어 산행하는데는 문제가 없을 성 싶기도 하고...
여기는 바람이 많이 타는곳인지 몰라도
햇살이 드는곳인데도 불구하고 눈이 그대로이다.
하기사 오도산 갈림길에서 배내봉 가는길의 중간쯤이니 바람이 많이 타는곳이긴 하다만은
대신 녹아 흘러 내리는 물이 질퍽거린다.
983m 배내봉이다.
조용하다.
그리고 건너 간월산 북쪽은 온통 눈이다.
그런데 카메라가 이상하다.
출발전에 이것 저것 만졌더니 이렇게 되었는지....
다시 리셋시켜 출발한다.
군데 군데 눈이 쌓여 있지만 갈길은 그리 방해하지는 못하는듯 한다.
빠른 걸음이다.
목적지까지 가려면 서둘러야 하는데 너무 늦게 올라왓다.
사실 한피지 고개에서 하산하려는 계획인데...
그리고 내려오다 부지깽이 나물을 채취하는것도 염두에 두고...
하지만....
x912m 무병봉이다.
잠시 쉬어 간다.
따스한 날씨는 늘 힘들게 한다.
배내고개에서 배내봉올라 오는 내내 뚝뚝 떨어지는 땀방울...
그리고 따스한 날씨때문에 오는 나른함...
이런게 모여모여 힘빠지게 하는건 날씨때문이긴 하다만 그게 비단 내뿐일까 싶다.
간월산 아래 와송이다.
즉 누워 자라는 소나무이다.
거진 마스코트 역활을 하는 셈이다.
간월산 아래 눈길이다.
미그러운것도 그러하지만 눈이 녹아 푹푹 빠지는 것도 이때쯤 하는 산행의 잔재미이다.
이따금 빠져보기도 하는 그런 모습
올라선다.
간월산이다.
1069m이다.
조용하다.
하기사 월요일이다.
그러니 그럴수밖에라는 생각이다.
곧장 내려선다.
간월산 와송이다.
멋지게 연출을 하곤 있지만 언제부턴 바알갛게 물들고 있는 소나무..
분위기가 이상타.
저러다 말라 죽는거 아녀
재선충이 아닌가
저런 모습을 하다 죽는걸 몇번 보아 왔기에...
오늘은 한장의 사진으러 남겨 본다.
간월재이다.
차량 몇대가 보인다.
분명 관계자만 출입하도록 되어 있을터....
그런데 무슨 무슨 행사때만 되면 느끼는 바이지만 무슨놈의 관계자가 그리도 많은지...
온통 관계자이다.
간월재 데크는 조용하다.
평소 분위기와는 사뭇 다르다.
날씨도 따스한데 오가는 사람도 없다.
휴게소 뒷쪽에 몇몇 사람들의 식사하는 장면이 보이기는 하지만..
x900m의 간월재 돌탑이다.
언제가 무너졌던걸 다시 말끔히 쌓아 놓았다.
그리고 그앞 데크는 여전이 빈 공간이다.
이렇게까지 조용한걸 보는건 오랜만에 보는 그런 느낌이다.
신불산이다.
1159m....
얼마전에 천황산에서 들었던 산 높이가지고 언성이 높아지던 그 산님들...
1240 이면 뭘하고 1159 이면 어쩌겠다는것인지..
옆에 있는 사람들한데 물어보면 답이 나올터인데 둘이서 한참이나 옥신 각신하더라.
신불산 정상 뒷쪽 데크에 자리를 잡는다.
1시30분이다.
늦으 식사다.
말걸리 한병, 그리고 김밥 한줄이 다지만....
............................
휴대폰으로 이런저런 정보를 검색한다.
그런데
이제 겨우 2시간 30분 산행을 했다.
하여
어디까지 갈까 아니 어디까지 가볼까라는 생각이다.
자산마을로 하산하려면 매시 55분에 출발하는차를 타야 하고...
아니면 통도사로 하산해서 걸어 나가는 경우..
이런 저런 수 생각으로 많은 고민을 해보지만 달리 답은 없다.
가다 가다 하산하는 수밖에...
...................
따스함에 잠이 들려다 만다.
14시 일어선다.
신불재의 모습이다.
사방으로 펼쳐진 황금빛의 억새모습이 평화롭다.
군데 군데 얼룩진 눈이 새삼스레 보인다.
신불재다.
역시나 아무도 없다.
쉬어 가려던 계획은 영축산까지 가자는 생각에 그냥 패스다.
쓰리랑 릿지의 모습이다.
지난 가을에 자일로 바위끼리 이어 건너가던 그런 모습이 눈에 아른거린다.
신불 평원의 모습이다.
억새보다 잡나무가 많다.
억새로 보호 가꾸려는 공허한 메아리보다 잡나무를 제거해 주는게 억새를 보호하는것이지 싶다.
이만한 관광지 없을터인데...
1083m
영축산이다.
산님 4분이 어슬렁거리다 거진 바턴 터치한기분이다.
올라가자 내려서는 산님들...
그자리에 내혼자다.
그런데
오후 3시다.
더가? 말어?...
혼자 고민이다.
정상석 뒷쪽 바위에 누워 본다.
파란 하늘이 눈으로 들어 온다.
따스함과 피로에 잠이 올것 같다.
그런데 잠시후 앙칼진 여인네의 목소리가 들리고 극락암이 어쩌구 저쩌구소리에 일어 난다.
그려 오늘은 이곳에서 하산하자.
오늘만 날인가
전망대 바위이다.
여인네들의 목소리를 피해 전망대 바위에 걸터 앉는다.
시간 계산을 하는 셈이다.
신평 터미널에서 16시 10분 출발하는 버스(1723번)를 타려면 지산마을에서 15시 55분차를 타야 하는데 과연 그버스가 16시 10분까지 도착하느냐가 간건이고....
그리고 좀더 늦쳐 17시 20분 신평 터미널에서 버스를 타기로 한다.
그럴려면 지산마을에서 출발하는 16시 55분를 타야 하는데 앞으로 거진 2시간이 남았다.
놀며 놀며 내려가도 1시간이면 충분한길이라..
15시 40분
영취산장이다.
오늘은 문이 열려져 있다.
평일이라 그리고 월요일이라 산님이 없을 그런시간임에도 열려 있다.
아니나 다를까 오늘은 공사중이다.
봄철이라 이것 저것 손볼게 많은 건 사실인가 보다.
하산길은 임도길이다.
세월아 네월아...
영취 산장 마스코트 칼이 누워 있다.
전처름 그다지 반기지도 않은것이 봄을 타는것인지 모르겠다.
등산로 정비를 하는 모양이다.
참으로 고마운 사람들중 하나다.
물론 자기네들은 품삯을 받고 하는 일이지만..
그런데 등산로를 개설하는데 가급적 산님들의 의견을 듣고 하는것이 좋을것 같다는 생각이다.
산님들의 발길을 엉뚱한대로 내모는 그런일이 벌어지지 않게 했으면 싶은게 사실이다.
그런데
잘 다듬어진 산길이 불과 얼마있지 않아 무너지고 없어지고 하는 그런 모습
또 애꿋은 새금만 낭비하는 그런 악순환이 계속되는게 사실인데 이런것 좀 없어졌으면 싶다.
축서암이다.
시간이 남아 스폰지 같은 역활을 하는 산길이다.
군데 군데 진달래꽃이 마음을 편하게 하는 길이다.
조용한 암자에 스님몇분이 회의를 마치고 나는는 모습이 목격 되기도 하는 축서암....
지산마을 골목길로 내려선다.
지산마을이다.
아직 5분이나 남았다.
배내고개에서 이곳 지산마을까지 약 14km가 넘는 거리.다.
하지만
근래들어 아내가 붙어면서 또 놀고 먹자는 산악회를 운영하다 보이...
그리고 그새 장거리 산행을 하지 않아서인지 오늘 14km의 산길이지만 다리가 힘듬을 느낀다.
..........................
16시 55분 지산마을을 출발하는 버스는 채 10분 걸리지 않아 신평 터미널에 도착한다.
그렇다면 앞으로 10분에 출발하는 1723번도 탈수 있겠다라는 생각이다.
그렇게 하루를 마감하는 산길을 신평 터미널에서 끝내고
17시 20분 1723번 버스로 돌아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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