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80317 가지산 (삼양교-진달래 능선-가지산-서부능선-구룡폭포-삼양교)

가지산(1241m)

1.산행구간 : 삼양교-진달래 능선-가지산-서부능선-구룡폭포-삼양교
2.산행일자 : 2018. 03.17(토요일)
3.산행거리 : 9.1KM
4.산행참가자 : 규열이친구
5.코스별 산행시각

◎ 삼양교 주차장 (10:00)
◎ 전망대 (10:20)
◎ 중봉(11:45)
◎ 밀양고개/가지산0.35km,석남고개2.6km,제일농원3.4km(11:55)
◎ 가지산/1240m(12:10~13:30)
◎ x1080m(14:15)
◎ 운문산 갈림길/가지산2.6km,운문산2.2km,아랫재1.3km,백운산1.78km,제일농원2.61m(14:20)
◎ 백운산 갈림길 이정표/가지산3.5km,운문산3.2km,백운산0.8km,제일농원1.7km,남명초교4km(14:40)
◎ 구룡소폭포 상단/가지산4.6km,제일농원0.6km(15:05)
◎ 삼양교 주차장 (15:20)

6.산행기

전날
그러니까 3월 15일부터 내린비는 16일 새벽녁까지 바람과 함께 비를 뿌리고 또 게다가 바람까지 차니 이는 분명 눈이 올것 같은 예감이다.
아니나 다를까 아침의 신불산의 모습은 하얀꼬깔을 씌어 놓은듯한 풍경이다.
물론 구름도 머리에 이고 있고..
그리고 이따금 비도 뿌리고 있고..

17일 아내는 새벽 같이 동생과 친정 나들이를 간단다.
그러니 오랜만에 친구와 마음을 맞춰 본다.
호박소 위 삼양교를 들머리로 진달래 능선, 그리고 가지산을 둘러 오는 계획이다.
그런데
09시 30분에 보자는 이야기에 혹시나 하여 전화를하니 아이젠 가지고 오지 읺았다며 대걱정을 하고 있다.
집 나와서 오는길에 가지산 등 영남알프스를 보니 눈이 왔다며 놀라워 하고 있다.
해서 준비물에 이이젠이 없었으니까 그냥 가자니 하루 일용할 양식을 걱정한다.

이런 저런 걱정때문에 살이 안 찌는것인지...궁금하다.
하여 막걸리는 준비 했다니...
김치는 가지고 왔는데 두부를 사야 한다며 슈퍼가 있는지 기웃 거린다.
막걸리에 두부김치가 최고라며...ㅎㅎ
하여 라면도 있고 하니 그냥 가자며 목적지를 이야기 한다.
그리고 오늘 날씨도 따스하고 하니 오후에 다 떨어질거야라며 차길을 두르는데 서둔다고 어디 되는가 봤나.
하얀 눈을 이고 있는 가지산 및 상운산 그리고 중봉을 바라보며....

가지산 모습....(휴대폰)

가지산 모습....(휴대폰) 좀더 줌인 해서..

달리는 차안이라서인지 포커스가 영 그렇다.

예정대로 삼양교 구 제일농원 주차장이다.
텅빈 아니 넓은 주차장에는 몇몇 차량들이 주차되어 있고 일행를 기다리는지 서성거리며 산행출발은 뒷전이다.
곧장 출발이다.
방향은 진달래 능선길이다.
가파는길따라...

전망대다.
써릿발이 곧게세운 길따라 올라오는길...
한줄기 땀을 흘리고서야 전망대 올라선다.
시원하다.
하지만 잠시뿐이다.
금새 식은땀은 차가움을 느낀다.
오늘 분명 날씨가 따스할거라 했는데...

x891m이다.
물론 지도상이다.
그렇게 고대하고 기대했던 상고가 햇살에 반짝인다.
그리고는 이내 후드득 떨어진다.
양지바른 따스한날씨는 이내 모든걸 녹일듯이 달라들고 그러니 방법이 없는지 떨어지기 바쁘다.
하지만 그래도 붙어 있는 상고는 봄철에 가져다준 크나큰 행운과 행복이다.
이쪽 저쪽 카메라를 들이 대도 그림이다.
우수수 떨어지는 싱고를 맞보라면서 이따금 나무를 흔들기도 하면서..
그래도 그져 그렇게 웃어가면서...
그래도 설화를 입은 나무들에게는 미안감도 쪼매 들기는 든다.
그러니 자동 카메라에 손이 간다.

이번 상고는 지난 3월 6일 상고와 마찬가지로 동북쪽 방향에만 상고를 피워 놓았다.
그러니까 북서쪽은 너무 조용하다.
늘 눈이오면 겨울쪽 북릉 상고 그리고 설화를 생각 해왔었는데...
이번에도 마찬가지로 동북 방향의 바람이 불었는지 한쪽 방향에만 상고를 피워놓은 셈이다.
그러니까 울산쪽에서 보면 많은 눈이 온것 처름 보이지만 밀양쪽에서 보면 전혀 보이질 않으니 밀양사람들은 오히려 내개 묻는다.
눈이 왔냐구....

중봉이다.
x1167m....
누군가의 성의..
중봉이라는 표지판을 만들어 붙혀 놓았다.
그성의로 말할것 같으며 이루 말할수 없지만 과연 이게 이자리에 필요한것인지 묻고 싶다.
옥의 티다.

역시 동북 사면쪽에는 거진 상고가 늘어 붙었다.
높이답게 바람이 많이 분 까닭인지.
거진 떡 처름 붙어 있다.
그리고
많은 사람들의 상고대 즐기기...
하지만 사간이 가면 갈수록 우수수 떨어지는 상고대...
벌써 바닥에는 눈이 온것 모양 하얗다.

정작 더높은 가지산은 조용하고....

상운산 그림............

밀양재다.
이미 바닥에는 떨어진 상고대로 얼룩져 있다.
물과 함께 질퍽되는 그런 길에도..

가지산이다.
1240m....
영남알프스의 맏형 답게 근사하게 상고대를 만들어 놓았을거야라는 기대는 딱 실망이다.
늘 겨울 눈하면 가지산 그리고 상고 하면 가지산을 떠올리곤 했었는데...
너무 큰 기대를 한걸까...
실망스러울 정도다.
그져 겨울그대로다.
북릉의 상고는 건너편 상운산에만 하얗고..
귀바위 및 운문산의 서북릉은 너무조용하다.
여지꺼 본걸로 만족하자며 헬기장으로 내려선다.
식사를하기 위해서...
따스한 바람은 아무데나 앉아도 식사자리가 된다.
그렇게 조망 좋은 곳(?)을 골라골라 멋지게 준비한 일용할 양식을 해치운다. 
하산이다.

서북릉의 끝은  x1080m이다.

운문산 아랫재방향과 백운산가는 갈림길이다.

백운산 가는 갈림길이다.

아홉마리 용이 승천 했다는 구룡소 폭포다.
몇일간 내린 비와 눈으로 물줄기가 제법이다.
여름에도 이만큼 흘런적이 있었는지 ...

주차장이다.
출발한지 5시간이 좀 넘게 걸렸다.
뭐 어째튼 상고대에 빠져 노닥거리는 해찰을 부리긴 했지만 나름 멋진 산길...
친구가 있어 더좋았던 그런 산길이다.
상가 방문(친구)으로 인해 비록 하산주 한잔 하지 못했지만..

180317 가지산.gpx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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