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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산행기

180309 간월산 (배내고개-배내봉-x912m-간월산-영남알프스 복합 웰컴센터)

by 명산 김승곤 2018. 3. 9.


간월산(1069m)


1.산행구간 : 배내고개-배내봉-x912m-간월산-영남알프스 복합 웰컴센터
2.산행일자 : 2018. 3.09(금요일)
3.산행거리 : 9.48km
4.산행참가자 : 아내
5.코스별 산행시각


◎ 배내고개(10:45)
◎ 산행 출발/배내봉1.4km,오두산2.5km,간월산4km(10:50)
◎ 배내봉(966m)/배내고개1.4km,간월산2.6km,간월재3.4km(11:30)
◎ x912m/구조목 간월산249지점(12:15)
◎ 간월산(1083m)/배내봉2.6km,배내고개4km,간월재0.8km/식사(13:00)
◎ 간월재(900m)/배내봉3.4km,간월산0.8km,신불산1.6km(13:20)
◎ 영남알프스 복합 웰컴센터(15:20)


6.산행기

지난 3월 4일부터 5일사이....
그리고 3월7일부터 8일 사이....
울산 에는 제법 많은 비를 뿌렸다.
거진 가뭄이 해갈될 정도지만 워낙 거물었던 데다 비가 오는대로 대지에 스며드는 바람에 정작 필요한 저수지 상황은 조금 나아졌다는 언론 보도이다.
그래도 이게 어딘데 싶다.
낙동강 똥물을 사와서 정화하는데 드는 비용을 고려하면 많은 비용을 줄일수 있다는데 이게 얼마나 효자다운 비인가.
참 고마운 비다.
그런데 산에도 마찬가지이다.
메말랐던 산하를 물들게 해주었으니 말이다.
늘 산불 조심이라는 안내멘트에 빨간모자만 보며 꼭 무슨죄 지은양 눈치보던 산행 들머리의 모습 하며
풀풀 거리는 먼지는 언제나 신경쓰이게 만들어었는데 ...
이 얼마나 단비란 말인가.

그리고
도심 그러니까 산아래는 비가 내렸지만  산간 지역은 제법 많은 눈이 내렸다.
지난 겨울부터 올들어 처음으로 하얀눈을 쓴 모습의 영남알프스
그러니 얼마나 좋은가
얼마나 반가운가

어제 야간 근무였다.
그러니 당연 오늘 쉬는날이라 산으로.... 산으로다.
328번 버스를 이용 배내고개에 올라선다.
도로는 말끔하지만 주변 길은 발목이 빠질정도의 제법 많은 눈이 쌓아 놓았다.
그리고 나무마다 눈을 잔뜩 덮고 있고...
어느쪽이던 눈꽃이라 그저께는 가지산쪽으로 들어 갔으니 오늘은 신불산 쪽이다.
나중에 파악한일이지만 지난 3일자에는 신불산쪽에 그리고 이번에는 가지산쪽에 많은 눈을 뿌렸으니 난 두번다 눈이 적은곳으로 한 산행이 되고 말았다.

배내고개 터널


산행 들머리다.
많은 사람들의 발자국이 남쪽나라의 눈의 효과를 실감이라도 하듯...
사실 그랬다.
영남알프스에서도 가장 유명한 산길을 가는데 많은 사람들이 다녔을거라는 생각...
평일이라는걸 생각치 못했다.
해서 중요한 스패츠를 가져 가지 못한 실수를...
그런데 아이젠은 챙겼지만 습질의 눈이라 그다지 필요 없었던거다.
그러니 어쩌겠는가.
배내봉 지나서 간월산 아래까지 러셀을 했었니 말이다.
그리고 마눌 바지는 좁은 바지라서인지 눈에 그야말로 속수무책...
결국 목적지였던 신불산은 바라만 보고 간월재에서 늦은 식사후 곧장 하산 했다는 잊지못할 추억을 만들었다.

능동산쪽



배내봉쪽






배내봉이다.
이때까지만 해도 좋았다.
날씨도 따뜻하고 바람도 없고 눈도 적당이 미끄럽고 또 걷기도 좋고..
무엇보다 설화를 만들어 놓았으니 카메라만 들이되면 그림이 아니던가
그러고 혼자라면 얼마나 달렸겠는가 싶기도 하고...
또 배내봉까진 많은 사람들의 발자국 자국에 신발에 눈들어갈일 없고...
그런데 진행이 더디다.


럿셀시작이다.
얼마만인지
아이들하고 한라산 진달래 대피소부터 정상까지 럿셀했던 기억...
그리고 백두대간 종주시 두타 청옥산 산행시 러셀 했던 기억..
그때 건설이라 한발자국 오르면 세발자국 미끄러졌던 기억...

그런데 중요한건 오늘이다.
배내봉에서 짧은 거리이지만 앞서가던 산님(여자분) 혼자서 러셀해가며 진행하느라 힘들었는지 우리가 뒤따라오니 슬쩍 빠지는 바람에 간월산까지 스패츠도 없이 럿셀을 했다는...ㅎㅎ
바지단으로 신발을 덮어도 미끄러지면서 등산화로 들어 오는 눈..
하지만 방법이 없어요
그냥 가야지
차가움을 안고선...
















x912m이다
날씨가 좋을라나 신불산 정상은 구름을 이고 있지만 간월산 맑게 개인 그런 모습이다.
그리고
그 아래 흰도화지에 먹을 품은 수채화의 모습이 다가 온다.
참 장관이다.
이게 우리가 상상 하던 그런 알프스의 모습인데..
일본이나 유럽처름 2~3000고지만 되었다면 얼마나 좋을것일까 반문해본다.   
쉬어 가자는 발자국을 뒤로 하고 내려선다.
온통 눈밭 천국이다.
설해를 입은 소나무는 가지를 있는대로 다 휘어져 있고..
일부는 부러진채로 뒹굴고 있고...
남쪽 지역 소나무들은 눈만 오면 이런일이 벌어지니 ...
안타까울뿐이다.









1069m 간월산이다.
그런데 갑자기 안개가 올라오더니 간월산을 덮어 버린다.
아~
무슨 조화냐...
주변 조망이 빵점이다.
그러니 힘들게 러셀해가면서 또 신발에 눈녹여 가면서 올라 왔는데...
비는게 없으니 있을 필요조차 느끼질 못하니...
곧장 하산이다.
앞서 있는 신불산의 모습은 흔적도 없이 사라지고...



간월재 휴게소이다.
점심 먹고 가기로 한곳이다.
따스한 국물이라도 필요할것 같아 먼저 컵라면 하나를 구입 한다.
수시로 드나드는 산님들...
신발의 올챙이 잡는 소리도 그러하고 또 미쳐 챙기지 못한 스패츠의 준비물도 그러하고 해서 신불산 넘어 가자는 주장을 할수 없는 처지라 식사후 곧장 하산 하기로 한다.


싸락눈...맞어 싸락눈이내린다.
그리고 눈을 덮은 임도는 많은 사람들의 발자국으로 얼룩져 있다.
그중 몇몇 사람들이 다닌 발작국은 벌써 미끄럽다.
그러니 발자국은 이쪽 저쪽이다.
여전이 눈을 찾아 올라오는 이들
그리고 하산하는 이들의 교행은 한참을 이어간다.


영남알프스웰컴 복합센터다
나갈 차편의 304번 버스는 10여분 차이로 15시 10분차는 이미 출발하고.. 323번의 25분차는 생각치도 못했고..
그리고 323번 버스의 16시 20분 출발이라는 정보가 뜬다.
해서 영남알프스 산악 전시실도 구경하고
또 영화관 입구에서 휴대폰도 보고..
그렇게 한참후....
16시 20분인데 차가 없다.
무슨일이지 싶어 다시 엡을 확인하는데  이시간이 삼남 출발시간이라는거 알았으니 나도 참 등산이재
그런 등신 지랄을 하고 택시를 호출한다.
10분이면 빠져나올 거리를 1시간 넘게 .....


180309 간월산.gpx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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