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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산행기

171228 영축산 (지산마을-축서암-비로암-백운암-함박등-영축산-지산마을)

by 명산 김승곤 2017. 12. 29.


영축산(1081m)

 

1.산행구간   : 지산마을-축서암-비로암-백운암-함박등-영축산-지산마을
2.산행일자   : 2017. 12.28(목요일)
3.산행거리   : 11km
4.산행참가자 : 아내
5.코스별 산행시각 


◎ 지산마을 (09:20)
◎ 축서암(09:30)
◎ 비로암 (10:15)
◎ 백운암/통도사산문6.3km,영축산2.4km,함박등0.7km(11:00)
◎ 백운암 삼거리/채이등0.3km,오룡산4.4km,영축산1.7km,백운암0.7km/식사(11:50~13:10)
◎ 함박등(13:20)
◎ 청수좌골 삼거리/구조목/해발1010m 영축산 2-16(13:30)
◎ 비로암 삼거리/백운암2.8km,정상0.2km(13:55)
◎ 영축산/1081m(14:00)
◎ 영취산장/지내마을 4.8KM,영축산0.8KM(14:30)
◎ 지내마을(15:30)


6.산행기
늘 아침마다 기상청 홈피를 들락거린다.
으례 겨울이면 따스한 햇살이 그리워 산행때마다 참고를 하는데...
오늘도 햇살 가득이라는 예보다.
그것도 구름한점 없는..
하기사 어제만 해도 약간의 바람이 있었지만 청명한 푸른 하늘을 자랑했지만 간혹 구름이 햇살을 가려 햇살쪼기가 반감이었는데..
오늘은 그걸 기대해보겠다는 취지로 따스함이 묻어 있는 영축산으로 향한다.

집을 나서는데 북풍한설 바람이 몰아친다.
누가 따스하다 했노...
이런 겨울에 산엘 간다고 슈퍼 아줌마는 고개를 절래절래 흔든다.
따스한 햇살을 쪼이면서 올들어 처음으로 오뎅탕도 준비하고...
그렇게 목적지인 신평 지산마을로 향한다.

지산마을이다.
아침부터 마을 주민들은 터를 잡고 아침인사에 오가는 이야기가 화기애마한 모습이다.
그나마 다행인것은 불던 바람은 잠잠해진다는 것이다.
온통 공사중인 지산마을..
지난 여름부터 공사중이던 주택은 마당 정리중이라 여전히 중장비 소리로 가득한 지산마을...
출발이다.

축서암이다.
그 시원함에 여름이면 으례 찾아 오던 축서암..
겨울이라서인지 조용하기 그지 없다.
그런데 소나무 아래가 벌목으로 인해 횅하다는 그런 느낌...
무언가 넓어 졌다는 그런 생각도...
그도 그럴것이 벌목잡업을 해놓았다.
잔가지의 나무들, 그리고 일부 소나무들의 벌목...
곧장 영축산으로 갈거라는 생각을 접고는 방향을 비로암으로 향한다,
잘 다듬어진 산길따라....

비로암이다.
이곳도 불사 걸림에 여념이 없다.
절에는 목탁소리가 나야하는데 중장비소리가 더 큰 비로암..
두를 명분이 사라졌다.
해서 곧장 백운암으로 향한다.

백운암이다.
오늘따라 몸이 무겁다.
내혼자만이 아니고 같이 동행한 아내도 마찬가지로 몸이 무겁다는 이야기다.
올라오는데 힘든 표시가 역역하다.
해서 조금 쉬었다 가기로 하는데....
조용한 산사에 염불소리만 들리는 백운암..
힘들어 외는듯한 염불소리인지 개가 시끄럽다.
보살님이 나와서 자승아 하면서 쓰다듬어주란다.
그리고 다음에 올라올때 소세지라도 하나 갔다 주란다.
카렌다를 두개 챙겨서 백운암을 출발한다.



백운암 삼거리이다.
썰렁하다.
횅하니 바람도 불고...
시간도 시간인만큼 요기라도 하고 가기로 하고 암릉아래 터를 잡는다.
맑을 거라는 햇살은 옅은 구름으로 인해..
그리고 심한 가스로 인해 반투명화된 햇살..
그러니 햇살 쪼기는 아닐수밖에...
그래도 바람을 막아주는 암릉 아래 오뎅탕을 준비하는데...
이런 불상사가...
얼마남지 않은 가스통에 오늘 굶게 생겼다며 너스레를 피워 본다.
다행인건 바람을 막아 그나마 오뎅탕을 해결한다.







함박등이다.
x1052m....
주변조망이 가스로 인해 시야가 맑지가 않다.
그러니 더있을수가 없다.
이따금 부는 바람은 콧물이 나올장도로 차가운 그런 느낌...
내려선다.


함박등에서 내려서는 암릉길은 데크 계단길로 바꿔 놓았다.
로프를 잠고 오르내리던 그런세월이 엊그제 같건만 어느새 데크로 바꿔 놓아 산행길을 편안하게 만들어 놓았다.

은수샘.청수 좌골로 내셔서는 갈림길이다.
물론 청수죄골로 내려서는 길은 개인사유지라는 이유로 막는다는 안내판이 있지만 그래고 갈만한 그런 길이다.
물론 은수샘으로 내려서는길도 낙석으로 위험할수는 있지만 조금만 조심하면 다닐수 있는길...
이정표는 없다.


비로암 갈림길이다.
한 30m만 가면 샘터도 있고...
또 반야암으로 가는 능선길로 내려서는 길이기도 하고..
한때 이길을 참 많이도 이용했건만 언제부터 영축산 임도길을 선호했던 기억이 새롭다.

영축산이다.
1081m.........
그리 늦은 시간은 아니지만 조용해도 너무 조용하다.
함박등에서 기웃거리던 산꾼들의 모습이 보여었는데...
그새 하산했는지 까마귀만이 영축산 주변을 선회 하고 있다.
싸늘한 바람이 걸음을 제촉한다.


영취산장이다.
문은 열어 두었고 군불을 때는지 연기는 모락모락 나고 인기척은 없다.
그런데 칼이라는 개만이 산장을 지키는모습이다.
인기척이라도 해볼까 싶지만 그냥 내려서기로 한다.
하산은 임도길이다.
바쁘지 않으면 늘 이용하는 그런길이다.


축서암 비로암 지산마을로 나눠지는 5거리...
벌목 작업으로 말끔이 정리 해놓았다.
아름드리 그리고 작은 소나무들이 베어나간 땅부분이 모두 껍질을 벗겨 놓았다.
무슨일때문인지 알수가 없는 노릇이다.

지산마을이다.
아침에 출발했던 지산마을
늘 마을사람들이 나와 있는 당산나무 이래
마을 버스도 와 있다.
9시 넘어 출발한 산길.....
6시간만에 도착했다.
춥지 않을거라는 기상청 예보도,
또 몇일간 주변 산길을 다녀 몸이 가벼울거라는 예측도 빗나간 산길..
그렇게 하루는 또 흘러간다.


171228 영축산.gpx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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