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자유산행기

151223 제주 올레 2구간(광치기 해변-식산봉-오조리-대수산봉-혼인지-온평포구)

by 명산 김승곤 2015. 12. 28.

 

올레길 2구간

 

1.산행구간 : 광치기 해변-식산봉-오조리-대수산봉-혼인지-온평포구
2.산행일자 : 2015. 12.23(수요일)
3.산행거리 : 13.97km
4.산행참가자: 아내
5.코스별 산행시각


◎ 성산 XX 게스트 하우스 (08:20)
◎ 광치기 해변 2구간 출발(08:30)
◎ 식산봉(09:17)
◎ 오조리 용천수 족지물(09:30)
◎ 오조풍낭쉼터(09:38)
◎ 또와게스트하우스(10:08)
◎ 대수산봉(134m)/성산402(11:00~11:30)
◎ 혼인지(12:23)
◎ 환해장성(12:53)
◎ 온평포구(12:56)


6.산행기
XX 게스트 하우스 에서의 늦은 아침입니다.
지난 3월달 성산 게스트 하우스에서는 비록 멀건 죽이지만 아침을 먹고 가라며 죽을 쑤어다 먹고 싶을 만큼 먹으라던 그 인심....
그리고 올레길 입구까지 택배도 가능하다는 쥔장의 후덕함에 어련히 게스트 하우스는 드 그런거겠지라는 착각은 실망에 이러럼니다.
아침도 않된다 택배도 않된다...
뭐 되는게 없습니다.
온돌로 예약 했는데 도미토리방으로 안내........
바닥에 자면 온돌이고 아니면 침대에 자란다....이런 쓰발
선입금은 했기에 도로 나올수도 없고....
성수기만 아니면 이곳에 와서 입맞대로 고르는게 팬션이고 게스트 하우스 이건만...
혹시나하는 마음에 불썩 예약부터 해놓고 돈까지 선임급 했으니....
난처하기 이를데 없습니다.

이렇게 해서 나의 머릿속에 돌담이라는 G/S는 지워 버렸습니다.

08시 넘어 G/S 를 나섭니다.
그래도 다행인건 무거운 베냥을 맡겨놓고 갈수 있다는거 그거는 어느 G/S는 다 같은가 봅니다.
버스로 한구간인 광치기까지는 금방입니다.
지난번 1구간 끝지점이자 2구간 시작점인 올레길....
그 올레길을 이어갑니다.

잔뜩 흐린 날씨...
그나마 다행인건 오전까지 5~9m정도 내린다는 비 에보는 온데 간데 없고 간혹 흩날리는 이슬비 정도입니다.
그러니 비옷은 커녕 우산만 바쳐도 괜찮을 그런 날씨...

 

파란색 말모양의 상징물따라.....
이가 제주 올레의 주요 이정 역활을 하는 간세라고 합니다.
간세는 제주 조랑말을 표현화한 제주올레 상징으로 느릿느릿한 게으름뱅이라는 뜻인 제주 간세다리에서 따왔다고 합니다.

그리고 말머리가 가리키는 방향 상자 안에 인증스탬프가 있지만 내하고는 별로 관심 밖인 인증 스템프.....

인증삿으로 2구간인 표지석으로 카메라에 담고는 출발합니다.

고성.............
이름 그대로 옛성이 있었던 마을이랍니다.
조선초기 정의현의 읍성을 이곳에 처음 세웠다가 성읍으로 옮겼기 때문에 고성이라는 명칭이 붙혀졌다고 합니다.
표지석도 고성리 광치기 라적혀 있습니다.

여기서 광치기 해변이라함은
광치기는 썰물때 드넓은 평야가 펼쳐지는 모습이 광야 같아서 광치기라는 이름을 얻었다고 적혀 있네요.
하지만 옛날 제주의 거친 바다에서 조업 하다 조난을 당한 어부들의 시신이 이곳 해변으로 자주 떠내려 왔고 마을 사람들이 관을 가지고 와 시신을 수습하던 곳이라 해서 관치기라 불렀던 것이 제주도 사투리의 강한 억양 탓에 광치기 해변이 되었다는 얘기도 전해지고 있다 합니다.

올레길

올레길은 도로를 횡단 하여 내수면 쪽으로 향하는데요
유채꽃이 활짝은 아니지만 그런대로 피웠습니다.
경고판에는 도로에서 허락없이 사진 찍지 말고 1000원 내고 찍어라는 협박 아닌 협박문까지 걸어 놓았네요
인심이 야박한걸 느끼는 그런 문구 이긴 합니다만 어쩝니까?

물길 사이로 펼쳐진 내수면....
아마도 한때는 고기를 키웠는지 물풍차등이 어지러이 널려 있네요
그리고 내수면 안쪽은 간척을 해서 농사를 짓던곳이라 하는데 지금은 용천수가 나와 늪지로 변했다고 합니다.

내수면 너머로 성산 일출봉이...........

내수면 중간 중간에 이같은 분재가..........

식산봉으로 가는길..........

식산봉 간세........

식산봉 오르면서 보는 성산 일출봉

식산봉에서 우도를.......

식산봉
높이 40여m의 오름으로 고려조와 조선시대때 소섬(우도)와 오조리 바다에 유독 왜구의 침입이 잦아 당시 오조리 일대 해안을 지키던 조방장이라는 사람이 마을 사람들을 동원 이오름을 낟가리처름 위장
마치 군량미를 쌓아 놓은것처름 꾸며 이를 왜구들이 먼ㅂ다에서 보고는 저렇게 군량미를 산더미처름 쌓아 놓았으니 병사도 그만큼 많을것이라고 짐작하고는 함부로 넘보지 않았다는 설이 있는 식산봉...

소나무 숲사이로 보여주는 성산 일출봉...
식산봉을 두르지 않고 이어졌던 올레길은 식산봉으로 발길을 항하게 하고...

전망대 데크를 지나 올라서는 40m의 정상에는 전망대까지 만들어 놓았지만 소나무 사이로 보일뿐 그런 전망대 역활은 제로 입니다.

다시 올레길은 내수면으로 향하는데...
식산봉 황근 자생지를 만납니다.
높이가 5m에 달한다는 우리나라에서 가장 큰 황근 집단 자생지라는데 20여그루의 황근이 염습지에 자란다는 것입니다.
황근은 무궁화 과로 우리나라 제주도 바닷가에서 자란다는 보고 입니다.

다시 내수면으로..........

잘 만든길이......주~~욱 이어집니다.

오조리 마을.............배모양의 화장실이 특이 합니다.

족지물
위쪽은 여자탕, 아랫쪽은 남자탕으로 구분 사용하였으며 맨 윗쪽은 채소를 씻기도 하고 음용수로도 사용하였다고 합니다.
특히 주민들과의 생활과 밀접한관계를 갖고 있어 주변에 조성된 동네 이름도 족지동네 라는 설입니다.


하지만 지금도 용천수는 끊임없이 흘러 나오고 있네요
그리고 오조리가 제주에서 네번째로 용천수가 풍부한 마을 이라고 하는데요
이곳 족지물을 비롯 진모살물, 수전,주근디물,엉물,샛통물,재성물,얼피물등 12개 물통이 있다고 합니다.
이물통들은 마을의 공동 재산으로 식수는 물론 빨래와 목욕등 일상생황레 두루 사용 했다고 합니다.

오조리...마을회관
성산 앞바다 일출봉에 해가 뜨면 제일먼저 햇살이 비치는 마을이라 하여 지어진 이름이라 하는데요
옛 이름은 오졸개라고 한다는군요
다시 올레길은 성산 고성읍을 관통....
대수산봉 입구에 들어 섭니다.
아름 다운 제주가 한눈에 들어 온다는 그리고 섭지코지가 가장 아름답게 보인다고 설멸하는 간세를 지나 다소 오름길을 제촉합니다.

좀 쉬어 갑시다.

내수면........

내수면의 철새

고성 오일시장 입구

고성읍 G/H앞 간세

무우밭과 담벽 

 

무인 쉼터..........

대수산봉 가는길........

콩란

대수산봉
옛날에는 큰물뫼라고 불렀다고 합니다.
뭐 사통발달의 대 수산봉.....
조그만한 집하나 지어놓고 하루라도 쉬어 갔으면 싶은 그런 곳......
134m의 성산 402의 삼각점까지 있는 그런 조망처 입니다.

근데 잠시후 어디선가 날듯이 뛰어 오른 개 한마리...
사람이 얼마나 그리웠으면 저럴까 싶기도 하지만 영락없이 놀래는 아내...
그러자 잠시 나타난 건장한 사내.... 아니 동네 아저씨 입니다.
물지 않으니 걱정하지 말라는 이야기이지만 여전히 사람이 좋아 기어 오르는 개 한마리...
그런시간과 함께 한참을 이야기 나눕니다.
25년전에 집을 사놓은 온평....
지금은 하던 사업마져 접고 혼자 제주에 내려와 생황를 즐기고 있다는 그분....
제2공항이 주변에 들어 선다는 이야기에 입이 함박만큼이나 벌어진 그분...
30여분을 갈길 바쁜 사람을 잡아두고 이야기를 나누다 혹여 나중에 시간 되면 자기집에 둘러 차나한잔 하고 가라며 위치까지 가르켜 줍니다.
50%의 마음만 주는 향토적이고 보수적이라는 섬마을 사람답게 정을 다 주지는 않는다는 그분의 말이 되새기는 그런 여행입니다.

대수산봉에서 우도와 성산일출봉를....

대수산봉에서 섭지코지를....

대수산봉에서 제2공항이 들어 설자리........

대수산봉에서 ....

다시 발길은 올레길로 이어지고....
귤밭길따라 그리고 무우밭길 따라 이어지는데 ....
혼인지에 도착합니다.
삼성혈에서 태어난 탐라의 시조 고.양.부의 3신인이 벽랑국 3공주를 아내로 맞아 각각 배필로 삼아 혼례를 올렸던 곳이라 하는데 제주도기념물 17호로 지정 되어 잇다 합니다.

혼인지
그설을 보면
아득한 옛날 모흥이라는곳에서 고을나,양을나,부을나라는 3신인이 솟아 나왔다.
이들은 수렴과 어로를 하며 생활 하였다.
하루는 이들이 한라산에 올라가 멀리 바라 보니 동쪽 바다위에서 오색 찬란한 나무 상자가 떠내려와 해안에 머물고 있는것이 보였다.
해서 3신인이 가서 목함을 열어 보았더니 그안에는 알모양으로 된 둥근 옥함이 있고 또 관대를 하고 자의를 입은 사자가 있었다.
사자가 나와 옥함을 열었는데 그안에는 두셨는데 혼가가 차도록 베필을 구하지 못해 안타깝게 여기고 계셨소
그러던중 서해 높은산에 3신인이 있어 장차 나라를 세우고자 하나 마땅한 베필이 없다는걸 아시고 신에게 명하여 3공주를 모시게 오게 하였으니 마땅히 베필로 삼아 대업을 이루소서
하고는 홀연히 구름을 타고 사라져 버렸다.
이에 3신인은 나이순에 따라 3공주를 각각 베필로 정하고 이 연못에서 혼레를 올리고 그 함속에서 나온 송아지 망아지를 기르고 씨앗을 뿌려 태평성대를 누렸다.
이로부터 제주도에는 농경과 목축업이 시작되었다고 한다.
당시 3공주가 들어 있던 목함이 발견 된곳은 속칭 쾌성개라고 하며 이들이 도착한 해안은 황루알이라고 불린다는 설입니다.

전통 혼례식장

신방굴

3신인이 혼례를 올렸다는 연못

마을 어귀의 동백

다시 올레길은 도로를 횡단하는데요...
도로변 나부끼는 현수막이 눈길을 끕니다.
반대....온평제2공항 결사반대
반대....생존권 위협하는 신공항 결사반대
반대....우리마을 두동강내는 제2공항 결사반대
등등 입니다.
쇠외 되어있던 마을이 공항이 들어 서면서 게발 되는것이야 당연 하겠지만 조금이라도 더 받으려는 현지 주민등의 아쉬움도 한몫하는게 아닐까 생각 해봅니다.
반면에 공항이 들어서게될 주변에 있는 주민들도 개발호재를 받는것이야 당연 할거구요

다시 발길은 바닷가로 내려섭니다.
환해장성입니다.
300여리 약 120k해변에 돌로 성을 쌓아 만든것인데요


자료를 보면
환해장성은 일명 고장성(古長城) 장성(長城)이라고도 하며 해안을 전체적으로 둘러친 3백리 장성이라는 설명입니다.
김상헌의 『남사록(南槎錄)』에는 바닷가 일대에는 돌로 성을 쌓았는데, 잇따라 이어지며 끊어지지 아니한다.
섬을 돌아가며 다 그러하다. 이것은 탐라 때 쌓은 만리장성이라 한다”고 기록하고 있다.
그리고
제주 환해장성은1270년(고려 원종 11년) 고려 조정이 삼별초가 진도에서 탐라로 들어오는 것을 막기 위하여 영암부사 김수와 장군 고여림을 보내 축성하였다.
그후 조선시대에 와서 3성9진 25봉수 38연대로 방어 시설을 정비하면서 다시 축성되었다.
환해장성은 조선 시대에 이르러서도 왜구의 잦은 침범을 막기 위해 여러 차례 증축되었으며,
1845년(헌종 11)에는 권직 제주목사가 제주도민을 다수 동원하여 대대적으로 환해장성을 증축하였다.
현재 남아 있는 환해장성 중 일부는 이양선이 출범하는 19세기 중반 이후에 보수, 증축한 것이라고 보는 견해도 있다는 설입니다.

온평포구로 가는길..........

다시 올레길은 바닷가로 이어지고...
잠시후 녹색농촌체험마을앞에서 2구간을 마무리 합니다.
오룩스 맵으로 13.97km의 올레길 2구간.....
다소 짧은 2구간.....곧장 3구간을 시작합니다.

등대

TV조선에서 제주도살아보기.....촬영중

황루알이라는 온평 포구
하지만 금강산도 식후경이라....식사를 하고 가기로 하고 떠돌이 식당으로 항합니다.
마치 그앞슈퍼에서 촬영중이라 관심을 가져보는데...
TV조선에서 제주도 살아보기라는 프로그램으로 촬영 중이라 합니다.
안문숙등 3명이 나와 토크중이라 그냥 식당으로 들어 왔죠

해물라면....그리고 해물뚝배기....
각각 10,000원입니다.
내가 먹어본것중 가장 비싼라면이죠..
그런데 맛.............
절대 먹지 마시기 바람니다.
정말 비추입니다.
밥과 찬은 무한 리필이라 공기밥 하나 시켜 그걸로 끼니를 해결 합니다.


다시 이어지는 3구간........
마을 뒷길을 이어가는데....
갑자기 쏟아지는 비...
3구간 마무리 하려면 아무래도 밤이 되어야 마무리 될것 같은 느낌....
해서 비도 오고..
마무리 하기로 합니다.


내일 다시 3구간 부터 하기로 하고....
그리고 성산 돌담에서 베냥을 회수 에약한 표선에 있는 이례 게스트 하우스로 향합니다.
3구간 마지막에 있는 게스트 하우스라...
내일이 편할것 같지만  이례 게스트 하우스까지 접근하는데 많은 시간이 소요 된다는 점....
그렇게 제주도 2일차 밤을 보냄니다.
회도 한점 하고...
소주도 한잔 하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