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악산(1708m)
1.산행구간 : 중청산장-희운각대피소-공룡능선-마등령-오세암-백담사-용대리
2.산행일자 : 2015. 08.18(화요일)
3.산행거리 : 14.3km
4.산행참가자 : 동서와 처제
5.코스별 산행시각
◎ 중청산장(05:10)
◎ 소청봉/1550m/대청봉1.2km,중청대피소0.6km,백담사11.7km,희운각1.3km,설악동9.8km(05:30)
◎ 희운각대피소/식사(06:40~07:40)
◎ 무너미고개/대청봉2.7km,마등령4.9km,소공원8.3km(07:50)
◎ 신선봉/이정표/희운각1.0km,마등령4.1km/구조목 설악03-08/해발1220m(08:10)
◎ 이정표/희운각1.5km,마등령3.6km/구조목/설악03-07/해발1130m(08:50)
◎ 샘터/이정표/희운각2.4km,마등령2.7km(09:40)
◎ x1275m/대청봉5.5km,희운각3.0km,마등령2.1km,비선대5.6km(10:30)
◎ 나한봉(12:10)
◎ 마등령/1260m/구조목 설악02-07/이정표/희운각5.1km,비선대3.5km,오세암1.4km(12:30)
◎ 오세암/마등령1.4km,봉정암4.0km(13:15)
◎ 수렴대피소 삼거리/봉정암7.1km,오세암2.5km,백담사3.5km(14:50)
◎ 영시암(14:55)
◎ 설악산국립공원백담 탐방 안내소(15:50)
◎ 백담사(16:00)
◎ 용대리 (16:20)
6.산행기
밤새 뒤척이다 잠시 잠시 잠을 잔것 같은데 영 자지 않은 기분....
왠지 서글픈 생각을 지울수 없습니다.
그도 그럴것이 자리배치가 하필이면 비상구 옆이라니...
그 불빛이 이렇게 강한 불빛이라는걸 새삼스럽습니다.
그리고 화장실 냄새를 없애려고 이따금 한번씩 분출되는 향수 냄새.....
또 환풍기 소리.........
게다가 빈자리 없이 꽉채워 놓은 잠자리....
중청대피소 제1 대피소(지하)의 상황입니다.
누가 오랬나 이렇게 이야기 하면 할말 없습니다.
하지만 최소한의 편의 시설을 갖쳐놓고 잠자리를 팔던지 해야지 이게 무슨 소 돼지도 아니고....
국림관리공단 홈피에 민원을 제기 해야겠습니다.
04시 도저히 누워 있을수 없어 밖으로 나옵니다.
여전히 바람은 불고 기상현황판에는 영상 12도....풍량5.2 등등 적어 놓았더라구요
그것보다 더 중요한게 그거잖아요
날씨......
밨으로 나오는데 환하게 빛나는 속초시내....
그리고 이따금 비쳐지는 등대와 고기잡이 배들이 한폭의 그림을 만들고 있어 한참이나 쳐다 봄니다.
추위를 느낄때까지...
하늘도 쏟아질듯이 많은 별..
들어 가지 말고 침냥만 있으면 이곳에서 한숨 잤었면 싶습니다.
그렇게 출발시간인 5시까지 들락날락 합니다.
5시 준비를 마치고 나오는데 이게 왠걸 해무가 자욱하게 밀려 옵니다.
아~ 이게 아인데....
서북능선을 다음으로 미루고 공룡능선을 타기로 했는데 이러다 오늘 비맞는거 아냐 라면서 출발합니다.
짙은 안개속으로 희미하게 비치는 렌튼만이 길을 비추지만 추울거라는 여러사람 의견이지만 이내 옷을 벗어야 아는 기온입니다.
그런길따라 소청에 내려서는데 이미 동쪽에는 붉은빛이 감도는 새벽녁....
하지만 여전히 운해는 아무런 조망을 할수 없게 만들어 버리고.....
대청봉1.2km,중청대피소0.6km,백담사11.7km,희운각1.3km,설악동9.8km의 이정표를 뒤로하고 내려섭니다.
희운각까지의 돌길과 가파른내리막길...
게다가 후드득 떨어지는 빗줄기..
이게 무슨 조화란 말인가..
희운간내려서는 계단길에서는 제법 굷은비가 내리는데 조금만 빨리 내려섰드라면 한방울 비 맞지 않았을터 천천히 하다 보이 이렇게 비도 맞게 되네요
희운각 대피소 입니다.
아직 취사장에는 몇분의 산님들이 식사 준비중이고...
떨어지는 비소리는 운치를 더해가는데 우리보다 늦은 산님들은 비를 맞은채 도착하는 모습입니다.
애초에 식사를 하고 가기로 한 희운각 대피소...
햇반에 라면에 슝늉에 식사를 끝내는데는 약 1시간이 소요 됩니다.
그러던중 줄기차게 내리던 비는 그치고...
하나둘 비를 피하던 산님들은 하나둘 떠나고..
우리도 산행 준비를 해서 출발합니다.
전망대 올라서지만 조망은 커녕 안개만 자욱한 만물상....그리고 화채능선
이따금 바람에 휩쓸린 신성봉만이 겨우 시야에 들어 오니 조망은 커녕 비만 오지 않기를 바래는 마음 입니다.
더구더나 오늘 초짜들 데리고 공룡길 5km를 넘어야 하는데 여간 걱정이 아닙니다.
지나는 산님 공룡길을 물어 옵니다.
우리도 공룡길로 간다니 동행 한다더니 신선봉 오르는길에 쳐져 버리더니만 나중에 신성봉에서 쉬는 사이 도망가고 없네요 ㅎㅎ
천불동으로 내려서는 무너미 고개...
이곳에는 무너미 고개는 왜 무너미가 되었을까요
지리산 노고단 가는길에 무너미 고개는 물넘이 고개에서 유래된것은 확실한데...
그렇다면 이곳은 안개 무(霧가 넘어서....
아마 이거겠죠 산등성이...
산너머의 고어는 한자어가 자리 잡기 전에는 순수국어로 (뫼너머, 메너머, 무너머)를 사용햇다 합니다.
지금은 거의 사용하지 않지만 한자어에 밀려 산등성이라는 말을 사용하죠
그 산등성이를 무너머에서 온게 아닌가 싶습니다.
대청봉2.7km,마등령4.9km,소공원8.3km의 이정표를 두고 공룡길로 들어 섭니다.
금줄너머의 대간길행은 출입금지의 말뚝으로 박아 놓았고 길은 우회길로 연결....
개울도 건너고 가파른경사도 오르고..
그렇게 올라서는길...
자욱한 안개가 연출되는 신선봉 입니다.
1220m의 신선봉 희운각1.0km,마등령4.1km의 이정표도 서있고 그앞에 사진에 바위의 이름을 적어 놓았네요
범봉부터 1275m, 세존봉, 나한봉등을..........
하지만 어디가 어딘지 알수 없는 길...
먼저 올라와 계시던 산님 한분 12시나 되어서 안개가 없어 진다 합니다.
해서 자기는 희운각으로 뒤돌아 간다 하는군요
바람꽃
앞서거니 뒷서거니 하면서 신선봉까지 올라오던 산님들은 모두들 안개속으로 떠나고..
그리고 우리도 내셔섭니다.
대전에서 혼자 왔다는 대학원생..
소청 산장에서 자고 오늘은 비선대를 둘러 중청으로 올라간다 하니 과히 산을 사랑하는건지 산에 중독된건지 알수 없지만 조금은 과하다 싶은 젊은 산꾼을 먼저 보내고 뒤이어 공룡를 잡으러 갑니다.
급하게 내려서는 공룡길...
그리고 이어지는 능선길 암릉길의 묘미가 느껴질즈음 가야동계곡으로 빠지는길입구에 출입금지라는 안내판이 서 있네요
뭐 자연생태계 보존들을 이유로,,그러면서 과태료처분을 한다는이야깁니다.
물로 그앞에는 설악03-07의 구조목도 서있고....
또 희운각1.5km,마등령3.6km의 이정표도 서있고...
공룡능선
여전히 오른쪽 화채봉에서 흘러 내리는 만물상은 안개속에 잠겨 있고 이따금 모습을 설쩍 설쩍 보여주는 용아릉.
가며갈수록 설악의 진면모를 보여주려는듯 서서하 걷히는 안개가 고마을 뿐입니다.
다행이 이따금 햇살도 비추고..
다시 길은 희운각2.4km,마등령2.7km의 이정표 팻말에 샘터라는 글도 써놓았고....
비가와서인지 많은 물이 흘러 내리는 유일한 공룡길의 샘터이죠
공룡능선
공룡능선
공룡능선
x1275m
공룡능선
비선대 방향
비선대 방향
비선대 방향
비선대 방향
공룡능선
공룡능선
공룡능선
거시기 바위
공룡능선
이어지는 가파른 암릉길
공룡길의 하이라이트입니다.
한줄기 땀을 흘리고서여 x1275m의 안부에 올라서는데요
많은 사람들이 쉬고 있는 안부
x1275m올라서는 일행들
쉼호흡도 하고....
희운각3.0km,마등령2.1km의 이정표도 서있고..
먼저온 산님들 다람쥐와 숨바꼭질을 하고 있습니다.
부시럭 거리는 소리만 나면 달랴드는 다람쥐...
얼마나 많은 사람들이 음식을 주었으면 이러는가 싶기도 하고 또 불쌍하다는 생각도 들고...
그렇게 한참이나 다람쥐와 함께 놀다 갑니다.
공룡능선
공룡능선
그랴도 가을은 오는가 봅니다.
공룡능선
공룡능선
나한봉이죠
공룡능선
다시 내려섭니다.
그것도 한참이나...
얼마나 올라서려고 이렇게 내려가나라는 한숨섞인 하소연....
건너편 나한봉만 넘어가면 마등령이라는 거짓말 섞인 용기를 주면서..
힘들게 올랐던 x1275m 그오르막길 순식간에 다 반납하고...
그리고 편도암릉을 지나고...
거대한 암벽을 우회하고 ...
또 로프를 잡고 오르고, 내리고 해서 그렇게 나한봉에 올라섭니다.
여전히 속초방면은 거대한 안개띠로 속살을 보여주지 않고 무명봉즉 너들길을 지나 안부에 내려섭니다.
1263m인 마등령
그옛날에 있던 돌무더기 위에 앉은 독수리는 온데 간데 없고 평지를 만들어 놓았네요
한쪽켠에는 먼저온 산님 다람쥐와 노르라 정시ㄴ이 없어 보이고..
그러면서 다람쥐 파리라는 표현을 쓰는걸로 보아 얼마나 많은 다람쥐가 달려드는지를 알수 있는 부분입니다.
곧바로 내려섭니다.
오세암까지 1.4km라니 금방일것 같지만 일행들의 피곤한 다리영향인지 오세암 오는데 한참이나 걸리더군요
그렇게 느겨져서인지 몰라도...
희운각5.1km,비선대3.5km,오세암1.4km의 마등령을 내려섭니다.
잠시 이어지던 사면길...
그리고 급경사의 내리막길..
이제는 돌로 게단을 만들어 놓았네요
좀 천천히 가지 했지만 이렇게 늦은 걸음걸이...
하여 혼자 내페이스대로 마등령1.4km,봉정암4.0km의 이정표가 서있는 봉정암 가는 삼거리를 지나 오세암에 내려섭니다.
오세암
백담사의 부속 암자인 오세암(五歲庵),
이암자는 647년(선덕여왕 13) 자장율사가 창건, 이곳에 자그마한 선실을 짓고 머물렀던 자장율사는 관세음보살의 진신을 친견하고 관세음보살께서 언제나 계신 도량임을 나타내기 위해서 관음암(觀音庵)이라고 하였답니다.
조선 인조(1643)때 명승인 설정대사가 증건하여 개칭하였으나, 6.25 때 소실된 뒤에 중건되어 오늘에 이르고 있는데요.
이 암자를 관음암에서 오세암으로 바꾼 것은 1643년(인조 21)에 설정(雪淨)스님이 중건한 다음부터이며, 5세 동자에 얽힌 유명한 관음영험설화는 이 때의 중창과 직접적인 관련이 있다고 합니다.
설정스님은 고아가 된 형님의 아들을 이 암자로 데려와 키우다가 겨울이 막 시작된 어느날 월동준비 관계로 양양의 물치 장터로 떠나게 되었다. 이틀동안 혼자 있을 네살의 어린 조카를 위하여 며칠의 밥을 지어 놓고 스님은 조카에게 신신당부를 하였다고 합니다.
"이 밥을 먹고 저 어머니(법당안의 관세음보살상)를 '관세음보살 관세음보살'이라 부르면 잘 보살펴 주실 거다" 라고 당부한 후 스님은 양양으로 떠나게 되었는데, 설정스님은 밤새 내린 폭설로 겨울이 끝날 때까지 돌아 올 수 없었다.
이듬해 겨울이 끝난 후 절로 달려간 스님은 법당 안에서 들려오는 은은한 목탁소리를 들을 수 있었는데. 달려가 보니 죽은 줄 알았던 아이가 목탁을 치면서 가늘게 관세음보살을 부르고 있었고, 방안은 훈훈한 기운과 함께 온기가 감돌고 있었다.
스님이 그 까닭을 물으니
"저 어머니가 언제나 찾아와 밥도 주고 재워도 주고 같이 놀아도 주었어요" 하는 것이었다.
그 때 갑자기 한 젊은 백의여인(白衣女人)이 관음봉으로부터 내려와 동자의 머리를 만지면서 성불(成佛)의 기별을 주고는 한 마리 푸른 새로 변하여 날아가 버렸다고 하는데, 관세음보살의 가피에 감동한 스님은 다섯 살의 동자가 관세음보살의 신력으로 살아난 것을 후세에 길리 전하기 위해 관음암을 중건하고 오세암으로 고쳐부르게 되었다고 합니다.
뭐 이런 설입니다.
먼저 오기전에 곳간에 둘러 공양을 합니다.
미역국에 한숟갈 말아 오이지와 함께 서둘러 입에 밀어 넣고 일행들을 기다려 봉정암 갈림길에 올라서보지만 언제 올지 모르는 일행들....
이렇게 늦고 저렇게 늦고...
이러다 오늘 제시간에 한화 리조트에 갈수는 있을런지....
그렇게 얼마후 일행들과 합류 공양 한그릇씩 하고는 내려섭니다.
영시암까지의 2.5km...
망경대에 둘렀다 가자는 이야기도 무시 당하고 그져 길만 줄이기에 바쁜 모습입니다.
4번의 오르내리막길...
길수록 점점 힘빠지는 소리가 들릴정도로 걸음도 느려지고..
그런길 따라 어제 지났던 수렴대피소 삼거리
다들 어제 지났는지 노르겠다는 답변이 돌아올땐 허무한 마음...하기사 한번 지났던 길인데 어찌 알수 있겠냐마는...
조금은 무관심이 속상할때가 있는거죠
영시암입니다.
영원이 쏜 화살이라는 듯을 가진 영시암...
숙종때 당파싸움의 희생자의 아들 김창흡이라는 분이 속세를 떠나 이곳에서 암자를 지었다는 후문이죠
그리고시중드는 이가 호랑이한데 물려죽은 후로는 자취를 감췄다는 그런 설이 내려오는 영시암...
잠시 쉬면서 백담사까지는 조금 빠른 걸음으로 가자며 자리를 일어 섭니다.
어제와 마찬가지로...
하지만 뜨거워지는 발바닥..
그리고 피로에 싸인 다리
잠시 계곡으로 내려서서 발도 물에 담궈고 다리도 씻고..
또 머리도 씻고 세수도 하고....
그리고 백담사 산장이었던 탐방안내소를 지나 백담사에 내려서는데....
16시 셔틀버스를 타고 백담사를 빠져 나옵니다.
이로서 아침 05시 사직했던 설악산 공룡능선길....
15km좀 안되는 거리이지만 의외로 많은 시간이 걸렸던 산길...
차량을 회수 미시령 터널을 지나 목적지인 한화 리조트 쏘라노 를 찾아서 넘어 갑니다.
가는 길에 울산 바위며 달마봉이며 산에서 볼수 없었던 그런 모습을 보며 여장을 풀고는 곧바로 설악 물치항으로 달려 갑니다.
지난 16일 묶었던 팬션.....차량회수 하고
2015년 8월 19일.....
어제저녁 느지막하게 한잔의 술이지만 깨끗한 공기때문인지 숙취가 전혀 없는 아침입니다.
오늘일정은 속초시장, 그리고 갯배체험을 하고는 울산으로 돌아가는 길입니다.
먼저 속초 중앙시장이 관광 수산시장으로 바꿨네요
닭 강정이 유명하다 하니 그것을 맞보러 가는 길이요
그리고 갯배 체험후 아바이 순대며 오징어 순대를 맞보고 또 생성 구이를 맞보는 건데요
생선구이는 배부르다는 핑계로 패스....
그리고 울산으로 돌아 오는길에 울진에 둘러 물회로 마무리....
울산 과기대 앞 미풍향 가든에서 해단식을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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