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약산(1109m)
1.산행구간 : 69번도로 -철구소-용주암-사자평-재약산-주암계곡-주암마을-철구소-69번도로
2.산행일자 : 2015. 08.08(토요일)
3.산행거리 : 10km
4.산행참가자 : 동서와 처제
5.코스별 산행시각
◎ 언양 출발(08:50)
◎ 배내골 이천 분교(09:20)
◎ 철구소(09:35)
◎ 용주암(10:00)
◎ 계곡 (10:30)
◎ 사자평 안부/재약산2.8km,천황재3.6km(11:35)
◎ 사자평 습지보호지역 계곡(12:00)
◎ 간이 쉼터(12:50)
◎ 재약산/1108m(13:30)
◎ 이정표/고사리분교1.97km,사자봉2.15km,재약산1.1km, 천항재1.9km(13:55)
◎ 쉼터(14:00)
◎ 주암 계곡/식사(14:15)
◎ 암자(15:15)
◎ 주암마을/천왕산,재약산6 km(16:10)
◎ 용주암(17:05)
◎ 배내골 69번도로(17:15)
6.산행기
지난 토요일.....
울산에서 가까운 문수산이지만 언양 이사후 잘 가지지 않은곳 또한 문수산이 되어 버렸습니다.
뭐 틈만나면 문수산엘 오르곤 했었는데 ....
이런 환경이 되다보니 마음먹고 와야지만이 오를수 잇는 그런 산이기도 한 문수산....
전날 숙직근무라....
아내가 내일 문수산엘 가자며 등산복을 준비 퇴근시간과 맞춰 울산으로 온다니 방법이 없습니다.
8월 7일 금요일 .........
아침부터 뜨거운 햇살과 함께 연신 땀방울이 송골 송골 맺히는 그런 아침입니다.
그만큼 덥다는 이야기이기도 하구요
10여일 넘게 35~6도를 넘나드는 울산 지역...
인터넷에는 울프리카(울산+아프리카)라는 신조어도 붙었다죠
아프리카의 울산이라는 이미지 입니다.
그리고 대구는 대집트(대구+이집트)라 한다죠
그러면서 더위의 신흥도사 울산이라는겁니다.
기존의 더위로 맹위를 떨치던 대구를 가볍게 눌렀다는 이야기입니다.
그런 금요일 문수산 산행중 토요일 산행을 의논하던중 가지산 북릉을 그리고 영알의 오지 오심골을 가자는등 이런 저런 이야기를 나눠던중 세째동서도 합류해야 되니 쉽고 다같이 갈수 있는 그런곳을 고르나니....
그렇게 고른곳이 철구소를 들머리, 날머리로 재약산을 한바퀴 둘러서 오자는데 의견을 같이 하고 내일 아침 09시까지 철구소입구에 도착하자며 약속을 합니다
◎ 언양 출발(08:50)
8월 8일.......
조금 일찍 출발하자며 카톡을 날리지만 네집에서 움직여야 하는 처지인지라 그게 어디 잘됩니까..
그나마 준비 되는데로....
08시 30분 출발한다하니 우리도 8시 40분 넘어 출발합니다.
◎ 배내골 이천 분교(09:20)
목적지인 철구소 입구까지는 2~30여분이면 도착 할수 있는 거리.....하지만
철구소 앞 69번도로는 그야말로 피서객들이 몰고온 차량들로 인산인해 입니다.
어디한곳 주차할만한 공간은 없고....
사유지라는 간판을 달고 1일 주차비 10,000원을 달아놓고 버젓이 영업하는 행위....
울주군에서는 뭐하는지 모르겠습니다.
해서 주차장을 찾다찾다 이천분교 뒷편 공터를 찾아 동서차량과 같이 나란이 주차를 합니다.
어치피 걸으러 왔으니 조금 멀면 어떻습니가까/?
조금 뙤약볕 아래를 걸어야 하는 불편을 감수 해야 하지만....
철구소 들어 가는 69번도로...........
철구소 앞 출렁다리......
철구소 풍경
출렁다라를 건너서 잠시 뒤돌아 봅니다.
◎ 철구소(09:35)
무슨 자랑거리나 되는듯 문신을 새긴 윗도리를 벗고 활보하는 젊은이들...
또 무씬 해수욕장이라도 되는양 비키니만 입고 활보하는 이뿐 녀자들...
자식을 위해 이삼복더위 에 땀을 뻘뻘 흘려가면서 튜버에 바람넣고 있는 대한민국의 불쌍한 아저씨들...
그리고 선그라스에 팔짱끼고 째려보는 아낙들...
이런 대한민국을 누가 이렇게 만들었는지....
되묻지 않을수가 없네요
영알의 3대호(호박소,파래소,철구소)의 하니인 철구소..........
뭐 이른아침은 아니지만 벌써 물에 뛰어든 아이들과 어른할것 없이 더위를피하느라 열중입니다.
하지만 더위는 둘째고 ....곳곳 쓰레기장을 방불케하는 현장
먹다 남은 수박에 달라붙은 파리들, 그리고 굽다만 고기와 불판들
또 곳곳 숨겨놓은 쓰레기들..
이러고도 놀고 싶을까라는 생각입니다.
산길............과.......... 임도
◎ 사자평 안부/재약산2.8km,천황재3.6km(11:35)
울주군에서 뭘하는지 알수 없는 부분중 하나 입니다.
물론 국민의식도 문제지만......
좀 이런걸 보면 나무라기도 하고 해야하지만 요즘은 자기일이외는 관심이 없으니 그게 더 큰 문제입니다.
용주암 아래에는 사유지인가 봄니다.
침상 빌려 드림니다라는 간판에 계곡에는 알게모르게 많은 침상들이 설치 되어 있는가 봅니다.
그리고 텐트 칠 자리도 있다니 뜨거운 햇살에 누가 감히 용감하게 달려 들런지...
잠시 계곡에서 쉬다 올라섭니다.
임도에서 왼쪽 산길로.........
폭탄을 만들어 놓은곳이 흰 휴지가 날리는걸로 보아 단연 으뜸입니다.
혹 이길로 다니다 급한 볼일로 폭탄을 밟는이 없기를 바람니다.
...............
금방 머리끝에서 뚝뚝 떨어지는 땀방울.........
중간 계곡까지는 2~30분이면 올라설수 있는 거리이지만
계곡에 앉습니다.
잠시지만 이내 쉬원한 바람이 계곡을 타고 내려오니 금새 땀방울은 온데 간데.....없고
간식이다 하여 먹는걸 보이 .... 참! 산행 얼마나 했다고?
그렇게 한참을 쉬어 갑니다.
다시 이어지는 가파른길...
x716m 안부까지 입니다.
가파른길에 흐르는 땀방울...점점 높아져가는 숨소리...
그러니 재잘거리던 소리도 조용해지고...
그런길따라 안부에 올라섭니다.
이따금 부는 바람이 더위를 식혀줄만큼 시원한 산바람...
사자평과 재약산
사자평을 가로 지르는 데크길.....
사자평............새로 보수 해놓은 사자평 옛날 임도길
파란 하늘과 사자평 임도길
가느다랗게 핀 코스모스
흐드러지게 핀 개망초
사자평길 과 하늘
일행들.....
향로산 가는길......
처제와 아내
◎ 재약산/1108m(13:30)
다시 이어집니다.
재약산2.8km,천황재3.6km의 이정목이 있는 사자평 안부를 지나 사자평 습지 계곡으로 들어 갑니다.
먼저 간 산님 알탕을 했는지 윗도리를 입고 있고..
그리고 우리는 그위에 자리를 잡습니다.
조그만한 웅덩이에 발만 담궈도 시원한 계곡...
막걸리도 한잔씩하고...
그렇게 한참이나 쉬었다 갑니다.
한때 황무지였던 사자평 임도길 주변....
지난봄 억새 이식작업을 하더니만 그새 많이들 자라 났네요
주변 코스모스도 피웠고...
또 개망초고 꽃을 피웠고...
파란 하늘과 어우러지는 시원한 산바람...
영락없는 가을 날씨입니다.
쉼터를 지나 이어지는 재약산 오르막길...
땀한방울 흘리면 도착할수 있는 길이라며 제촉을 하여 더위가 춤추고 있는 재약산 1108 m에 올라섭니다.
어디한곳 발붙일곳이없는 재약산....
곧장 내려섭니다.
◎ 주암 계곡/식사(14:15)
주암계곡에서의 알탕이 그리운 맘....
그리고 밥을 먹을수있다는 생각....에서인지 다들 걸음이 빨라지니 이렇게 쉽게 주암계곡 상단부에 도착 자리를 잡습니다.
밥과 김치등이 전부지만 모두 배가 고팠던지 개눈 감추듯 합니다.
다시 이어지는길....
소화라도 시키지며 알탕 장소를 찾아 보지만 구름이 많이 끼는 주암계곡...
서늘한기분마져 듭니다.
그러니 자동적으로 내려서게 되고...
이러다 비오는게 아니냐며 주고 받는 농......
천왕사 암자아래 자리를 틉니다.
누가 먼저랄것 없이 물속으로 잠수....
찌든 땀을 씻어 냅니다.
이런맞은 누가 알까요 해본사람만이....
암자
알탕...................
◎ 주암마을/천왕산,재약산6 km(16:10)
그런데 하늘 분위가가 점점 이상해져 감을 느낄수 있는것이 이따금 천둥을 칩니다.
이게 무씬 조화지라며 마음을 서둘게 만드는데....
이런 마음이 비담 우리뿐만 아니라 계곡에 놀던 사람들 마음에도 똑같은 감을 느꼈는지 하나둘 자리를 떠나는 그들 틈바구니속에 걸음은 느려지고...마음은 바쁘고..
술에 삐뚤거리며 걷는이들의 모습...
집에가면 한아이들의 아버지이자 어머니일텐데....
꼭 이런 산에만 오면 이런단 말야..
점점 짙어져 가는 하늘...
그러다 점점 높아져만 가는 천둥소리...
이어이 한줄기 할것인가...
오늘 울산지역에 소나기 온다는 없었는데....
또 믿을수 없는 기상청 예보인가...
잠시 후드득거리며 쏟아지는 빗줄기는 이내 꼬리를 감춰 버립니다.
그러면 그렇지....라며 내려서는데 주암마을 입니다.
소나기가 지난후의 텐트장의 모습
소나기로 인해 금새 변해버린 철구소
소나기의 피해.....
소나기로 인해 텅 비어버린 출렁다리
소나기로 인해 텅빈 철구소의 모습
◎ 배내골 69번도로(17:15)
잠시 쉬다 다시 이어지는 철구소까지의 임도길....
피서객들의 천둥소리에 하나둘 짐싸들고 올라오는 모습이 피난민을 방불케 합니다.
머리에 이고 수례에 끌고 들고.......지고
그런데 하늘이 점점 이상해져감을 느낍니다.
한동안 잠잠하던 천둥소리는 더욷거 크게 들리고 이따금 후드덕 거리는 빗소리는 기어이 베냥커브를 하게 만들더니 이내 기기를 반복하더니 개울을 건너기전 민가에 도착할무렵 내리던 비는 하염없이 쏟아 지기 시작합니다.
그것도 바람과 함께....
더운 기운을 날려보낼듯이...
잠시 비를 피해 민가 천막으로 들어 가보지만 바람에 의해 쏟아지는 비는 이내 바지가랭이와 신발을 젖게 만들고...
그런비가 10여분을 있으도 그칠줄 모르고...
해서 출발하기로 합니다.
개울을 건너 길마다 웅덩이가 된후 그리고 지계곡마다 흑탕물이 흐를쯤 비는 그치길 시작합니다.
AE.........
이럴줄 알았으면 조금더 비를 피하다 올걸...
이미 옷을 다 버렸고
신발은 개구리 잡는 소리가 들리고...
어디 한곳 알탕할자리를 찾을수가 없다는 것입니다.
그렇게 깨끗하던 계곡은 금새 흙탕물로 변해버렸고...
아침부터 북새통을 이르던 철구소는 비맞은 새앙쥐처름 우두커니 서있는 피서객들뿐
비를 피해 달아나던 피서객들이 두고간 음식물과 쓰레기만이 천지를 이뤄 놓았네요
날씨가 더워지고 습도가 높으면 금새 부패해버릴텐데..
그러면 파리도 들끓고 할텐데..
큰일입니다.
이미 흙탕물이 되어 버린 철구소....
그리고 그너머 69번도로는 철수한차들로 한적해진 도로이지만 그래도 아직은 많습니다.
이내 비워진 주차장은 또다시 채워지고...
아마도 이런게 연일 반복 되겠지요
아침에 주차해놓은 이천분교까지의 도로따라....내려서는데..
아침에는 주차할수 없었던 그런곳까지 이미 주치되어 있는걸 보면 내자신도 이따금 놀랩니다.
그러고보면 우리도 참 순진한가 봅니다.
당연 주차할수 없는곳이라는 너머집 들어가는 길 입구 모퉁이, 그리고 도로변 , 상상할수 없는 그런 주차된 모습을 보면 나도 다음에는 저렇게 주차하고 가야지 하면서도 다음에 되면 그렇게 안된다는 것입니다.
잠시 민박집에서 거금으로 샤워하고는 배내골을 벗어 납니다.
석남사에는 언제 비가 내렸나는 식의 깨끗한과 더위....
그날 언양을 높은 습도와 열기로 잠을 제대로 이룰수 없었다는 전언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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