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낙동정맥

제13구간(한티터널-블랫재-운주산-이리재-오룡고개-시티재)

by 명산 김승곤 2008. 8. 22.

★낙동정맥★

낙동정맥제 13구간(한티터널-시티재)  

 

1.산행일자 :  2004.04.11(일요일) 

2.날      씨 :  맑음 

3.참 가 자   : 인터넷 영남알프스 

4.산행구간 : 한티터널-블랫재-운주산-이리재-614고지-도덕산갈림길-오룡고개-521고지-시티재 

5.산행거리 및 소요시간: 26.35km(=10시간25분) 

6.구간별 거리 및 소요시간 

 

한티터널/31번국도-(1.3km/50분)-545고지-(1.7km/35분)-불랫재/임도-(3.9km/1시간38분)-797.4봉/운주산갈림길-(4.4km/1시간18분)-이리재/921지방도-(1.25km/50분)-614.9봉/봉좌산갈림-(4.0km/1시간10분)-도덕산갈림길-(4.0km/30분)-오룡고개-(2.8km/47분)-521.5봉-(3.0km/55분)-시티재/28번 국도 

 

7.주요코스별 산행시각 

 한티터널/31국도(07:30)-낙동정맥능선(07:40)-한티재(07:50)-545고지(08:20)-불랫재(08:55)-무명봉삼각점-421고지(09:35)-안국사갈림길(10:23)-797.4고지/운주산갈림길(10:33)-운주산(10:40)-797.4고지/운주산갈림길(10:47)-식탁바위(11:00)-돌탑봉(11:40)

-이리재(12:05)/휴식(12:20)-614.9봉/봉좌산삼거리/(13:00)-식사(13:00-13:40)-임도/배티재-도덕산 삼거리(14:50)/휴식(15:00)-오룡고개(15:30)/휴식(16:10)-368.4고지(16:20)

-삼성산 삼거리(16:55)-521.5고지(16:57)-349.8고지(17:45)-시티재(17:55) 

 

9.산행기 

개인적으로는 선거철이라 선거방송(2004.4.15/17대총선) 준비 하느라 요즘은 바쁜시기,

그렇지만 어디까지나 산행을 하기로 약속한 그날, 

낙동 정맥 종주를 들어 가기로 한날이다.

엊그제부터 울산날씨가 만만치 않는다.

연일 25도를 유지 초여름의 더운날씨가 강세를 부리고 있다.

더구더나 이번 구간은 26km로 오르내림이 심한 코스인데..

걱정이 앞선다.

다른날보다 물도 더 보충하고 과일도, 그리고 빵등 

새벽 06시 무거로터리에 나가니 베냥을 멘 많은 사람들이 서성이고 있건만 우리와 같이 할 일행으로는 없어 보였다.

계룡산이니 등 하면서 유명산을 �아 다니는 산꾼들밖에 없으니 오히려 이게 현명한 방법일런지도 모를 일이다.

물론 대간이니 정맥이건 유명산이건 산 타는건 매한가지요 똑같은 이치인데 왜 정맥은 대접을 받지 못하는것일까.

10여분 후 도착한 24인슨 버스 단 둘만 앉아 있다.

언양 둘러 목적지인 한티터널까지 가는 동안 마음 한구석엔 무언가 텅 빈 느낌이다.

이대로 주저 앉을것인가 아니면 새로운 도전으로 시작해볼까라는 마음으로...

 

07:26 한티터널

그리고 출발이라는 말도 필요 없이 하나둘 숲속으로 스며 든다.

이제 갓 피워난 새싹잎들을 보며 진달래와 어우러진 산야를 둘러 보면 텅빈 마음을 채우기에 급급한 실정이다.

지난번 하산했던 그길따라 정맥 능선상에 붙는다.

그리고 휭하니 뚫린 31번 국도의 한티터널을 바라보며 오늘의 산행에 대해 생각해본다.

그리고 이내 출발한다.

오른쪽의 시원한 31번굳도를 두고 완만한 봉우리를 지나 내리막에  임도를 따라 내려서니 무덤이 하나 반긴다. 

상석에는  "풍산유씨지묘" 라고 새겨져 있다.

그리고 계속되는 내리막에 밭을 만나는데 밭 가장자리를 따라 내려서니 비포장도로인  정맥을 가로지르는 한티재에 

내려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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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7:50 한티재 

포항과 청송간의 31번국도가 지나던 어느해부터 터널이라는 미명아래 옛길이 되어 버린 한티고개길, 여전히 비포장이지만 명맥은 유지하고 있다.

다시 한티재에서 출발

임도를 따라 올라서니 이곳에도 여지없이 무덤한기가 자리하고 있는데 "달성배씨지묘"이다. 이를 지나 숲속으로 들어 선다.

참꽂(진달래)과 어린 새싹들이 어우러진 산야를 살펴보면 낙동 정맥의 발길을 더덤어 보기로 한지 벌써 13구간째

지난 12구간 하산시 포항에서 거나하게 하산주를 준비 감동케 한 한티고개길을 지나고 있다는 생각이 든다.

완만한 오르막에 이어 다시 오르막길에 무명봉에 올라선다.

바위가 덤성 덤성한 무명봉

다시 완만히 내려서는 안부, 그리고 잡목이 우거질 듯이 기대는 새싹들을 뒤로 하고 오르막을 올라서니 이내 가파른 오르막이 앞을 막고 있다.

가끔씩 철쭉들이 고개를 내밀기도 하지만 아직은 진달래가 많은 이곳,바위 틈사이를 비집고 

올라서니 포항과 경계선인 545고지이다.

 

08:20 545고지

이렇다할 특징없는 봉우리

오른쪽으로는 지도상의 601고지가 보이지만 길은 이곳에서 왼쪽으로 돌아 내리막길을 이어 간다.

편안한 능선길, 잡목들이 자꾸만 나꿔채지만 그래도 편안한 길이 이어 지더니 지도상에 페헬기장이 자리 하고 있다.

풀등 나무들이 자리하고 있어 더 이상 헬기장으로 가치를 잃은 듯 싶다.

그리고 잠시후 내리막길에 무덤이 파 헤쳐진 모습을 보니 괜히 섬짓한 생각이 든다.

상석에는 "안동권씨지묘"라고 되어 있는데...도굴범의 소행인지 아니면 짐승들의 짓인지...

하였튼간에 별로 기분은 좋질 않아 가파른 내리막길을 얼른 뛰어 내린다.

이윽고 소나무가 무성한 안부에 도착

희미하게나마 길은 있어 보여 옛날에 사람들이 이용한 것으로 보인다. 

다시 안부에서 가파른 오르막을 어르니 중간 중간에 지난번 "매미"의 소행으로 보이는 바람에 넘어진 나무들이 길을 막고 있어 정맥길이 나무를 피해 새로운 정맥길을 만들고 있음에 또 한번 안타까움을 가져 본다.

10여분 올랐을까 이곳 정상 역시 크다란 나무 서~너그루가 넘어져 있고이곳에서 길은 다시 왼쪽으로 내리막길이 이어 진다.

완만한 눙선을 벗어나 길은 다시 오른쪽으로 급경사가 이뤄진다.

갈지(之)의 길을 따르니 발끝이 신발에 닿는 느낌으로 따끔그릴정도의 급경사의 극치를 이루는 내리막을 벗어나 완만한 능선을 벗어나니 건너편에는 무덤 4기와 임도 인듯한 도로위 절개지 끝에 선다.

그리고 뛰어 내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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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8:55 불랫재

무덤가에 베냥을 벗어 놓고 휴식을 취한다

가지고 있는 과일도 하나씩 먹고 여유 아닌 여유를 즐기지만 갈길이 먼지라 모두들 말없이 하나둘씩 길을 제촉한다.

진달래와 어우러진 새싹잎들을 보며 완만한 오르막을 따라 오르니 금새 이마에는 땀이 맺힌다.

그리고 삼각점/NO.5 이 박힌 무명봉에 올라서는데 만든지 얼마되지 않은 모양인 듯 깨끗하다.

지도에도 없는 삼각점, 사진한장 찍어 두고 이내 출발한다.

그리고 이내 내리막길에 큰무덤을 하나 지나고 또 이장한 흔적이 있는 무덤가를 지나 좌우 갈림길이 분명한 안부에 도착한다.

아마도 상도일 가는 안부일 것 같지만 전혀 표시기가 없어 짐작만 하고 출발한다.

완만한 오르막길별 특징없는 오르막길 서서히 힘들어옴을 느낀다.

한발 두발 옮기는 그자체가 고통이지만 스스로 즐기는 고통도 어찌보면 즐기자고 하는 짓이라 그냥 두발에 힘을 실어 본다.

4개의 오르막길 오르고 또오르니 그 높이를 더해가고 있다.

그리고 능선을 이어 가더니 완만한 오르막에 봉우리를 전면에 두고 약간 오른쪽사면으로 빠지는길에 없는길을 만들어 정상에 올라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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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9:35 421고지

"건설부1978" 이라고 쓴 삼각점이 풀등 잡나무에 파묻혀 오랜세월동안 사람들하고는 인연이 닿지 못함이 아쉬워서인지 숨어 지내고 있다.

다시 나와 완만한 내리막길따라 내려서니  안부를 지나고 또 오르막길, 소나무가 많은 봉우리에 올라선다. 

그리고 정맥길은 능선 분기점에서 왼쪽 내리막으로 이어 진다.

그리고 우회길인듯한 갈림길 안부를 지나니 편안한 능선길이 이어 진다.

그리고 능선길에 골이 패인듯한 오르막을 오르고 또 하나의 오르막을 오르니 길은 좌측사면으로 이어지며 능선길에 잘 자란 소나무들이 평지같은 능선에 자리를 차지 하고 있는 모습들이 괜찮아 보인다.

다시 오르막길진달래 군락지인듯한 오르막길 아직 진달래는 피지 않았지만 몽우리는 가득하다.

그리고 무명봉에 올라서니 멋진 소나가 앉은 무명봉에 도착, 다시 완만한 내리막길로 들어서서는 다시 오르막힘들다.

중간 중간에 잡나무가 무성한 가운데 벌써 산딸나무들이 새싹을 드러낸채로 엉겨붙기 시작하고 있어 갈길 바쁜 나그네들을 휘어 잡고 있고, 또 이들은 여름에의 종주길에 애를 먹으리라는 생각을 해본다.

이런 저런 생각을 하면서 페헬기장인 무명봉에 올라선다. 

 

10:20 페헬기장

이미 잡목등 풀들로 인해 헬기장으로서의 기능은 상실했다.

다시 페헬기장을 지나 잠시 내려서니 아주 넓은 안부를 만나는데 지도상의 안국사 갈림길이다.

 

10:23 안국사 갈림길

왼쪽으로의 안국사가는길이 선명하고 다시 이를 지나 우측사면을 따라 오르는 능선길 이끼낀 바위와 산수유 및 진달래들로 화려하게 단장한 오르막을 오르는 중간에 길이 세 갈래길이다.

지도에는 운주산 갈림길이라고 표시 되어 있고 낙동 정맥길은 오르막길 그대대로 직진길이다.

봉우리까지 올라갔다가 운주산 갔다 오기로 하고 곧장 바위가 덤성 덤성 앉은 길따라 올라서니 조그만한 돌탑과 함께 봉우리에 올라선다.

 

10:33 운주산 갈림길

베냥을 벗어놓고 카메라만 들고 내리막길따라 내려 서니 조금전에 갈림길에서 오는길과 마주 한다.

그리고 안부를 지나 참나무들이 가득한 오르막길따라 오르니 헬기장을 지나 운주산 정상에 도착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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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40 운주산

헬기장과 함께 운주산 이라 새긴 간판과 함께 삼각점이 있는 정상에서 보는 시계는 과히 그리 나쁘지는 않지만 여전히 가스로 뒤덮인 모습이 눈에 거슬린다.

증명 사진만을 새겨 두고 이내 출발한다.   

역시 안부에서 갈림길이 낙동 정맥으로 향하는 길인지라 중간에 정리가 잘된 무덤을 지나 정맥길과 마주 치도록 되어 있다.

다시 운주산 갈림길에 올라서서는 베냥을 메고 다시 출발한다.

가파른 내리막길따라 삼거리 안부를 만나는데 이역시 왼쪽 길은 안국사에서 올리오는길이라 많은 사람들 이용한 흔적이 보인다.

다시 능선길에 키보다 큰 진달래 나무들이 길가로 늘어서 있어 아마도 일주후면 멋진 장관이 될성 싶다.

그리고 진달래 군락지의 사잇길을 이리저리 피해서 완만한 봉우리를 넘어서니 능선길의 오르막길에 삭탁만한 바위가 자리하고 있다.

이것이 식탁바위라는가 보다 라면서 그냥 지나친다.

그리고 잡목들이 무성한 능선 분기점에서의 직진방향으로의 내리막길, 안부를 지나면서 길은 전면의 봉우리를 두고 오른쪽 사면을 따라 다시 능선과 마주 친다.

전나무와 소나무가 어우러진 가운데 무명봉에서 오는길과 합류 하면서 갈지(之)의 내리막길 완만하던길이 다시 급경사의 내리막길, 그리고 안부 다시전면에는 높은 봉우리가 앞을 막고 있다.

지도상의 617고지임에 분명한데..

길은 역시나 오른쪽 사면을 따라 나간다.

그리고 돌아서니 617고지에 같다온 지근형님에 의하면 삼각점도 없고 잡목만이 무성하다는 전갈을 받는다.

이윽고 617고지에서 오는길과 마주 하니 주변이 완연한 봄인지 어린 새싹들이 뽐내고 있는 모습들이 보기가 좋다.

"월성최씨무덤"을 지나 완만한 오르막길을 오르니 포항에서 오신 부부 산꾼을 만난다.

"어디서 오느냐구, 그러면서 어디까지 가느냐구..." 한티터널에서 시티재까지 간다니 고개를 절래절래 흔든다.

다시 오르막길따라 올라서니 왼쪽으로는  대구,포항간 고속도로공사현장이 나무 사이로 보이고, "대포고속도로" 개통이 얼마남지 않은 듯 길은 이리재를 터널로 만들어놓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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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이리재를 오르는 차들로 도로는 분산한 가운데 오르막을 오르니 작은 돌탑이 놓인 봉우리에 올라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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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40 돌탑봉

돌탑봉을 지나면서  대포고속도로 공사현장과 함께 바위 능선을 이어가니 급한 경사길이 이어 진다.

그리고 완만하다 싶었는데 또 급경사길의 내리막길이 이어 지는데 이곳 역시 포항에 오셨다는 산꾼들을 만나는데 모두다 산나물을 채취하고 있는 중이란다.

그러면서 하산길인지 아니면 어디까지 가느냐구....

안강휴게소까지 간다니 잘가란 말빡에 다른 말이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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완만한 안부를 지나 다시 급경사의 내리막길 발끝이 송곳을 찌르듯 내리막의 극치를 이루고 있다.

이윽고 무덤을 지나 골사한지 얼마되지 않은 듯 도로가 잘 정비된 이리재에 내려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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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05 이리재

포항시 기계면과 영천시 임고면을 알리는 표지판과 함께 오른쪽 공터엔 산꾼들이 가지고 온 것으로 보이는 차량들이 서있고 건너편 들머리 앉아 여유를 가져 본다.

그리고 가지고 온 과일들으로 속을 채운다.

 

20여분 휴식후 

점심을 봉좌산 또은 614고지에서 먹기로 하고 출발을 한다.

국산 토종 소나무들이 어우러져 일부는 죽어 썩어 가고 있는 산길은 벌써 잡목으로 늘어서 있어 지나는 산꾼들에게 방해를 한고 있어 불편하기 이를데 없다.

완만한 오르막을 올라 안부을 지나니 다시 오르막이 펼쳐진다.

날씨는 더워 이마에서는 굵은 땀방울이 땅을 적시며 오르는 힘은 배로 들어 가고 자꾸만 베냥에 담긴 물만이 생각나게 한다.

이만큼 더울줄 알았더라면 소금이라도 챙길걸....이런 저런 생각을 하는사이 봉우리에 올라선다.

잠시 휴식후 다시 출발

완만한 내리막을 내려 선다.

그리고 이내 오르막의 연속이다.    

있는 그대로 표현하자면 안부에서 완만한 오르막올라 다시 급경사의 오르막길, 그리고 길은 왼쪽으로 돌아서 다시오르막길 그리고 바위 틈을 지나 봉좌산 갈림길의 614고지에 도착한다.

 

13:00 614고지

참나무 진달래 나무들로 군락지를 이룬 614고지

봉좌산은 저건너 떨어저 있어 가기를 포기하고 정상에 자리를 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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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00~13:40 식사

가지고 온 점심을 꺼내니 목이 자꾸 마른다.

김치를 한모금 베어 물어도 신통치 않아 차라리 도시락에 물을 붙는다.

그리고 마신다. 아니 밥을 먹는다. 살기위해서....

힘들게 밥을 먹고 시간으론 많이 뒤쳐져 있어 출발을 서두르지만 어느누구도 쉬이 갈생각을 않는다.

봉좌산가는길으 반대인 오른쪽 가파른 내리막길을 따라 내려서니 지난 매미의 영향인지 나무 서너그루가 넘어져 새로운길를 만들고 있고 이를 지나니 안부에 도착한다.

안부를 지나 무명봉에 도착하니 보이는것이라곤 건너편에 벌채를 하였는지 베어낸 나무들과 함께 민둥산이 되어 버린걸 보니 안타까운 생각이 든다.

무명봉을 지나 완만한 내리막을 지나 안부에서 길은 다시 오른쪽 사면을 타고 나가 능선과 마주 하는데 부부인지  산꾼 두분이서 자리 펴놓고 여유를 즐기고 있다.

저런 산행도 묘미 일텐데 라는 생각과 함께 제빨리 벗어 난다.

넓은 무명봉을 왼쪽에 무덤을 두고 길은 오른쪽으로 돌아서 길이 연결되어 있다.

그리고 완만하던 길이 갑자기 급경사 내리막기로 바뀌면서 안부까지 이어 지고 있다.

그리고 오르막길 또 하나의 오르막길

길은 무명봉을 벗어나 임도에 내려 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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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티재

U자형의 산능선을 두고 임도길을 따른다. 그리고 50여m후 좌측길 들머리로 들어 선다.

오른쪽 간벌지역의 민둥산을 바라보면 완만한 오르막을 오른다.

무명봉을 지나 내리막길에 무덤 1기와 함께 여전히 암부까지는 오른쪽에는 간벌로 민둥산이 되어 버렸다.

그리고 완만한 오르막에 산꾼을 만난다.

도시주변에 있는 산이다 보니 지난 구간에 보지 못했던 사람은 많이 만나니 산행기분 또한 새롭다.

다시 이어서 완만한 오르막을 오르다 보니 길이 갑자기 사면을 타고 능선에 붙으니 오르막이 또 앞을 막는다.

넘고 넘는 오르막길 힘든건 이제는 지칠대로 지친 낙동 정맥길, 이제는 발걸음 자체가 그냥 그대로 흘러감을 느낀다.

식사때 많이 소비한 물로 인해 조금씩 입만 축여 가면서 오르막길을 올라본다.

이마에서는 굵은 땀방울이 뚝뚝 떨어지니 오늘 날씨가 보통이 아님을 느낀다.

어느새 바위가 덤성 덤성 나 있는걸로 보아 정상이 가깝지 않음을 느껴보지만 올라서고보니 안부를 지나 목전에 또하나의 봉우리가 버티고 있다.

완만히 내려서는 안부

도덕산 갈림길이다.

 

14:50 도덕산 갈림길

도덕산은 이곳에서 직진길인 반면에 정맥길은 이곳에서 다시 오른쪽으로 90도 돌아서내려가야만 하는 것이다.

갈림길에서 그냥 주저 앉는다.

물은 오룡고개에서 보충하기로 하고 남은 물로 목을 축이며 다시 일어 선다.

10여분 휴식후 급경사의 내리막길을 내려 선다.

가만히 있으도 금방이라도 쏟아질 듯이 가파른 내리막길

양쪽으로는 너들지대가 형성되어 있고 전혀 정맥길이 아닌길로 가는게 아니냐는 의구심이 들정도로 길이 엉망이다.

10여분을 쉬지 않고 달리니 이마에 땀이 송글송글 맺힌다.

이윽고 완만해진 경사는 소나무 사잇길로 이어지며 임도인듯한 길과 마주 하지만 이도 잠시뿐, 길은 다시 안부를지나 잡목이 무성한 길따라 오르니 우측사면으로 길이 나있다.

그리고 잠시후 전나무가 무성히 뻗은 지대를 지나 임도와 마주 한다.

그리고 임도길따라 "경주이씨지묘"를 지나 밭 가장자리를 벗어나 "월성이씨지묘"를 왼쪽으로 두고 돌아 나간다.  

그리고 오룡고개에 도착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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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30 오룡고개

포장이 되어 있는 오룡고개

베냥을 벗어 놓고 오른쪽으로 100여m아래에 있는 농장으로 간다.

물이 있나 하여....

개는 짓어대고 인적은 온데 간데 없으니 잠시 수돗물을 실례한다.

지하수인 모양인데 물맞 또한 시원하다.

두통 가득히 보충하여 고개에 도착하여 휴식에 들어 간다.

도로가에 앉아서 ............

 

4:10 출발

밭 가장자리로 향한 정맥길은 정리가 잘된 무덤을 두고 이내 산속으로 들어 간다.

그리고 오르막길이다.

조금 쉬어서인지, 아니면 물을 보충 마음이 놓여서인지 그리 힘들이지 않고 올라 붙는다.

완만한 오르막에 봉우리에 올라서니  삼각점이 있다. "기계 470/ 1982복구" 라고 적흰 삼각점, 368고지에 올라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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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20 368고지

사진을 한 장찍고 출발을 서두른다.

완만히 오르던 오르막이 높이를 더하니 무명봉에 도착한다.

그리고 곧장 출발

내리막길에 벼슬을 한듯한 큰무덤이 자리하고 있고, 이내 급경사의 내리막길이 여지껏 올라온 오르막을 다 까먹고 있다.

안부에 도착하니 양쪽으로는 희미하게나마 길이 있어 보이니 아마도 골말로 가는길의 안부임에 틀림없다.

다시 출발

소나무사이로 오르는길이 아마도 오늘의 하이라이트지 싶어 오르막을 즐기려 애써본다.

가파란 오르막길 가도 가도 끝이 보이지 않으려던 그길이 갑자기 오른쪽 사면으로 벗어 나면서 사면 오르막이 연결되어 잇다.

그리고 이윽고 능선에 합류 하니 뒤쪽으로는 삼성산 봉우리가 우뚝하고 정면에는 낮은 봉우리쪽으로 시그널을 안내하고 있어 올라서니 길은 다시 왼쪽으로 휘어지며 봉우리에 올라선다.   

"贈통정대부월성이씨"라고 새긴 무덤 앞에는 삼각점 "78.8 건설부" 이 박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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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57 521고지

잠시 휴식후 이내 출발한다.

다시 시작되는 급경사의 내리막길, 파헤쳐진 무덤을 지나 급경사의 극치를 이루는 내리막길 10여분을 내려 오니 안부에 도착한다.

그리고 안부에서 전면에 봉우리를 두고 길은 왼쪽 사면을 따라 나간다.

사면을 따르던 길을 벗어나니 토종소나무밭의 급경사 내리막길을 지나니 오른쪽편에 벌초도 하지 않은 무덤을 지나 완만한 능선길로 이어 진다.

그리고 이내 도착하는 무명봉

급경사는 아니지만 내리막길따라 안부에서 다시 완만한 오르막이 이어지는데 왼쪽편에 무덤을 둔 봉우리에 도착한다.

그리고 완만히 펼쳐진 내리막길을 따라 안부를 지나니 능선길을 따라 오르니 이곳 역시 무명봉 정상에는 

무덤한기가 자리하고 있다.

"여강이씨지묘" 라고 쓴 무덤이다.

선답자들에 의하면 이곳에서 정맥길을 잘못 든다는데 오늘 그길을 찾아보고져 차량들의 질주 소리가 요란한 "여강이씨지묘" 무덤앞에 선다.

왼쪽으로는 산행길을 안내하는 시그널이 펄럭이고 있고 길은 잘되어 있다.

선답자들이 말하는 낙동 정맥길은 과연 어디란 말인가.

이곳에서 그 해답을 찾으려면 일단 삼각점부터 찾아야 한다.

풀들이 자라고 있어 관심을 갖고 찾지 않으면 쉬이 찾을수 없는 349고지의 삼각점,

묘지 앞에서 시티재쪽을 바라보면서 왼쪽 시그널이 붙혀있는 반대편, 그러니까 묘지 앞에서 오른쪽을 바라보면 삼각점이 박혀 있는데 그 삼각점 오른쪽으로 희미하게나마 길이 열려 있다.

길주변은 잡목이 늘어서 있고 중간 중간에 시그널이 하나씩 매달려 있지만 오래된것이어서 선답자들이 말하는 이길이 정확한지 알수가 없을 정도이다.

잠시후 완만한 내리막길을 내려 가니 무덤을 하나 만나는데 이곳에서의 정맥길이 없다.

단 왼쪽으로 90도 돌아서 길은 하나 있는데 길이 맞는지 알수가 없고 또 나머지는 길이 없다.

일단 들어가서 확인을 하니 시그널이 있는걸 확인하고 다시 올라와 무덤가에서 들머리에 시그널을 하나 붙인다.

그것도 가방에 붙혀있는 시그널을 떼어서....

완만히 펼쳐진 내리막길

오른쪽으로 계곡을 끼고 폐타이어 등으로 만든 참호를 지나면서 질주하는 차량소리는 더욱 선명하고 이윽고 길가의 왼쪽에는 소나무 서너그루가 앉은 "오천정씨무덤 "을 지나 시티재에에 도착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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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55 시티재

국도 왕복4개차선, 차량들의 홍수로 길은 비좁고 쏜살같이 지나는 차량들로 고속도로를 방불케 하고 있고 길가에서 왼쪽으로 돌아 올라서니 시티재의 옛날도로와 노거수 나무와 함께 안강휴게소가 자리를 차지 하고 많은 사람들이 분주히 움직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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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4 km의 한티 터널에서 시티재까지의 낙동정맥, 그 어느구간보다 오르내림이 심했던 구간,

그리고 갑자기 더운 날씨에 컨디션 조절에 실패, 중간에 물까지 보충 마무리를 지어야 했던 그길,

출발할 때 10시간후면 시티재 가있을거라는 이야기에 현실이 되어 버린 10시간 넘게 한 산행,

어렵게 한티터널에서 시티재까지 한구간을 끊어 먹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