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낙동정맥

제15구간(아화고개/경부고속도로-사룡산-땅고개-단석산 -메아리농장 )

by 명산 김승곤 2008. 8. 22.

★낙동정맥★

낙동정맥제 15구간(아화고개/경부고속도로-메아리농장) 

 

1.산행일자 :  2004.5.16(일요일)

2.날      씨 : 흐림(전날 비가 많이 온탓인지 습도가 많음) 

3.참가자    : 인터넷 영남알프스 

4.산행구간 : 아화고개/경부고속도로-사룡산-땅고개-단석산 삼거리-메아리농장 

5.산행거리 : 23.8km

6.구간별 거리 및 소요시간 

 

아화고개/경부고속도로-(5.9km/2시간33분)-사룡산/683m-(1.3km/32분)-숲재/909지방도

-(3.4km/1시간39분)-남양목장-(1.4km/24분)-어두목장-(3.7km/1시간55분)-땅고개/20번국도-(4.1km/1시간40분)-OK그린목장-(3.4km/50분)-메아리농장 

 

7.주요코스별 산행시각 

아화고개/경부고속도로(07:10)-고속도로/절개지(07:20)-서오/효리재(07:43)-형제목장고개/(08:15)-무명봉/삼각점(NO.036)(09:20)-바위전망대(09:30)-생식마을 갈림길(09:35)-사룡산/비슬기맥 분기점(09:43)-생식마을 갈림길(09:50)-생식마을정문(10:05)-숲재(10:15)-건천목장철문(10:40)-부산성서문(10:50)-부산성남문(11:23)-대부산만금봉(11:54)-어두목장(12:15)-651.2봉/삼각점(12:40)/식사(13:05)-오리재(13:40)-옛땅고개(13:48)-땅고개(14:10)/휴식(14:15)-단석산삼거리(15:20) -방주교회/OK목장(15:50)-512고지/(16:10)-527.8고지(16:35)-메아리농장(16:40). 

 

9.산행기 

 

지난주 정맥 종주 하는날 새벽 4시

"이 폭우속에도 낙동 정맥 종주 합니까"라는 새벽 한통의 전화로 어지러워 진다.

아직 산 타면서 계획했던 지난일들 가운데 비가 와서 눈이 와서 포기 한적은 한번도 없었는데...

비가 오면 어떡고 눈이 오면 어쩌란 말인가

그져 말없이 가기만 하면 되는데...

그렇지만 언제부터인가 나약한 인간의 모습의 틀로 다가오고 있음을 느낀다.

더구더나 오전부터 개이기 시작한 날씨 얼마나 원망스러웠던가.

 

일기예보 믿을 수가 없는 노릇이다.

비가 온다던 회사 행사인 환경 페스티벌, 저녁부터 온다던 비는 오전에 잠시 뿌리더니만 오후부터는 햇볕까지 나니이보단 더할수 없듯이 멋진 행사가 되었고 토요일 울산사랑 콘써트가 열리는데 일기예보에 의하면 오후 늦게부터 일요일 종일 비온다는 기상청 예보에 이번주도 산에는 가지 못하겠다는 이런 저런 생각에 콘써트를 준비 하는데 토요일 오전부터 쏟아지기 시작하는 비는 태화강 고수부지를 물바다로 만든다.

 

그래 낙동이나 가자 아마 내일은 비가 오지 않을거야 라고 생각하면서 .....

그리고 밀양에 영주 형님한데 연락하니 마치 내일 산행계획이 없단다.

그리고 총무님한데도.....

내일 지난주 빠졌던 낙동 정맥 들어 가자는데....모두 한마디씩 "비온다는데 갈거냐구"   

 

분명히 내일은 비가 그칠 것이다. 그리고 비는 오지 않는다라는 내생각이다.

그렇지만 온비로 풀은 젖어 있을게 분명하니 스패츠라도 챙기면 될것같은 나의 예감이다.

 

태화강 고수부지의 행사는 폭우속에 무사히 행사를 마치고 철거중 한잔의 술도 마다 하고 곧장 집으로 달려 온다 

그리고 베냥을 꺼집어 내고 

이것 저것 준비를 하니 아들놈들 "비오는데 산에 갑니꺼?"

그래 간다 산으로

그렇지만 내일은 비가 오지 않을테니 걱정 말아라 하면서 내일을 바래본다.

 

16일 새벽05시

모닝콜 소리에 눈을 떠서 창문을 열고 밖에 손을 내밀어 본다.

그리고 얼굴도 내밀어 본다.

"비가 안온다" 짤막한 한마디 참 나도 미쳤지 이새벽에 일어나서 뭐하는짓인지....

바닥은 빗물로 인해 흥건이 젖어 있지만 다행이 웃비가 덜어줘 출발을 서두런다.

06시 무거 로터리에는 등산객들로 삼삼오오로 앉은모습이고 이윽고 봉고는 울산을 출발

언양을 거쳐 건천IC로 빠져 20번 국도를 타고 건천으로 들어가 다시 4번국도를 타고 아화초등을 지나 아화리 굴다리 입구로 들어 간다.

 

07:05 아화고개/경부고속도로 굴다리 도착

차에서 내리니 갑자기 웬산행이냐는 말부터 날씨하나 기차다라는 말까지 ..... 각자 산행준비에 바쁘다.

그리고 길과 풀들은 빗물에 흥건이 젖어 있고, 긴스패츠를 준비 하고도 짧은 스패츠 하나만 믿고 놔두고 온걸 후회해 봤지만 소용없는일

그냥 출발한다.

이미지를 클릭하면 원본을 보실 수 있습니다. 

07:10 출발

드디어 낙동 정맥 14구간 끊어 먹기에 들어간다.

"높이제한 2.5m"라고 씌어진 조그만 굴다리로 들어선다.

좁고 바닥은 비 포장상태이며 물이 흐로고 있는걸로 보아 제법 많은 비가 내렸음을 실감케 한다.

굴다리를 벗어나 시멘트길이 이어 지는데 이어 오른쪽 고속도로쪽 으로의 임도로 오른다.

그리고 다시 임도를 버리고 풀이 무성히 자란 고속도로 갓길로 올라선다.

쌩쌩달리는 고속도로 나도 이길을 수없이 다녔건만 이곳이 낙동 정맥이라는걸 한번도 생각치 않았었는데...

이제야 이곳이 낙동 정맥이라는걸 설명할수 있을 것 같은 생각이다.

갓길로 조금 따라들어 가니 중간에 논이 있는 구렁지를 지나 왼쪽으로 시그널이 걸려 있고 그길로 올라서면 능선 안부에 올라선다.

나무 사이로 바라다 보이는 아화고개/경부고속도로 건너편의 과수원 밭과 이곳이 연결되어야 하는데...

이런 저런 생각을 하면서 출발한다.

잡목이 많은 능선길에 철탑(이화 NO.67, 외동 NO.7)을 지나니 철탑 세울 때 만든 임도길에 풀이 무성히 자라고 있고 그 임도길에 소나무를 심어 놓았지만 일부는 죽어 있고 일부는 풀에 쌓여 있는걸로 보아 관리가 제대로 되지 않음을 알수가 있다.

임도를 따라 들어 가니 오른쪽으로 시그널과 함께 정맥길이 열려져 있고 그길을 따르니 완만한 능선길을 넘어 가니 내리막길에 무덤가로 지난다.

"김해김씨지묘"라는 무덤을 내려서서 편안한 능선을 따르니 길은 낙동 정맥 능선이 주변의 밭경작지로 인해 우회를 하도록 되어 있어 아쉬움을 더하고 있다.

그리고 밭가장자리로 내려서니 비포장길이 연결되어 있다.   

다시 비포장길따라 20여m 왼쪽으로 들어 서니 오른쪽에 정맥길이 열려져 있어 올라서니 왼쪽에는 철조망과 함께 오른쪽에는 목초지 조성지 인듯한 들판이 형성되어 있고,  

중간에 철조망에는 좌측으로는 "고압송유관 매설지역"이라고쓴 안내판이 눈길을 받으며 길은 철조망과 함께 연결되어 있으며 왼쪽 봉우리를 두고 임도가 사면을 따라 올라서더니 이내 내리막길이면서 밭 언저리와 아랫쪽에 마을과 저수지 모습이 함께 이 보이며 앞에는 파란물통이 지리하고 잇고 길 양쪽에는 밭이 일궤져 있다.

이를 잠시 지나니 직진 능선일것같은 정맥 능선이 마을 내려가는 임도길로 일을 인도 한다.

잠시 내리막을 내려서니 경주 서오리와 영천 효리마을을 연결하는 비포장 임도를 만나는데 삼거리이다.

길옆에는 공사를 하는지라 많은 사람들이 분주히 운직이는 가운데 길은 영천 효리마을쪽으로 임도길을 따라니 왼쪽에 조그만한 저수지가 있어 이저수지를 건너 숲속에서 뒤돌아 보니 이곳에서 낙동 정맥이 과수원 밭 때문에 우회된점을 알수가 있다.

그리고 이곳에도 길이 확 포장되는지 주변 곳곳에 길 확장표시가 나부끼는걸로 보아 조만간 도로가 건설되면 또 다른 정맥고개가 형성되리라 생각하면서 이 고개가  또 하나의 이름이 생길 것 으로 보아진다.

조그만한 저수지를 지나  왼쪽 숲속에는 간이 창고가 자리하고 있고 길은 베어 놓은 나무들로 어지러울 정도로 초입이 어수선하다.

완만한 능선길, 편안한길이 이어지는데 순간 돌봉숭들이 눈에 뛴다.

누군가가 돌복숭도 술을 담으면 괜찮다더라는 소리에 모여서 발가스럼한 돌복숭을 따기에 모두가 여념이 없다.

한그루 두그루 모두 따고 나니 모두 입가에 웃음이 핀다.

7월 낙동 정맥 종주 완료시에 먹을수 있으려나....하면서

 

다시 출발

잡나무가 많은 길을 따르니 완만한 무명봉에 오르니 줄딸기 나무가 가득한 무덤가에 오르니 이를 지나 오른쪽에 밭을 두고 좌측사면으로 빠지니 능선 삼거리인 임도길에 도착한다.

그리고 잠시 휴식

오늘따라 여유가 있다.그리고 빨리갈 이유도 없고...집이 가까워서인지.....

오른쪽위엔 검은 비닐로 쳐진 밭고랑 왼쪽으로 임도를 따라 오른다.

풀들이 자라 심겨진 소나무들이 에워싸고 있고 길은 철탑(NO.60)이 세워진 무명봉에 올라선다.

 그리고 철탑세울 때 임시로 만든 임도따라 내리막길을 내달린다.

안부에 세워진 철탑 (아화NO.59)(외동NO.15)에 도착하니 오른쪽에는 고추 모종을 한 밭과 건너편에 물담은 논이 평화롭기 한다.

그리고 완만한 봉우리를 내려서니  비포장길 임도가 정맥을 가로지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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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8:15 형제목장 

왼쪽 내리막길과 함께 연결되는 도로는 경주전통문화 체험학교로 내려가는 길과 함께 정맥은 맞은변 숲속 임도길로 들어 간다.

들머리 오른쪽에는 누가 버렸는지 쓰레기로 지천을 이뤄고 있어 신음하는 정맥능선을 볼수가 있다.

임도를 따라 올라서니 밭가장자리를 따라 들어서니 밭이 끝나는 시점에서 길이 삼거리이다. 

누군가가 직진길인 마을로 내려 갔는지 부르고 있는걸로 보아 생각없이 가다간 마을로 내려가기에 쉬 알바할수 있는 그런 자리로 조심해야할 구간이다.

다시 오른쪽으로 들어서니 작은 국산 토종 소나무들이 높은 키를 위협 허리를 잔뜩 낮추어 돌진한다.

가끔씩 오르막과 함께 버겁게 소나무를 벗어나니 언제부터인지 오르막이 되어 있다.

가쁜 숨을 몰아쉬며 이마에는 오늘 산행에 처음으로 땀을 흘린다.

얼마를 올랐을까 

안부에 쉬면서 보이지 않는 먼곳을 주시해본다.

가끔식 다가오는 보일 듯 말듯한 건천읍

다시 이를 뒤로 하고 발걸음을 옮긴다.

왼쪽건너편에 부산성인 오봉산이 지척이고 주변 소나무는 지난해 "매미"영향인지 부러져 메말라가는 모습이 안스럽게 보이는 봉우리에 도착,

그리고 다시 오르길 10여분

전망대 역할을 하는 암반지대를 지나니 참나무사이를 비집고 보이는 생식마을을 옆으로 두고 전망이 툭 터이는 봉우리에 도착한다.

 

삼각점(NO.036)

난데 없는 삼각점 표시일까

일단 사진한장 찍어 두고 이내 출발한다.

능선길에 늘어선 바위들 소나무가 멎지게 자태를 내미는 지도상에 바위 전망대에 도착한다.

오른쪽 아래에는 "경부고속철도"공사 현장이 안개 사이로 고개를 내밀고 있다.

다시 출발왼쪽으로 나있는 길따라 내려섰다 다시 올라서니 능선 분기점이지 비슬기맥 분기점인 무명봉에 올라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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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곳에서 비슬기맥이 사룡산 거쳐 비슬산으로 연결되는 시점이라 그 의미가 큼을 알수 있다.

그리고 정상에는 전신주와 안테나 같은 철구조물 아나도 뭐에 필요한지 알수 없지만 옆에는  "위험/고압주의"라는 펫말까지.... 

게다가 또 오른쪽 아래에 썩 잘 지어진 산불감시소가 홀로 서 있다. 

그리고 내려서니 안부에 도착한다.

 

09:35 생식마을 갈림길

베냥을 벗어두고 사룡산엘 오른다.

중간 중간에 생식마을에서 재배를 한듯한 밭들이 일궤져 있고 또 헬기장과 더불어 길도 임도처럼 나있어 쉬이 사룡산 정상에 오를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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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9:43 사룡산

사룡산 정상에는 정상석 하나 없이 무덤 두기만이 정상을 대신하고 있어 조금 아깝다는 생각이 든다.

"영산신씨지묘"등 무덤 두기가 정상을 에워싸고 있고 조그만 바위와 함께 시그널들이 나무 한구루에 줄줄이 메여져 있다.

 그리고 반대편에 비슬기맥의 길머리에 시그널이 나부끼고 있는 가운데 다시 되돌아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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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9:50 생식마을 갈림길

울타리 및 나무에 걸려있던 스그널들이 모두 땅바닥에 뒹굴고 있다.

이는 분명 주위에 있는 사람들의 소행일것으로 보이지만 누군지 알수 없어 다시 뒹굴던 시그널을 주워 울타리에 붙여 넣고 생식마을로 내려가는 길따라 내려 서니 마을 입구에서 길은 왼쪽 임도를 따른다.

물론 그길로 따라 나서면 결국 마을 압구에서 마주 치겠지만....

임도를 따라 들어 서니 콘크리트 집한채가 능선에 있고 그 능선이 조금전에 지나 왔던 안테나 및 산불 감시초소가 있던 그 무명봉 즉 비슬기맥이 갈라지는 봉우리에서 능선이 곧장 뻗어져 내려 오는걸로 보아 낙동 주능선이 생식마을 갈림길까지 가질 않고 이쪽으로 뻗은 마루금이라는 사실을 알게 되었고 그 능선을 따라 내려서니 조금전의 임도와 마주치는 생식마을에 들어 선다.

둥근 원통모양의 콘크리트위에 비석까지 새겨 두어 혹시나 무덤인가 싶어 자세히 살펴보았지만 무덤은 아닌 것 같고....그러면 뭔란 말인가.

철문까지 내려오니 철문은 열려 있지만 "지정자 외는 출입을 금합니다."라는 문구가 놀라게 하지만 이내 시멘트 포장길인 마을입구로 들어 선다.

 예술품같은 마을입구 생식마을을 둘러 보니 사람은 온데 간데 없고 가끔씩 낮선방문에 인기척이라도 나면 듬방 개짖는소리가 동네를 메아리쳐 가고 있고 마을 안에는 전국의 생식마을이 있는 산을 소개하는 지도가 서있고 마을은 비교적 깨끗한 모습들이다.

다시 돌아나와 정문으로 나가는 길에 주변에 약초와 함께 "하늘에는 어쩌고 저쩌구 ..."등의 문구와 생식에 관한안내문과 함께 홍살문을 지나 돌아 나오니 생식마을 정문 도착,

철문은 잠겨있지만 옆으로 사람 다닐수 있는 문은 열려있다.

정문을 나서니 왼쪽으로 "주차장" 안내표지판과 함께 낙동정맥은 주차장으로가서 시작되지만 포장길을 따라 걷는다.

왕국을 형상케하는 생식마을을 두고 내려 오는길은 아무나 쉬이 접근할수 없는 그런 곳이지만 한편으로는 자리한번 잘 잡았다라는 생각이 든다.

중간에 능선으로 붙는 시그널은 있지만 이는 역종주자들의 시그널이라 그냥 포장길따라 내려서니 오른쪽에 민가를 하나 두고 입구엔 생식마을이라 적힌 돌을 지나니 포장도로에 내려 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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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15 숲재

경주 서면 천촌리와 청도 운문면 우라리로 연결되는 909번 지방도로 로 비교적 깨끗한걸로 보아 개설한지 얼마되지 않은 듯 했다.

"우리2리" 표지석과 함께 "우라 생식마을"이라는 표지석을 두고 건너편의 임도길로 올라선다.

임도길을 따라 올라서니 비교적 길은 정리가 잘되어 있어 많이 다닌듯한 길이다.

그리고 길은 임도를 버리고 왼쪽 숲속으로 시그널이 펄럭이고 있어 일부는 임도로 향하고 일부는 정맥 마루금으로 붙는다.

전면에 봉우리는 얼마 높지는 않은데 무척이나 가파름을 느낀다.

어제 온비로 인해 미끄러지기 일쑤이다 보니 힘들게 올라선다.

그리고 완만한 능선을 지나 내리막길을 들어 서니 이내 임도길이 나타난다.

아마도 조금전의 임도길인 모양이다.

임도로 간분들이 궁금하지만 먼제 갔겠거니 하면서 임도따라 들어 간다.

얼마쯤 갔을까 그리고 앞을 막는 철문이 있으니 그이름이 건천 목장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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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40 건천목장

 철문은 잠겼고 "무단침입시 그 동안 잃어버린 모든 손해를 배상하겠다"는 글귀가 희미하게나마 붙혀있다.

건천목장 철문에서 임도길을 버리고 왼쪽 숲으로 붙는다.

철조망과 같이 이어지는 낙동 정맥 그 마루금을 이어가기 위한 고육지책에 불과한 느낌을 받는다.  

이윽고 바위가 덤성 덤성 앉은 봉우리를 올라서니 마루금은 내리막을 내려서니 임도길과 마주한다.

임도길에서 헤어진 분들을 기다리자면 잠시 휴식을 취한다.

그렇지만 올생각도 없이 조용하다.

먼저 갔는지도 모른다 라면서 출발을 서두른다.

그렇지만 능선상에 발자국이라도 지팡이 자국이라도 보이질 않으니....

잡나무가 많은 능선길 따라 오른다.

이윽고 돌무덤이 앉은 부산산성 서문에 도착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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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50 부산성 서문

건너편의 오봉산에서 시작한 부산산성

잠시 부산성에대해서 알아보자

 

경상북도 경주시(慶州市) 건천읍(乾川邑) 송선 리(松仙里)에 있는 신라시대의 석축(石築)산성이며. 면적은 76만 2876m²나 된다고 한다. 그리고 주사산성(朱砂山城)이라고도 하는데, 부산(富山;주사산·오봉산 이라고도 함)의 정상부를 중심으로 한 세 줄기 의 골짜기를 감싸 만든 포곡식산성(包谷式山 城)이며, 성내에는 군창터[軍倉址]·암문터[暗門址]·우물터·연병장터[鍊兵場址] 등이 남아 있고,  신라 선덕여왕 때에 백제 군사가이 산을 넘어 옥문곡 일명 여근곡까지 침입한 일이 있은 뒤, 허술한 신라 도성의 방위를 강화하기 위하여 663년(문무왕 3년)에 경주 남산의 장창을 축조하면서 동시에 쌓은 것이라 여겨지는데, 축성이 3년 만에 이루어졌다고 한다.

 

그리고 지도에는 많은 임도길을 형성하고 있고, 서문을 빠져나가니 완만한 무명봉을 지나 조그만 안부로 내려서면 쓰러진 목장 울타리와 무덤2기와 함께 봉우리에 올라서니 초지를 조성한듯한 넓은 고랭지 채소밭에 들어 선다.    

그렇지만 아직 심겨져있는 식물은 없고 풀만 무성히 자라고 있다.

아직 그어느누구도 지나가지 않았음을 확인후 고랭지 채소밭 가장자리에서 휴식을 취한다.

올때까지

10여분을 기다렸을까

선두에 나섰던 일행들이 하나둘 나타나는데 숲재 오기전에 왼쪽으로 올라갔다면 이내 앞을 지나 내달린다.

후미가 오길 기다려 다시 출발

고랭지채소밭을 가로질러 무명봉 하나 지나니 대관령의 초지를 축소한듯한 초지를 지나 봉우리에 올라서니 다시 고랭지 채소밭이 시작되는데 

계곡의 오염은 이 고랭지에서 시작하는 듯 했다.

무성하게 자라는 감자밭은 온갖 두엄등으로 밭은 까만흙으로 변한지 오래고 또 곳곳에 비료등이 쌓여 있는걸로 보아 비가 오면 자연스레 물이 계곡쪽으로 흐르는 것으로 보아 오염의 주범이지 싶어진다.

고랭지 감자밭 사이로 난길따라 안부에 내려섰다 다시 무명봉으로 오르기전 왼쪽숲으로 내려선다.

왼쪽 아래에는 산의 절반이나 잘려져나간 영남채석장이 눈앞에 다가오고 우리가 갈 능선 아래에는 민둥산이 된지 오래인 듯 나무 한그루 보이질 않는다.

내리막길 따라 내려서니 돌담을 만나는데 부산산성 남문에 도착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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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23 부산산성 남문

누가 먼저랄것도 없이 밥먹으면 좋겠다는 소리와 함께 갈생각을 않는다.

10여분 휴식하면서 가지고 있는 과일등 나눠 먹고 점심은 어두목장 지나 먹기로 하고 이내 출발한다.

내리막길 따라 안부에 내려 서서는 완만한 오르막을 쉼없이 오른다.

잡목사이로 헤집고 나아가길 20여분 능선에 도착한다.

그리고 능선 삼가리에서 왼쪽으로 돌아 들어 서니 헬기장이 나타난다.

그리고 아래에는 동네 주민인듯한 사람들이 산나물을 채취 하는지 여럿이서 재잘되고 있다.

잠시 휴식후 산불 감시탑이 있는 봉우리에 도착하는데  다니 무명봉인 것을....

 

11:54 무명봉

너무나 조용한 봉우리 곧장 비탈진 사면을 타고 내려간다.

갈지(之)자의 길을 따라 내려서니 어두목장이 자리하고 있고 울타리안에는 말과 함께 개짓는소리만 요란하지만 인기척은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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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시후 절개지를 내려서서는 울타리를 따라 출입구인 듯 열려있는 문까지 내려 간다.

출입문 양쪽에는 어지러히 시그널들이 붙혀있어 낙동 정맥 종주자들에게 최대의 어려움을 겪는 난해한 마루금이다.

우선 출입문에서 오른쪽으로 나있는 임도길따라 곧장 좌회잔 하질말고 20여m지나 왼쪽으로 들어서면 오른쪽에 저수지 하나와 완쪽에 창고 같은 건믈을 지나면 임도가 끝날즈음 시그널들이 한꺼번이 길이 없는 능선에 붙혀 있다.

물론 왼쪽으로 임도길도 있지만....

우리는 길이 없는 임도를 따라 올라서니 돼지사육장이 있고 그안에는 수십여마리나 되는 돼지들이 어우러져 있고 그 특유의 냄새가 산허리를 에워 싸고 있다.

군데 군데 돼지들이 파헤쳐 놓았는지 나무 뿌리가 나와 있는걸로 보아 오랜세월동안 돼지를 사육하고 있는 듯 햇다.

다시 돼지 사육장 울타라를 따라 한참을 오르니 완만한 안부에 오르니 사람들이 다닌 흔적이 있는 능선과 마주 하니 잠시후 임도길에 도착한다.

그리고 다시 임도를 가로 질러 올라서니 삼각점이 있고 길은 철조망따라 오른쪽으로 90도 휘어져 가는 능선 분기점에 올라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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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2:40 651.2고지

"경주463/1982.재설"이라는 삼각점을 중심으로 둘러 앉는다.

가지고 온 찬들을 꺼집어 내려 놓으면서 누구는 오늘도 김밥이네, 그리고 계란말이 좋아 한다고 또 계란 말이, 김치, 멸치. 메실 짱아찌, 등등

 

12:40~13:05 점심식사

맞잇게 식사후 누구랄것도 없이 출발한다.

바위지대인 봉우리를 내려 서니 바위 덩어리가 앉은 무덤 두기를 지나니 완만한 내리막이  이어 지더니 무명봉 하나를 지나 완만한 봉우리가 다시 이어 지더니 갑자기 길이 급경사 갈지(之)자로 이어진다.

그리고 한참을 오르락 내리락 하니 오리재인듯한 안부에 도착 그냥 넘어 간다.

완만한 봉우리를 넘어서니 내리막길에 정리가 비교적 잘된 무덤하나를 만나는데 "오천정씨지묘"라 되어 있는데 조화도 하나 있다. 

그리고 무덤을 지나 내려서니 묘지를 만들 때 만든듯한 임도길이 시작되고 그길은 내리막으로 이어져 있는데 중간에 또다시 소나무가 넘어진 삼거리 임도를 지나니 오른쪽에 이름 모를 무덤들이 줄지어 있는 가운데 길에 내려 선다.

20번 국도와  산내면 감산리로 이어지는 길로서 아마도 옛 땅고개이지 싶어 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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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48 옛 땅고개

임도를 가로질러 건너편 숲으로 이어지는 임도로 들어 서니 오른쪽에는 거족으로 보이는 식구들이 놀러와 분답한 한때를 보내고 잇고 이를 뒤로 하고 완만한 오르막길을 이어 간다.

그리고 삼각점이 박힌 무명봉에 도착한다. 

완만한 내리막길을 내려서니 "김해김씨지묘"을 지나 직진과 오른쪽으로 나있는 길 모두에 시그널이 붙혀 있어 직진길로 들어 선다.

그리고 이내 도착하는 땅고개 절개지 시멘트 배수로에서 시잔을 한 장찍고는 오른쪽 배수로를 따라 내려서니 전면에 산내면이라고 쓴 표지석 앞에 서니 땅고개에 도착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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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10 땅고개 

20번 국도인 땅고개 , "산내면/건천면" 경계임을 표시하는 고갯마루에서 10여분 휴식을 취한다.

고갯마루 음식점에는 트롯트 메들리와 함께 많은 사람들이 웅성거리고 있고 지나는 차들로 분주한 모습들이다.

다시 출발 땅고개에서 "산내면 표지석" 뒤쪽 임도로 들어서다 왼쪽 언덕을 보고서 올라서니  "경주정씨지묘" 무덤이 있고 그뒷쪽으로 올라서니 벌목을 한지 얼마되지 않은길을 따르니 곳곳에 나무들이 뒤엉겨 걷기에 아주 불편하기 짝이 없다.

잠시후 땅고개 휴게소에서 올라오는 단석산 등산로와 합류되면서 길음 많은 사람들이 다닌듯한 흔적이 있어 그길을 따른다.

�은땀을 연신 흘리면서 오르니 중간에 무덤하나을 만나는데 온통 쑥밭이다.

"밀양손씨지묘"라고 되어 잇는 무덤을 지나니 등산객인듯한 노부부가 앉아 휴식을 취하고 있다.

그리고 다시 오르막을 오르니 길가에는 빨알간 산딸기가 지천을 이뤄고 있다.

서서 잠시 딸기를 따 먹어 본다. 휴식겸 해서, 그렇지만 쉰맞이 갈증을 해소 하니 더 이상 좋을순 없다.

계속되는 오르막 이윽고 능선 분기점에 도착한다.

잠시 휴식이다.

가지고 간 얼음 캔으로 목을 축이며 10여분 여유 있는 휴식을 가져본다.

그리고 출발한다.

완만한 오르막이지만 오후들어서인지 모두가 힘든기색이 역역하다.

잠시후 숲이 터널을 이뤄고 있는 무명봉에 도착하는데 길은 다시 내리막길이다.

그것도 갈지(之)자의 급경사

힘들어 올라왔는데 또 내리막길이라....

한참을 내려서니 안부에 도착한다.

양쪽으로 희미한 길은 보이지만 그냥 출발을 한다.

완만한 오르막이지만 힘들다.

한발 두발 올라서니 오른쪽으로 사면길인듯한 길이 보인다.

그렇지만 시그널은 모두 직진으로 잇어 그냥 오르막을 오른다.

10여분 올랐을까  

봉우리를 하나지나 잠시후 "반환점 3km"란 이정표가 걸린 단석산 삼거리봉에 도착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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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20 단석산 삼거리

건너편의 단석산을 바라보며 오른쪽 방향으로 돌아서 내려선다.

많은 사람들이 다닌듯한 흔적이 있는 길 그길이 OK그린 목장에서 단석산을 향하고 있음을 오래전부터 알고 있기에 그냥 내려선다.

썩 좋을길따라 조금 내려서니  "비지리" 가는길이라 하여 이정표가 있고 길은 다시 곧장 능선으로 뻗어 나간다.

많은 사람들이 다녀서인지 길이 좋다.

주변에 숲 또한 무성히 자라 터널을 형성하기에 충분, 언젠가 회사에서 OK목장에서 단석산 산행시 몇몇 직원들과 중간에서 소주로 파티를 연적이 있는 자리를 지나니 웃음이 나온다.  저 자리에서 얼마나 많은 소주팩이 날라다녔는지....

그리고 다시 돌아 내려오면서 좁은길은 어깨동무하면서 내려왔던 일 등..  

이런 저런 생각에 어느듯 "4km" 라고 적흰 팻말을 지나 OK목장 방주교회 앞에 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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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50 방주교회

가스가 조금 있긴 하지만 넓은 OK목장에 호수 주변에 여러대의 차량과 가족들의 노는 모습이 정겹기까지 하다.

잔디의 내리막을 내려서서는 건너편의 이동통신 안테나가 서있는 봉우리를 보고 그냥 앞만 보고 지나간다.

OK목장을 거의 지나갈 무렵 이곳에서 산꾼을 만나는데 소호고개에서 출발했다는 경주분이 역종주하고 있는 중이란다.

OK목장이 끝나고 이동통신 안테나가 있는 512고지를 향하여 넓은 임도를 따라 서서히 올라간다.

그리고 오른쪽 사면을 따라 오르던 임도는  KTF안테나가 세워진 512고지에 올라선다.

 

16:10 512고지

길은 계속 임도길인데 급한 내리막이 연결되면서 조금전부터 엔진소리가 요란 하더니 어디서 나타났는지 산악용 오트바이가 굉음을 내면서 급비탈길을 오르고 있다.

꼭 이런데서 오트바이를 타야 하는지...

이런 저런 생각을 하며서 임도 갈림길이 있고 노란 화살표시를 한 이정표를 지나 기분좋은 임도길을 이어 간다. 

그리고 잠시후 넓은 봉우리에 주워 모은 돌무덤의 535고지에 올라선다.

 

16:19 535고지

다시 길은 내리막길이 이어지며 잠시후  조형물이 세워진 임도 갈림길을 만나는데 이곳 역시 노란 화살표시를 한 이정표가 있는걸로 보아 아직 이곳까지 OK목장인듯해 보인다.

그리고 계속 임도길은 이어지며 안부를 지나 봉우리를 또하나 넘어간다.

가파른 내리막길을 털털거리며 안부에 내려서니 이곳 역시 임도 삼거리로 노란 화살표시를 해두었다.

다시 임도를 따라 들어서니 갑자기 임도가 없어지고 길은 숲속으로 이어지는데 안쪽 역시 임도형상을 한 길은 분명 있는데 입구를 누군가에 의해 막은 듯 했다. 

우론쪽으로 나있는 넓은길따라 조금 오르니 왼쪽에 사그널들이 펄럭이고 있고 그곳으로 들어 서니 낮은 나무들이 머리를 나꿔채지만 그냥 봉우리를 향해 오른다.

오늘의 마지막 봉우리

아래에는 메아리 농장과 함께 몇몇의 집이 보인다.

한모금의 물로 마음을 적시며 내리막길을 내려 선다.

"울산박씨지묘" 의 무덤을 지나 메아리농장 도로에 도착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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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40 메아리농장

사슴을 키우는 사육장과 함께 건너편에 "숯불통돼지 바비큐 식당"이 자리하고 있고 식당입구 민가에서 시원스레 나오는 수도꼭지 앞에서 하루의 고달픈 때를 씻어 낸다.

그리고 그집 주인장왈

막걸리 받아오면 땅두릅잎을 튀김해준다며 준비를 한다.

막걸리를 받으러 간사이 다시 발떠 딱고 그야말로 최고의 하산시점을 만끽해본다.

그러는 사이 막걸리는 도착하고 땅두릅 잎은 튀김이 되어 막걸리와 함께 술술 넘어가니 그맞이야 말로 쥑인다.

한잔 두잔 하는 사이 말걸리는 하루종일 피곤한 몸을 적시기에 충분했다.

그리고 불로장생주가 진나라에만 있는게 아니라며 자기도 개발했다며 맞은 보라곤 한다.

물맞인데 효소을 섞어 놓은것이라 하여 3개월을 먹으며 10년은 젊어진다는 소리를 들어면 엉덩이를 툴툴털고 일어선다.

그리고 봉고는  시멘트 포장길을 따라 잠시 내려서니 OK목장입구 삼거리에 도착한다.

메아리농장 초입으로 "메아리농장"입구임을 알리고 있고 길은 지그재그로 한참을 내달리니 국도와 마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