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낙동정맥

제10구간(황장재-대둔산-먹구등-왕거암삼거리-별바위-피나무재 )

by 명산 김승곤 2008. 8. 22.

★낙동정맥★

낙동정맥제 10구간(황장재-피나무재)  

 

 

1.산행일자 : 2004.2.22(일요일) 

2.날     씨 : 종일 비 바람 

3.참가자   : 인터넷 영남알프스

4.산행구간: 황장재-대둔산-먹구등-왕거암삼거리-별바위-피나무재 

5.산행거리: 24.1km

6.구간별 거리 및 소요시간 

 

황장재-(3.7km/1시간45분)-대둔산-(4.7km/1시간10분)-두고개-(0.7km/15분)-먹구등-(1.4km/40분)-875봉[헬기장]-(2.6km/45분)-왕거암갈림길-(1.8km/20분)-대관령-(6.0km/3시간)-별바위-(3.2km/50분)-피나무재[914지방도] 

 

7.코스별 산행시각  

 

황장재(08:50)-437고지(안동권씨묘)(09:13)-590.7고지(09:23)-갈평재(09:45)-대둔산갈림길(경주최씨묘)(10:30)-대둔산(10:35)-799.7봉(10:45)-849봉(11:10)-두고개(11:45)-먹구등(헬기장)(12:00)-명동재/875고지(헬기장)(12:40)/식사(12:55)-느지미재(13:15)-왕거암갈림길(13:40)-대관령(14:00)-제단 바위(14:20)-대궐령/갓바위갈림길(14:30)/휴식(14:40)

-청련사갈림길(14:45)-798봉(헬기장)(15:00)-주산재/우설령갈림길(16:45)-별바위(17:00)

-통천문(17:10)-550봉(17:40) -피나무재(17:50) 

 

9.산행기 

울산

토요일 오전부터 오락 가락 한던 비가 오후 들어 하염없이 내린다.

일기 예보에 의하면 일요일 오전까지 내리던 비는 오후들어 그친다는 멘트가 앵무새처름 뉴스때마다 반복하고 있고 인터넷의 일기 기상도 역시 북동진 방향으로 흐르고 있어 내일 아침이후 그칠거라는 판단이 앞선다.

바쁜 업무로 인해 두주 동안 숨쉬기 운동에 연연한지라 내심 걱정이 앞서는데, 비까지 온다니 여간 걱정이 아닐수가 없다.

더구더나 이번구간이 낙동정맥에서 가장 멋있다는 주왕산 구간이 아닌가.

날씨가 개여 이것 저것 세상 구경이나 하고 와야겠다는 꿈에 부풀은 나머지 집사람에게도 바람을 설쩍 넣으니 의외로 합류 하겠다는데...

대신 비가 오지 않아야 한다는 것이다.

 

05시 

알람소리에 일어나 창문부터 열어 본다.

이게 무슨 운명의 장난인가.

거센 바람에 비까지 가세를 하니 영 장난이 아니다 싶어 어떻게 할까 고민에 휩싸인다.

그런데 집사람은 밥까지 해놓고 산에 가지 않는냐구....

그래 나서자

챙겨 놓은 가방을 들고 무거 로터리로 나간다.

채 아직은 어둠에 깔려 있지만 많은 사람들이 오고 가는걸로 보아 일과가 시작된 듯 했다.

그리고 수근덕 거리는 소리, 이렇게 비가 오는데 산에 간다는 등.......

이런 저런 소리 들어 가면 기다리길 10여분 

24인용 마이크로 버스는 도착했건만 타고 있는이 오직 한분

권총무님만이 자리하고 있다.

이 어찌된 일인가

빗속에 차는 이윽고 울산을 출발 언양에서 밀양팀과 합류 정맥길을 다시 한번 생각해보자는 주위의 만류에 어차피 도전하고 계획한 일이라 치부 그냥 강행하기로 하고 차창가에 떨어지는 빗물에 마음의 동요가 일기 시작한다.

이런 저런 생각에 버스는 영덕휴게소에 도착, 차창가의 와이프는 운동을 중지, 어쩐지 조용한가 싶었는데 아니나 다를까 비가 오질 않는다.

됐다 이정도면 땅도 촉촉히 젖어 갈길 바쁜 나그네들에게는 더없이 좋은 길이지 싶어 진다.

이윽고 버스는 출발 황장길 가는길에 다시 차창가의 와이프는 움직이기 시작하고 황장재 도착할 무렵에는 제법 빠른 속도로 움직인다.

 

08:40 황장재 도착  

밖에 내리니 빗방울이 제법 떨어 진다.

우중산행 준비를 하면서 지난 벡두대간 버리미기재에서 이화령까지 산행이 생각나게 한다.

꼭두 새벽 산행중 이름모를 산중턱에서 얼마나 많은 비를 맞았는가 그리고 장대비속에 서서 얼마나 많은 눈물을 흘렸는가.

우의와 함께 단단히 무장을 한다.

그리고 이내 출발을 서두른다.

 

08:50 황장재 출발

들머리가 바꿨다.

계단으로 만든 들머리인데 올라서니 비에 젖어 흙이 푹 빠진다.

다시 나와 새로 설치한 낙동 정맥 안내판 뒤쪽으로 돌아 올라서니 이내 새로 만든 길과 합류 하는데 금새 신발이 엉망이 되어 버린다.

아마도 옛날에 방어훈련을 한듯한 통로를 따라 올라서니 왼쪽에 무덤 하나와 오른쪽을 따라 나즈막한 산 봉우리에 올라선다.

난데없는 이정표다.

이미지를 클릭하면 원본을 보실 수 있습니다.

세운지 얼마되지 않은  이정표

화장재 1.0km/먹구등 7.9km라고 쓰여 있는데 황장재이면 황장재이지 화장재는 웬말인고.....

그리고 계속해서 능선을 따라 완만한 봉우리를 지나지만 주변은 시계 20여m로 그냥 앞만 보고 걷는셈이 된다.

서서히 고도를 높여 가는 능선길, 특이 한 것은 무덤이 많다는 것이다.

명당에 모시려는 후손들의 욕망이 금수강산을 무덤으로 초토화 시킬날도 얼마 남지 않으려니 하니 섬뜻한 마음마져 든다.

상석에는 가선대부니, 참봉,무슨 무슨 정승 등 벼슬을 한 알다 모를 직책까지 적어 놓은걸 보면  가히 이런 무덤에 이런게 필요 한건지 묻고 싶을뿐이다.

 

09:13 437고지 

"안동권씨" 의 쌍봉이 앉은 봉우리이다.

마치 권총무님도  안동권씨라 시조에게 절을 올리라는 농담을 뒤로 한채 이내 출발한다.

완만한 능선길과 물먹은 낙엽이 쿠션역활을 하니 부담스럽지 않은길을 걷고는 있지만 그칠거라는 비는 계속 내린다.

능선길에서 잠시 떨어지는 안부 이곳에도 세운지 얼마 되지않은 이정표가 서 있다.

황장재 2.1km/먹구등 6.8km/ 갈평동 2.4km/ 안하곡 1.8km이라고 표시되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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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9;45 갈평재 

증명사진 한 장 찍고 이내 출발한다.

완만한 오르막이 이어지더니 제법 가파른 오르막과 함께 능선 분기점에 도착한다.

이곳 역시 멎진 이정표가 자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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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장재 3.1km/먹구등 5.8km

우중에 잠시 베냥을 벗어 놓고 한모금의 물을 삼키며 이내 출발한다.

왼쪽으로 나있는 길따라 내리막을 내려서서는 능선길이 계속 이어지며 안개에 주변을 전혀 볼수 없는 안타까움을 뒤로 하고 발길을 서두른다.

가끔씩 잡나무들이 갈길 바쁜 산꾼을 나꿰 채지만 아량곳 하지 않고 그냥 지나친다.

다시 정맥길은 높은 봉우리를 앞에 두고 길이 오른쪽 사면을 따라 나간다.

잔뜩 비에 젖어있는 길이 미끄러지기도 하지만 애써 한발 한발 올라선다.

그리고 능선이 도착하니 이정표와 함께 왼쪽으로 꺽이면서 오르막길이 보이며 오른쪽에는 송이 모둠터라고 추정되는 현장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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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장재 3.7km/먹구등 5.2km

텐트를 친적이 있어 보이는 자리에 어지러이 널부러진 비닐등이 바람에 날리고 있다.

이정표를 보면서 아마도 이역시 세운지 얼마되지 않은 것으로 보인다.

한발 한발 오르막이 가파름을 느낀다.

비옷을 입은터라 헉헉 거리는 숨소리와 함께 속은 땀으로 얼룩짐을 느낀다.

뒤따르던 산대장도 한숨을 몰아쉬며 힘들다는 소리이다.

얼마나 올랐을까.

암봉들이 줄을 이은 능선에 올라서니 오르막이 다소 완만 해지면서 무명봉 에 올라선다.

시멘트로 만든 사각 기둥에 비에 젖은 "국립공원"이라는 글자와 함께 자리를 차지 하고 있다. 

아마도 주왕상 국립공원이 시작되는 구간임을 알리고 있다.

완만히 내려서는 길에 무덤가를 지나 안부를 내려서서 완만한 봉우리에 올라서니 넓은 능선길을 따라 들어서니 역시나 사각기둥에 "주왕산 국립공원"이라는 글자와 함께 외로움을 더하고 있다. 

 

지도상의 절터가 있다는 안부를 지나 완만한 오르막에 올라서니 잘 정리된 무덤가에 도착한다.

상석에는 경주최씨지묘라고 쓰여진 무덤에서 시그널은 왼쪽 45도 방향으로 길을 안내하고 있고, 오른쪽 방향으로 시그널 하나가 붙혀있는데 이길이 대둔산 정상 가는길 이라 곧장 올라선다.

완만한 오르막에 억새에 휩싸인 무덤이 앉은 대둔산(大遯山,905m) 정상에 올라선다.

 

10:35 대둔산

주변을 이리저리 둘러봐도  이정표, 그리고 정상석 하나 없는 대둔산, 

다시 대둔산 삼거리로 내려 서는데 뒤따라 올라오던  산대장이 무덤지나 들머리에 들어서서는 지난 간 발자국이 없다하여 찾고 있는 중이란다.

다시 합류하여 완만한 내리막길을 따라 큰 오르막이 없는 능선을 따르니 왼쪽은 급경사의 단면과 완만한 오른쪽 능선길을 밟으며 빠른 걸음이다.

지도상의 799고지를 지나 능선길에 앉은 너들길이 비에 젖어 미끄럽다.

그리고 오른쪽에서 왼쪽으로 몰아치는 바람이 사람을 휘청이게 하면서 비를 사정없이 얼굴을 때리니 따금함을 느낀다.

그리고 젖은 장갑은 손을 시리게 하지만 이보다 더한건 땀에 대한 추위가 엄습해온다.

보온에 신경 써야 할 부분들, 이것 저것 챙기기에 바쁘다.

다시 가파른 오르막의 849고지를 지나  안개와 비 그리고 바람으로 인해 주위를 뒤돌아 볼 여유도 없이 계속 앞만 보고 나아간다.  

아마도 정맥 마루금을 긋는다는 표현이 맞을 것 같다.

지도상의 730고지를 지나 완만한 내리막길에 집터인듯한 안부를 지나 완만한 오르막이 시작된다.

음지 주변에는 아직 채 녹지않은 눈들이 비에 녹을세라 그 마지막힘을 더하고 있고 비에 젖은 낙엽은 제법 푹신 거리는 기분 좋은 길이 계속 이어 진다.

완만한 오르막길이 잠시 이어지더니 무명봉을 지나 안부 사가리인 두고개에 내려 선다.

 

11:45 두고개 

왼쪽으로 영덕군 지품면 기사리로 내려서는 길과 오른쪽 청송읍 대리골로 내려서는 분기점인 셈이다.

두고개란 기사리 내기사에서 낙동정맥상의 고개를 넘어 달기약수터로 유명한 월외리 너구동으로 가거나, 주왕산 일주능선인 두수람과 먹구등사이의 고개 하나를 더 넘어 내원동을 왕래할 수 있는 길이 었다고 하는데 두고개의 고개를 넘는다 해서 불리어 졌다고 하는데....

다시 완만한 오르막을 올라서니 대전사, 장군봉, 금은광이, 두수람,두고개 먹구등으로 이어지는 안부의 갈림길에 도착한다.

정맥길은 여기서 왼쪽으로 돌아서 완만한 오르막으로 이어 지더니  

폐 헬기장인듯한 공터에 잡풀이 무성한 먹구등(846.4m)에 올라선다. 

 

12:00 먹구등(846.4m)

시속 20여km나 될듯한 바람에 잠시라도 서 있으면 추위가 느껴 휴식없이 그냥 출발한다.

평탄한 능선상길에 또 하나의 헬기장 지나 완만한 내리막길에 주변의 시계는 제로이며 진달래 나무가 많은걸로 보아 아마도 봄이면 괜찮을거라는 생각이 든다.

완만한 능선길이 언제부터인가 끝나고 진달래 나무 사이로 오르막이 이어 지고 있다.

이곳 역시나 오르막길에 풀하나 없어 비에 젖은채로 길은 한발자국 올리면 죽~미끄러지는 안간힘을 다면서 이나무 저나무 번갈아 가면서 힘겹게 올라서니 이역시 무명봉이다.

그리고 정맥길은 오른쪽으로 약간 돌아서 능선길이 이어 지더니 또 하나의 완만한 오르막이 이어 진다.

 

12:35 명동재

제법 넓고 깨끗한 시멘트 헬기장이 앉은 875봉 명동재이다.

물론 이곳 역시나 시계 제로 식사를 하고 가자는 이야기에 헬기장에 둘러 앉으니 잠시나마 비가 소강상태를 보이더니 이내 내리고 바람역시 소리를 내가며 불고 있다.

 

12:35~12:55 식사시간

따스한 보온 밥이지만 속에 넣기가 무섭게 몸이 추위를 탄다.

아마도 최악의 날이지 싶어 진다. 산행이후로.....

서둘러 체온을 빼앗기지 않기 위해 출발을 서두른다.

헬기장을 내려 서니 잡목이 무성한 폐헬기장을 하나 지나 완만한 안부로 내려서서 능선길을 이어 나간다.

그리고 내리막길에 시그널이 많이 붙은 안부에 내려 서는데 선답자들의 이야기인 가짜 느지미재, 그리고 봉우리를 넘어서서 내려 서는 안부 느지미재이다.  

 

13:15 느지미재

오른쪽으로 내원동으로 향하는 길과 왼쪽  영덕 송천쪽으로 가는 길이라 지도에 표시 하고 있다.

다시 출발하여 완만한 오르막이 이어 지더니 무명봉을 하나 지나 안부로 내려 섰다 다시

길고 긴 오르막이 이어 진다.

약간의 사면길이지만 가끔씩 나타나는 급경사의 오르막길 온몸에 땀과 함께 왕거암 삼거리에 도착한다.

 

13:40 왕거암 삼거리

서쪽 능선길에 왕거암 가는길과 함께 시그널이 붙혀 있고 정맥길은 이곳에서 남쪽으로 뻗어 있다.

왕거암 삼거리를 출발 가파르게 내려선 안부, 앞의 봉우리를 향하지 않고 오른쪽 사면을 통해 나간다.

분명히 낙동 장맥길은 정면 봉우리를 넘어야 하는데.....

이런 저런 생각에 사면을 따라 들어서니 나무에 장판지에"입산/송이채취"금지2003.9.15~10.30이라는 경고판을 지나 사면을 계속 이어 나간다.

평탄한 능선길이 한 동안 이어지더니 중간 중간에 장판지에"입산/송이채취"금지라는 안내판이 붙혀 있는걸로 보아 이곳이 송이가 많이 나오는 지역임을 알수 있다.

그리고 잠시후 사면 능선길에 화덕까지 설치한 움막터를 지나는데 텐트 한동은 친듯한 골격은 그냥 둔채로 비닐등 주변이 쓰레기로 바람에 휘날리고 있다.

아마도 송이 채취하는 사람의 숙식처인 모양인데 몰골이 아니디 싶어 진다.

다시 사면길을 벗어나니 다시 능선길과 합류 완만한 내리막길을 내려 서니 대관령이다.

다시 출발해서 정면 봉우리 우측사면으로 난길따라 오르니 다시금 길은 정면으로 올라선다.

얼마나 올랐을까.

가파른 오르막이 이어 지더니 이곳 역시 장판지에다 "입산/송이채취"금지라는 안내판이 나무에 걸려 있는걸로 보아 주변이 꽤 넓은지역으로 송이가 분포되어 있는 느낌을 받는다.

다시 오르막길을 따라 올라서니 암봉으로 된 바위 사이로 왼쪽에 담요가 놓여있는 제단 바위를 지나 암봉 틈새로 올라서니 넓은 능선길이 이어 진다. 

잠시후 굵은 로프가 메여 있어 그 밑을 지나 갓바위 갈림길에 도착한다.

이미지를 클릭하면 원본을 보실 수 있습니다. 

14:30 갓바위 갈림길

파란 안내판에 "갓바위 0.2km/청련사1.4km그리고 주왕산 방향"이란 이정표가 세워져 있고 맞은변에는 119구조 갓바위 3번지점임을 알리는 안내판도 붙혀 있다.

잠시 휴식하면서 갖바위 전망대로 향한다.

그렇지만 안개로 인해 아무것도 볼수 없는 것이 안타까울뿐 그냥 돌아선다.

다시 갓바위 갈림길로 돌아와서 이내 출발한다.

능선길을 따라 잠시후 도착되는 능선분기점 삼거리에 도착 갖바위 전망대 갈림길이라는 안내판과 함께 정맥길은 이곳에서 오른쪽으로 돌라 완만한 내리막길이 이어 지더니 

안부에 청련사 로 가는 길이라 "청련사1.0km/갓바위0.6km""119구조 갓바위 4번 지점임을 

알리는 이정표와 함께 정맥길에 사람들이 다닌듯한  발자국이 보이기 시작한다.

발자국상태로 보아 북진하는 이들이며 지난지 얼마 되지 않은 듯 했다. 

서 있다. 

청련사 갈림길에서 벗어나 능선길을 계속 이어 나간다.

가끔씩 바람에 날린 안개가 잠시 잠시 시야를 볼수 있어 지겨움을 덜하지만 이내 덮어 버리는 안개가 

야속할뿐이다.

완만한 오르막에 무명봉을 지나 안부에 내려서서 다시 오르막길을 이어 나간다.

가파른 오르막길

지난이들의 미끄럼에 달리 발 디딜곳이 없을 정도로 흙길이 뭉게여 있다.

어렵게 어렵게 올라온 헬기장이 있는 798고지

 

15:00 798고지

잠시 휴식한다.

그것도 서서....

다시 출발하여 잡나무 사이로 난길따라 내려서니 무덤이 하나 있는데 상석에는 흰 사기의 술잔 하나가 놓여있다.

소주잔임에 틀림없는데 아마도 비가 와서 채워졌는지 가득한잔이 되어 있는 "정부인 김씨지묘"를 지나니 제법 내리막길이 이어 진다.

정맥길은 시그널로 표시 되어 있지만 곧은 능선이 오른쪽으로 연결되어 있는 같아 자꾸만 이상하리만큼 정맥길은 아래로 아래로 떨어진다.

급기야는 오른쪽에 계곡을 끼고  돌담등 야영가능한 흔적이 있는 넓은 공터가 있는 안부에 도착한다.

아마도 지도상의 야영가능 이라는곳이다.  

다시 출발하여 오른쪽으로 나 있는 사면을 따라 한참을 내려 가니 능선길과 마주치면서

무덤한기를 지나 완만한 능선길이 계속 이어 진다.

가끔씩 안개에 벗어난 주변의 전경들 달산면 봉의 저수지도 보이기 시작하고 또 주변의 마을 주산리 마을들이 이따금 안개속에 나타난다.

왼쪽의 급경사의 바위 능선길따라 올라서는 오르막 , 그리고 조그만한 안부에 떨어지는데 

길은 정면 봉우리로 향하질 않고 오른쪽 사면을 따라 길이 연결되어 있다.

그길따라 올라서니 능선길과 마주 치는데 권총무께서 배고프다면 김밥 먹고 가잔다.

둘러서서 하나둘씩 먹는 김밥, 김치 김밥이지만 아직 그렇게 맞있게 먹어본 김밥이 없었던 것 같다.

다시 출발 입안에 조금전에 먹었던 김치 김밥의 향기를 머금은채로 우측 사면을 따라 힘겹게 오른다.

 

16:45 주산재

왼쪽의 조그만 봉우리 오른쪽 측면으로 우설령으로 내려가는 듯 한 희미한 길이 열려 있고,이곳에서 정맥길은 오른쪽으로 돌아서 완만한 오르막으로 연결되어 있다.

우설령 도로가 보이면서 잠시 잠시 무장골 설티 마을까지 보일정도로 시야가 좋지만 금새 안개로 사라진다.

완만한 봉우리를  지나 오르니 또하나의 오르막이 이어 진다.

힘겹게 올라서니 아무것도 보이지 않은 별바위에 올라선다.

이미지를 클릭하면 원본을 보실 수 있습니다. 

17:00 별바위

안개와 함께 을씨년스럽게 돌탑과 함께 삼각점만이 자리를 차지 하고 있지만 거센 바람과 함께 더 이상 있을수 없어 하산을 서두른다.

가파른 내리막길  미끄럽다.

바위가 깨어져 만든 잔잔한 돌,자갈 죽 미끄러지는 그런 길이다.

그리고 내려서니 바위에 건너편이 흔히 보이는 별바위 통천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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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명사진 한 장 박아 두고 오른쪽 급경사의 내리막길 따라 내려 온다.

그리고 능선길과 마주쳐 완만한 봉우리를 이어 나간다.

잡풀들이 가득한 폐헬기장을 지나 오르내리길 수차레

제법 높은 무명봉를 올라 헬기장을 지나면서 내리막길에 바위로 담을 쌓은듯한 바위군을 지나 오르내리막길이 계속 이어 진다.

건너편의 피나무재가는 지방도로가 굽이 굽이 연결되어 있는걸로 보아 얼마 남지 않은 것 같지만 건너편의 안부로 내려서니 "국립공원"이라는 사각 기둥과 함께  무명봉 오르막길이 열린다.

마지막이려니 하고 힘겹게 오르니 무명봉 정상이다.

오른쪽으로의 희미한 길과 왼쪽으로의 시그널과 함께 정맥길은 이곳에서 왼쪽으로 꺽이면서  

완만한 길이 이어 지면서  피나무재에 내려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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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50 피나무재 도착

"914번 도로/진보37km/주왕산12km"임을 알리는 도로표지판과 함께 많은 차들이 지나는걸로 보아 통행이 제법 많아 보인다.

모두 비에 젖은 옷을 갈아 입고는 끓여 놓은 오뎅국물에 소주와 만나니 종일 추위에 떨었던 온몸이 경련을 일으키듯 짜릿함을 느낀다.

24km 우중 산행이 아니래도 힘들 산행

우중산행까지 겹치고 강풍까지 부는 하루 종일 산행 하시느라 무두 고생하셨고 ,

그리고 산대장님의 생일 축하 파티와 함께 차안에서의 케익 자르기

주거니 받거니 한 소주 파티가 끝날무렵 버스는 낙동 10구간을 마무리, 피나무재를 벗어 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