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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산행기

080817 가지산

by 명산 김승곤 2008. 8. 21.


8월 17일
친구들과 오랜만에 산행에 나섭니다.
아마도 작년 가을이였던가요
설악산행이후 처음 입니다.
뭐가 그리 바쁜지.....조금만 마음만 내어도 가능한것임을 서로가 알지만 그게 쉽사리 잘 안됩니다.



아침 08시 10분전
옥동에 왔다는 전화입니다.
참고로 그친구는 남외동 운동장 옆 푸르지오 아파트입니다.
출발할적 전화 하기로 되어 있는데 난데없이 옥동이라니....
바쁩니다.
밥도 한숟갈먹어야 하고....가방도 패킹해야하고....
그러길 10여분 지나갑니다.
그리고 무거동 웰츠에서 한 친구를 태우고 목적지인 가지산을 항아여 갑니다.
주차장은 아직은 여유가 많습니다.
무료주차장에 주차를 하고 출발하는데...
�은 땀이 뚝뚝 흐르지만 이내 식어버림니다.
그만큼 바람이 많이 분다는 이야깁니다.
이런 저런 세상살아가는 이야기며....
자식들 이야기며....
공장이야기며....
가족들 이야기이며...
중년의 실감을 느껴봅니다.



그러는 사이  어느듯 중봉에 올라서고..잠시 쉬면서 가지고 간 막걸리를 꺼집어 내지만 아직 얼어있어 정상가서 막걸리를 사서 섞으면 녹을거라는 이야기에 모두
일어섭니다.
그리고 다시 가지산 정상
오르는 시간은 이미 중요하지 않습니다.
산장에 들어서니 여느산악회에서 이른 식사를 즐기고 있습니다.
물론 우리도 그네들 틈바구니쏙에 자리를 잡고 막걸리를 시킵니다.
가지고 간 막걸리와 안주거리인 홍어를 내놓고 한잔을 합니다.
그러는 사이 라면도 하나시켜 안주거리를 첨가합니다.
밥은 이미 물건너 간듯....



백운산으로 가려던 계획은 한친구의 저녁약속과 장거리 산행이라는 친구의 거부감에 쌀바위쪽으로 내려서게 합니다.
쌀바위에서 잠시 조망을 즐긴다음 곧장 석남사쪽으로 하산하기 시작합니다.
점심도 먹지않고 하산하는 경우는 또 첨입니다.
그렇지만 혼자 욕심부릴수도 없는 노릇....
어째튼 가파른길 내리막길
한없이 내려섭니다.
그리고 이윽고 개울에 도착하는데 엊그제 내린 비영향인지 수량이 제법 많습니다.
친구놈은 알탕을 하는 사이 폭포를 카메라에 답습니다.
물이 차가워 10여초도 물속에 있지 못하겠다는 이야기이며.....
뼈속까지 시원하다는 이야기며...
다시 내려섭니다.
석남사
많은 불자들이 석남사를 서성거립니다.
의외로 많은 인파입니다.
잠시 카메라에 담고는 석남사를 나섬으로 하루 산행을 마칩니다.
주차장은 이미 만차이며 석남사계곡은 온통고기굽는 연기와 냄새로 지천을 이루는 가운데 석남사 계곡을 벗어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