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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산행기

240114 대구 앞산

by 명산 김승곤 2024. 1. 14.

대구 앞산(658m)

1.산행구간 : 안지랭이골-안일사-전망대-앞산-산정휴게소-큰골 주차장
2.산행일자 : 2024. 1.14(일요일)
3.산행거리 : .6.08km
4.산행동무 :영알 산악회 15명


◎ 울산 출발/신복(09:00)
◎ 안지랭이골 입구(10:50)
◎ 안지랭이 관리소(11:00)
◎ 안일사(11:30)
◎ 전망대(11:50)
◎ 능운정 쉼터(12:20)
◎ 마천각 쉼터(12:40)
◎ 앞산(12:55)
◎ 산정휴게소(13:20)
◎ 큰골 주차장(14:00)
◎ 서문시장내 삼미갈비(14:30~1600)

2024년 갑진년(甲辰年)이다.
그러니까 용띠해이다.
육십갑자에서 천간과 지지 개념으로 구분 하는데
육십갑자(六十甲子)는 중국 전통의 오랜 시간 기록법중의 하나라고한다.
해서 조합을 통해 연도, 달, 날짜, 시간까지 표기하는 방법이라는것이다.
즉 육십갑자는 10개의 천간(天干)과 12개의 지지(地支) 조합으로 이루어진다.
다시 말해
천간은 명리학에서 하늘을 의미하며 시간과 공간의 에너지를 나타내는 요소이며 십간이라고도 한다.
천간은 갑, 을, 병, 정, 무, 기, 경, 신, 임, 계
지지는 자, 축, 인, 묘, 진, 사, 오, 미, 신, 유, 을, 해, 로 나눈다.
여기서 지지는 명리학에서 땅을 의미하여 지지라고 부르지만 십이지 12가지 동물 표상을 사용하여 나타내며, 계절, 월, 절기, 시간 등을 상징하며 다음과 같이 표기한다.
쥐, 소, 범, 토, 용, 뱀, 말, 양, 원, 닭, 개, 돼 로 표기된다.
또 십간의 색을 구분하면 청, 적, 황, 백, 흑으로 나눈다.
그러니까 갑,을은 청색을,
병, 정은 적색을
무, 기는 황색을
경, 신은 백색을
임, 계는 흑색을 나타낸다고 한다. 
해서 올해 2024년은 천간 "갑"에 해당하는 푸른색과 다섯 번째의 지지 에 "진"에 해당하여 청룡의해라 한다고 한다.
 
그런 청룡의 해...............
영일 1월 정기산행을 대구 앞산으로 정했다.
앞산은 대구 남쪽에 위치한 해발고도 660.3m의 산이다. 
1832년 편찬된 《대구읍지》에는 성불산(成佛山)으로 표기돼 있다고 한다.
아마도 성불산이 본래 이름으로 보인다. 
그런데 왜 대구 앞산인가.
대부분 도심에서 남산이라는 이름을 사용하고 했는데 굳이 대구에서는 남산이라 하지 않고 앞산이라 했다.
참 궁금하다.
뭐 대구 앞이니까 앞산이겠지......ㅎㅎ
이러면 할말이 없다.
근데 아마도 그게 정답일수 있겠다 싶기도 하다...
하여 인터넷을 뒤져보면  
원래 이름은 성불산이라 했다는데 일제 강점기시절 제작된 지형도를보면 전산(前山) 이라 했다.
이를 우리말로 표현 하다보니 앞산이라 되었다는 설이다.
참 쉽다잉.
하여튼 정기산행을 대구 앞산으로 결정하고 준비를 해본다.
앞산 정상은 660m로 주변에는 산성산과 대덕산이 버티고 있고 그 남쪽으로 비슬산이 자리하고 있다. 
물론 대구 진산인 팔공산이 버티고있고 주변 산세가  대구를 감싸고 있는것 만큼은 사실이다.
그리고 
대구시에서 1971년 앞산 일대를 앞산공원으로 고시하면서 개발이 이뤄진것 또한 사실이다.
거리 847m의 산록 승강장과 정상 승강장을 연결하는 케이블카역시 1974년에 오픈했다.
48인승의 케이블로 5분 운행하면 왕복 12000, 편도 8000원의 요금으로 운행되고 있는데 운행주기는 20분이라 한다.
어째튼 단체라 하산시 케이블카 이용하기로 하고 들머리를 안지랭이 골 입구로 정했다.
혹시나 케이블카를 이용하실분들이 있을것 같아....

2024년 1월 14일..........
08시 성남동을 출발한 설여사의 24인승 차량....
40만원에 계약했다.
요즘은 차량 움직이면 30만원이라는데 그래도 옛정이 있어서인지 ...
09시 신복을 출발
언양을 거처 밀양 IC에서  중앙고속도로를 따라 수성IC에서 앞산 순환도로를 타야 하는데 네비를 의존하다 보니 시내로 들어가 안지랭이골 입구에 도착한다.
한 20여분 지체된 상황
10시 30분쯤 도착할거라는 예상했는데...
그리고 산행팀과 케이블카 팀으로 분류 한다 했는데 하차해서 보니 케이블카 팀은 한명도 없다.
어쩐일인가 싶기도 하고
또 앞서 한두사람 내리니 너도 내도 따라 내렸는가 싶기도 하고....
하여튼 15명전원이 산행팀에 합류한다.

 

240114 대구앞산.gpx
0.10MB

대구 앞산에 왔다.
어제 저녁 모임후 현지에서 합류하기로한 전홍천 회장님은 먼저 와 있고...
산행준비후 곡장 출발한다.
보문사 앞길따라 안지랭이 관리사무소 앞에서 전홍천 회장과 합류 포장길을 버리고 숲길로 발걸음을 시작한다.

보문사 입구

안지랭이 관리서무소

케이블카 타고 갈거라고 스틱도 가져오지 않았다는등 케이블카를 탈걸이라며 이런 저런 우슷개소리를 해가며 올라선다.
겨울 다워야 함에도 여전히 따스한 날씨가 지속되는 요즘 겨울날씨....
강원도 화천 산천어축제가 취소되는 곳곳에서 겨울 축제가 취소되고 있는게 사실이다.
그러니 대구는 추울거라고 뚜껍데 입었던 방한복을 벗어 넣기에 바쁜 모습들이고..
안일사를 둘러 가자는 의견이지만 대부분 산허리길을 직진하기도 한다.

안일사 
안일사라는 이름에 고려를 개창한 태조 왕건이 함께 했다고 한다.
왕건은 공산에서 후백제 견훤과 맞서 싸우다 대패한 후 피신하면서 은적사에서 몸을 숨기고 바위가 병풍처럼 둘러싼 안일사에 와서야 편안히 쉴 수 있었다는 설명이다.
그래서 안일사(安逸寺)라 했다는데...
지금도 안일사가 있는 안지랑골에는 왕건이 숨어들었다는 굴이 남아있다고 한다.
또 안일사는 대구지역 항일 독립운동의 본거지이기도 했다. 
일제의 강제병합에 맞서 싸웠던 항일운동과 저항의 출발지였으며. 
1915년 안일사에서 비밀리에 국권회복운동이 시작됐다한다.
13명의 독립운동가가 안일사에 모여 조선의 국권을 회복하기 위한 비밀활동을 서약하고 조선국권회복단 중앙총부를 안일사에 설치했다고 한다.
다시 발길을 이어간다.

안일사앞 이정표에는 앞산 정상 1.8km, 정망대는 0.8km라 했다.  
그 방향으로 올라선다.

안일사를 두르지 않고 허리길로 갔던 일행들은 200m전방에 쉬고 있는중이다.
왕건이 숨었다던 왕글전망대 이정표 앞에서 앞산 전망대로 향한다.
0.6km구간이다.
더구더나 산 허리길이라 그리 힘들이지 않고 올라선다.
약간의 찬바람이 땀을 식혀주며 산행하기 딱 좋은 날씨인것 만큼 사실이다.

앞산 전망대다.
황금 토끼가 아직도 장식중이다.  
작년이 토끼띠였으니 올해는 청룡으로 바꿔야 했을 그런 구조물인데...
나중 설 지나면 바꿀건가 싶기도 하다.
대구시내와 주변 산세를 눈에 담고 또 카메라에 담고.....그리고 황금토끼 구조물 앞에서 단체 사진도 담고...
그리고 출발한다.

쉼터 즉 데크 설치와 여러 구조물이 반기지만 그렇게 마음이 가질 않는다.
어느누군가가 사랑의 힘으로 철망에 걸린 열쇠고리는 녹쓸어 있고,,,
희망이라는 소원대로 풍등 조화물리 걸려 잇는 대구시 방송 타워도 한켠을 차지하고...
쉼터의 인공구조물도 그리 썩 눈길이 가지 않는다.
얼마후........
대구 앞산 케이블카 정상 정류장에 올라선다.

 

주변에는 온통 데크면 구조물 지천인데 줄로 막아 두었다.
화장실이 얼었나 어쩌니.......
하여 케이블카 상부  매점에 올라가보는데...
풍국면 매장이다.
한쪽에는 커피 매장이기도 하고....
별표국수 한그릇에 7500원, 열무국수 8500원...등등....
산정상이니 할말이야 없지만 비싼게 흠이다 싶다. 
내부 구경만하고 다시 출발한다.

대덕 산성이다.
약 3km인데 대덕산 정상에서 시작한 산성은 안지랭이 계곡을 포함하여 말발굽모양의 포곡식으로 축조된 산성으로 앞산 산성이라고도 부른다고 한다.

쉼터

케이블 상부 스테이션

케이블 상부 스테이션 줌인

능운정 쉼터는 거진 폐가 수준이다.
자료를 보면

고려 태조 왕건 이야기에 숨결을 불어넣고 재해석을 통해 앞산을 찾는 관광객들에게 앞산 관련 역사를 이해하고 흥미를 가질 수 있는 공간으로 새로운 변화를 추구했다는데 먼지만 가득하고 오가는 발길마져 뚝이다.
하여 쉬어갈 쉼터를 찾던중 능운정 정상에자리를 잡는다.
식사를 하고 가자 함이지만 이미 공지에 간단하게 준비를 해라 했다.
산행후 서문시장 갈비찜으로 늦은 식사를 한다고 했었다.
그러니 삼삼오오 앉아 막걸리로 속을 채우는 이들 ,또는 밥은 꼭 먹으야 한다며 도시락을 준비한이들..
그렇게 20여분간의 시간과 함께 다시 출발한다.

출발

대덕산성

마천각 쉼터이다.
내부에는 간이 의자 몇개와 산객들이 식사중이다.
다시 발길이 이어진다.

마천각 계단길

앞산 정상

산불감시초소다.
그런데 비워 있다.
오늘은 산불감시를안해도 되냐면서 지나간다.
산성산 갈림길을 지나 계단길을 올라선다.

대구사가지 조망

산성산 갈림길

정상 부근

정상에서 대구사가지 조망

앞산 정상이다.
658.7m이다.
굽이쳐 흘러 내리는 낙동강이  너머로 가야산부터 황매산 까지.. 산너울이 이어진다.
그리고 비슬산에 이어 팔공산은 덤이다.
그앞에는 대구 도심이 파노라마 처름 연결 된다.   
따스한 양지바른 데크가 발길을 잡더만은 오후일정때문에 서둘러 하산한다.
올라 왔던 그길따라....
대구 앞산 케이블카 상부 정류장 까지다.

정상 올라오신분들만 인증삿

조망

 

하산..............

마천각 쉼터도 지나고

능운정 쉼터도 지나고

쉼터

13시 30분 예정대로 케이블카로 하산 한다.
1인당 편도 8000원이다.
10분정도 운행했나 싶을 정도로 금방이다.
케이블카 하부 정류장에서 정산하고 내려서는데....

케이블카 타러.....이동중

케이블카 하산

오른쪽에 은적사 입구가 나온다.
은적사는 후삼국말 후백제 견흰이 신라를 침공하여 국운이 위태롭자 경애왕은 고려에게 지원을 요청
구원병을 이끌고 온 태조 왕건은 공산 전투에서 견흰에게 패배
고려 명장 신승겸의 지략으로 구사일생 피신하여 은적사에서 3일간을 숨어 지냈다 하여 은적사라 했다 하낟.
낙동강 전승 기념관을 지나  
큰골안내소, 그리고 주차장까지는  10여분이면 충분한 거리다.

낙동강 전승 기념관

큰골 관리사무소

주차장

설여사 차량

서문시장이다.
나름 원조라는 갈비찜....
그곳을 찾아 잠시 헤메이지만 나름 나와바리라는 전홍천 회장님의 리더로 골목 식당가를 찾아 들어선다.
옹기종기 설키설키 붙어 앉은 갈비찜...
그중에서 삼미갈비찜으로 들어선다.
소갈비 16,000원,돼지갈비 9000원이다.
물론 밥은 따로 1000원이다.
그런제 문제는 이곳으로만 사람들이 맛집을 찾아 모인다는 이야기다.
나름 양념맛인가 싶기도 하고...
하여튼 갈비찜이라는게 그렇다 싶은데...
여성회원님들은 식사후 서문사장 쇼핑하러 나가고 남성회원님들..........
뭐하겠나.
소주로 하산주를 달려야지...ㅎㅎ
16시 서문사장을 출발한 버스는 중앙고속도, 밀양 IC에서 24번 국도로 울산으로 돌아온다.

 

청도 휴게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