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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산행기

210530 문복산(동서,처제의 영남알프스 완등 응원산행)

by 명산 김승곤 2021. 5. 30.

문복산(1014.7m)

1.산행구간   : 산내 대현3리-문복산-드린바위-대현3리
2.산행일자   : 2021. 5.30 (일요일)
3.산행거리   : 4.5km
4.산행동무   : 동서,처제2,3, 아내 
 
◎ 산내 대현3리마을(10:30)
◎ 드린바위 갈림길(11:40)
◎ 서담골 봉 갈림길(12:00)
◎ 문복산(12:20~13:20)
◎ 드린바위(13:40)
◎ 대현마을(14:30)

영남알프스9개봉 완등이 경쟁이 되어 버린것은 아닌지 묻고싶을 지경이다.
각 정상석마다 인증삿을 카메라에 담기 위해서 줄을 서는 진풍경이 벌어지는 모습
작금의 영남알프스 9개봉은 몸살을 앓고 있는게 사실이다.
인프라는 그대로이지만 한꺼번에 몰리는 등산객 탓에 곳곳이 아우성이고 곳곳이 새로 생겨난 산길이고 중간 중간 넓고 넓은 공터와 부러진 나무들...
오늘은 주변의 그러니까 이웃 지자지단체에서 영남알프스 완등에서 발을 빼지는  않을까 내가 다 걱정이다.
등산객들로 인한 주차시설이나 주변 농경지 훼손등은 곳곳이 실랑이 대상이고 보니 제발좀 오지마라는 현수막이 붙지 않을까 말이다.

210530 문복산.gpx
0.08MB

동서와 처제의 영남알프 9개봉 완등 인증을 위하여 어제 운문산에 이어 오늘 문복산으로결정했는지 아침부터 오가는 전화소리와 카톡소리는 거진 1시간여를 오가더니만 출발한다는 신호다.
그렇게 출발한 시간이 10시 조금 못된 시각..
그리고 얼마후 문복산 정상을 향한 발걸음이 가장 빠른 곳 
경주 산내면 대현리가는 길이다.
길양쪽으로 빽빽히 들어선 주치돤 차량들...
교행하기도  힘들정도다.
평소같으면 전부 주차위반 딱지 뗄판이지만 휴일이라 그나마 다행이다 싶다.
문복산은 지난 5월 15일까지 산불주의구간으로 입산이 통제 되었었다.
그리고 개방이후 휴일마다 벌어지는 진풍경이란다.
마을생기고 이렇게 많이 들어 오는차는 처음이라는 마을 주민들의 한결같은 목소리다.
하지만 도움은 커녕 차들이 들어오면 뭐하노라는 한결같은 이야기는 주차되어 있는 차량들때문에 농삿일등 마을일에 방해만 될뿐 이라는 이야기다.
하기사 내가 봐도 다 걱정이다.

문복산 산길 들머리

산내 대현3리 들어가는 입구다.

산내 대현3리 마을 입구 주차장이다.
10대정도의 주차장은 포크레인 포함 이미 만차고 하여 갓길에 주차를하고 출발하려는데 줄로 막았다.
그리고 전에 있었던 다리는 철거되고 도랑(계곡)만 휑하니 보인다.
그리고 오가는 사람들이 있지만...
다시 도로로  나가 우회길로 올라가기로 한다.

공사중인 대현3리 다리 가설공사

역시나 도로갓길은 온통 주차장이다.
문복산 오는차, 문복산 떠나는차 그리고 오가는 차들로 뒤범벅이 되어 가는 길목에 경찰은 한명도 보이질 않는다.
이곳은 경북 경주 관할인데... 
울주군 행사에 나와 있을리 만무하다 싶지마 그래도 신고하려니 그냥 가잖다.

마을에 올라서면서 바라본 드린 바위다.

대현3리 복지회관과 문복산 가는 갈림길이다.

산길 들머리이다.
오가는  사람들이 너무 많다.
코로나 19 정국이지만 마스크 하지 않은 친구들이 대부분이다.
올라가는  사람들이야 호흡이 가파서 안할수도  있다지만 하산하는 이들의 마스크는 아량곳없이 웃고 떠들고 큰소리로  이야기 하면서 하산하는 이들의 얼굴은 코로나와 아무런 상관이 없는듯 해보인다.
참으로 배려가 아쉬운 부분이다.
차라리 이야기나 하지 말지... 

문복산까지 1.7km 거리의 이정표다.
능선으로 올라가서 하산시는 왼쪽 드린바위쪽으로 하산 예정이라며 출발한다.

문복산 오름길에 크게는 3단 오르막이다.
그 1단오르막을 올라 조금 쉬어 가는 모습이다.
어제 운문산에 이어 오늘 문복산 산행길의 피곤한 모습이 역역해 보인다.
ㅎㅎ

경주관내 119대원들의 뒷모습이다.
잠시 쉬는데 올라가는 모습인데 저쪽 앞 주황색옷을 입은 구급대원, 그리고 뒷쪽 흰 방역복을 입은 구급대원
사고소식이라며 급히 올라간다는 이야기다.
하여 무슨 사고지라며 뒤따라 올라가는데 불과 10여분후....

산길에 앉은 저양반...
발목을 접질럿는지 제법 부어 있다.
방역복입은 구급대원이 열을 체크하고 외국에 다녀온사실이 있는지 질의후 구급대원의 처치....
모습을 보아하니 평소 산엘 많이 다니지 않은 모습 같은데...
아마도 울주군에서 시행하는 영남알프스 완등이 화를 자초한게 아닌가 싶기도 하다.

울주군에서 예산 6억원을 들여 1만개를 제작한다는데 기념은화의 단가는 개당 6만원이라고 한다.
올해는 가지산을 모티브로 순은(Ag 99.9%)을 무게 31.1g(1troy oz), 지름 40mm 내외의 원형 형태로 제작할 예정인데 해마다 그모티브를 신불산 영축산등으로 변경 할예정이라고 한다.
그리고 군에서 사업자를 선정해서 2월 중 기념 메달 제작에 들어가 오는 5 ~ 6월부터는 2021년 완등 인증자에게 증정할 계획이라는 이야기였다.
아나도 이게 사람들의 욕심을 깨운것 같다는 생각에 꼭 이렇게 해서라도 사람들을 산으로 블러 들여야 하는가 싶기도 하다.

드린바위 갈림길이다.
그런데 이곳에서 개두마리를 데리고 올라온 부부를 만나는데 어제 운문산에 이어 오늘 문복산 산행이라는  이야기다.

 

집 나오면 개고생.......

점점 황폐화 되어 가는 산길이다.
이쪽 저쪽 밀리는 인파들 덕분에 샛길이 많이도 나 있다.

드린바위를 바라볼수 있는 전망대에 올라선다.
고헌산 아래 산내 전원 주택이며 마을의 북쪽 산에 구리(銅)가 나왔다고 하여 동곡마을이라는 지명을 기잔 동곡...
그리고 우리가 출발했던 대현 3리...
중리마을의 모습도 발아래다.
그보다 남쪽능선에서의 드린바위와 어우러진 모습은 한참이나 시야를 빼앗아 간다.

동곡마을

산내 대현리

드린바위모습이다.

문복산 아래에는 온통 식당이다.
곳곳에서의 음식냄새가 시골장터를 방불케 한다.

문복산 정상이다.
1014m...........
예상했던 바이지만  많은 산객들로 정상석은 몸살을 앓고  있는 모습이다.
하지만 순서대로 넘쳐나는 정상석과의 사랑놀음은 당분간 식지 않으려는 모습이다.
그런 정상석과의 사랑놀음을 동서도 처제도 빠질수 없다는듯....
한컷씩 한다.
우리 부부는 지난 1월 말에 다녀갔기에 오늘은 응원산행이다 보니 느긋하다.

점점 늘어나는 산객들의 모습이질서정연한 모습이다.
단지 코로나로  인한 두려움이 조금 있긴 하지만....
서로를 믿는 모습들이다.

한편에 식당 테이블을 차렸다.
문복산 얹저리를 테이블 삼아 그리고 부서진 양산을 테이블 보로....
김치말이밥....
두부며 물김치....
그리고 막걸리.....
ㅎㅎ
시원한 바람이 부는 가운데 1시간여 오가는 산객들을 구경해가며 느긋하게 식사를 즐긴다.

드린바위 모습이다.
하산길이다.

드린바위 안부로 내려서는 암릉길이다.
많은 사람들의 발길이 이제는 거진 굳어진 그런 느낌....
그래도 늘 안전이 우선이라 엉덩이 걸음이다.

드린바위에서 본 고헌산과 산내마을 이다.

드린바위에서의 모습인데 갑자기 불어난 산객들과 혼잡이 이어져 곧장 하산한다.

드린바위 기도터다.

계곡으로 내려서는 길이다.
등산로 정비를 참 잘해놓았다.

문복산 날머리 대현마을이다.
한적한 시골에 영남알프스 완등이라는 울주군 군정이 가져다준 피로가 점점 더해가는 마을의 모습이다.
어느순간 등산로를 패쇄한다는 이야기도 나올법한 그런 분위기가 맴돈다.

쥐똥나무다.
자료를 보면
꽃은 5-6월에 가지 끝에서 작은 꽃들이 많이 달리며, 흰색이다. 
꽃부리는 통 모양이며, 끝이 4갈래로 갈라져서 밖으로 젖혀진다. 
수술은 2개이고, 암술은 1개이다. 
열매는 등근 모양이며, 가을에 검게 익는다. 
공해에 강하여 도시에서 울타리용으로 흔히 재배한다는 그런 내용들이다.

찔레꽃 이다.
자료을 인용하면 
노래가사부터 나온다.

찔레꽃 붉게 피는 남쪽나라 내 고향
언덕 우에 초가삼간 그립습니다
..............................
1941년 일제 강점기에 나온 이 노래는 광복과 한국동란을 거치면서 고향을 떠난 수많은 사람들의 향수를 달래는 노래로 유명해졌다는 그런 내용들이다.

이렇게 짧은 시간이지만 동서와 처제들의 영남알프스 완등에 한방자국씩 다가선듯한 모습이다.
각 1개의 산만을 남겨놓은 영축산, 재약산, 가지산.............
언제인지 모르지만 같이 가야할 그런곳이기도 한 영남알프스의 한곳 이기도 한 산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