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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산행기

201223 신불산(지산마을-반야능선-영축산-신불산-간월재-영남알프스복합웰컴센터)

by 명산 김승곤 2020. 12. 23.

신불산(1159m)


1.산행구간 : 지산마을-영축산-신불산-간월재-영남알프스복합웰컴센터
2.산행일자 : 2020. 12.23(수요일)
3.산행거리 : 12.87 km

 

◎ 지산마을(10:30)
◎ 축서암(10:40)
◎ 반야능선 전망대(11:40)
◎ 영축산(1081m)(12:20)
◎ 신불재(13:00)
◎ 신불산(13:20)
◎ 간월재(900m)(14:00)
◎ 영남알프스 복합웰컴센터(15:30)

 

산행이 쫌 뜸했다.
뭐 그리 바쁘다는 핑계는 아니지만 추운 날씨도 한몫 했다 싶다.
또 더욱이 지난 15일.....
촌(고성)에 가서 독에 든 김장을 꺼집어 내다 허리가 삐근 했다는 아내...
이역시 산행길에 발목을 잡은것도 사실이다.
다행이 한의원을 몇차레 드나들며 조금씩 나아진다니 그나마 다행이다 싶다.

 

23일..........
아내는 한의원으로
나는 산으로......
09시46분 언양터미널 출발 12번 버스를 탄다.
목적지는 신평 터미널이다.
그리고 10시 20분 신평 가는 마을버스를 받아타고 지산마을애 올라선다.

201223 신불산.gpx
0.21MB

10시 30분
지산마을이다.
산꾼이래 봤자 나혼자다.
신평 시장이라 주민 두어분 그리고 나까지 다섯은 되었지 싶다.
곧장 산꾼모드로 변신......
곧장 출발이다.

축서암의 모습이다.
말그대로 절깐이다.
이따금 한번씩 오가는 바람뿐 ....
풍경소리만 희미하게 들려 온다.

나무꾼의 모습이다.
내려오는 그리고 가는 모습을 한참이나 바라본다.
내 어릴적 생각이 물밀듯 밀려온다.
입에 풀칠하던 그런 시절은 아니지만 참 어렵게 어렵게 살아 왔던 그 시절...
겨울이면 밥 한끼에 나무한짐이라는 수식어가 등장하듯 남들도 그러한지 몰라도 우리는 으례 그리 살아 왔었다.
겨우내 나무를 해서 그 이듬해 가을까지 불을 지펴야 하는 그런 시절...

산림공무원, 산주 눈을피해 다녀야 했던 그시절
참 많은걸 생각케 한다.
하여간 요즘은 그리 살아 왔다고 이야길 하면 호랭이 담배피던 시절 이야기 하지말라는 핀잔을 받기도 한다.
하지만 사실인걸...
지게꾼의 모습에 정감이 자동 카메라를 들게 한다.

지산, 서리마을사람들의 산책길이다.
아름드리 소나무와 산길이 어울리는 길이다.
이따금 오는길이지만 비로암으로 이어지는 사면길이라 누구나가 좋아할 그런길이지만 나역시 이길이 참 좋다.

반야암 능선이라 부른다.
왼쪽길은 비로암 으로 이어지는 사면길이다.
하여 나는 오늘 오른쪽길인 반야 능선으로 길을 잡았다.
가파른 길이 이어진다는 그런길은 전망대까지 갈지자로 이어진다.
모처름 따스한 날씨가 땀을 뚝뚝 떨어지게 만든다.
이겨울에 보기힘든 과정일텐데 말이다.

지난 태풍으로 넘어진 아름드리  소나무........

전망대다.
소나무한그루가 바위를 뚫고 자리를 잡았다.
지난 태풍때 넘어진 아름드리 소나무도 또 참나무도 서너그루 되더만은 그래도 이곳 소나무는 암반에 박혔는가 보다.
대단하다.

전망대에서보는 영축릿지의 모습이다.
한때 저길로 참 많이도 다녔었는데...
안가본지도 몇해 되었다.
점점 식어 가는 열정이 자꾸만 사람을 나태하게 만드는것인지 자꾸만 귀찮아 지기도한다.
이러면 안되는데 하면서도...
마음만 앞선다.
몸은 가만이 있을라 하고..
이래서 나이먹으면 꼰대라는 말....
나 때는 말이야....
그리고 말이 많아지는것을..
난이렇게 살지 말아야지 하면서도 자꾸만 마음만 앞선다.

영축릿지의 와송(卧松)이다.
영축릿지 올라가는길목에 자리를 잡고 있어 운치를 더하고 있는것만큼 사실이다.
카메라로 당겨 보았는데 노이즈가 심하다.

똑딱이의 한계다.

반야능선 선바위다.
잦나무와 함께 세월을 무던히 이겨내는그럼 모습이다.

전망대에서보는 영축릿지의 모습이다.
멀리 죽바우등 즉 유두봉부터 채이등 함박등의 모습이 희미한 가스속으로 다가온다.
기상청의 에보에는 울산 지역은 미세먼지가 보통으로 나왔더만 그런것 같지는 않은지 쫌은 깝깝 하다.
하지만 그 반대방향은 깨끗해지고 있는데...
잠시 바람을 피해 양지바른곳에 앉아 욕기라도 할겸 해서 앉았다만 바위틈을 헤집고 들어 오는 바람때문에 그리 오래지 않아 일어 서야 했다.

1081m 영축산이다.
한팀의 산꾼들이 올라왔다.
바람이 불어 싸늘한 날씨지만 그래도 끼리끼리니까 올라오는가 싶다.
그러면서 인증삿을 부탁한다.
추운 겨울에 가장 큰 민페가 휴대폰으로 인증사진을 찍어 달라는 부탁이 아닐까 싶다.
하지만 어쩌겠는가...

영남알프스의 백미능선이다.
억새밭 사이로 걷는맛도 쏠쏠하지만 무엇보다 눈도 즐겁게 만들기까지도 한다.
신불산까지 이어지는 산길....

울산쪽으로 미세먼지 띠가 형성 되었다.
이미 왼쪽 재약산쪽은 맑은 날씨에 시야가 확보할수 있는한 다 보이는데....
이미 바람은 세차게 불고는 있지만 저 미세먼지를 날아 보낼려면 바람이 좀더 불어야 될것 같다.
아래 그림은 정말 깨끗한 날씨다.
영축산을 내려서면서 비교를해보았다.

맑은 날씨....신불산을 경계로 좌우측의 모습이 확연이 차이가 난다.

억새의 향연이 시작된다.
바람이 불어 억새의 소리가 흐느겨 온다.

파혜쳐진 산길이 마음이 쓰인다.
지난해 양산시에서 등산로 보수공사를하긴 했지만 좀은 엉터리다.
사람들의 발길이 무섭다라는 생각이다.

울산쪽에는 여전히 미세먼지띠가 형성 되어 있다.

신불 평원의모습이다.
신불산쪽의 맑은 날씨와 말라 비뚤어진 억새와의 조화로운 풍광이다.

신불재의 모습이다.
억새와 게단길 .....
다소 어긋나는 산길이지만 필요 불가결한 조건인것 만큼은 사실이다.
하지만 그보다 데크 계단이 하나씩 썩어 가는게 더 문제다 싶다.
지난여름부터 가을에 걸쳐 페목제거 작업을 하더만은 정작 필요한부분은 다 빠졌는가 싶다.
아나면 에산이 그것밖에 안되던지...

카메라로 당겨 보았다.
그래도 운치는 있어 보인다.
근데 저 데크 게단길이 없을때가 더 좋았는데....

신불재다.
잠시 쉬어 가기로 했었는데 바람이 너무 불어 그냥 패스다.

이 그림은 신불재에서 공룡방향이다.

신불산이다.
1159m..........
요즘 코로나 정국이라 SNS에 오르내리는 인증삿이 신불산 정성석과 함께라는 제목이라 핫한지역이라 젊은 친구들이 많이 찾는곳이 신불산이다.
그래서인지 오늘도 젋은 친구들이 많이도 오르 내린다.
참 보기 좋다.
누가 그러더라
젊음은 무엇을 해도 보기 좋다라고.....

신불산에서보는 신불공룡의 모습이다.
그리고 그 왼쪽에 언양 시가지가 보인다.
퍽이나 도심과 가까운 모습으로 보인다.
하기사 저 발아래 등억까진 언양에서 10여분이면 오는길이라 산의 도시라 해도 과언이 아니다 싶다.

간월재로 내려가는 길이다.
중간 중간 데크길이 때론 눈에 거슬릴때도 있지만 그래도 때룬 운치가 있는길인만큼 사실이다.
전망대에서 보는 간월재도 제법 괜찮다.
한때는 저곳에서 비박도 많이 했었는데....
지금은 울주군에서 못하게 막았다지. 아마도
자연공원이라는 제목으로....
하기사 데크 설치후 너무나 많은 사람들이 몰려 주변 환경이 오염되는것을 막기위한 불가피한 조치였다고 하긴 하지만 그래도 양성화 할필요도 있겠다 싶은데 내혼자만의 생각일까

전망대에서보는 간월산 그리고 간월재의 모습이다.
운치가 있어 보인다.

전망대에서 잠시 내려서면 암릉 전망대가 있는데 그곳에서 보는 신불공룡의 모습이다.
중간 중간 빙판과 지난 태풍때 산사태의 모습도 보인다.

간월재다.
900고지다.
평소와 달리 바람이 부는 차가운 날씨라 산객이 별로 없다.
그리고 오가는 발길이 바쁜지 이내 종종 걸음이다.
나역시 마찬 가지다.
간월재를 곧장 내려선다.

간월재 식수가 꽁꽁  얼었다.

임도를 따라 이어지던 발걸음....
화장실앞에서 간월계곡으로 내려선다.
옛길을 찾아서다.
하지만 희미하던 게곡길이 이따금 이다금 끊어지기도 하고...

계곡에는 이미 한겨울이다.
고드름이 주렁주렁이다.

홍류폭포다.
1610 영남알프스복합웰컴센터에서 출발하는 304번 버스를 이용하려면 좀 시간이 남아 홍류폭포를 둘렀다.
부분 부분 물이 떨어지긴 하지만 얼음이 제법 달렸다.

영남알프스복합웰컴센터다.
오가는 사람들이 손에 꼽을 정도로 흔한 영남알프스의 광장이다.
건물 아래 공사중인 차량...
이따금 하산하는 이들의 먽지털이 소라만 요란할뿐....
조용한 영남알프스복합웰컴센터다.

마스크 착용 의무라는 현수막
사회적 거리두기등등 현수막이 곳곳에 펼쳐져 있고...
그야말로 그리 늦은 시간도 아닌데 적막강산이다.

영남알프스복합웰컴센터뒷편에 크리스마스 트리와 형상을 꾸며 놓았다.
적막하던 영남알프스복합웰컴센터 분위기를 반전 시킬 요량이지 싶은데..
그런데 오가는 이들의 시선이 무서워인지 건불속 뒷편에 설치해 두었다.
애써 찾지 않고선 알수가 없는노릇이다.
돈들여 만들었엇으면 오가는 사람들이 보이는 그런곳에 설치해 두었으면 싶은게 내만의 생각일까 싶어진다.

16시10분 영남알프스복합웰컴센터발 버스를 기다릴려니 이런맛에 시간보내는것이라 딱히 할일이 없다.
시간 보내는 방법이야 있긴 하지만 요즘은 코로나19로인해 발열검사를 받아야 하고 또한 제한을 하는곳이 많아 섣불리 들이 될수가 없는것 또한 코로자 정국이라 내스스로 조심 하다보니 밖에서 벌벌 떠는수박에 없지 싶다.
하여 나만의 시간 북이는 방법은 이런 방법이이다.
아이들이 좋아하는 번게멘의 모습을 카메라에 담기도하고...
16시10분 304번 버스로 등억 영남알프스복합웰컴센터을 빠져 나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