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만산(785m)
1.산행구간 : 봉의마을리-구만암-구만폭포-구만산-x737m-구만산장
2.산행일자 : 2020. 06.17(수요일)
3.산행거리 : 11.17km
4.산행동무 : 아내
◎ 봉의마을(09:20)
◎ 구만암(09:30)
◎ 약물탕(09:45)
◎ 구만폭포(10:20)
◎ 구만산/785m(11:50)
◎ 억산 갈림길(12:00)
◎ 봉의 저수지 갈림길(12:30)
◎ 전망대/식사(12:40)
◎ 구만암(15:00)
◎ 봉의마을(15:20)
노는날 산에 어딜 갈거냐는 아내의 질문이다.
어~ 운문산 다녀올까
영남알프스 완등종주 사진도 찍고..또~~
더운 여름날에는 석골사에서 계곡따라 가는 맛 또한 괜찮을터인데..
그런데
너무멀다.그리고 너무 힘들다, 반기는 기색하나도 없다.
헐~~~
그런데 아내는 언제부터였는지 모르게 산을 겁낸다.
한동안 참 잘도 따라 다니더니만...
그러면 억산이라도...
다녀오자
6월 17일
기상청에서는 내일(18일)부터 비온다는 예보를 내 놓았다.
그리고 오늘 오후부터 구름이 많을 거라고 했는데 아침부터 구름 가득이다.
하여 산행지를 구만산으로 다녀 오자 그리 되었다.
봉의리 마을 입구에 주차를 하고 구만암까지 잠시지만 아스팔트길을 걸으야 하는부담이 있는지라...
구름낀날이 제격이지 싶다.
그리고 지난 토일요일 비가 많이 왔으니 구만폭포도 괜찮을것 같고...
봉의리 마을 앞이다.
주민들 차량들이 몇대 주차되어 있고 평일 답게 썰렁 그자체다.
이미 논농사는 끝난 상황인것 같고 주변 과수 돌보는 사람들도 있으야 하는데 조용해도 너무 조용하다.
이따금 나그네 인기척에 개소리는 나고..
왼쪽 P 그리고 자동차그림 그려 놓은곳도 주차장이다.
주차비는 얼만지 보이질 않지만 승용차는 3000원인걸로 알고 있다.
여름 한철 장사라는걸로 알고 있는데 요즘은 년중 장사인지 입구에 살림집도 있다.
구만 산장 들어 가는 들머리다.
얼마나 하는지 물어 보지는 못했지만 왼쪽 길가에 땅매매한다는 현수막도 붙혀 있고..
산딸기가 바알갛게 열매를 맺혔는데 손이 가질 안았는지 그대로다.
한줄기 당겨서 입에 넣어 보지만 그리 달다,맛있다 라는 그런 느낌이 없었서인지 그대로 달려 있는모양이다.
구만폭포 가는길목에 개인소유지라며 철문을 달아 놓았다.
구만산 팬션에서 설치한듯 한데 여차하면 철문을 닿겠다는 삼산이고 본데...
그런데 문제는 이철문을 닫으면 구만폭포로 갈수 없다는데 더 큰 문제가 있어 보인다.
제발 문닫는 일이 벌어지지 않길 바라는 마음뿐이다.
왼쪽 구만산 팬션 들어 가는길과 오른쪽 구만암으로 올라서는길목이다.
지나는 객들에게 시원한물은 그져 보너스인셈인데 설치한 수고로움은 그무엇과도 바꿀수 없는 보배다 싶다.
구만산 가는길의 구만암자 입구다.
이곳에서 오른쪽 산신각방향으로 올라서면 가파른 길을 따라 능선으로 놀라서는길이다.
가파르도 험난한 그런길이라 ..
여름에는 권하고 싶지 않은 그런갈이다.
땀한번 흘리고 싶으면 몰라도...
우린 구만폭포로 직진이다.
약물탕이다.
점점 짙어가는 숲이 약물탕을 덮어는 가는데 어찌 물소리가 찔찔 거린다.
지난 토.일요일 비가 오지 않은건지
아니면 그새 물이 빠져 버린건지...
구만폭포의 물줄기도 역시 찔찔거리느진 않을까 싶다.
혹시나 했지만 역사나다.
계곡마다 말라버렸다.
그러다보니 날파리들이 땀냄새에 눈앞에서 앵앵 거린다.
구만폭포 들머리에 쌓아둔 돌탑이 눈길을 끈다.
산내농업경영인의 이름을 걸고 쌓아두었다.
몇사람의 수고로움이 눈길을 끈다는건 늘 감사할일이다.
구만폭포에서 구만산 올라가는 길목이다.
우리도 쉬다 이리로 올라갈 예정이다.
구만폭포다.
예상했듯이 질질 거린다.
바람한점 없는.....
하지만 그래도 폭포고 계곡이라 시원한 바람이 일렁이는 구만폭포..
시원하기 그져 그만이다.
딱 놀기좋은 그런 기온과 자연 바람
커피에 간식까지 한 40여분간 놀았지 싶다.
하늘 말나리다.
이쁘게 피웠다.
이는
중국 남북조야에서 공직을 마치고 낙향하는 송계아가 좋은 이웃을 만나 살기 위해 여승진의 집을 백만원에 구입하면서 웃돈으로 천만원을 얹어 주고 집을 쌋다는 고시다.
백만매택 (百萬買宅)
천만매린(千萬買隣)
백만원은 집 값이요
천만원은 좋은 이웃을 싼 값이다.
화향백리,인향만리
화향만리(花香萬里) 꽃의 향기는 백리를 가고
주향천리(酒香千里) 술의 향기는 천리를 가지만
안향만리(人香萬里) 사람의 향기는 만리를 가고도 남는다는 고시다.
구만산 오르는길목인 전망대에서 뒤돌아본다.
육화산에서 청도 매전으로 이어지는 능선이 이뻐보인다.
그리고 그너머로 화악산과 청도 남산
멀리는 비슬산 천황봉과 조화봉이 시야에 들어 온다.
구만산이다.
785m......
누군가가 햄(HAM) 그러니까 무선전화로 통신을 하고 있는데 거창 월봉산과 통화중이다.
휴대폰 출시이후 어느날 사라진다는 소식도 없이 사라 졌지만 요즘도 햄을 하고 있는 사람들이 있는지라 옛추억이 그리워서가 아닌가 싶다.
나역시 한때 미쳤었지라는 생각이 우울하게 만든다.
서서히 사라지는 옛추억...
새로운 문물에 적응하기도 바쁘고...
하여튼 너무 빨리변한다는게 다같은 동감이다.
물론 엔지니어의 노력 또한 있지만
결국은 지발등에 지가 찍는격이 되고 말았다는 이야기다.
억산 가는 갈림길이다.
처음에 이곳에서 식사하고 가려 했지만 구만폭포에서 간식으로 배고픔을 잊어버렸는지 내려가다 조망이 있는곳에서 해결 하잖다.
봉의 저수지 갈림길이다.
그리고 x737m 무명봉 왼쪽 사면길로 이어지는 길.....
편안한 갈이 이어진다.
전망대다.
그리고 주져 앉는다.
준비한 샤브샤브로 곱창을 채우고는주변을 돌아 본다.
북암산과 그뒤로 이어지는 문바위,사자봉 그리고 운문산까지
대단한 산군이다.
밀양 산내면 사과 주산지이다.
얼음골이라는 박스네임으로 출시되는 얼음골 사과..
높은 기온차가 만들어 내는 얼음골 사과지만 요즘은 그것도 아니지 싶다.
점점맞은 잃어 가는데 사과 주산지는 늘어만 가고..
이러다 다 같이 망하자는 이야기이지 싶다.
오전에 출발했던 봉의마을과 구만산장주변 그림이다.
산내 양촌마을에서 봉의 마을에서 자기네마을 뒷로 내려오는걸 막아 두었다.
아니 그보다 중간 중간 농장이 있는데 그리로 내려오는걸 막았다는 이야기다.
그거나 그거나 마찬가지이지만...
철조망으로..
뭐 어째튼 이곳에서 갈자자의 가파른 내리막길을 가야만이 구만암에 도착할수 있는 길목이다
건너편 암릉에 뚫어진 동굴 두개가 보인다.
광석을 채취 하려고 만든 동굴이 아닌가 싶지만 접근로가 사실 어렵다.
멀리서나마 카메라로 당겨서 카메라에 담는다.
하산하는 길
거의다 이런길이다.
아마도 한해만 사람의 발길이 끊어진다면 묵길이 되고 말길이다.
구만암이다.
오전에 출발했던 그곳이다.
봉의리 마을이다.
잔뜩흐린 날씨라서인지 오른은 의외로 시원한 그런날이다.
09시넘어 출발한 산길.....
15시넘었으니 거진 6시간을 산에서 보냈다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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