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불산(1159m)
1.산행구간 : 지산마을-반야능선-영축산-신불산-신불공룡-영남알프스복합센터
2.산행일자 : 2020. 6.22(월요일)
3.산행거리 : 10.47 km
◎ 지산마을(10:30)
◎ 반야능선/전망대(11:40)
◎ 영축산(1081m)(12:30)
◎ 신불재(13:30)
◎ 신불산(13:50)
◎ 신불공룡/단지봉(14:30)
◎ 홍류폭포(15:30)
◎ 영남알프스 복합웰컴센터(15:50)
쉬는날이다. 월요일
근래들어 방송로칼비율 맞춘다고 새벽까지 편성하는 바람에 결국 거의 잠을 자질 못했다.
그러니 몇일간 숙직근무는 피곤할수밖에 없지 싶다.
일요일인 어제도 마찬가지다.
지난 토요일 방송을 새벽 3시 넘어 끝냈으니 말이다.
시청률 0 라는거
그리고 누가 봐준다는것도 아닌데 법이 그런걸 어쩌겠노 싶다.
아내가 모임이 있다 하여 혼자 다녀오라는 이야기다.
겉으로는 애쓴척 , 속으로는 좋은날...ㅎㅎ
가끔 이런날이 있어 좋은게
마음 내키대로 달릴수도 숨이 헐떡걸리정도로 오르막길도 그리고 가고싶은만큼 가도 되는 산길...
하지만
기상청 예보는 오늘 덥다고 한다.
내륙으로 그러니까 서울을 중심으로 35도까지 치솓는다니
결과는 6월 기온이 기상대 기온축정후 최고 기온이었다고 한다.
09시50분
언양시외버스 터미널을 출발하는 12번 버스다.
남천교 주차장에서 오늘 같이 더운날에 베냥을 멘 나를 보고 휠끔휠끔 쳐다보고는 한마디씩 거든다.
이 더분데 산에 가시는교...?
10시 10분
신평 터미널이다.
그리고
10시20분에 출발하는 지산행 마을 버스를 타고 지산마을 만남의 광장에 올라선다.
곧장 출발이다.
마을 안길따라...
어디로 갈까가 중요한게 아니고 그져 발길 가는데로 함 가볼찬이다.
늘 축서암을 깃점으로 취서산장쪽으로 이어지던 발길은 오늘은 비로암 산허리길로 방향을 잡는다.
산책을 나온 주빈들의 이야기가 호탕하리만큼 크나큰 목소리로 골짜기에 울려 퍼지고 있다.
그리고
방향을 반야암 능선으로 올라선다.
축서암 사거리
반야능선 소나무
충분히 땀 한번 흘렸다.
전망대에 이르기까지 올라서는데 올들어 처음으로 많은 땀을 쏟아 냈다.
가급적 천천이 오르지만 머리끝에서 뚝뚝 떨어지는 땀방을
그 땀방울이 가져다 주는 의미는 다들 다르겠지만 지난 겨울 동안 그리고 코로나19 정국에 새삼 느낄수 있는 땀방울
오늘만 같아라는 땀방울
정말 나에겐 소중한것인걸 알았다.
그리고 한참을 쉬었다 간다.
커피도 한잔 하고....
영축릿지
영축능선
선바위
영축능선
영축산 전망대에 올라선다.
가스는 조금 끼였지만 그래도 볼건 다보인다.
뭐 따끈 따끈한 햇살이지만 이따금 부는 바람
뭐 땀을 식혀줄 정도는 아니지만 그래도 이런맛이 좋다.
그래서 더운 여름날일수록 산에 올라와야 한다는게 나의 지론이다.
왜냐면 바람의 감사함을 느낄수 있으니 말이다.
통도사 주변
잣이다.
올해는 다른 어느해보다 많이 열렸다.
어느한해 야생잣을 구해 술을 담아 봤지만 아직도 그대로 있다.
참 까다로운게 생물이라 도수가 높은 술을 그리고 3개월 담았다 건져내고 그리고 숙성....
송진이란게 들어 있어 숙성없이 마실경우 간혹 혈액속에 송진이 끼는 현상이 발생한다니 조심 할수밖에 없었서인지 잘 손이 가질 않는다.
영축산이다.
이더위에도 서너사람들이 올라왔다.
그리고 단조산성쪽에서도 그리고 신불산쪽에서도 올라오는 이도 보인다.
생각엔 이곳에서 요기라도 할까 싶었는데 올아오기전 전망대에서 먹은 계란과 커피한잔이 요기가 되었는지 가다 시장기를 느끼면 요기하리라 생각하면서 영축산을 내려선다.
영남알프스 백미능선
지난번에 작업중이던 등산로 보수공사를 마쳤다.
수입산 매트로 등산로을 덮어 놓았다.
여러가지 상황이 있긴 하겠지만 이러다 전국적으로 유명산은 수입매트로 덮혀 올날도 머지 않았다는 생각 지워 버릴수가 없다.
좀 대충 하라고 하고 싶다.
아리랑릿지와 언양읍
뒤돌아서서
털중 나리다.
카메라 장난질이다.
그런데 파란 하늘과 정말 잘 어울리는 그림이다.
이런날도 있네 싶다.
그리고 털중나리와 함께 잠시 앉아 요기를 한다.
막걸리도 한잔 하고...
1병 다먹으면 신불산 올라가는 일이 버거울거고 ....
2잔 마셨다.
기분이 업되는 그런 순간이다.
울산-함양간 고속도로 현장
신불재다.
신불산에서 열심히 내려오던 산객이 청수골로 빠진다.
그리고는 산불대는 고요한 적막강산에 싸이는 그런 기분이다.
가을한철을 수놓을 억새는 파릇파릇하게 자라고 있고..
근데
산불산 오르는 등산로 주변에 건축자재를 담은듯한 포대가 줄줄이 널려 있다.
또 등산로 공사를 하는가보다라며 신불재를 출발한다.
등산로가 숨을 쉬는 그런 구간이다.
썩어 있는 폐목을 철거하고 그폐목을 포대에 담아 두었다.
그리고 헬기로 실어 나를것인지 두봉지씩 묶어 놓았다.
그리고 철거한 등산로는 이제라도 숨을 쉬고 있는 모습이다.
얼마나 힘들었을까 싶다.
물론 얼마 가지는 않겠지만 ...
신불산이다.
조용한 신불산
이따금 올라오는 산객들
차림을 보아하니 간월재에서 출발하여 산불산을 오가는 그런 부류들로 보인다.
돌탑너머 그늘에서 한참을 쉬었다 내려간다.
그보다 어디로 갈것인가를 생각중이었던게다.
늘 간월재로 그리고 임도로 하산하던 생각을 바꿔 신불공룡으로 하산 하리라는 생각...
출발이다.
신불공룡이다.
여전이 짜릿한 그런 암릉길...
늘은 아니지만 이따금씩 한번씩 와도 좋은 그런 암릉길...
모임에서 초보자를 모시고 신불공룡 하산길을 선택했는지 모르겠지만 위험스럽기 그지 없어 보인다.
다행이 중간까지 가이드 하면서 동행은 했지만 시간버스때문에 양해를 구하고 먼저 내려선다.
홍류폭포다
엊그제 내린비영향인지 그래도 제법 많은 물이 흘러 내린다.
그리고 주변에 옹기종기 앉아 있는 이들 그리고 누워 있는 이들
그렇게 더위를 피하는 방법또한 각양각색이다.
그아래 신발을 벗고 잠시나마 열을 식힌다.
그리고 막 출발하려는데 동행 했었던 그 세분이 도착하는데 모두들 씩씩하게 내려선다.
뭐 초보자 흉내를 낸건지...
영남알프스복합웰컴 센터다.
코로나 19 영향인지 몰라도 늘 붐비던 이곳도 썰렁 그자체다.
영화관도 한다 했는데 오늘은 월요일
조용하다.
휴관이라...
그리고 16시 10분 304번으로 영남알프스복합웰컴 센터를 빠져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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