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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산행기

200202 가지산 (석남터널-중봉-가지산-쌀바위-운문령 삼거리-보덕사/가지산 온천)

by 명산 김승곤 2020. 2. 2.


가지산(1240m)


1.산행구간   : 석남터널-중봉-가지산-쌀바위-운문령 삼거리-보덕사/가지산 온천
2.산행일자   : 2020. 2. 02(일요일)
3.산행거리   : 10.43km
4.산행참가자 : 처제 3,4 아내
 

◎ 석남 터널(10:10)
◎ 낙동정맥(10:30)
◎ 석남대피소(11:20)
◎ 중봉/x1168m(12:00)
◎ 밀양재(12:20)
◎ 가지산/1240m(12:30~13:40)
◎ 쌀바위 (14:10)
◎ 운문령 갈림길(15:20)
◎ 보덕사/가지산 온천(16:30)


10시 출발하자 그리 되었다.
그런데 출발도 하기전에  도착할거라는 메세지다.
오늘의 일용할 양식인 어묵준비를 해야하는데 아무래도 10여분정도는 늦어질것 같은 생각에 먼저 가지산 온천 주차장에 주차를 하고 있으라는 메세지를 넣고는 마트에 둘러 어묵을 준비한다.
네사람이니 필요한 양에  +1의 여유분과 함께...


200202 가지산.gpx


2월 2일
가지산온천 주차장에 주차를 한이유는 하산을 이쪽으로 할거라는 생각이다.
반면 산행은 석남터널에서  하기로 하고...
이유는 어제 영축 신불산 산행과 함께 그리고 세째는 근래들어 산행을 하지 못한지라 이리저리 배려차원이다.


석남터널 위치

석남터널 앞이다.
구 24번 국도양쪽은 이미 많은 차들로 틈이 없다
그러니 자동 가지산 휴게소쪽으로 이어진다.
물론 우리도 그중 한몫을 하지만...
산행은 터널 앞에서 시작된다.

올라가는 능선 전망대에서 본 구 24번 국도다.
길옆으로늘어선 차량행렬만 봐도 오늘 가지산 상황이 어떨지 짐작하고도 남는다.
게다가 버스로 온 단체산행객까지 포함하면...
이러다 가지산 높이가 줄어 드는게 아닐까라는 불안한 생각이다.

낙동정맥 그러니까 가지산,능동산으로 가는 갈림길이다.
이정표를 보면 가지산까지 3km이다.
터널을 출발하고 나서 이곳까지 오르는데 땀한번 흘렸다.
이구동성으로 나오는 이야기를 종합해보면 처음부터 가파른 오르막길이라는 ....육두문자와 더불어 불평섞인 말이 이어진다.
하지만
가지산 오르는 길치고 가장 짧은 거리다.
나역시 언젠가 일출산행때 이쪽으로 오르고는 처음이지 싶다.
그만큼 이쪽으로 잘 가지 않은 길인데..
새삼스럽다.

꼬마 아이가 모델 노릇을 해주었다.
RC로 운행중인 트럭을 앞장세워 이런 저런 불평 불만 없이 잘 간다.
집에서 잘 나오질 않은 아이들 ....
이런 벙법도 있다 싶다.
한참을 말을 걸어도 이런 저런 방구도 없다.

석남사 쉼터 즉 매점 앞 안부다.
그리고 매점앞 데크는 언제부턴지 모르지만 쉼터를 만들어 놓은것 까지는 좋은데 식탁이 되어 버렸다
그러니 세금으로 개인의 매점을 도와 주고 있다는 ....

석남터널에서 올라오는 능선이다.
능선에 눈이 잔뚝 쌓였다.
그리고
낙동 정맥 하시는분 이곳에서 터널로 곧장 빠지는 그런 장소라 알바를 많이 하는곳이다.
잠시 쉬어 간다.
정말 오가는 사람이 많다.



중봉이다
x1168m다
중봉이라는 팻말을 안고 사람들이 늘어져 있다.
그런데 저게 정말 필요한것일까
과연 얼마나 보고 그럴까 싶다.
그리고 이쪽 저쪽 아마도 서너번 넘을것 같다.
그리고
친구를 만난다

눈이 그리워 가지산 다녀오는 길이라며 아침부터 서둘렀던모양이다.





중봉 전망대에서 본 가지산 정상의 모습이다.
날씨가 따뜻해서인지 산객들이 하산할 생각도 없는 모양이다.
오르내리는 산객들의 모습이 많다.
사람이 많으면 많을 수록 공중도덕을 지켜주는게 예의인데도 그러지못한 산객들...여자고 남자고 3~4인이면 세상에 무서운게 없는 모양이다.
나도 늙어 가지만 늙어가는 사람들 보면 나도 무서워 진다.
그리고 징그러워 지기도 하고
젊은 아이들이 싫어하는 이유를 알겠다 싶다.
꼰대.....
자기의 구태의연한 사고 방식을 타인에게 강요하는 이른바 꼰대질을 하는 직장 상사나 나이 많은 사람을 말한다고 되어 있다.
오죽했으면 꼰대 십계명이란게 나왔겠나 싶다.


1. 많이 듣고 적게 말하라.
2. 같은 말을 두 번 이상 되풀이해 말하지 말라.
3. 틈 날 때마다 영화 감상이나 공연 관람 등의 문화 체험을 통해 감수성을 키워라.
4. 신문은 두 종류 이상 읽어라.
5. 음악과 독서를 가까이 하라.
6. 젊은이들은 한심하다는 생각을 버려라.
7. 쉽게 반말을 쓰지 말라.
8. 규칙적인 운동을 통해 체중을 관리 하라.
9. 과식과 과음을 피하라.
10.유머 감각을 키워라.

밀양재







가지산이다.
영남알프스의 주봉이다.
그러니 눈만 오면 많은 사람들을 불러모으는 그런 곳이기도 한 가지산...
명성 답게 정말 많은 사람들이 올라왓다.
그리고 내려가고 올라오는 이가 하도 부지기수니 그수 다 혜아릴수가 없을 정도다.
가지산아래 헬기장에는 단체로 오신 산객들의 차지로 조그만한 공터만 있다면 파고 드는 이들..
우리도 마찬 가지다.
양지바른 눈이 있는 공터에 자리를 잡았다.
추우면 쉘터를 칠거라고 준비는 했건만 필요 없을 정도로 따스한 날씨...
짚티 하나만 으로도 견딜수 잇는 그런 날씨이다.
그리고 준비한 어묵으로 즐건 식사를 끝낸다.














쌀바위방면 으로 하산길이다.
여전이 녹지도 않고 많은 눈으로 싸인 북릉길...
아이젠을 하였다만 눈속에 미끄러지듯 내려서야만 하는 그런 길이다.
아무래도 봄이 되어야지만이
그리고 비가 와야지만이 녹을것 같다는 생각을 해본다.









쌀바위다.
여전히 많은 산객들의 모습이다.
삼삼오오 모여 걸친 한잔의 술이 두잔이 되고 세잔이 되었는지 그리고 간이 부어 가는지 언성이 높아지고 말투가 거칠어 진다.
참 이런 모습 싫다.
우리도 매달 한번씩 단체로 산행을 하지만 다른 사람들한데 이렇게 비쳐질까 싶기도하고...
참 조심해야겠다는 생각을 해본다.

쌀바위에서 시작되는 임도길이다.
여전히 많은 눈이쌓여 있다.
그런데
앞서가던이들의 눈싸움이 벌어졌다.
듣기로는 여자가 먼저 눈싸움을 걸었다는데 반면 쥑일듯이 달려드는 남자의 얼굴모습
지금도 눈에 선하다.
아무렴 눈에 맞아 그리 아플것도 아닌데 뭣이 그리도 불만인지 기어이 눈에 한방 갈기고나서야 미안하다는 그산객...
지 마누라 아이다 부터 온갓 억측스런 루머를 만들어 내다 그만 하자며 하산을 서두른다.

운문령 갈림길이다.
눈은 상운산에서 내려오는 길과의 만나는 임도까지다.
그 이후는 잔설이 조금 남아 있긴는 하지만 아이젠이 필요없는 그런 하산길...
좋은길로 하산하자며 임도로 임도로....
그리고
x758고지의 헬기장에서 쉬어 간다.
얼마나 걸리냐는  처제들의 항의를 받으며..

보덕사다.
헬기장을 출발해서 편안한 숲속길이 이어지고 그런길이 30분여 길이다.
날머리는 보덕사 삼성각 옆이다.
그리고 건너편에 가지산 온천이 자리하고 있고...
10여km의 산행 길이지만 눈이 있어 배내 힘들었던 산길
그것보다 어제에 이어 오늘까지 이어진 산길이 더 힘들었던 같다.



200202 가지산.gpx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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