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지산(1240m)
1.산행구간 : 삼양교-진달래 능선-가지산-서부능선-구룡폭포-삼양교
2.산행일자 : 2020. 1.29(수요일)
3.산행거리 : 9.1km
4.산행참가자 : 아내
◎ 삼양교 구)제일농원 주차장 (10:10)
◎ 전망대 (10:45)
◎ 중봉(12:40)
◎ 밀양고개(13:20)
◎ 가지산/1240m(13:40)
◎ 운문산 갈림길(15:30)
◎ 백운산 갈림길(16:00)
◎ 구룡소폭포(16:20)
◎ 삼양교 주차장 (15:40)
겨울에 여름같은 비가 쏟아졌다.
이틀에 걸쳐 내린비가 많게는 120mm까지 내렸다니 어마어마한 양이 아닐수 없다.
인근 논에는 봄철에나 봄직한 물대기를 한것처름 물이 흥건하거니와 철철 넘치고 있는게 사실이다.
게다가 인근 대곡댐의 자연 방류 계류에 차가 빠지는 사고가 있었는데 물이 많아 구조를 못했다는 소식도 들려온다.
반면에
가지산을 비롯 영남알프스에는 흰눈이 소복 소복 싸였다.
그것도 900고지 이상만...
이렇게 놔놓고 보니 유럽알프스와 다를바 없는 영남알프스다.
좀처름 보기 힘든경우지만 사실 이때 뿐이다.
따스한 날씨에 2~3일을 버티기 힘들게 만들기 때문이다.
어째튼 좋다.
개울에 물 많아서 좋고 산에 눈 많아서 좋고....
1월 29일....
근무상 아침에 퇴근하면서 오늘은 어디로 가볼까 고민거리 대상이지만 늘 그르듯 눈오면 가지산이라는 공식화가 된지 오래라 고민할 필요는 없지만 들머리를 어디로 하느냐가 관건이다.
하여 좀 많이 걸을수있는 산길...
그리고 보다 많은 눈이 있을 산길...
그리고 무엇보다 사람이 많이 다니지 않은 그런길...
그러디보니 딱 한군데다.
진달래 능선....
삼양교 구제일농원 주차장이다.
텅 비워 있는 공터에는 차량 5대가 고작이다.
반면에 석남터널 주변에는 주차할 공간도 없을 정도로 도로변이 주차된 차량들로 만차다.
거의 모든 사람들이 이곳을 통해 올라갔다는 얘기다.
그런데
우리는 산양교까지 내려 왔다.
그리고
미리 준비해둔 베냥과 함께 출발한다.
들머리는 진달래능선 이다.
그런데
데크길이 계곡갓길로 설치되어 있는데 ..........
그런데 진달래 능선 들머리가 막혔다.
하여 데크 입구에서 오른쪽 산쪽으로 붙던지 아니면 데크가 끝나는지점에서 오른쪽으로 들어서야 한다는것이다.
삼양교 위치
진달래 능선 전망대 올라가는 가파른 오르막 계단길이다.
삼양교에서 개한마리가 이곳까지 따라올라오다 이곳에서 돌아간다.
계단길이 힘든건 개도 아는지...ㅎㅎ
........
제법 길이 난해한 구간이다.
게다가 많은 사람들이 다니지 않아서인지 산길도 그다지 좋지도 않고...
그렇게 전망대에 올라선다.
900고지 이상의 눈과 함께 주변 조망이 썩 좋다.
진달래능선에 올라선다.
발목이 빠질정도의 눈밭이다.
게다가 아무도 가지 않은 산길...
아내의 벌목에 숏스패츠를 착용하게 하지만 오후 운문지맥길에 만난 눈길에 발목에 눈이 들어 가는등 필요가 없게 되어 버렸다.
그리고 얼마후 왼쪽 용수골에서 올라왔는지 능선에서 발길이 생겼다.
누군가가 마음이 급했던것인지 아니면 들머리를 찾지 못해서인지....
그런길 따라 중봉에 올라선다.
중봉이다.
시끄러울 정도로 많은 사람들이 오가는 그런 길목이다.
그리고
가지산정상에서 점심 먹으러던 참이었는데 중봉에서 해결하기로 한다.
눈길을 혜처오느라 시간이 지체된 이유라 ...
좁은 전망대에 않아 식사하는데 바람도 거의 없는 조망터...
그런데 눈이 펄펄 날린다.
멋진날이다.
누군가의 수고스럼움이 눈길을 끈다.
흰오리를 만들어 입을 맞추어 놓았다.
그런데 참 잘만들었다.
중봉에서 본 가지산..........
밀양재다.
나뭇가지에는 아직도 눈이 얼키설키 붙어 있다.
아마도 어제 비가 그친후였으면 좋은 그림이 될수 있을터인데..
하기사 따스한 날씨는 가만이 둘리가 없지..ㅎㅎ
바위에 붙은 얼은꽃.......
가지산 정상이다.
따스한날씨를 말해주듯 많은 사람들이 많은 사람들이 정상에서 앉아 있거나 서 있다.
바람 많기로 소문난곳이지만 오늘은 바람한점 없는 그런 날이라 많은 사람들이 주변을조망하고 있는 모습...이다.
고헌산부터 운문산 그리고 신불산등 900고지 이상은 흰눈으로덮혀 있는 모습이다.
우리는 갈길로 내려선다
쌀바위쪽
고헌산
북릉
가지산 얼음꽃
운문지맥
운문지맥길 그러니까 운문사로 가는 헬기장이다.
많은 사람들이 모습 하나하나 카메라에 담느라 여념이 없다.
따스한 남부지역에 이렇게 많은 눈이라
또 언제 이런눈이 올지도 모르는 그런곳이라..
더더욱이다.
산길은 온통 눈꽃 터널이다.
많은 눈에 드리워진 눈꽃나무가 길을 방해 한다.
그리고 서너사람이 발자국을 내면서 지나갔건만 길은 엉뚱한데로 러셀이 되어 있다.
발목까지 빠지던 눈은 이따금 무릎까지 또는 허벅지 까지 푹푹 빠진다.
한동안 이렇게 많은 눈에 산행한게 언제인지 생각나는 그런 산길 아니 눈길이다.
그러니 자동 혼자 러셀이 진행 된다.
눈처마
눈속에 파른 색이 묻어 나온다.
스틱을 찔러놓아도
발자국을 찍으며 갈라놓은 눈속으로도...
그런데 자료를보면
눈은 물방울이 언것인데 물기를 많이 품고 있거나 눈 무더기에서도 푸른빛을 띤다고 한다.
이는 눈이나 물이 깊이를 투과하면 일부색은 흡수하기 시작하는데 잘 흡수 할수록 푸른빛을 띠게 한다고....
전망대
가지산을 출발한지 2시간여...
운문산, 백운산 갈림길 즉 운문지맥갈림길에 내려선다.
그만큼 눈길이 힘들었다는 반증이다.
서너사람 지나간 눈길은 러셀도 엉망이거니아 길이 아닌길로 러셀이 되어 있다보니 시산이 많아 소요된게 아닌가 싶다.
그러다보니 러셀을 해가면서 오다보니시간만 지체되고 힘만 들었던게 사실이다.
구룡폭포다.
지도에는 백연폭포라 적어 놓았다.
많은 물이 흘러 내린다.
주차장이다.
눈길을 걷고 싶어 시작한 산길이지만 의외로 많은 시간이 소요 되어 힘만 들게한 산길...
밴드에 오늘의 산행기록을 올려더만 많은 댓글이 오간다.
하여튼 이렇게 많은 눈길을 걸어본지가 언제였던지
또 걸을수 있는 힘과 산길이 있는 주변에 산다는게 큰 복이 아닌가 싶기도 하고...
하여튼 고마운 하루였다.
늘 이렇게 지낼수 있는 힘과 여유만 있다면 세상 바랄게 뭐있나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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