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불산(1159m)
1.산행구간 : 자수정 동굴나라-신불공룡-신불산-신불재-어심내기-자수정 동굴나라
2.산행일자 : 2020. 1.21(화요일)
3.산행거리 : 11km
4.산행동무 : 아내
◎ 자수정 동굴나라 (10:50)
◎ 헬기장(11:50)
◎ x830.4m(12:20)
◎ 홍류폭포 갈림길(13:00)
◎ 신불산/1159m(14:10)
◎ 신불재(14:30)
◎ 자수정 동굴나라주차장(16:30)
아침에 회사를 나선다.
그런데 추울 거라는 기상청 예보는 온데간데 없고 시원한 그리고 파란 날씨가 마음을 들뜨게 한다.
이렇게 좋은 날씨라니...
어제 심했던 미세먼지는 어디로 갔는지 싶다.
다소 힘이 들더라도 산에나 다녀 와야겠다 싶다.
자수정 동굴나라입구에 주차를 한다.
다들 뭐가 그리도 바쁜지 오가는 차량들이 쉼없이 달려가는 고갯마루에 북극곰도 미끄러져 넘어지는곳 이라는 현수막이 웃음을 자아 내게 하지만
근래들어 도로 표면에 생긴 얇은 빙판이라는 블랙 아이스 ....
여러곳에서 겨울 교통사고의 최대의 적으로 블리어지고 있는 사실이다.
그리고
자수정 동굴나라에서 국내최대 슬로프 눈썰매장 개장이라는 현수막속에 깨질듯한 마이크소리와 호각소리가 섞여 울려 퍼진다.
이따금 드나드는 차량들속의 아이와 어른들의 기대섞인 생각을 그리면서 출발한다.
도로를 횡단 들머리에들어 서는데 오토바이 금지구역입니다라는 현수막이 결렸다.
무슨 일이지라는생각이 앞선다.
그런데....
산길에 논밭에서나 볼수 있을법한 그런 밭골을 만들어 놓았다.
지랄들 했네 싶다.
너무한다 싶다라는 생각이다.
저러고 싶을까 싶다.
그러니 오죽했으면 현수막을 걸 생각을 다했을까 싶어진다.
신불산과 신불공룡능선(칼바위 능선)에 대한 안내문이다.
한국전쟁당시 빨치산들이 활동한 무대라는 이야기이다.
신불재로 올라가는 허리길을 어심내기라 하고 쇠를 캐던 골짜기를 쇠판골이라했다 한다.
신불 쇠판골과 달천 쇠골은 울산에서 쇠를 캐던 대표적이라는설명인데 신불산 왕방골에는 쇠를 녹이던 쇠부리터 흔적이 남아 있다.
그리고 신불산은 임란때는 호국의산,그리고 일제강점기때는 분노의산, 한국 전쟁때는 저항의 산으로 역사적인 민족의 얼이 서린 불면의 산이라
적고 있다.
오토바이의 소행(?)
구조목이 있는 안부다.
그냥 저녕 쉬엄 쉬엄 올라오는 오르막길
먼지가 풀풀 거린다.
몰론 그 이유야 건조한 날씨라는 이유이지만 오토바이의 지랄이 먼지를 부추겼다 싶다.
멧돼지만 산을 파헤치는게 아니다 싶다.
헬기장이다.
땀한번 흘렸다.
잠시 쉬어 가기로 한다.
맑은 날씨에 내리쬐는 햇살
그리고 겨울 최대의 적 바람이 없으니 봄이나 다를 바 없다.
그런데 내일부터 일주일간 구름에 비가 온다니 ....
겨울에 눈이와도 시원찮을 날씨에 비가 온다니 그일도 옛삿일이 아니다 싶다.
자고로 겨울은 추워야 제맞인데...
전망대 올라선다.
멋지다.
언양 시내와 함께 암릉이 어우러지는
여기와서 쉬지 라는 아내의 말이 무색할정도로 찬바람이 바위를 타고 올라온다.
ㅎㅎ
x830m이다.
등억온천에서 올라오는 갈림길을 지나 x830m에서 보는 신불산 능선이다.
한쪽 옆에는 험로 안내문도 세워져 있고....
한마디로 장쾌한 능선이다.
험로 입구란다.
구조목도 세워져 있고...
자동으로 험로길로 들어 선다.
한치 망설임도 없이 ............
신불공룡보다 더 카탈스런길이 곳곳이다.
짧지만
하지만 어디한곳 눈을 땔수 없는 풍광이 있고 그림이 있으니 위험을 감수 하고서라도 오는 이유가 아일까 싶다.
멋진곳이다.
그런데
안나푸르나에서 일어났던 눈사태 사고...
지난 16일 ABC 트레킹중 데우랄리 롯지에서 기상악화로 리턴하던 사람을 덮쳐 가이드 2명, 그리고 한국인 4사람이 눈속으로 휩쓸렸다고 한다.
그리고 아직도 구조중이라는 뉴스다.
5일째인데라는 생각...
나로선 어떻게 할수없는 일인데도 말이다.
지난 2016년도 3월달이었지
지인 두분과 아들그리고 아내까지 5명이 ABC 트레킹을 걸엇다.
물론 푼힐거쳐 가는 트레킹이라 시간이 다소 더 걸렸지만 5일만에 데우랄리 롯지에 도착했었는데 도착하기전 가이드와의 이야기중에 1년에 한번씩 눈사태던 산사태던 사고가 나는 지역이라는 가이드의 이야기...
그 이야기가 생각이 난다.
미리 가르켜 줄걸 싶어진다.
어쩨튼 무사히 구조되어 사랑하는 가족품으로 돌아 왔으면 싶다.
낼모레가 설인데....
재수(?)
뭐 얻어 먹을거라고 갈라진 암릉속에 싹을 .......
x830m와 언양 시가지
홍류푹포에서 올라오는길과 마주 치는곳이다.
지난 18일 토요일 새벽 내린눈으로 아직 음지는 잔설이 많이 남아 있고 일부는 얼어서 미끄럽기까지 하고 있다.
식사하고 가기로한 단지봉은 불어 올라오는 찬바람으로 앉을만한 그런곳이 없어 가다 적당한곳을 골라 식사하기로 하고 공룡능선에 들어 선다.
신불공룡 능선 들머리다.
신불산까지 이어지는 능선길이 참 보물같은 길이다.
이런 능선길이 주변에 있다는것만 하더라도 나에겐 큰나큰 선물이고 행복이다.
신불공룡과 언양 시가지의 모습이다.
참 어울리는 그림이다.
그만큼 도심과 가까이 할수 있는 곳도 아마도 유일 무일한것이다.
식사를 했던곳이다.
바위아래지만 바람이타지 않은곳....
게다가 따스하게 내리쬐는 햇살...
누군가가 터잡은곳이 선견지명인탓이다.
신불공룡길이다.
뒤돌아 보기도 하고
그리고 카메라에 담아보기도 하고..
이러다보니 자동 시간을 지체되지만 오늘같이 좋은날은 또 없으리라 보고...
여유를 가져본다.
신불산이다.
파란 하늘이 마음까지 파랗게 만든다.
날씨하나 기가 막힌다.
이따금 찬바람이 옷속을 파고 들지만 그리 춥다고 느낄만한 그런 날씨가 아니라는 점이다.
그러니 이쪽 저쪽 둘러보는 여유
언제 이럴때가 있었나 싶다.
그리고 이제는 내려갈일만 남았으니 더 이상 산행에대한 걱정도 없고....
.................................................
신불재로 내려선다.
신불공룡과 언양 시가지의 모습
영축산까지 이어지는 능선
신불재다.
바람 많기로 이름난 신불재...
그런데
바람한점 없다.
그리고 뜨겁게 내리쬐는 햇살...
아무도 없는 벤치에
그리고 느긋하기까지 하니 졸음이 온다.
이제사 어제 야간 했던게 생각이 난다.
어제는 조금 일찍 끝나는 방송이 오늘 이렇게 산에 오게 되어었지...
...........................................
내려선다.
들머리에 신불산 산허리길이 걱정이 앞선다.
어심내기라 했던가?
몇년전에 오갔던 그런 길인데 과연 길이나 있으려나 싶기도 하고...
신불산쪽으로......
신불재에서 가천으로 가는길중 최대의 난코스
음지이자 눈이 녹지 않은 내리막길이자 얼어 있어 미끄러운 길이다.
샘터에서의 어느산꾼이 아이젠을 한짝 한짝 나눠 신으면서 위험하다는 이야기를 했었는데 과연 그럴까 싶었는데.....
그런데 그정도는 아니다 싶다.
와송(?)
원래는 서 있엇던 소나무였는데 등산로 파괴로 누워 버린 소나무
그런데로 이제라도 보호해야 명물로 거듭날텐데 싶다.
신불공룡의 모습이다.
오전에 저쪽으로 올라갔었지...
구조목 235였던가
그걸 지나면 가천으로 가는길과의 갈림길이다.
그런데 저위 사진에서 10여m 더가야 실제 갈림길이다.
약간 오르막으로..
들머리의 길은 희미하지만 길은 보인다.
그런데 잠시 더 들어 가면 작년에 폭우로 휩쓸린듯한 모습의 길..
그리고 덮어 버린 낙엽
또 먹을 것을 찾는라 그나마 있던길 마져 파버린 멧돼지 소행으로 어렴풋이 감만 믿고 진행하는 수밖에 없는 노릇이다.
그런데 등산로 찾느라 힘들때마도 걸려 있는 빛바랜 시그널....
게다가 지난 폭우로 산사태까지는 아니지만 거진 산사태 수준인 개울이 계곡으로 변한지 오래...
그런데
그렇게 얼마를 지났을까.
길이 좋다.
그리고 오전에 지났던 합류지점까지는 오솔길같은 그런 길이 이어 진다.
이런길이..............
파헤쳐진 계곡....
자수정 동굴나라앞 도로다.
오전에 출발했는 그곳....
16시 30분....이다
알아듣지 못할정도의 둔탁거리는 쇠소리의 눈썰매장 마이크는 조용하다.
아직 대낮인데..
왜지?
그런데 현수막에 운영 시간이 16시30분까지란다. ㅎㅎ
그리고
내려오는길에 우슬 몆 뿌리를 채취해서 돌아 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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