능동산(983m)
1.산행구간 : 가지산 휴게소-입석바위-능동산-쇠점골-석남터널-가지산 휴게소
2.산행일자 : 2018. 10.29(월요일)
3.산행거리 : 8.86km
4.산행참가자 : 아내
5.코스별 산행시각
◎ (구) 가지산 휴게소 주차장(13:00)
◎ 입석바위(13:20)
◎ 낙동정맥 주능선/입석봉(13:40)
◎ 813m/언양450(14:00)
◎ 능동산/983m/언양 312/천황산6.2km,배내봉1.7km,쇠점골 약수터0.4km(14:30)
◎ 24번국도 환기통(15:05)
◎ 쇠점골 계곡(15:20)
◎ 형제폭포/석남터널1.7km,호박소2.3km(16:00)
◎ 24번 국도/능동산4.7km,가지산3.5km,오천평바위3.0km,호박소4.0km(16:40)
◎ (구) 가지산 휴게소앞 주차장(17:00)
6.산행기
가을은 저만큼 가고 있다...
그러니 얼마나 마음이 바쁘겠는가
하지만 늘 몸과 마음은 그자리에 있는데 싶다.
속절없이 떠나는 가을,
붙들고 싶은 마음은 간절하지만 그게 어디 뜻대로 되는거 봤나 싶어 미련 없이 떠나는 가을을 잡으려고 무던히도 애를 쓴다는 표현이다 싶다.
전국이 불타오르는 가을
절정이다 싶다.
그러니 주변 곳곳 사람이 없는곳이 없고
연이어 대형차량들이 오가고...
참 좋은계절이다 싶다.
그런데
지난 토,일요일은 장모님 생신으로 모두들 모이는 자리라 어디 다른곳을 염두에 둘 형편이 못되었다.
그러니 입맞만 다시고는 촌으로 향하는데...
그래도 싶어 창원 가고파 국화축제 일정을 잡는다.
어제부터 시작이라는데 아직 꽃은 그렇게 많이는 피지 않았을것이고..
또 이제 시작이라는데 사람도 그리 많이 없을것이고...
해서 다녀 오는걸로 만족하리라는 생각으로 향한다.
그런데
국화보다 사람이 더많은 가고파 국화축제..
무늬 형상을 많이 만든것 까지는 좋았는데 아직 피지 않은 국화라 다소 썰렁 그자체다
그리고 1박2일간의 처가 행사를 마친다.
내가 생각해도 병이지 싶다.
월요일 회사 마치는데로 산엘 다녀오자며 스케줄를 만드는데..
오후에 출발해서 빠른 걸음으로 다녀오자는 입석대를 출발해서 능동산 그리고 쇠점골을 둘러오자는 계획에 마눌도 동의 한다.
10월 29일.....
조금 일찍 회사를 나온다.
좋다는 날씨(기상청 예보)를 뒤로 하고 바람도 많이 불고 이따금 검은 구름마져 떠다니는 하늘..
심상찮다 싶다.
하여 말린다고 늘어 놓은 바구니를 안으로 넣고 또 붙잡아메고 하여 단도리를 한다.
그리고 출발이다.
13시 입석대 아래 가지산 휴게소 앞이다.
단풍이 절정이다
하지만 다소 성급한 나뭇잎은 메말라 있다.
어째튼 좋다.
눈이 호강하는 날이기도 하다 싶다.
해지기전 돌아와야하는 길이라 마음이 바쁘다.
출발이다.
입석대다.
늘 그러하지만 올때마다 입석대를 만든 조물주가 참 대단하다는 생각이다.
바위 두개를 어떻게 저렇게 새워 놓았을까 싶은 생각이다.
게다가 단풍속에 우두커니 세워진 입석대
그동안 계절에 바람에 단풍잎이 많이도 떨어졌지만 그래도 눈이 호강하는 그런 곳이기도 하다.
잠시 보자
낙동정맥길 케른이 있는 입석봉이란다.
조금씩 불던 바람은 세차게 몰아치고 이따금 빗방울도 한두방울씩 떨어진다.
좋다는 기상청 날씨예보는 어찌 된일인가 싶다.
누군가가 산길에 쪼그려 앉아 뭐하는고 싶었는데 담배를 피우고 있다.
바람불고 추운데 쪼그려 앉아 담배 피는 저 대단한 정성(?)에 할말 못하고 지나간다.
언양450의 삼각점....
813m이다.
그리 조망은 아니지만 그래도 오기전 낙동정맥의 마스 코트인 소나무가 한몫을 해주는건 사실이다.
능동산이다.
1000고지 조금 못미치는 983m......
잠시 쉬어 가려던 계획은 세찬 바람으로 곧바로 이어지는 산길...
쇠점골로 내려서는길은 그야말로 한겨울이다.
바람 불지
이따금 비오지
썰렁한 날씨에
이미 떨어진 나뭇잎은 바람에 날리고 빈가지만 요란하게 울고 있다.
그래도 환기통 아래부터는 눈요기를 하라고 바람도 잦아 들고 나뭇잎마다 각자 색을 띠고 있는게 잘 왔다 싶다.
쇠점골 들머리
쇠점골이다.
흐르는 물속도만큼 빠른 가을이다 싶다.
벌써 떨어지는 낙엽이 더 많다 싶다.
그래서인지 물길마다 떨어진 낙엽들로 한가득이다.
그래도 좋다.
바람이 불어도 조용한 쇠점골 계곡
폭포아래 한참을 쉬어 간다.
그리 늦은 시간은 아니지만 해가 저무는 그런 시간이라 바람이 차다는 그런 느낌이다.
하여 일어선다.
그래도 호사스러운 눈요기에 마음마져도 가벼워 진다.
가을을 잡은것 같아서....
24번 국도다.
싸늘한 바람이 몸을 스친다.
시원하다 못해 춥다.
어제부터 급격히 떨어지는 기온..
내일 아침은 이곳날씨로 4도까지 떨어져 올들어 최저 날씨를 기록한다고 하는 기상청...
그래서인지 바람이 더 차다.
하지만 30일 아침날씨는 6도 였다
가지산 휴게소앞이다.
출발했던 그장소...
아쉽지만 눈요기 잘했던 그런 산행이기에 마음도 몸도 편안한 그런 산길이다.
좀은 아쉽지만 ....
전국이 울긋 불긋한 단풍으로 물든 산천
가을을 즐기기에 어디를 가던 마음먹기에 달렸다 싶다.
4시간의 산길이 가져다준 그런 행복은 다른 무엇과도 바꿀수 없는 그런 산길...
올가을 모처름 눈호강을 시켜준 산행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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