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81030 백운산 (삼양교-구룡소 폭포-백운산-호박소-삼양교)

백운산(885m)

1.산행구간: 삼양교-구룡소 폭포-백운산-호박소-삼양교
2.산행일자: 2018. 10.30(화)
3.산행거리 : 5.13km
4.산행참가자: 아내

◎ 삼양교(13:10)
◎ 구룡소폭포/가지산4.6km,제일농원0.6km(13:30)
◎ 가지산,백운산 갈림길/가지산3.5km,운문산3.2km,백운산0.8km,남명초교4km(14:25)
◎ 백운산(891m)/동곡316/가지산4.30km,삼양마을1.45km(14:50)
◎ 전망대(15:00)
◎ 이정표/삼양마을0.80km/백운산0.65km/구조목 밀양 카-3(15:45)
◎ (구)24번 국도 (16:00)
◎ 호박소(16:10)
◎ 삼양교(16:30)

5. 산행기
해마다 10월 말이면 어김없이 찾는 백운산이다.
그다지 높지는 않지만 구룡소폭포쪽의 단풍과 백운산 전망대에서 보는 조망은 마음을 빼앗아 가기에 충분한 그림들이다.
그러니 눈에 아른거리는것이 가지 않고는 못베길 정도니...
어제에 이어 오늘도 가을을 따라 잡았다.
13시 조금 넘어 출발해서 해가 떨어지기전에 도착했으니 말이다.

181030 백운산.gpx

삼양교 지나 엣 제일농원 부지다.
그런데 분명 주인도 있을터 이 넓은 부지를 놀리는것도 이상하다.
뭘해도 되겠더구먼
가령 오토켐핑장같은.....
어째튼 하늘맑아 좋고 곱게 물든 단풍잎이 많이 좋고 또 시원한 바람과 맑은 공기 어느것 하나 빼놓을수 없이 좋은 계절이다.
왜 사람들이 가을 가을 하는지 이유를 알게 해주는 그런 날씨이다.
아침에는 올들어 가장 낮다는 기온 4도라 기상청 발표이지만 실제 기온은 6도이더라 
그래도 좋다
미세먼지 하나 없는... 그런
출발이다.

구룡소 폭포다.
반지르한 암릉에 구르듯 흘러내리는 물줄기...
그리고 양쪽으로 펼쳐진 가을
게다가 맑은 날씨는 어디들 들이돼도 그림이다.
그런데 무슨 용긴지 모르지만 구룡소폭포를 오르기로 한다.
그냥 아무것도 없이 비탈진 암릉을....
게다가 마눌까지 따라 한단다.
참...

구룡소 폭포 상단이다.
약간은 차갑지만 시원하게 부는 바람에 또 따스한 햇살에 한참을 쉬었다 간다.
주변 가을색에  마음까지 빼앗끼지는 않았는지 모를정도니 말이다. 
그런데 가을색은 지금 부터다.
고운빛깔의 단풍은 햇살을 받아 더더욱 밝게 빛나는 단풍은 호사스럽기까지 한다.
참 장관이다.
이런 모습 언제 봣을까 싶다.
눈요기 단단이 하고 가야 겟다는 생각이다.
함 보자

가지산 백운산 걸림길이다.
단풍에 빠져 예상보다 늦게 올라왔다.
하지만 늦으면 어떻고 빠르면 어떠한가.
여기 있다는걸로만 만족해도 되는것인걸...

백운산이다.
올라오면서 젊은 친구 하나 만나는데 삼양교에서 출발할때 반대로 출발했던 그친구란다.
그리고는 아무도 없는 백운산
하지만 단풍은 고사하고 바람이 많이 분다.
바람을 피해서 온다는게 백운산 암릉 전망대까지 내려선다.

전망대다.
가져온 과일등 요기를 하면서 한참이나 쉬었다 간다.
케이블카가 한번 내려 오는데 10분 걸리니까 2번 이나 오가도록 쉬었으니 말이다.
그래도 좋은 계절...
10월 이다.
오죽했으면 10월의 마지막밤이라는 노래까지 유행을 시키겠는가 싶다.
내려선다.
다소 올라오는길과 내려서는길이 다르게 느껴진다는 마눌님의 말을 들으며 내려선다.

구 24번 국도다
마눌은 차로 곧장 가고 혼자 호박소로 내려선다.

호박소다.
언제나 늘 흐르는 물소리는 정겹게까지 들린다.
초록빛이 어울리는 호박소...
실한타래를 풀어 넣어도 깊이를 알수 없다는 호박소 이지만 오늘은 그 깊이를 가늠해볼수 있겠다 싶다.
그만큼 깨끗하게 보인다는 뜻이다.

삼양교다.
호박소를 지나 계곡으로 올라서는 길...
위험하다는 안내판을 뒤로 하고 올라서는데 이곳도 가을색이 짙어져 간다.
해가 지는 관계로 반짝거리는 모습을 볼수는 없지만 그래도 아른다운 가을색은 마음을 유혹하기에 충분하다 싶다.
어제보다 일찍 끝난 산행길...
어제 쇠점골 단풍에 이어 오늘 구룡소 계곡의 단풍이 가져다준 여운은 오래 남을것 같다.

181030 백운산.gpx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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