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야산 (1430m)
1.산행구간 : 백운동주차장-만물상-서장대-칠불봉-상왕봉-해인사-치인리 주차장
2.산행일자 : 2018. 07.27(토요일)
3.산행참가자 : 아내,제수씨
4.산행거리 : 9.6km
5.코스별 산행시각 :
◎ 가야산 백운동 주차장(06:30)
◎ 백운동 탐방 관리소 만물상 코스 출발(06:50)
◎ 서장대/1136m(10:00)
◎ 서성재(10:10)
◎ 칠불봉/1433m/식사(11:20~12:20)
◎ 상왕봉/1430m(12:35)
◎ 봉천대(12:40)
◎ 토신골 입구(14:30)
◎ 해인사(14:35)
◎ 성도박불관(15:00)
◎ 주차장(15:10)
6.산행기
작년에 이어 두번째이다.
여름 휴가와 맞쳐 형제와 형수 제수씨들의 모임이다.
그러니 형제들 모임의 밴드(배양골 오형제)에는 한달전부터 일정을 조정하는 댓글이 달리지만 그중 주도하는 이가 있으야 진행이 되는 법이다.
그리고 날자를 미리 못 박는다.
대부분 휴가가 시작되는 7월 마지막주 즉 7월 28일 토요일 저녁이다.
하지만 연중 휴가인 대부분은 근무를 바꾸던지 휴가를 내야할판이다.
하지만 어쩌겠는가
그리고 각자 준비한 음식과 과일등으로 28일 오후부터 모여들기 시작한다.
물론 숙소는 작년처름 누나네 팬션이다.
하지만
오전 시간을 그냥 팬션에서 지내는게 왠지 아깝다는 생각이다.
하여 가는길에 아내와 가야산 한바퀴 돌고 간다는 스케쥴에 둘째 재수씨가 붙었다.
우리는 4시에 출발한다며 새벽산행을 하겠다는 이야기도 하고 또 날씨도 덥다며 은근 오지 않기를 바랬는데....
그리고 설마 올까라는 나의생각과 달리 새벽 6시까지 온다는 이야기다.
아내와 새녁에 출발해서 오전에 산타고 가면 되겠다는 생각이었는데....
난감하기 생겼다.
06시 20분
가야면사무소 앞 주차장에 제수씨 차량을 주차 했다.
그리고 나의차로 백운동 주차장에 올라서는데 10여분이 소요된 06시 30분이다.
가야산의 매력 덩어리 만물상 코스를 간다는 이야기는 미리 해놓았고..
그러니 곧장 출발이다.
06시 50분
만물상 코스 들머리에 섰다.
제수씨는 생각이 복잡한지 한동한 말이 없다.
새벽 4시30분에 나가는데 동생이 내 놔놓고 가고 싶나라고 은근 붙잡더라는 제수씨...
하지만 용감하게 나왔다는 무용담을 내 놓는다.
가야 06-03의 구조목이 세워져 있는 x990m에 올라선다.
백운동주차장까지 1.5km올라왔다는 표기 인데 가장 어려운길이라는 표기도 해두었다.
제수씨는 그걸 보더니 위안이 되는가 보더라.
더구더나 계단 올라오는 발길이 천근 만근 되는지 신음소리가 절로 나온다.
사서 고생한다면 한마디 거든다.
꼭두새벽에 안나와서 좋고
편안하게 누워 있으면 더좋고
땀 흘리지 않아서 좋고..
이런 좋은점이 많은데 왜이리도 고생길인 산행을 선택 했나고....
어째튼 발길은 이어진다.
상아덤이다.
만가지 형상의 바위군들...
만물상 이름값을 하는암릉....
연신 카메라가 제값을 하는곳이다.
하지만 건너편 서장대의 암릉은 또하나의 힘을 빼게 만드는지 한숨부터 내쉰다.
1200고지의 서장대다.
만물상을 내려다 볼수 있는 전망대도 만들어 놓았다.
그리고 안개에 가려져 있던 가야산 칠불봉의 모습도 시야에 둘어온다.
서성재다.
용기골에서 올라오는 등산로와 합류되는 고갯길이다.
그러다보니 많은 사람들이 오가는 그런 길목이다보니 주변이 많이 황폐화 되고 어수선한 그런 느낌이다.
국립관리공단에서 컨테이너형식의 박스도 설치 해놓았건만 자물쇠로 굳건히 잠겨 있다.
뭐하는곳인지 몰라도.....
칠불봉 전망대다.
서성재를 출발하여 편안한 데크 계단길이 이어지던 산길은 암릉을 만나면서 본격적인 오르막길...
게다가 계단길은 최대의 난코스..
제수씨는 죽을 맞인가 본다.
하기사 오늘처름 이런 힘든길은 처음이라는데...
신랑이 없으니 기댈데도 없고 하지만 아주버님인 내게 더더욱 그럴테고
그렇다고 스스로 알아서 왔으니 원망할데도 없고..
1433m 가야산 칠불봉이다.
성주쪽 그러니까 경북의 가야산인셈이다.
가야산은 정견모주(正見母主)라는 여신이 머무는 신령스런 산으로 여겨져 왔다고 한다.
정견모주가 하늘의 신 이비가지와 감응해 대가야의 시조 이진아시왕과 금관가야의 시조 김수로왕을 낳았다는 전설이 전해지고 있는데.
정견모주의 둘째아들인 금관가야 시조 김수로왕은 인도 아유타국 공주 허왕옥과 혼인해 왕자 열 명을 두었다.
큰아들 거등은 왕위를 계승하고 둘째와 셋째는 어머니 성을 따라 허씨의 시조가 됐다.
나머지 일곱 명의 왕자는 외삼촌 장유화상을 따라 칠불봉에서 3년간 도를 닦아 생불이 됐다고 하며 그 밑에 그들이 수도한 칠불암 즉 하동 칠불사가 그터다.
칠불봉을 다녀와서 그늘에 앉아 이른 식사를 하기로한다.
연밥에 막걸리....
올라오다 중간 중간 빵을 먹긴 먹었지만 아침식사도 그른채라 그져 넘어 가는데로다.
가야산 우두봉 즉 상왕봉이다.
1430m.....
가야산의 최고봉이라 불리었던 상왕봉이지만 1433m의 칠불봉이 더 높다며 성주에서 정상석을 세웠었다.
그런 반면에 합천에서는 가야산 우두봉이라는 정상석을....
우두봉이라함은 소의 머리모양을 한 봉우리라는 뜻이다.
우비정에는 항상 물이 고여 있다.
이야기인즉은 소는 항상 일해서 코에서 땀을 흘려야 건강하다는 이야기처럼 우비정은 항상 물이 마르지 않는다고 한다.
가야의 명소라는 우비정
그중 19명소중 하나인 우비정은 다음과 같은 글귀가 정해져 온다고 한다.
泉自金牛鼻孔通
天將靈液寘巃嵷
倘能一揷淸穿肺
頃刻翩翩遠御風
우물이 금우의 콧구멍 속으로 통해 있으니
하늘이 신령스런물을 높은산에 두었도다
혹 한번 마신다면 청량함이 가슴속을 찌르니
순식간에 훨훨 바람타고 멀리 날아 가리라
또
조선 중기의 학자 이중무(李重茂·1568∼1629)는 가야산 유산기에서 우비정을 이렇게 묘사했다고 한다.
정상에 두 우물이 있는데 서로 통하여 물결을 이루고 있었다.
날이 가물어도 마르지 않고 장마비에도 넘치지 않는다.
이끼가 그 바닥에 가득 끼었는데도 맛을 보니 역시 달고 시원하였다.라고 한다.
가야의 18명소중 하나인 봉천대다
伽倻山上有仙靈 가야산 꼭대기에 신령한곳이 있으니
澗水冷冷草水榮 개울물은 차갑고 초복은 무성하도다
倘使雲宗極丹懇 혹 구름에다 지극히 정성을 다하면
沛然雷雨起峰靑 패연히 뇌우가 산봉우리에서 일어나도다
라는 싯귀인데 이싯귀 때문인지 모르지만 가야산은 유별스럽게 뇌우가 많이 일어 나는곳이라는 이야기이다.
그리고 기우제를 지내던 곳이라고 한다.
토신골탐방로라는 아치형 문이다.
졸고(?)앉았던 직원이 반갑게 맞이 한다.
어디서 오는길이야 어디로 가느냐 택시가 필요하지 읺느냐 등등이다.
하지만 내하고는 전혀 상관 없는 이야기이다.
해인사다.
해인사는 통일신라때 처음 세우고 조선시대에 중창한 사찰이라 한다.
통일신라 애장왕 3년(802) 당나라 유학에서 돌아온 순응 화상과 이정 화상이 신라 애장왕비의 등창을 치료해 주자,
왕이 감동하여 가야산에서 정사를 보면서 해인사를 창건하였다고 한다.
또 고려 태조 때에 이르러서는 해인사를 국찰로 삼으면서 사람들에게 명찰로 알려지게 되었다고 하는데 장경판전은 조선 세조 3년(1457)에 크게 지어진 후, 여러 차례 중수가 이루어졌다고 한다.
대적광전, 응진전, 퇴설당, 해탈문 등은 대부분 1817년 이후에 지어진 건물들이라고 한다.
고려 고종 23년(1236)에서 1251년까지 15년간에 걸쳐 완성된 호국안민의 염원이 담긴 고려대장경판(국보 제32호)는 1398년 대장경판이 강화도에서 해인사로 이전되면서 법보사찰의 명성을 얻게되었다고 한다.
이어지는 치인리 상가 주차장까지의 길...
인도와 차도를 분리 해놓았고 치인초등학교는 주차장쪽으로 옮겼고 그리고 그자리는 성도박물관으로 바꿨고...
그리고 버스 주차장은 상가앞에 간이 버스 주차장을 만들어 놓아 굳이 치인리 버스 주차장까지 가지 않아도 버스는 탈수 있도록 해놓았다.
15시 20분.......
버스 도착하기 5분전에 매표를 한다는 안내에따라 매표를 한다.
가야까지는 1인당 1300원이라고 한다.
아마도 10분쯤 걸리지 싶단다.
대구행 버스는 해인사 입장료를 받는곳(法寶宗刹伽倻山海印寺)을 지나는데 입장료가 1인당 3000원이다.
흐미.....
어째튼 그렇게 산행은 끝나고 가야에 내려서 차량을 회수후
형제들의 모임 장소인 누나네 팬션 합천 봉산 별이 빛나는 밤에 도착하는데 일찍온 형님과 동생은 저녁 준비에 바쁜 모습이다.
땀을 흘려 가면서.....
장어 구이, 전어 구이, 옻닭등과 함께 술병은 늘어나고...
그런 밤은 느지막하게 이어지고 작년과 마찬가지로 야외 침상에 5성급 호텔을 지어 취침에 들어 가는데...
방에서의 더운 밤과 함께 시원한 밤을 보냈다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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