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라산(1950m)/동능(1934m)
1.산행구간: 관음사지구-용진각-동능정상-진달래대피소-성판악 지구
2.산행일자: 2017. 10. 29
3.산행거리 : 17.75km
4.산행참가자: 아내
5.코스별 산행시각
◎ 관음사 지구 주차장(09:00)
◎ 출발(09:05)
◎ 구린굴(09:30)
◎ 목교(10:00)
◎ 탐라계곡 대피소(10:10)
◎ 원점비(10:45)
◎ 개미등(11:05)
◎ 삼각봉 대피소(11:40~12:00)
◎ 용진교(12:10)
◎ (구)용진각 대피소 (12:20)
◎ 왕관릉 헬기장(12:35)
◎ 한라산 동릉 정상/1950m/성판악9.7km,관음사8.7km(13:20)
◎ 진달래 대피소(14:10~14:50)
◎ 사라오름 삼거리(15:15)
◎ 속밭 대피소(15:40)
◎ 성판악(16:50)
6.산행기
지난 8월이었던가
휴가를 냈었다.
남들은 유럽 지중해 크루즈 투어 간다는데 그리는 못 가더라도 비행기 타고 제주도라도 가야 한다는 조바심인가.
3일간의......
하지만 지난 9월 4일부터 공정 방송이라는 캐치프레이어를 걸고 파업을 한지 두달이 되어 가도록 아직 진행중이다.
그런데 노조원은 노조원이라 빠진 상태고 비노조원이란 이유로 근무에 메달려온지 두달이다.
쉬고 싶어도 눈치가 보여서 쉴수 있는 그런 시간적인 여유가 없는게 사실...
서로 눈치본다고..
근무때문에 휴가를 취소했으면 하는 동료들이지만 이미 휴가를 취소하기에 너무나 달려 놓았다.
항공기부터 숙박시설까지....
그러니 어쩌겠나.
그런데 회사에선 연차휴가를 수당으로 지급한다는 공문이 나돈다.
이를 미끼로 휴가를 취소 했으면 하는 마음이지만 이런 기회에 또다를 재충전이 필요하다는 판단이기에 강행 하기로 하는데.....
제22호사올라 태풍이 올라온다고 한다.
물론 일본 남부방향으로 틀기는 하겠지만 ....
비행기가 태풍영향으로 운행하지 않는다면 휴가를 취소하고 근무 들어 오마 하곤 회사를 나서는데 참 난처한 입장이다.
분명 좋은 날씨는 아닐테고..
연신 기상청 홈피를 들락거리면서 고민을 해보지만 뾰족한 수가 없다.
그래 출발하자.......
10월29일 새벽05시 30분 집을 나선다.
공항까진 약 40여분간....
새벽시간이라서인지 조금은 이른 시간이다.
예약해둔 유니티 주차장에 주차를 하곤 공항으로 들어 서는데 정상적으로 07시 10분 출발한다는 메세지이다.
EASTAR 항공기이다.
다소 공중 의자 같은 분위기인 항공기B737-200기였던가
아마 그럴거다
목적지 제주공항까진 이륙후 40분이라니 이착륙 포함해서 1시간 이상 소요된다는 계산이다.
계획은 오늘 어리목을 들머리로해서 윗세오름 영실로 하산한다는 그런 스켸쥴인데...
공항내려서 시간보고 결정하기로 한다.
제주 버스 터미널에서 08시 30분 출발하는 버스가 한라병원에는 08시42분이니까....
그러니까 08시 20분에는 공항을 빠져 나가야 하는지라...
그런데
08시 30분이다.
착륙대기시간이 길어져 08시 20분에 착륙
그리고 09시 30분 넘어 공항을 빠져 나온다.
관음사시설지구이다.
08시30분 넘어 공항을 빠져 나오는 바람(어리목 가는버스)에 어리목 구간은 내일로 미루고 관음사로 향한다.
12700원이었던가
공항에서 택시메터 값이다.
서둘러 산행 준비를 하는데 주차비 받는 하우스에서 고개를 내민 직원 하는말....
성판악으로 하산 할거냐...
삼각봉 대피소에서 12시30분 마감이니 빨리 준비해서 가라...
진달래대피소에 직원들이 파업중이니 필요한 물품 사가지고 가시라는등.....
이런저런 이야기가 계속 온다.
알았다 해도....
산행 들머리...............
기분좋은 산길...........
관음사 지구 단풍이다.
은은하게물든 단풍잎
노란색이 주를 이룬다.
그런데 바람이 단풍잎을 많이도 떨어뜨렸다.
아마도 지난번 제21호 란이라는 태풍....
그리고 어제 부터 올라오는 제22호 사올라 라는 태풍의 영향이지 싶다.
아직 살아 있는 단풍 낙엽....
운치가 있어 보인다.
그런데 하늘을 보면 실망이다.
단풍으로 가득했으야할 나무가지의 나뭇잎들 사이로 둟린 하늘...
파랗다
날씨가 좋을란가
태풍이 올라온다는데...
오늘 내일이 고비라는데 어찌 비켜 갔으면 싶은데 그게 마음대로 될랑가 고민이다
한라산의 단풍.............
구린굴
한라산의 단풍.............
한라산의 단풍.............
한라산의 단풍.............
한라산의 단풍.............
한라산의 단풍.............
한라산의 단풍.............
관음사 지구 목교이다.
마치 짐을 실은 꼬마기차가 목교를 지난다.
운치있는 그림이다.
울긋불긋한 단풍과 붉은 꼬마기차...
그런데 목교에서 올라가는 계단길 작업이 한창이다.
12월 말까지 마무리한다는 작업이란다.
한라산의 단풍...............
공사중...............
한라산의 단풍...............
한라산의 단풍...............
한라산의 단풍...............
한라산의 단풍...............
한라산의 단풍...............
한라산의 단풍...............
한라산의 단풍...............
한라산의 단풍...............
한라산의 단풍...............
한라산의 단풍과 소나무...............
개미등이다.
1200고지를 지나면서 맑고 맑은 날씨는 잔뜩 흐른 날씨가 이어진다.
공항에서 보았던 그런 그림이다.
해서 우리가 가면 구름이 한라산 정상으로 올라가겠지라는 막연한 생각으로 왔는데 이제는 현실이다.
안개비인지 바람불때마다 나뭇잎에서 후드득 떨어지는 빗방울...
고민이다.
시작은 했고 또 돌아설수 없는 그런길..
얼마만에 왔는데 날씨가 이모양이지
하기사 제22호 태풍이 온다는 예보에도 시작한거라 달리 할말은 없다마는 그래도라는 생각뿐이다.
삼각봉 대피소이다.
고도 1500M 좀 안될거다.아마도
자욱한 안개는 삼각봉을 숨겨버렸다.
하나도 안 보인다.
산객들은 삼각봉 대피소안으로 들어갔는지 아무도 안보이고...
해서 우리도 자동으로 삼각봉 대피소 안으로..
그리고 비워있는 의자에 앉아 잠시 요기를 하는데...
어디서 오는 산객인지 모르지만 금방 들어오는 산객들 이야기...
정상쪽에서 내려 왔단다.
그리고 하는 이야기를 간추려 보면
바람이 이렇게 무서운줄 몰랐다.
한겨울보다 더 춥다.
죽는줄 알았다.
뭐 간추려보면 대충 이런 이야기가 줄거리다.
종합해보면
제22호 사올라 태풍이 제주도와 가장 가까운곳을 자난다고 봐야 할것 같고 또 강한 바람이 체온을 빼앗아 체감온도를 더 떨어뜨렸을거고...
그러니 춥다는 말로 대신 할것 같다.
더구더나 하절기 등산복으로 말이다.
우리도 출발이다.
어짜피 지나야할 산길이거널....ㅎㅎ
안개와 단풍..............
용진각대피소이다.
용진각다리를 지나는데 그야말로 깜깜 절벽이다.
이따름 바람이 지나고 나면 보이는 단풍조차도 안개비에 젖어 힘없이 주져 앉은걸 보면 마음조차도 심란하다.
지난 산길에 경험했던 일들이 주마등처름 왔다 간다.
왕관릉이다.
용진각에서 다소 추춤했던 바람은 왕관릉을 올라서자 강한 바람이 몸을 밀어 올린다.
하산 하는 이들의 표정이 가져다 주는 공포감이다.
세찬 바람은 무엇하나 남길수 없이 날려 보낼듯이 부는 바람..
그런 바람이 불었다 불지 않았다 하니 도대체 걷는데 갈피를 잡을수 없으니 그 또한 새로운 감이다.
1800고지쯤 되나.....
계단을 새로이 놓았다.
백록담 정상 부근....
한라산 동릉 정상 이다.
이건 숫제 모든걸 날려보낼 태세이다.
80KG의 몸무게를 그냥 날려 보내니 4~50KG의 여성들은 어찌 하겠는가
줄을 잡아도 바람과 함께 떨어뜨리는 체감기온이 줄을 잡기에 거북스러울거고...
삼각봉 대피소에서 어느산객이 했던 이야기가 생각이 난다.
구름으로 가득찬 백록담은 커녕 고개를 들수 없을정도의 세찬 바람이다.
그러니 백록담 정상석과 동릉 정상목의 카메라 담기도 서둘러 끝내고 성판악 방면으로 내려서는데 아마도 방책목으로 만들어 놓은 줄이 었으면 아마도 몇몇은 날아 갔을끼다.
아무것도 보지 못하고
아무것도 허지 못하고
그리고 쉬지도 못하고
그냥 한라산 동릉 정상을 내려선다.
정상목..............
진달래 대피소이다.
1800M를 내려서면서 다소 주져앉은 바람....
하지만 구름으로 덮혀진 한라산
어느거 하나 만만한게 없다.
1230 입산통제 간판을 내건 진달래 대피소
파업이라는 이유로 대피서에는 라면을 팔지 않는다 했고 그리고 따뜻한 온수는 공급해준다 했으니 뭐라도 있을꺼야라면서 들어 서는데....
라면도 팔고 있고...
온수도 공급 되고 있고...
그러니 준비해간 컵라면에 가득 물 받아서 몸을 녹히기에 충분한 사간을 준다.
아마도 그만큼 맞잇는 라면을 먹어 본적이 잇었던가 싶다.
근래에....
진달래 대피소
속밭대피소이다.
주변이 환해지는 그런 느낌.....
단풍이있어 그런줄 알았는데 어느새 구름은 온데 간데 없다.
그러니 이따금 햇살도 나고 파란 하늘도 시야에 들어 온다
그러니 환해 질수밖에....
그렇게 성판악까진 단풍 구경해가면서 눈요기를 한다.
한라산 단풍.........................
한라산 단풍.........................
한라산 단풍.........................
한라산 단풍.........................
한라산 단풍.........................
한라산 단풍.........................
한라산 단풍.........................
한라산 단풍.........................
성판악이다.
아침에 출발할때 관음사 주차장관리인의 이야기인즉 2~3000여명이 입산했다하는데 성판악의 주차장 그리고 사람들의 상황을 보면 그많은 인원들이 어디로 갔지 라는 생각이다.
그만큼 허전한 상황이라는거다.
09시 출발해서 7시간만의 산행길....
오늘같은날이 앞으로 다시는 없으야할낀데...라는 생각이 먼서 앞선다.
육지에서 새벽밥 먹고
또 비행기 타고
단풍 보러 아니 눈요기 하려고 왔는데....
이런 실망...
아니 제주의 바람을 경험할수 있었던 좋은 계기임에는 틀림없다.
제주 시내로 들어 가는 버스편.....
181번 버스다.
에약해둔 제주 버스 터미널 부근의 알호텔 엔 게스트 하우스...
booking.com 으로 해약해 두었다.
39000의 잠자리비용의 결제는 오늘 하는걸로하고....
싱글침대 2개로된 호텔....
게다가 아침식사도 준다고 한다.
다녀와서 이것 저것 정리해보면 이호텔을 앞으로 이용해야 할것 같다.
게다가 저녁식사 장소까지 알선 해주는데 도민들이 와서 먹고 간다는 별오름 정육식당 이다.
줄서서 먹는다는 그런곳..
삼겹살로 한라산 소주로 피로를 달래어 본다.
내일은 당초 계획인 어리목-영실 구간 산행은 날씨 좋은날로 미루고 올레길 14-1구간 하러 가자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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