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자유산행기

160807 백운산(보림사-탑골샘-옹강산-백운산-선재봉-말구부리길/임도-보림사)

by 명산 김승곤 2016. 8. 8.


백운산(893m)


1.산행구간 : 보림사-탑골샘-옹강산-백운산-선재봉-말구부리길/임도-보림사
2.산행일자 : 2016. 08.07(일요일)
3.산행거리 : 7.15km
4.산행참가자 : 동서 처제 아내
5.코스별 산행시각

 
◎ 탑골(11:10)
◎ 보림사/민가(11:20)
◎ 탐골샘 입구/탑골샘1.2km,유촌마을(두서면 전읍마을)9.5km(11:25)
◎ 이정표/탑골샘0.4km,유촌마을(두서면 전읍마을)10.3km(12:20)
◎ 태화강 발원지 탑골샘(12:30)
◎ 옹강산/x845m(14:00~40)
◎ 백운산/893m(15:00~20)
◎ 삼익목장 터(15:50)
◎ 선재봉/x586m(16:05)
◎ 말구부리길/임도(16:15)
◎ 벽운암 입구(15:45)
◎ 이정표/탑골샘1.8km,유촌마을(두서면 전읍마을)9.0km(16:50)
◎ 보림사 /민가(17:00)


6.산행기
장모님이 결국 대학병원 입원까지 하게 되었네요
지난 금요일
이런 저런 이유로 처가집을 가는데 여름 감기에 걸린듯 사시나무 떨듯이 떨고 있는 장모님
손을 잡아보니 차갑기 그지 없네요
해서 열손가락 혈을 찔러 피를 내어보지만 제대로 피도 나오지 않는등 컨디션이 최악인건만 사실입니다.
게다가 허리까지 아파 재대로 일어 나지도 못하고.....
해서 119의 협조를 받아 마산 연세병원으로 향합니다.
오면서 119 구급차안에서 오바이트를 했다하니 그사이 열이 내리긴 했지만 아직은 염려스러운 고열이 계속되고 있네요
해서 피검사를 그리고 CT촬영....
그리고 검사결과는 염증수치가 너무 높다는 결론...
그리고 울산으로 이동한다니 울산 가서 입원치료를 하라니..
그만큼 심각하게 보고 있다는 것입니다.
그리고 사설 응급차로(20만원)울산 굿모닝 병원으로 이동 각가지 검사를 하지만 별수 없이 ....
결국 울산대학병원신세까지 지게 되었습니다.


일요일...............
오전에 잠시 산이라도 다녀오자며 준비를 하는데
둘째네 동서와 처제가 산에 같이 가자며 준비를 하는데 탑골샘을 이야기 하길래 그쪽도 괜찮겠다 싶어 자료를 찾아 봅니다.


태화강
가지산 쌀바위에서 샘터에서 태화강 발원지(45.43㎞) 이던것이 어느날 태화강 발원지 찾기라는 용역에서  백운산 탑골샘를 태화강 발원지(47.54㎞)라 발표합니다.
뭐 길이가 2km 더 길다고 태화강 발원지가 바뀐것이죠


그리고 탑골 샘의 태화강 발원지는 시민들의 정서상 발원지로 ...
그리고 가지산 쌀바위는 상징적 발원지로 확정했다는 소식입니다.

발원지 이모 발원지이지 정서는 뭐고 또 상징은 또 뭐꼬?

이마도 이걸 발표한게  2007년이니까 거진 9년이란 세월입니다.
참 오래 되었습니다.
그렇지만 아직 한번도 가보지 못한 탑골샘
괜찮다는 평만 있으도...
아니면 많은 사람들이 공감을 해도..
한번쯤은 찾아갔을터인데....

8월 7일
동서가 몇일전에 경상일보에 나온 기사를 보고 탑골샘 계곡이 좋다는 이야기...
해서 오늘 한번쯤 가보기로 합니다.
더욱이 미답지역이라....

가는길은 네비에 보림사라고 검색을 하면
언양에서 경주 가는 국도를 따라 하동 상동마을 이정표 따라 내와마을 회관앞에서 왼쪽 임도같은 외길 포장도로를 따라 가마골삼거리에서 탑골로 올라섭니다.
그리고 길은 삼백육십오일사, 보림사의 이정표를 보며 올라서는데....
보림사라한 네비양이 차를 세우게 만듭니다.
사진에서 봤던 저집은 보림사인데...
민가로 바꿨습니다.

마치 사람이 있어 오떻게 된거냐니 이런 저런 사유로 자기가 매입을 해서 살고 있다는 이야기....
민가가 몇가구 있고 주변이 암자라던지 절이 많다는 탑골....
내와마을은 조선 헌종 5년 기해박해(己亥迫害, 1839)가 일어나자 수많은 천주교인들이 숨어살았고 해방후에는 빨치산이 활동했던 깊은 산중이라는것입니다.
그리고 탑골샘 입구에 있던 탑곡공소는 태풍 피해로 내려앉게 되고 독가촌 강제이주 정책으로 현재는 터만 남아 있다고 합니다.
더욱이 탑곡공소'라고 적힌 이정표가 서 있어 조선 후기 천주교에 대한 숱한 박해가 가해질 때 수많은 순교자들이 은거하며 신자촌을 형성했을 만큼 오지중 오지의 탑골

발합니다.

보림사 방향으로 100여m올라서변 백운산 탑골샘이라는 아치형입구가 세워져 있어 쉽게 찾을수가 있읍니다.
그 왼쪽에는 백운산 탑골샘 안내판이 세워져 있는데요 잠시 옮겨 봅니다.


백운산 탑골샘은 태화강 최장거리 발원지로(유로연장 47.54Km) 백운산 계곡(백운골)의 해발 550m 절터 주변에 위치하고 있으며 계곡절터터에 탑이 굴러 내려와 아랫마을을 탑골이라 부른데서 유래 되었다.
탑골샘은 반경 3m 주위에서 물이 흘러 나오고 수량은 약 15톤/일로 수량이 풍부한 편으로 이 줄기는 계곡을 따라 흘러 미호(복안)저수지 대곡천으로 흘러 태화강으로 합류된다.


그리고 그아래
백운산은 울주군 두서면에 위치한 910m의 산으로 신라때는 열박산으로도 불렸다.
백운산 북쪽에 있는 삼강봉은 하늘에서 떨어진 빗방울이 3등분 되어 동남쪽 탑곡으로 흐른 물은 미호천, 대곡천을 경유 태화강으로 흘러가고 동북쪽 큰골은 경주를 지나  형상강으로 흐르며 서쪽으로 흐른물은 소호리 동창천으로 흘러 낙동강으로 이어진다.

탑골샘까지 1.2km남았다는..........

울산 사람들의 상징인 태홧깡........그 태화강 백리길이라는 안내판.......... 

요런 아치형 다리도 지나고...

이정표는 수시로 있어요

400m남았다는 이정표

100m남았다는 이정표

탑골샘 들어가는 데크길.....

탑골샘까지 1.2km 남았다는 이정목을 뒤로 하고 출발합니다.
이내 나무숲아래로 계곡 바람이 사람을 쉬게 만듭니다.
그렇게 더웠던 날씨도 계곡은 역시 계곡입니다.

울산시에서 태화강 발원지라고 대대적으로 홍보했음에도 다소 어설픈 태화강 발원지
그러니 일부 뜻있는 분(?)들이야 오고가고 하겠지만 산이 위중인 내하고는 거리가먼 태화강 발원지...
들어가는 산길도 그져그런 산길..
이따금 있는 이정표는 그야말로 무성의 그 자체 입니다.
더구더나 바위에 대화강 발원지 탑골샘이라고 쓴게 없으모 이게 발원지인지 아니면 너들인지 알수 없을정도로 무성의한 울산의 명승지 태화강 발원지
그리고 어디한곳 물나오는곳도 없을정도로 메말라버린 샘터....
물이라도 한모금 할수 있을정도의 샘터라야 발원지 운운하는게 맞는거지..
무슨 상징적 발원지라고...
실망스런 그 자체 입니다.


목적은 물이 있으면 이곳에서 쉬다 하산할 에정이었지만 실망스럼을 안고 그냥 가기는 뭐하고 해서 잠시 쉬다 옹강산까지 다녀오기로 합니다.
길은 딱히 있는건 아니고 해서 호미기맥길까지는 산사면을 타고 넘어 가기로 합니다.
한 10여분이면 충분한 길이라.....
고도 x640m정도의 호미지맥길...
그리고 삼강봉까지 있는 산길따라 편안하게 이어집니다.
물론 땀을 두어번 흠뻑 흘리는거 빼고는.........

x845m의 삼강봉.....
삼강봉의 삼강은 산봉우리에 떨어지는 빗물이 울산 태화강[太和江]. 경주 형산강[兄山江]. 그리고 밀양강 즉 낙동강[洛東江]. 으로 갈라져 흐르는 분수령이라 하여 삼강봉 이라 한답니다.
뭐 피재의 삼수령이나 같은 말갈이죠
늦은 식사지만 하고 곧장 하산할것이냐 백운산거쳐 하산할것이냐 결정하자며 자리를 펴는데 이런 저런 이야기와 함께 시간은 3시를 향해 달리는데....
이러다 늦겠다며 백운산 방향으로 발길을 옮깁니다.
그럴줄 알았다며 따라나서는 동서와 처제 그리고 아내....
다소 밀림을 연산시키는 미역줄기의 줄기뻗은 능선길...
그만큼 사람들이 다니지 않았다는 증거..
날씨가 더우니 사람들이 낙동정맥도 안하나라면서 올라서는 백운산.....
후드득 소나기가 한줄기 하는가 싶더니만 이내 그칩니다.
에라이 올려면 좀더 오지
시원하게..........

두동쪽...................

소호쪽....................

893m의 백운산..
정성석 앞에서 산님 한분이 식사중입니다.
식사중이라 인증삿 찍기도 그러하고 윗부분만 카메라에 담아 곧장 내려서서 그늘속에 쉬어 갑니다.
땀고 좀 딱고....
이제는 하산 할길만 남았다며 앞서 가는데 이쩍은 제법 비거 내렸는가 봅니다.
나무 잎마다 물기를 잔뜩안은채 지나가는 객들의 신발은 젖게 만드니 말입니다.

삼익목장터라는 초지를 지나 선재봉으로 올라서는길....
언제나 그릇듯이 오르막은 힘듭니다.
언제쯤 얼마나 다니면 힘 안들고 다닐수 있을런지....

x586의 선재봉입니다.
이렇다할 정상석 없이 나무로 만든 팻말이 전부인 선재봉
더구더나 비를 맞아 영락없이 초라한 모습 그대로 입니다.
다시 이어지는 산길은 10여분만에 임도인 말구부리길에 내려섭니다.

말이 짐을 메고 올라가다 고꾸라져서 넘어질만큼 가파란 길이라하여 이곳 주민들은 말구불길이라 했다는 안내판.....
그앞에는 둘레길 5구간안도도 세워져 있고....
지난해 이곳을 지나 용암봉을 거쳐 두서로 하산했던 기억이 새롭습니다.
임도에서 잠시 쉬다 차를 세워 놓은 탑골까지 하산해야 하는 임도길

둘레길 5구간이라는 안내판

벽운암 입구

벽운암 입구에는 풍천임씨 집안의 호식과 명당 이야기라는 안내판....
그리고 구화사 갈림길을 지나 오전에 차로 지나갔던 삼거리에 내려서는데요
이곳에는 탑골과 탑골공소에 대한 안내판을 세워 놓았네요

탑골 삼거리


이정표

유달리 사찰이 많은 이곳
이정목에는 벽운암,구화사,삼백육십오일사,불탑사,샬롬수련원,정토수련원,보림사의 팻말이 줄을 세워 놓은 이정표를 뒤로하고 올라서는데...
마을에 탑골공소의 터도 지나고...
그리고 오전에 주차한 옛보림사앞 공터에 도착
오전에 잠시 이야기 나눴던 그 쥔장과의 또 다른 이야기....
땀좀 씻어 낼수 있는 샤워좀 할때 있느냐니
기꺼이 자기집 사워장을 내어 줍니다.
그리고 시원한 칡물이라며 한잔 마시고 가라는 이야기도.....
원래 보림사 자리인데 절은 안쪽에 지을 예정이고 이곳 두채는 손님방 즉 살림집으로 지었던 걸물인데 문제가 생겨 자기가 매입했다 합니다.
그리고 그중 한채는 민박 예정이었지만 아내가 울산에서 사업 하는 관계로 지금은 하지 않는다는 이야기이구요...
이런 저런 이야길 한참 하다 5시 넘어 탑골을 빠져 나옵니다.
그리고 곧이어 약간의 단백질이 필요하다는 이야기에 한농연으로 이동 소맥에 갈증을 해소 합니다.
그리고 나오는길에 아파트앞 길거리 평상에서 또 한잔의 맥사............
그렇게 하루를 보냄니다.
알차게



160807 백운산.gpx


160807 백운산.gpx
0.04MB