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황산(1189m)
1.산행구간 : 표충사-층층폭포-재약산-천황재-천황산-한계암-표충사
2.산행일자 : 2015. 11.14(토요일)
3.산행거리 : 11.1km..
4.산행참가자 :아내
◎ 언양 출발(08:30)
◎ 표충사(09:05)
◎ 등산로 입구/커피숍 출발(09:10)
◎ 청하암(09:20)
◎ 이정표/표충사0.8km,재약산(층층폭포)4.4km(09:27)
◎ 구조목 밀양 마-1(09:30)
◎ 이정표/표충사1.2km,재약산(층층폭포)4.0km(09:35)
◎ 구조목 밀양 마-2(09:42)
◎ 흑룡폭포전망대/층층폭포1.2km,표충사2km/구조목 밀양 마-3(09:53)
◎ 구조목 밀양 마-4(10:05)
◎ 구조목 밀양 마-5(10:15)
◎ 층층폭포/표충사3.2km,재약산2.0km(10:30)
◎ 층층폭포 갈림길/작전도로/재약산1.85km,표충사3.35km/구조목 밀양 마-7(10:45)
◎ 구 고사리분교(10:50)
◎ 이정표/고사리분교0.5km,재약산1.3km,진불암0.9km(11:15)
◎ 진불암 갈림길/표충사2.8km,재약산0.9km,진불암0.9km/구조목 밀양 라-9(11:27)
◎ 재약산/1108m/천황산2.0km,표충사5.2km(11:50)
◎ 주암계곡 갈림길/천황산1.9km,구 고사리분교1.4km주암삼거리0.9km(11:55)
◎ 천황재/재약산0.8km,천황산1.2km,샘물산회2.8km/식사(12:10~13:10)
◎ 천황산(1189m)/재약산2.0km,얼음골3.3km,한계암3.0km,표충사4.8km (13:30)
◎ 구조목 밀양 가-5(13:45)
◎ 구조목 밀양 가-4(14:20)
◎ 구조목 밀양 가-1(14:40)
◎ 한계암/금강폭포(14:47)
◎ 이정표/표충사1.1km,천황산3.7km,금강폭포0.7km(15:05)
◎ 표충사/재약산4.5km,천황산4.5km,진불암2.3km,서상암1.7km,한계암/금강폭포1.5km,내원암0.5km(15:20)
◎ 표충사 주차장(15:30)
5.산행기
이런 저런 고민이 많은 요즘...........
근무 패턴이 오전 오후의 시차로 바뀌는 바람에 이렇다할 시간은 많은 것 같지만 정작 여유를 내어야 할 시간이 없는게 또 다른 단점이 있네요.
그러다 보니 가을 이라 산고을 마다 단풍이 어쩌구 저쩌구 했는데 쩝.쩝.쩝
토.일요일마다 몰아서 다녀야 하는 불편함...
나름 이웃과 함께할 시간적인 여유야 있지만 정작 혼자서 즐길만한 가을은 그냥 넘기기 일쑵니다.
지난 목요일 저녁부터 내리기 시작한 비....
토요일 오전까지 이어진다는 기상청 예보입니다.
맑고 맑은 가을하늘을 비어주지는 못할망정 비까지 추적거리니 그것도 주말마다......
토.일요일을 기대하던 주말 여행자들에게는 난데 없는 스트레스 일것 입니다.
혼자만의 판단....
기상청 예보는 언제나 그러하듯 많이 올듯이 예보하거나 비가 그친후에도 마냥 올것처름 ...
그러니 혼자만의 판단이 늘 그러하듯 맞는 경우가 대부분입니다.
오늘도 역시나 입니다.
오전까지 이어질것이라는 비 예보
가을 산행이라 비도 많이 왔고 해서 능선으로 이어지는 장쾌한 능선길로 여유로운 마음을 즐기기로 하지만 생각은 금방 바뀝니다.
그래 폭포보러 가자..
그것도 지난 여름에 봤던 재약산 층층폭포
그때도 비가오고 난후 곧바로 갔었지
하늘에서 꼭 떨어지는 한아름의 물...
여전히 기대를 져버리지는 않겠지라며 서둘러 준비를 하는데 마음만 바빠 집니다.
예정엔 09시 50분 배내가는 차량을 이용 능선을 둘러 보기로 했었는데 아침에 계획을 바꾸니 마음만 바쁠수밖에요
08시 30분..........
집을 나섭니다.
비기오고나서인지 주변이 생각보다 깨끗한 분위기가 연출되고 있고...
또 비에 씻긴 단풍잎은 더 더욱 이쁜색으로 다가오고..
산허리에 걸려 있던 구름은 산위로 올라가기 바쁜 모습입니다.
하지만 주변 높은 산군 8~900 이상은 여전이 구름으로 덮혀 있는 모습
비 그치면 정상의 모습도 보여 주겟지 라는 일말의 기대섞인 희망도 가져 보면서...출발합니다.
가지산 터널, 그리고 남명, 도래재를 지나 표충사에 올라섭니다.
입장료 6,000원에 주차료 2,000원까지 거금 8,000원을 뜯어 갑니다.
뭐 밀양시민등 무료로 입장한다는 안내 표지판은 있더만은....
또 표충사는 구경 하지 않는데 해도..
어째튼 목적 달성을 위해서는 방법이 없습니다.
표충사 주변은 떨어지다만 단풍 그리고 하늘위로 올라가려다만 구름이 산허리를 감고 있고...
여전히 재약산 천황산 정상은 구름으로 가득하고....
이러다 설마 올라갈때까지 그냥 덮어 쓰고 있는건 아니겠지라며 연신 희망섞인 일말의 기대를 해봅면서 표충사를 출발합니다.
등산로 입구라고 쓰여 있는 현수막...
커피숍왼쪽입니다.
표충사 주차요원들의 이런 저런 이야기를 뒤로 하고 내려서는데...
계곡의 물이 많이도 늘어 났는지 징검다리를 건너 계곡을 건넙니다.
지난 여름에 밍량의 황영주씨랑 왔을때 가위바위보로 해서 업어 건너었는데....
물론 내가 져 주었지만...
오늘은 그정도는 아니지만 가문 가을날 치고 제법 많은 비가 내렸나 봅니다.
하기사 울산에 이틀동안 내린비는 70mm나 왔다니 말입니다.
그러니 산중에는 더많은 비가 왔겠지 라며 은근 층층폭포가 생각나는 산행....
청하암............
언제 저렇게 만들었다지...?
계곡과 단풍...............
비에 젖은 단풍잎이 바닥에 떨어져 이쁜색깔로 거듭 나 있습니다.
밟아도 부스럭 거리는 소리는 아니고...
푹신거리는 아름다운 촉감...
앞서가는 산님들의 재잘거림이 계곡의 물소리에 묻혀 떠나가고 합니다.
산길......................
학암폭포에서 흘러 내리는 물도 그양을 가늠하듯이 많은 물이 크고 작은 폭포를 이루고 있고...
계곡마다 풍성한 물은 꼭 여름을 생각하게 합니다.
흑룡폭포를 가장 가까이 바라볼수 있는 조망...
하산시 잘보지 않던 그런 장소 입니다.
역시 폭포는 물이 많아야....
Zoom Out 해서 한컷 더................
폭포 전망대 입니다.
작전도로/재약산1.85km,표충사3.35km의 이정표도 있고....
또 밀양 마-7의 구조목도 서 있고....
그런데 앞서거니 뒷서거니 하던 뭇 남성들의 7명...
조망 방해는 예사인듯 하고 한사람에서 피우는 담배 냄새는 온 재약산을 덮은듯 하니 난해하긴 이런경우도 더문 현상입니다.
이런 경우가 층층폭포에서도 재현 되었으니 말입니다.
밀양 마-4의 구조목을 지나면서부터 피어 오르기 시작하는 안개...
한치앞을 볼수 없는 안개, 그리고 조금 옅어진 안개
그런 길따라 부지런히 올라섭니다.
무명폭..................
카메라 세워서 다시한번더............
층층폭포 입니다.
자욱한 안개는 폭포가 어디서 떨어지는지 한참이나 봐야지만이 가늠할 정도로 안개가 자욱한 층층폭포...
지난 여름의 층층폭폭가 생각나는 부분입니다.
안갯속에 묻흰 층층폭폭...........
오늘은 보여 주지 않으려나 봅니다.
지난 여름.............. 층층폭포
진불암 가는길입니다.
여전히 잿빛 안개가...........
와중에 쑥부쟁이 한꽃이............
재약산 오르면서 뒤돌아 본 잿빛 안개
재약산 정상입니다.
스물 스물 날아드는 구름은 계곡을 타고 물흐르듯 타고 흐르지만 그양이 너무 많아서인지 아니면 계곡마다 다 채울수가 없어서인지 이따금 보여주던 산능선도, 뾰족한 봉우리도 구름과 함께 숨바꼭질을 합니다.
정말 구름바다 입니다.
그리 멀지 않은 화악산과 남산의 구름은 구름바다의 섬과 같이 솓아 나기도 하구요
건너편 천황산의 모습도 이내 모습을 나타내었다 숨었다를 반복 합니다.
1108m의 재약산...
아버지 어머니 아들 딸....
식구인가 봅니다.
천황재에서 올라왔다는데 사자평이 어디냐는 질문입니다.
해서 구름으로 가득한 부분이 사자평이라니 아내는 천황재가 사자평이라며 질문을 유도 합니다.
그도 그럴것이 천황재에 있는 안내판이 한몫한듯 싶습니다.
버젓이 사자평이라 표기 하고 있는 안내판...
울주군에서 영남알프스 붐을 타고 무분별하게 한쪽의 의견만을 듣고는 이런 저런 고증 없이 안내판을 세우는 모순에서 뭇사람들의 생각을 바꿔 놓은 결과가 아닌가 싶기도 하니 정부에서 시도하고 있는 국정화와의 모양새가 흡사하지 않을수 없습니다.
아이러니하게도....
판타스틱한 구름과 문수봉, 그리고 건너편 항로산 능선
멀리 화악산과 청도 남산....
그리고 건너편 필봉 능선
이따금 보여 주기 시작하는 천황산
요게 오늘 천황산 조망 은 끝~~~~~~~~~
천황재
천황재
자욱한 안개가 천황재를 덮고 있네요
어딘가에 앉아서 식사라도 해야하는데...
이따금 부는 바람이 땀을 식히며 한가가 들테고...
천황대 테크에는 의자를 바람막이로 삼아 라면등 끓이고 있더만은 우리가 준비한 식사는 삼겹살...
해서 남한데 피해를 주지 말아야하기에 천황재를 벗어나 그 옛날에 주막을 하던 그자리
그자리로 올라섭니다.
마치 아직 산사람들의 식사자리가 형성 되지 않은 소나무 아래 자리를 폅니다.
이따금 안개는 풀어졌다 모여졌다를 하지만 식사하는 내내 자욱한 안개로 덮혀 지는 여유로운 생활...
1189m의 천황산도 말할것도 없이 자욱한 안개는 마음만 바쁘게 만듭니다.
쌕쌕 거리면서 올라왔건만 뭐라도 보여 줘야지만이 그 고생의 보람을 느낄수 있었을터인데...
한치앞을 볼수 없는 천황산...
서둘러 내려섭니다
방향은 한계암 방향 입니다.
언젠가 막내동서와 함께 올라왔던 그길...
하산길이 색다른 감이입니다.
올라오는 산꾼들의 입가에서는 단내가 나는지 깊은 숨을 들이 마시기에 급급하고...
이따금 올라오는 사람들의 입에서는 힘들다는 말이 연신 나오는 하산길...
안개와 너들길............
산행중 쉬어 가던 그 너들길
한계암 무명폭...........
한계암
한계암입니다.
금강폭포와 함께한 한계암...
지난주만 왔어도 운치 있는 조망이겠지만 낙엽이 떨어진 조망은 약간은 실망스런 조망이지만 그래도 흐르는 폭포의 물과 함께 어우러진 단풍...
한폭의 그림입니다.
표충사에서 700m밖에 않된다니 많은 사람들이 구두에 정장차림으로 올라오는 모습인데....
비가오고 난후 아마도 가을 분위기 제대로 느끼러 왔는가 봅니다.
우리부부는 산행후의 자연스럼 모습을 이렇게라도 가을을 느끼는가 보다라며 애써 그사람들을 위로아닌 위로 해봅니다.
한게암과 양폭
금강동천
가을이 저물어 가는 금강동천
표충사
효봉 대종사 사라탑이라고 합니다.
3층석탑............
표충사 입니다.
사명대사의 호국성지로 알려진 표충사...
표충사는 654년에 원효대사가 터를 잡아 절을 세우고 사찰의 이름을 죽림사(竹林寺)라고 했던 표충사
이보다 나라의 재난이 있을때마다 땀을 흘린다는 표충비각이 더알려진 사실...
입장료를 내고 왔으니 구경이나 하고 가자며 들어 왔긴 하지만 불교에 대해서 이렇다할 관심 없는게 사실...
물론 여러종교에도 관심없는건 마찬가지지만...
사실 절구경은 그리 구경할게 없습니다.
어느절에 가더라고 대웅전등 모양이 거진 똑 같습니다.
물론 그 규묘에 대해서는 틀리겟지만
그러니 별로 관심없는게 당연한지도 모릅니다.
뭐 절에 다니는 사람들이 보면 뭐라 할런지 모르겠지만....
어째튼 절 입장료 값하고 일주문을 나섭니다.
아침에 들어올때 차량이 한대도 없더니만 그사이 주차장 관리요원이 할일이라도 만들어 주듯 많은 차들이 들어오고 나가는 분주한 모습 그자체 입니다.
약 11km의 산행길...
다소 안개때문에 기대엔 미치지 못하지만 그래도 볼건 다봤다는 아내의 이야기를 들으며 표충사를 빠져 나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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