합천 2박3일
형님 이야기이다.
벌초 기금으로 모인 돈(400,000원)으로 형제들 모임을 하자 되었다.
D-day를 12월 23일부터 2박 3일 잡았다.
그리고 돈(250,000원)을 조금 더 보태어 염소 한마리 하자 되었다.
고기는 구워먹고 뼈는 곰탕해먹자 되어 준비는 아내에게 일임 되었다.
그렇지 않아도 연말이라 이런 저런 모임으로 바쁜데 ....
12월 23일 10시 합천으로 향한다.
밀양, 창령으로 가는 24번 국도따라 아마도 2시간 정도 결렸지 싶다.
오랜만에 가는길이라 새삼 스러운 길이다.
언제 다녔는지 기억에도 없다.
내가 태워났던 고향집이다.
객지로 나가기까지 살았던 고향집...
형님이 물려받아 모양새가 이상하리만치 변했지만 본체는 그대로인것만큼 사실이다.
형님이 주문했다던 염소를 펼쳐 놓는데 그냥 잡아 왔다.
살고기만 발라서 오리라 생각했었는데...
이게 뭔가 싶다.
그렇다고 손놓고 있을순 없고...
일일이 뼈와 살코기를 분리하는 작업에 들어 가고 그시간이 두시간쯤 걸렸지 싶다.
그러니 점심 먹는 시간도 잊어 버리고...
2시30분인가 되어 점심 먹으로 읍내 형제 짬뽕집에 가자 되었는데 재료소진으로 문을 닫아 시장 한켠에서 팥죽에 풀방 다섯개로 때웠다.
이윽고 형제들이 도착하는 다섯시쯤
숯불을 지펴 영념한 염소고기를 굽으면서 형제들의 모임이 시작되었는데...
어제까지만 해도 춥던 날씨가 풀려 포근한 저녁을 만끽할수 있었다.
12월 24일...........
아침식사후 우두산 출렁다리로 놀러 가자 되었는데....
간밤에 거창쪽은 눈이 내렸는지 길바닥 군데 군데 눈이 녹지 않고 있다.
그러기에 곧장 갈수 있는 길을 피해
거창 가기전 1099번 지방도로를따라 가조로 들어선다.
가조 우두산 들머리이다.
차를세운다
토.일요일은 좁은 주차장 관계떄문에 셔틀버스를 이용해달라는 안내다.
그리고 티켓팅을 하는데 1인 입장권이 3000원인데 2000원은 지역 상품권으로 준다고 하면서 차를 마시던지 식사하는데 보태던지 알아서 하라는 설명이다.
이윽고 버스는 우두산 주차장까지 올라선다.
우두산 출렁다리 입구다.
2019년도 왔을때 공사하고 있더만은 ......
마장재쪽으로 오르도록 안내하고 있는데 계단이 576개라 표기 하고 있다.
우두산
산의 형세가 소머리를 닮았다고 해서 이름 붙여진 우두산....
그 우두산에 Y자 출렁다리가 4년전에 개통 되었다.
지상 높이로는 60m라고 한다.
총 길이는 109m인데 와이어를 연결한 현수교 형식으로 45m, 24m, 40m 세 개의 다리를 Y자 모양으로 설치하였다고 한다.
그러니까 국내에서 유일무일하게 Y자 출렁다리인셈이다.
투어를 마치고 거창 구구추어탕에서 식사후 봉산 자형집으로 항한다.
1인당 2000원 상품권으로 막걸리와 뻥튀기 과자 구입
합천군 봉산면 별이 빛나는 밤에라는 팬션이다.
어제저녁 순한잔에 취해 올라가버려 이런 저런 이야기도 없었다.
차도 한잔 하고....
그렇게 한참을 놀다 내려오면서 묘산에서 삼겹살 세근을 구입해왔다.
그리고 저녁에도 어제 굽다 남은 염소고기와 삼겹살로 저녁을 때운다.
12월 25일..........
아침 식사후...............
황매산 가자 되었다.
약 700고지인 황매산 주차장.....
지난밤에 눈이 내려 산길이 미끄럽다.
황매산 정상에는 상고대까지 피워 멋진 장관을 연출하기까지 히고 있다.
욕심같으면 단숨에 올랐음 싶은데.....
운동화를 칙용한 형수와제수씨....
하여 형님은 평전으로 향하고 동생과 둘이서 황매산성을 둘러 황매평전으로 돌아 나오는 트레킹으로 마무리 한다.
법연사/약사여래 마애불상
법연사
대한불교 법연종의 본산이라 한다.
자료에 의하면
석가세존의 기본교리를 근본으로 일심과 화쟁의 본래면목을 회복하여 지장보살의 대원력을 실천함으로서
업장을 소멸하고 복혜를 증진하여 생활불교, 대중불교, 불국토 건설을 목표로 하며 총무원장 조연스님의 지도아래 전국 150여 곳 법당(연당)에서 매주 수요일 전국동시 화상법회를 봉행하고 있으며
총본산은 경남 합천군 황매산 법연사(法然寺)이다
황매산 법연사는 33만여㎡ 부지에 대법전(대웅전), 조상전(명부전), 만성전(만불전), 5층 황금사리쌍탑, 회랑 등을 갖췄다.
법연사는 1992년 법화선원으로 개원한 뒤 초대 회주인 조연 스님이 1994년 4월 법연사로 개명했다고 한다.
법연사의 회주이신 조연스님은 모든 종교는 하나이고 진리는 하나다라는 교리로 설법을 한다고...
그리고 건축비용이 400억이 들었다고 하는데 70%는 회주스님이 경영하는 사업체 수익금으로 감당을 했다고 한다
참고로 회주이신 조연스님은 건설회사 대표로 있다가 46세에 출가했는데 현재도 사업체를 병행 한다고....
5층 황금 사리 쌍탑이다.
높이 15m로 부처님과 보살님이 조각되어 있다.
명부전에는 15000개의 위패가 모셔져있는데 이중에는 특이하게도공자,예수,석가,단군,마호메트,마리아여섯명의 위패도 모셔져있다고 한다
예전에 호랑이가 살았던 호랑이굴이었는데 법연사를 지으면서 산신굴로 새롭게 단장을 했다고 한다
천불천탑
10년째 홀로 탑을 쌓고 있는 용탑 스님. 이곳을 찾아온 사람들이 잠시라도 편하길 바라는 마음에 하나씩 돌을 모아 쌓기 시작했다고 한다.
사찰로 등록돼 있지만, 기와지붕을 인 법당은 없고, 대신 돌탑 가운데 관음상을 모신 용바위가 그 역할을 하고 있다고 한다.
수행을 위해 산에 들어온 용탑스님은 탑을 쌓기 시작했다는데.
탑의 가슴에 부처님을 모시고, 좌선하고 또 탑을 쌓기를 10년만에 천불천탑이 들어섰다고 한다.
이에 탑을 본 방문자들이 소원을 적은 리본을 걸기 시작하면서 이곳은 소원성지로도 유명해졌다고 한다
사찰로서 반듯한 법당하나 없는 허굴산 언덕
주변이 스님땅이라니 또한번 놀란다.
금수저인가 싶기도 하고
이런곳에 돌탑을 쌓는 이유가 뭘까도 싶고..
하여튼 올라서는데 작은 연못 까지는 무료다.
그 이후로
소원 리본을 사야지만 출입이 허용된다는 신도의 말이 공허감을 느끼게 한다.
불심이든 상술이든 내하고는 관계없는 이야기이지만
소원지 한장당 1만원이라는 이야기는 줄에 걸려 있는 수많은 리본을 대신하는 모습이이지만
많은 돌탑과 함께 대단한 노력과 인내가 어우러진다는 사실이다.
지난 23일 재료소진으로 먹지못했던 홍합짬뽕으로 늦은 점심을 하고 울산으로 돌아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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